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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스타
작성자 : 안승범(211.210.xxx.xxx)
입력 2020-05-07 19: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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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전투화 브랜드를 향해 달리는 트렉스타

출처  디펜스 타임즈 ,  글·사진 : 이치헌

과거 군 복무를 하셨던 여러분들은, 길들이지 않으면 발이 아프고 조금만 오래 신어도 물이 새는 등 전투화에는 그다지 좋은 기억이 없으실 것이다.
그렇던 우리 군 전투화를 일순간에 바꿔놓은 구세주와 같은 존재가 바로 2010년대부터 기능성 전투화를 제조·납품하고 있는 (주)트렉스타라 할 수 있다.
1988년 동호실업으로 설립하여 초기에는 OEM, ODM 업체로서 기업 기반을 다진 트렉스타는, 1994년 자체 브랜드 트렉스타를 론칭하여 운동화 정도로 가벼운 무게(290g)의 등산화를 개발·시판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아웃도어 전문지인 '콤파스'에서 발표한 세계 신발 랭킹에서 아시아 브랜드 중 1위, 세계 12위를 달성한 글로벌 아웃도어 업체로 성장하였다.

트렉스타가 전투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권동칠 대표이사의 군생활 경험이었다.

군 시절 전투화 때문에 행군시 발이 아팠던 경험이 있던 권 대표는 후배 장병들만큼은 전투화 때문에 고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기능성 전투화 개발로 실천하였다.

2010년 접착식 전투화를 군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본격 전투화 사업에 뛰어든 트렉스타는 사람의 실제 발 모양에 가까운 인체공학적 설계의 네스핏(nesTFIT ; Nest + Fit) 기술과 험지, 빙판은 물론 기름이 있는 상태에서도 접지력을 강화한 하이퍼그립(Hypergrip) 겉창, 방/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Gore-tex) 안감 등을 적용한 기능성 전투화를 개발하였고, 2011년에는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국방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2011년부터 군에 납품을 시작한 기능성 전투화는 초기에는 몇 가지 취약점이 발견되기도 했으나 개선을 거듭하여 현재는 뛰어난 성능과 품질로 장병들에게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트렉스타는 기능성 전투화 뿐 아니라 조종화, 사막화 등 특수 군화와 경찰, 소방용 제화류까지 진출하여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본지는 트렉스타가 시작한 우리 군 기능성 전투화의 변천사를 소개하고, 지난 서울 ADEX 2019와 치안산업박람회에서 공개된 트렉스타의 주요 군·경용 제품들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트렉스타 기능성 전투화의 변천 과정

최초기형


(01번 사진)
2012년 1월부터 신병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한 최초의 기능성 전투화로 네스핏 설계와 고어텍스 안감, 하이퍼그립 겉창을 적용하였다.
착화감이 매우 편하고 방/투습 성능이 뛰어나 미국 등 군사 선진국의 전투화는 물론 민수용 등산화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나, 포복 등 전술행동시 앞코 부분이 잘 닯는다는 지적에 따라 1차 개선형으로 이행하게 된다.
발목 부분이 전투복 무늬로 되어있고 끈 구멍 5줄과 스피드고리 4줄인 점이 외관상 특징이다.

1차 개선형

(02번 사진)
최초기형의 앞코 부분이 잘 손상된다는 지적에 따라 앞코에 가죽을 한 겹 덧댄 것과 접지력을 개선한 겉창이 주요 변경 요소이다. 그 외에는 봉제 상태가 다소 변경된 것과 하단 끈 구멍이 1줄씩 줄어든 정도가 최초기형과의 외관상 차이점이다.

2차 개선형


(03번 사진)
2013년부터 보급된 버전으로 앞코 부분의 덧댐을 굴곡 및 마모 발생 부위에 맞추어 최소화하여 압박감을 줄이고 투습 능력을 개선하였다. 이 외에 끈 구멍이 5줄로 늘어난 대신 스피드고리가 3줄로 줄어든 것이 외관상 특징이다.

