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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의 차밀> 수에즈 운하 사태가 중국 해군의 대양해군 건설 명분이 될까?
작성자 : 윤석준(203.255.xxx.xxx)
입력 2024-02-19 09: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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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차밀 2024년 2월 19일> 

수에즈 운하 사태가 중국 해군의 대양해군 건설 명분이 될까?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가자 지구 정착촌에 대해 전격적 공격을 감행하였고 이후 지속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흔드는 것만이 아닌, 글로벌 부품공급 체계를 흔드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2021년 3월 21일 파나마 선적으로 일본 해운회사 소유권을 갖고 있으나, 대만 에버그린 해운사가 임차한 20,000 TEU의 대형 에버 기븐(Ever Given) 컨테이너 선박이 홍해와 동부 지중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되어 3월 29일 개방되는 사태가 발생하여 당시 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으로 타격을 받은 글로벌 부품공급 체계에 또다시 큰 충격을 주었으나, 불행히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후유증으로 예멘 후디 반군이 수에즈 운하에서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위협은 다시 글로벌 부품공급 체계를 흔들고 있다.

이번 수에즈 운하 사태 원인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이란이 그동안 이란의 무기 지원을 받는 예멘 후디 반군에게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동시에 인도양에서 밥 엘 만데브 해협을 거쳐 홍해를 통해 지중해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전략적 병목 지역(strategic choke point)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서방 주요 국가 해운회사의 대형 선박에 대해 미사일, 무인기, 로켓 등으로 공격함으로써 발생하였다. 

세계 물류 운송의 12%가 지나는 전략적 병목 지역의 하나인 수에즈 운하는 매일 대형 선박 약 50척이 통과하여 아시아와 유럽 간 부품공급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나, 예맨 후디 반군이 홍해에 대기 중인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 소속의 대형 선박에 대해 군사적 공격을 감행하여 수에즈 운하가 아닌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치는 우회 항로를 선택함으로써 적시적 부품공급 체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29일 예멘 후디 반군이 홍해에 대기하는 대형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가하면서 동시에 요르단 미군기지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가하여 미군 3명이 사망하자 미 국방부는 미 해군 니미츠급 핵 항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 타격단(CSG)을 홍해에 배치해 예맨 후티 반군과 시리아와 이라크 내 테러조직에 대한 족집게식 보복을 가하자, 수에즈 운하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증가하였다. 

현재 수에즈 운하 사태는 매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세계 10대 해운회사 소속 대형 선박 50여 척 중 역 30척이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치는 우회 항로를 선택하여 약 6,000㎞를 더 항해해 운송 기간이 평균 20일에서 30일 기간에서 10일에서 14일이 더 소요되는 상황에 이르려 해운 보험료와 이송료가 상승하면서 유럽연합 내 주요 국가가 필요로 하는 부품 납품이 적시적(just-in-time)으로 공급되지 않아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2월 2일 미국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과 지난 2월 4일 인도-태평양 디펜스 포럼(Indo-Pacific Defense Forum)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상하이까지 컨테이너 운송비가 개당 약 3,000불이었으나, 후디 반군의 수에즈 운하에 대한 무력 행위로 지난 1월에 약 7,000불로 약 2배로 상승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지난 2월 16일 인도 Chennai Centre for China Studies는 수에즈 운하 사태가 장기화될 징후에 따라 수에즈 운하를 거쳐야 할 대형 선박의 약 90%가 희망봉을 거치는 우회 항로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많은 해외 중국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수에즈 운하 사태가 중국에 다양하고 복합적인 긍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중국 해군이 이번 수에즈 운하 사태를 중국 해군력의 대양해군 건설 명분으로 삼는 등의 전략적 혜택과 딜레마(strategic beneficiaries and dilemmas)를 주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첫째, 중국 국내 경기 부양에 대한 악영향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중 간 첨예한 전략 경쟁 상황에서도 유럽연합 주요 국가들이 약 60% 이상의 자국 내 제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함으로써 중국이 국내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나, 갑자기 수에즈 운하에서 항해의 자유 불안정 상황이 나타나 유럽으로의 해운 운송에 차질을 보여 중국 국내 경기 부양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망하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3일 미국 중동 문제 연구소(Middle East Institute)는 중국이 2013년부터 중국이 일대일로(BRI) 사업을 명분으로 유럽과 중국 간 내륙 철도 부설, 이집트, 이스라엘과 그리스 등에 대형 컨테이너 부두 건설, 일부 노후 항구 현대화 등의 대대적 투자를 하였으나, 갑자기 수에즈 운하 사태로 차질을 나타내어 이들 컨테이너 부두 활용도가 낮아지면서 투자-대-이익 측면에서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하였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20일 미국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는 중국이 이집트 동부 지중해의 알렉산드리아, 엘 데크라, 다미에타 항구와 홍해와 인접한 아인 소크하나 항구에 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는 대형 부두 확장을 하였으나, 수에즈 운하 사태로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채택하여 이들 항구 내에서의 컨테이너 환적 소요가 없어진 사례를 들었다. 

