글: 가레스 제닝스

미 공군은 저가(attritable) 무인항공기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르면 2023년 첫 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3월 27일 공개했다. 
 

미 공군이 공개한 스카이보그 무인기의 컨셉 모형. 2023년 말 시제기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AFRL>

무장한 영공에서 유인기를 돕기 위해 설계된 스카이보그, 일명 ‘충실한 윙맨(loyal wingman)’은 미 공군 전략 개발 계획 및 실험 사무국(SDPE)과 미 공군 연구소(AFRL)가 공동 개발한다.

 “스카이보그는 영공에서 항공기의 운항 및 제어라는 다소 단순한 알고리즘부터 특수 임무 혹은 그 하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보다 복잡한 수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 항공기”라고 미 공군은 AFRL 항공 시스템 부서 엔지니어 맷 두켓(Matt Duquette)을 인용하여 설명했다.

지난 3월 15일 SDPE는 스카이보그 프로그램에 필요한 조건과 일정에 맞출 수 있는, 현재 상업적으로 가능한 첨단기술에 어떤 것이 있는지 시장 조사와 운용 개념 분석을 위한 정보 역량 요청(CRFI)을 발행했다. 

미 공군이 언급한 것처럼 스카이보그는 향후 잠재적인 교전에서 “[무인기] 여러 대를 전투에 보낼 수 있는” 저가 무인 전투기로 구상 중이다. 소모성은 아니더라도 스카이보그를 잃더라도 괜찮을 만큼 저렴해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채용한 Have Raider 및 자동 지대충돌방지 장치(Automatic Ground Collision Avoidance System, Auto-GCAS) 프로그램에 추가로 스카이보그 프로그램이 2019 회계연도에 공식 지정되었다. 프로그램을 맡은 담당 연구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412 테스트윙(412th Test Wing) 및 ETCTF(Emerging Technologies Combined Test Force)와 파트너쉽을 맺었으며, 첨단 인공지능 기술과 소형 고속 무인기의 자율비행 기술을 테스트할 것이다.

각 나라가 미래 전투 항공 체제를 위해 개념 및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스카이보그는 현재 개발 중인 여러 저가 UAV 프로그램 중 가장 최근에 착수된 프로그램이다.

‘충실한 윙맨’이라는 별칭답게 스카이보그는 적군의 항공 방어 시스템을 교란 및 극복 가능할 수 있는 네트워크 가용 드론으로서 여러 대가 유인 전투기 한 대와 함께 무리 지어 비행하도록 구상 중이다.

미국은 스카이보그 외에도 크라토스(Kratos) XQ-58A 발키리(Valkyrie) 시험기도 보유 중이다. 발키리는 지난 3월에 첫 비행을 마쳤다. 이 밖에도 프랑스, 독일, 스페인은 차세대 전투기/미래 전투 항공 시스템 개발의 일환으로 이와 같은 개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영국은 차세대 무인 전투기 템페스트(Tempest)를 개발 중이며, 영국 공군이 올해 말까지 이 무인기 중대를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지난 2월 발표한 바 있다. 영국 공군의 RCO(Rapid Capabilities Office)가 주관하는 경량 저가 신형 전투 항공기(LANCA) 프로젝트도 ‘충실한 윙맨’ 개념 적용을 검토 중이다.

* Jane's의 방위산업 시장 동향 및 전망 솔루션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https://ihsmarkit.com/industry/aerospace-defense-securit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