3차 개선형


(04번 사진)
2014년부터 보급된 버전으로 발목 부분을 전투복 무늬에서 흑색으로 변경하였고 겉창의 성능을 한층 강화하였다. 이 뿐 아니라 발목 측면에 통기구멍을 추가하였고, 오래 신게 되면 뒷축 가죽이 변형 및 손상되는 문제가 발생하여 뒷축 가죽의 중간 부분을 둥글게 파내는 개선점을 적용하였다.

4차 개선형


(05번 사진)
2015년부터 보급된 버전으로 끈 구멍이 4줄로 줄어들고 스피드고리가 4줄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3차 개선형과 거의 동일하다. 최근에 보급중인 버전은 사진과 같이 앞코 덧댐의 길이가 짧아졌다.

워리어 플랫폼 전투화(시제품)


(06번 사진)
사진 좌측부터 코요테 브라운, 차콜, 올리브 그린색 전투화와 대테러화로 현재 육군 당국의 워리어 플랫폼 계획에 따라 개발중인 시제품이다. 기존의 은면 재질 대신 흙먼지가 묻어도 티가 잘 나지 않고 손질이 편한 육면 재질에 위장성을 고려한 색상을 적용하게 되며, 2020년 이후 구체화될 예정이다.


해병대용 기능성 전투화
초기형


(07번 사진)
해병대는 전통적으로 개펄 및 모래밭에서의 전술 기동에 용이한 육면 재질의 전투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병대 역시 2012년부터 트렉스타제 기능성 전투화를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사진의 제품은 초기형 해병대용 기능성 전투화로 바닷가 모래의 색과 조화되는 황토색 육면 재질인 것과 발목 부분에 해병대 전투복 무늬를 넣은 것을 제외하고는 은면 기능성 전투화와 대동소이한 사양이다.

현재 보급분


(08번 사진)
현재 해병대 장병에게 보급중인 기능성 전투화. 은면 제품과 동일한 형태이나 앞코 덧댐이 없다.해병대용 기능성 전투화 역시 봉제나 끈 구멍/스피드고리 개수 등은 은면 제품과 동일한 변천 과정을 거쳤으나 앞코 덧댐은 초기형부터 현재 보급분까지 적용하지 않고 있다. 발목 부분 전투복 무늬 역시 은면 제품과 동일한 시기부터 없어졌다.

조종화 1형


(09번 사진)
육/해/공군 공중근무자(조종사, 승무원 등)들이 사용하는 조종화는 기름이 도포되어 있는 금속 재질의 바닥에서도 미끄러짐이 없어야 하고, 비상시 해상 등에 착수하는 경우 신속하게 벗을 수 있어야 한다. 트렉스타는 기능성 전투화에 이어 공군의 요청으로 신형 조종화를 개발·납품하고 있으며. 사진의 제품은 조종화 1형으로 기능성 전투화와 유사한 형태에 앞지퍼를 단 제품이다.

조종화 2형


(10번 사진)
조종화는 기름이 쳐진 금속제 기체에 오르내려야 하는 조종사의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마찰계수 겉창을 적용하였다. 이 뿐 아니라 기존 조종화의 착화감을 개선하고 경량화를 실현하였으며, 고어텍스 안감을 적용하여 방/투습 성능을 강화하였다. 사진의 제품은 옆지퍼를 적용한 조종화 2형으로 1형에 비해 일선 조종사들에게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경찰용 쿠션형 단화(동계용)


(11번 사진)
경찰의 제화류는 범인 추격, 수색, 도보순찰 등 경찰의 근무환경에 맞도록 가벼우면서 견고한 내구성과 안정적인 착화감. 미끄럼 방지 등이 요구된다. 트렉스타는 2017년 외근화를 제조·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본격 경찰용 기능성 제화류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의 제품은 동계용 쿠션형 단화로 전술한 경찰의 요구사양 외에도 장시간 보행시 발의 컨디션에 맞는 신발 폭 조절과 신속한 착/탈화가 가능하도록 다이얼식 조임 기능(미국 BOA Technology 라이선스)을 적용하였다.