이에 해운 전문가들은 수에즈 운하 사태가 중국 이외 국가들에는 군사적 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쇼크이었으나, 중국에는 수에즈 운하 사태가 중국-유럽 간 해운물류 흐름을 장악하려던 선박-해운-컨테이너 부두 간 일체화 전략에 차질을 주는 부정적 효과로 나타나 중국 국내 경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하였다.

둘째, 중국의 중동에 대한 영향력 변화이다. 지난 1월 26일 태국 방콕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제이크 설러반 수석 보좌관 간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에 이란에 대해 중국의 영향력을 행사해 예멘 후디 반군의 홍해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중단하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중국은 이란과 후디 반군 단체와 대화를 하였으나, 이란과 후디 반군이 중국의 제안을 거부하였고, 중국과의 대화 사실을 부인하는 상황이 나타났으며, 중국은 수에즈 운하 사태 관련국이 국내 문제 불개입을 발표하면서 중립적 입장을 취하며 관망하고 있다.

중국 문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중동에 대한 영향력이 과거와 많이 다르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이 해상물류 대신에 일대일로에 의한 중국과 유럽 간 내륙 철도와 차량 운송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비록 중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의 90% 이상을 수입하는 등의 경제적 영향력을 이란에 대해 갖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취한 중립적 입장과 유사하게 신중한 접근을 중동 국가들에 대해 하고 있으며, 미중 간 전략경쟁 상황에서 탈(脫)미국을 선언한 중동 주요 국가들이 전략적 자율성을 지향하면서 중국의 영향력도 함께 축소되었다고 지적하였다. 

지난 2월 2일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는 예멘 후디 반군이 중국 국적 선박의 수에즈 운하 통과는 공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며, 이에 경제 전문가들의 수에즈 운하 사태에 따른 중국 국내 경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의 우려가 낮아지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지난 1월 30일 미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국제판은 중국이 미중 전략경쟁과 남태평양 지역과 유사하게 중동 내 이란 등 국가들에 대해 미국의 허점을 파고 들면서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셋째, 중국의 글로벌 해운력 역량에 대한 우려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1일 미 해군연구소 뉴스(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는 신임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에 지명된 당시 미 해군 태평양 함대 사령관 사무엘 파파로 해군 대장의 인태 사령관 미 의회 상원 인준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상원이원이 중국 국적 해운회사들이 그동안 글로벌 차원에서 안정적 항해의 자유 권리를 보장한 미국의 글로벌 해양력 역량에 의존하였다며 향후 양적 팽창에 이른 중국 국적 해운회사의 대형 선박들의 양적 팽창이 중국이 미중 간 해양경쟁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나타나고 동시에 글로벌 해상물류 장악으로 귀결됨에 대한 대응책 강구를 주문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당시 미 의회 민주당 상원의원 마크 켈리 상원의원은 중국 국영 해운회사 선박 척수가 약 5,500척에 이른 반면, 미국 국적 해운회사 소속  선박은 겨우 80척 수준이라며 미 해군이 글로벌 해양안보를 공고화함으로써 이득을 보는 측은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의 해운회사가 아닌, 중국 해운회사 선박들의 안정 항로를 보장하는 아이러니를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대규모 대형 선박을 갖고 있는 중국 국적 해운회사들이 미국 주도의 글로벌 항로 보장에 따라 역으로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또한, 마크 켈리 상원의원 등 18명의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민간 해운력에서의 중국 우세권과 해군력 측면에서의 미 해군의 우세권 간 불균형성을 해소하기 위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에 미 행정부 간 부처협의를 주도할 수 있는 ‘해양력 조정관(Interagency maritime policy coordinator)’ 직책을 신설하는 건의를 담은 상원의원 서한을 보내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수에즈 운하 사태 발생에 따른 중장기적 대응책 강구를 촉구하였다.




