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서남부 공사현장서 폭발물 발견 군 폭발물 처리반 인계.....]  2011.3.14..... 연합

[ 군산서 6.25때 사용 추정 폭발물 발견 공군 폭발물 처리반 출동해.....]   2011.3.15.....뉴시스

 

우리나라에서 심심치 않게 한번씩 나오는 뉴스다.

갑자기 훈련이 실전이고 실전이 훈련인 EOD에 궁금증이 생겼다.
이럴때 공감의 좋은점은 뭐...?

궁금하면 직접 찾아갈 수 있다. (ㅎㅎ) 특히 공군이라면 어디나... 그래서 갔다!

11-1차 EOD 초급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공군 교육사로.....

EOD 과정은 항공탄약정비특기 소유자로 1년 이상 실무경험이 있는 부사관 이상 간부에게 입과 자격이 주어지며,  입과하면 총 10주간의 초급과정을 거친다.

입과중 UXO(Unknown Explosive Ordnance : 미식별 폭발물),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 급조폭발물), 생화학탄 정찰, 식별, 안전조치, 최종처리와 항공기 안전조치 등을 교육 받는다.

교육생들이 C-4 플라스틱 폭탄에 전기뇌관을 설치하기 위한 홀(구멍)을 뚫고 있다.

실습생들이 취급하는 실제 폭탄인 0.6 파운드의 C4 폭약은 수류탄 한 개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교육생이 교관으로부터 전기뇌관을 수령하고 있다. 전기뇌관은 인체 정전기로도 터질 우려가 있어 취급시 항상 한 손을 접지하여 정전기를 제거하고 있다.

교육생이 전기뇌관에 부착된 전원공급선을 풀고 있다.

플라스틱 폭탄에 전기뇌관을 삽입하고 있다.

뇌관이 장착된 C4폭약을 폭파구로 이동시키고 있다.

최종회로 점검을 하는 교육생과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켜보는 교관

모든 폭파절차를 마무리하고 발파기를 잡고 있는 교육생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발파 성공!

오후 학과로 폭발물 식별과 처리훈련이 이어졌다. 불발탄에 접근전 안전지대에서 불발탄을 확인하고 있다.

안전조치를 위해 추진체와 탄두를 확인하는 과정

교육생이 폭발물 제거시 착용하는 밤 슈트(Bomb Suit)를 착용하고 있다. 무게가 무려 30kg나 나간다. 밤 슈트는 벗을 땐 혼자서 할 수 있지만 입을 땐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밤 슈트를 입고 실습장으로 이동하는 교육생

IED를 처리하기 위해 MK2 Dearmer를 설치하는 교육생

숨 가쁜 오후 일과. 이론수업도 빠지지 않았다. 포탄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교관과 교육생의 진지한 모습이 이채롭다. 공군 EOD의 체계적인 교육 훈련 System은 독보적이며 육-해군 및 경찰까지 입과하고 있다.

매일 오후 4시면 이루어지는 체력훈련. 30kg의 보호복과 폭파제거장비를 들고 안전거리에서부터 폭발물까지 홀로 걸어가야 하는 EOD요원에게 체력은 필수요소이다.

촬영 내내 눈 앞에 있던 C4의 폭발 모습!

정전기에도 민감히 반응 할 수 있다는 뇌관!

이런 것들 앞에서 카메라를 잡고 있던 나의 발걸음은 자꾸만 뒤로 갔다.

그들에게 물었다. 무섭지 않냐고.....

그들도 무섭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한다고 했다.

동료를 믿고 경험과 지식을 믿고 무엇보다 강한 훈련의 성과를 믿는다고 했다.

전역후에도  자신들의 경험을 전수하고 폭탄으로부터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고 싶다는 그들의 각오 앞에 공군의 한사람으로 경건한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