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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탑건’처럼… 영공을 보다 안전하게 하는 피아식별 시스템 개량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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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0-12 00:21:21


21세기의 ‘탑건’처럼


영공을 보다 안전하게 하는 피아식별 시스템 개량





조종사는 교전상황에서 IFF(Identification Friend or Foe)를 이용해 “아군”과 “적군”을 식별한다. IFF는 1960년대부터 모드 4로 운영돼 왔으며, 미 국방부 AIMS 사업단은 2020년 6월 30일까지 모든 시스템의 모드 5 전환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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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한 쌍이었던 미그기가 두 쌍으로...그리고 5대가 된다. 1986년 개봉된 블록버스터 영화 "탑건"에서 마지막 도그파이트 장면은 근접 대형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를 잘못 식별하는 위험을 묘사한다.

다행히, 30년 이상이 지난 지금은 개량된 IFF가 조종사들이 탑건에 나온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해준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의 4대 사업부 중 하나인 레이시온 인텔리전스 앤 스페이스 (Raytheon Intelligence & Space, RI&S) 의 프랭크 휘스턴 통합통신 시스템 IFF 담당 이사는 "이는 엄청난 성능개량"이라면서 "새로운 시스템인 모드5는 아군기를 장거리에서, 특히 밀집 대형으로 비행하는 경우에 더 잘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IFF는 아군을 식별해 아군에 대한 오인 공격 위험을 줄이고, 조종사의 상황인식능력을 높여준다. 1960년대부터 모드4로 운영돼 온 가운데 미 국방부 AIMS 사업단은 2020년 6월 30일까지 모든 시스템의 모드5 전환을 의무화했다.

모드 5는 아군 항공기를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개선돼 지휘, 통제, 전투 식별 기능을 위한 상황인식능력을 향상시킨다. 모드 5의 개선 사항에는 새로운 암호화를 비롯해 더욱 강력한 보안 기능, 최신 신호 변조 기술과 더 많은 데이터 컨텐츠가 포함된다. 늘어난 데이터 처리량 덕분에 암호화된 전송이 가능하고, 국적 코드와 플랫폼 식별 번호를 포함한 새로운 데이터 형식을 지원한다.

특히 개량된 모드 5에는 교전 이전에 표적 플랫폼에 최종 식별 요구를 함으로써 아군에 대한 오인 공격을 방지하도록 고안된 적아식별 (피아식별) 특수질문도 포함됐다. 이러한 특수질문 기능은 상대 플랫폼이 무선 침묵, 즉 EMCOM(전파방사통제) 상태로 비행할 때도 식별을 가능케 한다.

2019년 레이시온 인텔리전스 앤 스페이스 (RI&S)와 한화시스템은 40종 이상의 한국군 항공 및 해상 플랫폼 관련 모드 5 시스템 생산을 위한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휘스턴 이사가 한국군의 사업담당 대령과 그의 팀에게 레이시온의 뛰어난 IFF의 성능을 설명하자, 담당 대령이 "오, 탑건처럼"이라고 반응했다. 그의 말에 휘스턴 이사는 잠시 영화의 장면을 기억해 내고는 “물론입니다... 탑건처럼요”라고 대답했다.

수십 년에 걸친 IFF 개발 경험과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레이시온은 한국이 현재 및 차세대 IFF 솔루션을 제작, 통합 및 배치하기 위한 능력과 숙련도를 향상시키는데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포함된 한국의 RI&S팀은 현재 IFF 모드5 기능을 탑재할 한국 공군 및 해군의 40개 이상 플랫폼의 인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IFF의 배치와 운용유지에 대한 한국의 도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항공기 적아식별은 보통 3가지 단계로 이뤄진다. 레이더 탐지와 안테나 수신, 그리고 IFF 질문이다.

미 공군 F-15E 조종사로 근무한 바 있는 RI&S의 조 “그립” 베이스너는 “조종사들은 유사시를 대비하면서 공중전투초계 임무를 수행한다”면서 “조건이 총족되면 조종사는 항공기 장착 센서를 이용해 적과 교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적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자체 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상황인식을 위해 외부 시스템을 활용하지만, 위협이 가까워지면 사격통제레이더와 IFF 등 자체 항전장비로 전환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조종사가 F-15로 비행 중이라면 기체에 능동전자주사배열(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즉 AESA 레이더가 장착돼 있을 것이다. 이 레이더는 다가오는 항공기를 탐지하고 IFF 전자식 지향 안테나로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안테나는 IFF모드 5 시스템을 활용해 적아식별 질문을 위해 신호를 전달한다.

베이스너는 "오늘날 전장환경에서 필요한 것은 교전을 하기 전 '불확실한 아군'과 '확실한 적'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IFF를 작동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전방에 있는 아군 또는 적군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종사는 때때로 무선 침묵 상태로 비행한다. 이것은 응답기를 작동시키지 않기 때문에 그 항공기는 어떤 질문에도 응답하지 않으며, 여기에 응답을 한다면 신호를 감청할지 모르는 적군에게 탐지될 가능성이 있다.

모드 5에 따른 IFF의 가장 큰 업데이트 중 하나는 질문하는 조종사가 다른 항공기의 무선 침묵을 무시하고 수신 항공기의 트랜스폰더를 작동시켜 새로운 특수한 질문형태에 응답하도록하여 오인사격을 방지한다는 점이다. 이는 조종사의 사격 결정 전 마지막 단계이다.

휘스턴 이사는 “이것이 아마도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라면서 “IFF의 주목적은 오인공격을 방지하는 것으로, 특수한 질문과 모드 5에서의 기타 성능 개량은 아군 조종사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시온 인텔리전스 앤 스페이스 (RI&S )는 전 세계 120타입 이상의 항공기, 함정, 지상 차량에 IFF 질문기와 응답기를 설치하고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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