또한, 해양안보 전문가는 미국이 세계 각 분쟁 해역 내 건설한 해군기지와 전진 배치된 해군 기동부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미국 수송 사령부(US Transportation Command)가 수행하는 전략적 해상수송(strategic sealift) 역량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면서 유사시와 전시에 중국 국적 대형 해운회사들이 미 해군을 위한 군수물자 지원에 투입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수에즈 운하 사태가 3개월에 진입하면서 수에즈 운하 사태에 따른 또 다른 미중 간 전략경쟁이 글로벌 해운 물류 역량과 항로 안보를 보장하는 해양안보에 대한 경쟁 양상으로 확대되었다고 평가하였다. 

현재 중국 COSCO 해운사는 세계 10대 글로벌 해운사 중 4위로서 전체 글로벌 대형 선박 해운수송 비율의 약 11%로서 7위 대만 에버그린 해운사의 5.7%와 9위 양밍 해운사 2.7%와 합하면 전체 약 20%로서 1위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MSC 해운사 19.8%와 거의 대등하다.

넷째, 중국 해군의 대양해군 건설 명분으로 활용이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지난해 10월 19일부터 악화하기 시작한 수에즈 운하 사태에 대해 그동안 중국 해군이 아데만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을 위한 중국 해군 호송 기동부대(Chinese Naval Escort Task Force)를 독자적으로 수행하였다면서 향후 수에즈 운하 사태가 장기화하는 추세에 대비해 전력을 증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은근히 이번 수에즈 운하 사태를 핑계로 중국 해군의 대양해군 건설 필요성으로 이어지기를 전망하였다. 

우선, 미국 주도의 해양안보 흔들림이다. 지난 2월 13일 미국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 연구보고서는 유럽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미 해군 주도의 홍해 내에 다국적 해군 호송 기동부대 참가 제안을 정중히 거부(decline)하였으며, 이들 3개국 해군은 미 해군 지휘를 받지 않고 자국 선박을 자국 해군이 호송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특히, 나토 회원국이자 유럽연합 국가인 이들 3개국이 미 해군 주도의 다국적 해군 기동부대 참가를 거부한 것은 기존 미 해군의 글로벌 해양안보 제공자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는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예를 들면, 지난 2월 16일 인도의 Chenni Centre for China Studies의 연구보고서는 상기 유럽연합 주요 국가들의 미 해군 주도 다국적 해군 호송 기동부대 참가 거부를 중국이 미국과 유럽연합 간 갈등을 조장하여 기존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구사할 힘을 중동과 유럽으로 전이하도록 하는 전략적 계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중국이 예멘 후디 반군에게서 중국 국적 선박은 공격하지 않겠다는 면책특권(immunity of Chinese shipping)까지 받아 여유가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하였다.

반면, 중국 관영 매체들의 아덴만 중국 해군 호송 기동부대 성과를 보도하면서 중국 해군의 지역 안보 안정자(stabilizer) 역할을 강조하였다. 지난해 12월 6일 중국 環球時報는 10월 초에 배치된 제45차 중국 해군 호송 기동부대까지 약 1,600회의 단독 호송 작전을 수행하였고, 대상 대형 선박은 약 7,200척에 이르렸다며 그 중 약 50%가 중국 국적이 아닌, 다른 국가에 국적을 둔 대형 선박이었다면서, 이를 중국 해군이 대양해군(Blue Water Navy) 역량을 보인 사례라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지난해 12월 25일 중국 環球時報와 지난 2월 13일 미국 헤리티지 재단 연구보고서는 인도양에서의 아덴만 해적퇴치를 위한 중국 해군호송 기동부대가 45차에 이르고 있고, 2008년 12월 이후 15년 동안 150척의 함정과 35,000명의 해군 장병들이 참가하여 약 7,500회의 대형 선박을 호송 작전을 수행하였다면서, 2011년 리비아 사태 시 중국인 대피 작전(NEO), 2015년 예멘 내란 사태 시 중국인 대피 작전, 2023년 아프리카 수단으로부터 중국인 대비 작전의 성공적 역할을 교훈으로 중국 해군이 세계에 해양안보를 제공하는 국가(security provider)가 되어야 한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環球時報와 해외 군사 연구기관들은 중국 해군이 2017년 8월 1일 북아프리카 지부티에 ‘지부티 중국 해군 보장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아덴만에 전개된 중국 해군 호송 기동부대의 작전 역량과 전투준비 태세를 강화하게 되었다며, 이는 중국 해군이 글로벌 차원에서 해양안보를 보장하는 글로벌 균형자(balancer) 역할을 담당한 역량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지난 2월 2일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는 중국과 유럽연합 간 물류의 약 40%가 수에즈 운하를 거치고 있다면서 최근에 예멘 후디 반군이 중국 국적 대형 선박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중국 국적 해운사 선박들이 우회 항로를 선택하고 있다는 상황이 나타나자, 중국 칭다오(靑島)에 본부를 둔 시 레전드 해운사(Sea Legend Shipping)가 지난 1월부터 중국 해군 제45차 호송 기동부대에 특별호송 지원을 요청하여 투입되었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지난 2월 12일 스팀슨 연구재단(Stimson Institute)은 “중국이 아덴만에 전개된 중국 해군 호송 기동부대가 약 7,500회 이상의 선박 호송 작전을 실시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이 초강대국 역할에 피로감(retired)을 느끼는 가운데에서 중국이 글로벌 항로 안전과 해양안보를 책임지는 글로벌 경찰(Global Policeman)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라는 논지를 담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하였다. 




