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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직후 바다에 풍덩… 러시아 최신형 미사일의 ‘굴욕’

  작성자: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조회: 3479 추천: 0 글자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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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5-03 10:12:18



러시아 구축함이 시험 발사한 최신형 함대지(함대지) 순항(크루즈)미사일이 발사 직후 바다에 추락하는 영상이 미국 군사전문 온라인 매체에 의해 공개됐다.

미 군사전문 온라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태평양 함대 소속 구축함 ‘마샬 샤포시니코프’가 ‘칼리브르(Kalibr)-NK’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함정 근처에 추락해 실패했다며 영상도 공개했다. 러시아 신무기 시험발사 실패 사실 및 영상이 미 군사전문 매체에 의해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에서 발사된 '칼리브르-NK' 함대지 순항미사일이 발사 직후 함정 근처 바다로 추락하고 있다. /미 디펜스 블로그 영상 캡처


‘디펜스 블로그’는 러시아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실패가 언제, 어디서 발생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미사일이 구축함에 새로 배치된 최신형이라는 점에서 최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 해군 헬기가 미사일 발사 성공을 홍보하기 위해 발사 당시 구축함 인근 상공을 맴돌며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러시아 군당국은 이 영상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발사가 실패함에 따라 미공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공식 공개하지 않은 영상을 어떻게 미 군사전문 매체가 입수해 보도했는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러시아 해군의 칼리브르-NK 함대지 순항미사일. 최대 사거리 1500~2500km로 시리아 내전 때 26발이 IS기지 타격용으로 발사됐다. /위키 피디아


공개된 영상에서 미사일은 발사 직후 함정 상공에서 4~5차례 돼지꼬리처럼 나선형으로 비행한 뒤 함정에서 불과 100~200여m쯤 떨어진 바다로 떨어졌다. 바다로 낙하한 뒤에도 미사일 엔진이 계속 연소한 듯 한동안 화염과 연기를 내뿜은 뒤 가라앉았다.

‘칼리브르(Kalibr)-NK’는 러시아 최신형 클럽(Club) 계열 순항미사일 중 하나로 함정에서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함대지 순항미사일이다. 길이 6.2, 탄두중량 400㎏으로 최대 사거리는 1500~2500㎞에 달한다. 2015년 시리아 내전 때 처음으로 실전투입돼 26발이 사용됐다.




러시아는 당시 카스피해의 함정에서 1500㎞ 떨어진 IS (이슬람국가) 기지들을 공격했으며 모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모든 ‘칼리브르(Kalibr)-NK’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한 것은 아니며, 적어도 2~4발이 이란 영토에 떨어졌다고 반박했다.

미사일을 발사한 ‘마샬 샤포시니코프’함은 우달로이급 구축함으로 원래 대잠수함 작전을 위주로 하는 함정이었다. 성능개량을 통해 ‘칼리브르(Kalibr)-NK’ 등 각종 대지,대함 ,대잠 미사일들을 장착한 다목적 함정으로 변신했다. 만재배수량 8600t급으로 길이 163.5m, 폭 19.3m다. 16발의 대함·대지 미사일 등과 Ka-27 대잠헬기 2대를 탑재한다. 향후 최대속도 마하 7~8 이상인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도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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