경찰용 쿠션형 단화(하계용)


(12번 사진)
하계용 쿠션형 단화는 동계용과 동일한 형태에 발등 및 앞 덮개 부분을 망사재질로 처리하고 통기구멍을 적용하여 통기성을 높였다. 동/하계 쿠션형 단화 모두 남/여경 공용 제품으로 일선 직원들의 평이 좋은 편이다.

경비단용 기동화(동계용)


(13번 사진)
청와대를 경비하는 101경비단에서 사용하는 기동화로 의장대를 겸하는 부대 성격 및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근무하는 임무 특성상 미려한 외관과 편한 착화감, 견고한 내구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2018년부터 납품된 트렉스타의 기동화는 칠피(에나멜) 겉감으로 미려한 외관과 손질 편의성을 추구하였고, 신속한 착/탈화를 위하여 측면 지퍼와 등산화용 끈 고리, 끈 조임 등을 적용하였다.

경비단용 기동화(하계용)


(14번 사진)
하계용 기동화는 동계용과 동일한 외관에 발목 부분을 망사 재질로 처리하여 통기성을 높였다. 동/하계용 모두 장시간 근무에 적합하도록 푹신하고 경량화된 겉창과 소재를 적용하여 착화감을 개선하였다.


경찰용 외근화


(15번 사진)
2017년부터 경찰에 보급하여 트렉스타의 기술력과 품질을 알린 제품으로, 범인 추격, 수색, 도보순찰 등 경찰 임무에 최적화되어 있다. 방/투습 가공된 겉감과 고어텍스 안감, 다이얼식 조임을 적용하여 착화감과 내구성,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였고 일선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다.

모터사이클용 장화(시제품)


(16번 사진)
무겁고 방/투습 성능이 부족하던 기존의 모터사이클 승무원용 장화를 대체하기 위하여 제안중인 시제품이다. 견고한 재질로 제작하여 모터사이클 운행시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고어텍스 안감과 다이얼식 조임으로 방/투습 성능과 착화감, 편의성을 추구한 제품으로 경찰 및 헌병 싸이카 승무원용으로 채택을 제안중이다.