특히, 해군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해군이 신형 Type 055형 런하이(人海)급 1만 톤 규모의 구축함을 남중국해 해군작전에 투입한 반면, 중국 해군호송 기동부대는 여전히 구형 Type 052D형 뤼양(旅洋)-3급 중국형 이지스 구축함 1척 Type 054A형 장카이(江凱)급 프리깃함 1척 그리고 Type 903형 푸지(複持)급 군수지원함 1척으로 구성된 것을 지적하면서 중국 호송 기동부대 규모를 미 해군 항모 타격단과 같은 수준으로 격상하려고 한다고 우려하였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미 해군이 홍해에 배치한 니미츠급 핵 항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 타격단(CSG)은 핵 항모 1척,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1척,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4척으로 구성되었고 아이젠하워 항모는 홍해에서 24시간 함재기 공중작전을 실시하여 예멘 후디 반군의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였다. 

이는 지난 2월 8일 環球時報는 Type 003형 푸젠(福建) 항모가 진수식 이후 완벽한 해상시험을 거치고 있다면서 향후 미 해군 니미츠급 핵 항모와 유사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보도한 기사와 동시성과 유사성으로 나타났다. 즉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에 Type 055형 런하이급 구축함을 배치하는 가운데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 하는 중국 국적 해운회사 선박들을 호송할 중국 해군 호송 기동부대를 적정 수준의 해군력으로 격상할 것으로 기정사실화되는 추세라고 주장한 것이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2017년 8월 1일에 북아프리카 지부티에 미국, 프랑스, 일본,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중국이 해군 보장기지(Naval Support Facility)를 미군 해외기지인 캠프 레모니어와 인접한 지역에 구축하였으며, 약 1,000명에서 2,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며, 아데만에 파견된 중국 해군의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한 해군호송 기동부대의 군수지원, 부품지원, 장병 휴식을 위해 2019년 12월에 중국 해군 지부티 해군 보장기지와 인접한 해안에 부두길이 330m 구축 공사를 2차에 걸쳐 완료하였다며, 중국 해군 항모 Type 003형 푸젠 항모와 추가로 건조할 Type 004형 항모 등 신형 항모 2척을 계류시킬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일부 군사 전문가는 중국 해군이 이미 인도양에서 쌍(商)급 핵잠수함을 정기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면서 향후 지부티 해군 보장기지가 중국 해군의 핵잠수함 배치기지로 전환될 수 있다며 최근 중국-파키스탄 간 양자간 연합해군훈련과 공군훈련 시행하였다면서 이러한 중국 해군의 인도양 진출이 파키스탄 경쟁국 인도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궁극적으로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수에즈 운하 사태가 중국에 미국과의 전략경쟁에서의 호기(好機)로 대두되었고 지난 15년간 아덴만에 전개한 중국 해군 호송 기동부대를 미 해군 항모 타격단과 같은 수준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대양해군 필요성으로 귀결되고 있다며, 향후 미국이 더욱 지정학적 혼란(geopolitical distraction)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집행연구위원, 육군발전 명예자문위원,
 합참 POL-MIL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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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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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큐리즈 (59.16.xxx.xxx)
    2024-02-20 14:00:24
    대양해군이 되기위해 ? 정화의 핏줄 찾기에 혈안...
    케니아, 탄자니아 등에서 정화의 후손의 인물을 찾아내서 엄청나게 선전해대면서 난리부르스 치고 난리다.
    뭐 옛날부터 (쭝꿔 가) 해양을 제패했었다는 걸 얘기하고 싶은듯~~
    정화 핏줄을 찾기 전에 자기자신부터 정화 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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