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IL 아카이브
탄을 공부하다 보니 납 보단 철이 좋은거 같습니다.
작성자 : 황금풍뎅이(218.145.xxx.xxx)
입력 2008-10-14 01:07:23
  • 조회수 6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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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근래에 총 보단 탄에 관심이 많이 가서 이곳 고수님들의 글들을 보면서 생각해 봤는데.......

그러니까 제아무리 납으로 만든 탄두라 할지라도 발사된 총알의 속도와 크기를 보면

상처 크기는 별상관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전 강선에 의해 회전하는 납탄이 쉽게 찌그러지고 쪼개지며 회전에 의해 충격시 지랄발광을 하기에

인체에 미치는 파괴력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문제중년님을 비롯한 고수님들의 글을 종합해 보니

강선에 의한 탄두의 회전은 비행안전 효과일 뿐이지 파괴력(인체내의 지랄발광) 효과는 아니란걸 알았으며

뼈에 맞지 않는 이상은 그냥 탄두 크기로 관통만 할뿐이란걸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장약 폭발에 의해 운동에너지를 받은 탄두의 역할은 관통이라는 답을 얻게 되는데요........

이럴봐엔 납 보단 철이 효과적인게 정답 아닙니까???

납탄이던 철갑탄이던 뼈에 맞으면 엄청난 운동에너지를 받은 뼈조각이 제각각 탄두 역할을 해서

살덩어리를 크게 뜯어버리겠지만 살과 내장에 맞으면 원래의 탄두 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로

그냥 인체를 관통할텐데 말이죠. 그리고 인체의 특성상 몸통 아무곳이나 관통해도 치명적인 결과입니다....

물론 철 보단 납이 쉽게 찌그러질테지만 5~7미리 두께의 탄두가 인체에 충격해 찌그러져봤자

얼마나 굵게 찌그러지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최고의 탄두는 속이 빈 철갑탄이란 결과를 도출해냈습니다.

철의 강도로 인해 관통력은 높혀주며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탄두가 앞부분에서 조금 찌그러져

탄 굵기를 아주 조금이라도 굵게 해줄수 있다는 거죠.

몇개월간 공부(?)해본 결과.....그러니까 인간이 쉽게 휴대할수 있는 소총의 탄중에서 가장 효과적인게

속이 비어있는 철갑탄이란 겁니다.