댓글 9
0 / 500
  • best아니이런 (112.175.xxx.xxx)
    2020-05-07 23:07:12
    저 개인적으로는 트렉스타 전투화부터는 지퍼 사용하는 조종화보다 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약간 타이트하게 줄을 당기고 매듭을 여유 있게 해놓으면 매 번 풀 필요 없이 일반 운동화 신는 것처럼 신고 벗을 수 있었는데요... 매번 정비화를 사용해야 해서 자주 신고 벗어야 했는데 요령이 생기면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군수품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이 이 전투화였습니다.
    3
  • dclxvi (112.175.xxx.xxx)
    2020-05-08 10:14:03
    이제는 재향군인회, 군인공제회 중상모략에서 벗어났나요?
    0
    • mactruck (112.175.xxx.xxx)
      2020-05-10 19:18:30
      군인공제회 전투화 세대로 그때 고생한거 생각하면 참...
      좀 신으면 발바닥 안창에서 못대가리가 올라와서 정기적으로 그거 망치와 수선도구로 때려줘야 하고 구두약칠을 그렇게 쳐발라대도 방수는 기대도 안하며 아시다시피 안창이 나뭇바닥이라 따로 사제 인솔 사다 넣어서 신고 다녔었습니다
      보급병이 원래 한켤레정도는 군생활하면서 헌 전투화 반납조건으로 한결레 교체해줘야 한다는데 물건이 없답니다
      가끔 들어온거 장교와 하사관들이 빼가서 지들이 신는다고요. 그것들은 쿠폰으로 나오는 것도 있을텐데 왜 사병들걸 탐내는지
      0
    • 긴팔원숭이 (112.175.xxx.xxx)
      2020-05-08 22:43:47
      몇 년 전에 노하우 다 가르쳐줬다죠. 군공회사들이 실력없으면서 같이 좀 먹자고 달라붙어서 국방부가 가르쳐줘라했고, 가르쳐줬는데 못따라하니 하나하나 다 알려줬다던데요.
      그 다음에 육군이 이 사업을 가격경쟁체제로 바꾸면서 병사용 군화에선 트랙스타가 밀려났던가 점유율이 줄었던가 중 하나가 된 것 같았습니다. 그 뒤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
      0
    • 아니이런 (112.175.xxx.xxx)
      2020-05-09 08:13:26
      제가 아는 사건 내막은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하게 만들어 납품하려고 도전을 했는데 품질 문제로 다시 트렉스타가 낙찰되어 납품을 하게 됐는데 상대 업체에서 소송을 걸어 한 동안 납품이 중지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피복류 등 일부 품목은 중소기업 지원 목적으로 수의 계약이 가능하고 원천적으로 대기업 진출이 불가능했는데 전투화는 이 규정을 시범적으로 제외하여 납품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이 중소기업이지 수준이 수공업 정도되는 업체라서 주문 수량이 많으면 단가가 오히려 올라가는 구조였고 품질도 상당히 떨어지고 재고 관리도 잘 안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정서가 약자라고 하면 너무 감정에 앞서 결과 생각 없이 법을 만들어 놓고 비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시설 공사는 더 하죠. 제 기억으로 2000년도 이후 대기업 건설사가 배제된 이후 대부분 사업 종료 후 망하는 회사가 대부분이라 하자처리도 못 받고 애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실제 하청 기업이 공사를 하지만 하자 발생 시 대기업과의 거래 유지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되는데 중소 기업이 공사를 하면 배를 째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저도 군을 떠난지 2년이 되가서 모르겠지만 비싸도 트렉스타 전투화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전투화 끈도 여분으로 들어있고 정기적으로 AS도 해주고 손질 하지 않아도 물이 거의 들어오지 않고 주기장이 콘크리트 바닥이라 신발이 잘 상하는데 한 3년 넘게 사용한 것 같네요. 여기서 육군이나 다른 병과랑 다른 것은 제가 정비사라 정비화를 신기 때문에 오래 신을 수 있었던 이유도 되니 이 부분은 가려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0
  • 긴팔원숭이 (112.175.xxx.xxx)
    2020-05-08 08:02:16
    잘 봤습니다. 참 마음에 드네요.
    0
  • 아니이런 (112.175.xxx.xxx)
    2020-05-07 23:07:12
    저 개인적으로는 트렉스타 전투화부터는 지퍼 사용하는 조종화보다 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약간 타이트하게 줄을 당기고 매듭을 여유 있게 해놓으면 매 번 풀 필요 없이 일반 운동화 신는 것처럼 신고 벗을 수 있었는데요... 매번 정비화를 사용해야 해서 자주 신고 벗어야 했는데 요령이 생기면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군수품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이 이 전투화였습니다.
    3
  • 우어엉 (112.175.xxx.xxx)
    2020-05-07 20:47:50
    군화끈 믂는거 말고 찍찍이(=벨크로)로 고정하는 건 않만드나요? 일일이 끈 묶는 것 보다 편리해 보이던대.
    0
    • bohemian (112.175.xxx.xxx)
      2020-05-08 10:21:40
      벨크로의 쓰임이 한정적인 것은 눈비를 맞고 얼어버리면 기능이 저하 된다는 것입니다.
      0
    • dclxvi (112.175.xxx.xxx)
      2020-05-08 10:16:35
      밸크로는 수명과 오염에 취약해서서 일반 등산화에도 적용하지 않는걸로 압니다.
      그리고 뗄 때 소리가 나서 기도비닉에 안좋아서 군장비에는 잘 적용 안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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