저의 생각에 대해 문제중년님을 비롯한 고수님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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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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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다람쥐 (127.0.xxx.xxx)
    2008-10-25 17:17:25
    완전 초보로써 이무기님의 의견 중 물속 탄 비행 및 충격파 부분에 조금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 않는가 생각 됩니다. 탄이 물 속이나 물 밖에서 입수하던지 그 특성이 완전 이외의 결과를 낳는다라는 것이 제 생각이고 일전 다큐나 실험쇼프로그램에서도 본적이 있어서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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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NMBT (127.0.xxx.xxx)
    2008-10-15 01:05:05
    역시.. 문제중년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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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중년 (127.0.xxx.xxx)
    2008-10-14 18:36:39
    p.s: 납과 철고 같은 금속들은 동시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5.45같이 납이 좀 더 독특한 방식으로 총알속에 깔려들어갈 수도 있고 이보다 더 일반적인 방법인 바로 몇몇 철갑탄등등처럼 관통자를 고정하는 베이스 역활을 하기도 하죠. (재킷속에 납이 깔리고 그 속에 관통자를 심어주는 식) 아, 그리고 solid니 뭐니해서 구리나 구리 합금등을 통짜로 써먹은 총알들도 있습니다. 환경 부담을 줄인다면서 이걸 쓰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하죠. (그러고보면 한때 미국의 사법기관중에서는 구리나 인청동같은 것으로 만든 통짜 총알을 철갑탄의 범주에 잡아넣은 적도 있긴 합니다. 캅 킬러라 알려진 KTW같이 말입니다. 이건 코미디죠.) 한편 요런 구리 통짜 총알중에는 408 CheyTac 처럼 정밀도를 위한 방책으로 써먹기도 합니다. 재킷에 납이니 뭐니 꾸역꾸역 밀어넣어 총알 균형이 맞나 안맞나 고민하느니 깔끔하게 구리 막대기 가져와서 잘 깍아서 균형 문제를 잡자는 식이죠. (흥미로운건 이와 비슷한 아이디어가 한 80여년전쯤에 프랑스군의 저격총용 탄약등이나 민간용 탄약등에서 써먹은 적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고보면 이 판이 돌고 도는게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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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중년 (127.0.xxx.xxx)
    2008-10-14 18:24:34
    반면 납은 상황에 따라 입수가 곤란할 수도 있고 - 자기 땅에서 안나는데 수입이 어렵다 요러면 뭐하죠 - 관통등에 써먹기에는 지나치게 연한데다 참 거시기하게도 환경 부담등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환경 부담의 경우는 납이 사용된 총알의 사냥 및 사격에서 사용 제한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편 최근 들어 탄이 고속화되고 관통에 대한 가치도 더 증가하면서 철과 같은 단단한 금속의 사용이나 납의 결점을 대신할 방법들도 고안중입니다. 가령 5.45같은 탄약이나 독일등에서 한 때 연구했던 비대칭적인 총알 구조(대표적으로 spoon-tip 혹은 독어로 Loeffelspitzung이라 알려진)같은 물건도 있고 - 이중 독일에서 연구된 spoon-tip의 경우는 텅스텐으로 만들어 집니다. - 파편화와 팽창에 대해서는 이미 만들어진 팽창 구조를 사용하는 방법도 쓸 수 있습니다. 관련하여 작은 산탄같은 파편을 쏟아내게 되어있는 글레이저 세이프티 슬러그를 응용하거나 혹은 튀어나가는 디스크나 팽창자(expanding rod)를 쓰는 방법들이 이미 고안되어져 실험된 바가 있습니다. 또한 환경 부담을 줄이는 텅스텐-주석의 합금(다이케스팅처럼 소결해서 만든)이나 텅스텐-폴리머 조합이 나오기도 했죠. (텅스텐-주석의 경우는 미국의 M855 Green round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더하여 이것을 좀 더 응용해서 텅스텐을 쓴 파쇄성(frangible) 총알도 나와있습니다. 말그대로 어딘가 부딫히면 깨져버리는 식이고 인체등에 대해서는 큰 상처를 도탄이 될 때는 안전함이 강조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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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중년 (127.0.xxx.xxx)
    2008-10-14 18:10:28
    납의 비중이 11.3정도 일겁니다. 철의 비중이 7.8인가 그렇죠. 납은 무거우면서 저렴하고 부드럽고 연합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총알에서 자주 사용됐고 여전히 사용중입니다. 먼저 총알의 질량은 별 것아니게 보일 수도 있지만 탄도학적으로 꽤나 중요한 조건이며 특히 sectional density(SD, 단면하중)라 말해지는 조건은 탄도학에서 상당히 중요한 값이자 이건 전적으로 사용된 재료의 비중과 큰 연관을 가집니다. (이 SD는 탄이 얼마나 날아가고 어느정도 속도일 때 목표를 어느정도 부수냐라는 것까지도 연관이 생기니 이것을 먼저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6mm 베어링과 6mm 플라스틱 BB탄의 차이도 이걸로 말해볼 수 있습니다.) 여튼 이런 배경에서 납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꽤나 저렴한데다 비중도 괜찮게 나오는 셈입니다. 더하여 가공하기 좋게 부드럽기까지 하죠. (재킷 만들고 거기다 납합금을 억지로 밀어넣어 총알을 만들 정도로...) 게다가 어딘가 명중했을 때 아무래도 더 잘 팽창(변형)됩니다. 뼈를 언급하셨는데 납을 쓴 총알중에는 조건(속도나 입사각등등의)만 잘맞으면 근육 정도의 조직에서도 팽창합니다. 가령 5.56mm M193같은 경우 구리합금(길딩 메탈) 재킷에 납-안티몬 탄심이 사용되는데 이거 속도만 제대로 붙어있으면 상황에따라서는 근육에 맞는 정도로 팽창하면서 아예 부숴져서 파편화되기도 할 정도입니다. 혹은 무거운 총알이 느리게 날아가는 45 ACP같은 탄에서도 납이 사용된 총알들은 팽창한다는데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죠. (만약 속에 철이 사용된 단단한 총알이라면 느린 속도에서 제대로 효과가 발휘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총탄들의 경우를 보시길) 게다가 이렇게 해주는데 다른 재료보다 역시나 저렴하게 먹히죠. 이러니 납을 잘사용중인 겁니다. p.s: 억지로 하나를 더 집어넣는다면 오래전 - 한 500여년전? - 부터 총에서 잘 사용된터라 이 업계가 납을 주물럭대는데 도가 텄다는 것도 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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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미나리 (127.0.xxx.xxx)
    2008-10-14 11:21:51
    납탄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공이 쉽다는 것도 있지만, 같은 부피일 때 철이나 구리보다 질량이 많이 나간다는 것입니다. 무게가 무거우면 초기 탄속이 떨어질 수 있지만, 관성력이 커져서 먼 거리를 비행 할 동안 탄속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BB건에서 금속탄과 플라스틱탄을 생각해 보시면 될듯 합니다. 진공상태라면 철탄이 납탄보다 더 효율적일지 모르나 대기중에서 발사하는 총기라면 납탄이 철탄보다 여러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특정표적에 대해서는 철갑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거리의 사격정밀도는 납탄이 더 나을 것입니다. 텅스텐 탄자가 더 효울적일 수 있겠지만, 생산의 경제성까지 생각해서 고려되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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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무기 (127.0.xxx.xxx)
    2008-10-14 09:56:37
    주먹으로 명치만 세게 가격해도 충격에 쓰러져서 못일어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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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무기 (127.0.xxx.xxx)
    2008-10-14 09:55:43
    그러한 충격파 현상이 몸속에서 발생하면, 직접 맞지 않은 내장이며 심장이며 폐며 신경등이 충격을 받아 손상돼거나 마비돼거나 해서 제압당하거나 죽게 돼는거지요. 그래서 총을 맞자마자 쓰러지는 겁니다. 대구경총에 복부같은곳에 맞으면 배가 찢어지면서 내장을 쏟아버리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생수통 찢어지는 원리랑 같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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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무기 (127.0.xxx.xxx)
    2008-10-14 09:52:48
    디스커버리채널에서 실험한게 있는데요. 총으로 물고기 잡는 실험 입니다. 총으로 쿨속의 고기를 조준해서 쏘게돼면 빛의 국절과 탄도굴절로 인해 맞추기가 무척이나 힘듬니다. 그럼에도 총쏴서 물고기 잡는게 아주쉽다라는 결론을 내버립니다. 왜냐하면 물고기는 충격파에 민감하고 총탄은 상당한 충격파를 발생시켜서, 물고기를 기절시켜 버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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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무기 (127.0.xxx.xxx)
    2008-10-14 09:43:40
    탄두자체만 본다면 최대 10배정도 비싸질수 있을거라 봅니다만. 탄피와 추진제를 포함한 탄약전체를 본다면, 대량보급해도 무리한 수준으로 비싸질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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