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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기 리포트>미사일 같은 로켓,박격포탄 속속 등장
작성자 : 유용원(121.131.xxx.xxx)
입력 2015-08-14 14: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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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조선 신무기 리포트에 게재된 제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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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의 신무기 리포트] 미사일 같은 로켓·박격포탄 속속 등장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요약 -->
 
▲ APKWS 유도로켓
지난 6월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사거리 500㎞ 신형 국산 탄도미사일 ‘현무-2’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됐다.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이후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략 타격무기가 현무-2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에 당시 언론의 관심은 현무-2 미사일에 쏠려 있었다.
   
   당시 박 대통령에게 ADD가 선보인 신무기는 현무-2 외에도 국산 ‘철매-2’ 지대공 미사일에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추가한 ‘철매-2’ 개량형과, 로켓에 유도장치를 달아 미사일처럼 정확도를 높인 70㎜(2.75인치) 유도로켓이 있다. 언론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던 무기는 70㎜ 유도로켓이었다. 군사전문가들은 70㎜ 유도로켓은 북한의 공기부양정 등 다양한 위협에 대해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무기라고 말한다.
   
   로켓은 보통 미사일보다 값이 훨씬 싸다. 로켓에 간단한 유도장치를 달아 정확도를 높여준다면 미사일보다 싼 가격으로 미사일과 똑같지는 않지만 미사일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ADD가 지난 6월 박 대통령 앞에서 공개한 70㎜ 유도로켓이 그런 무기다.
   
   이 유도로켓은 ADD가 2012년부터 700억원을 들여 3년여 만에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8월까지 6발의 추가 시험사격을 끝내고 내년 중 백령도, 연평도 등 서북도서를 시작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사거리가 5~8㎞로 서북도서 해상으로 고속 침투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격침하는 데 유용하다. 북한 공기부양정은 수십 명의 특수부대원을 태우고 시속 100㎞ 가까운 고속으로 갯벌에 상륙할 수 있어 북한의 비대칭 위협 무기 중 하나로 평가돼 왔다. 특히 지난해 완성된 황해도 고암포 기지는 최대 60여척의 공기부양정을 수용할 수 있고 30분 내에 백령도를 공격할 수 있어 새 위협으로 부각돼 왔다. 유사시 북한 공기부양정 격파 임무는 주한미군에 배치된 아파치 헬기 대대가 맡았었지만 이 헬기 대대가 철수하면서 임무 공백 논란이 있어 왔다.
   
▲ 국산 70㎜ 유도로켓

   이 유도로켓은 여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고 탐지 후 20초 이내에 발사해 여러 개의 표적을 거의 동시에 제압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척이 한꺼번에 상륙한 공기부양정 제압에 제격이라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박 대통령의 미사일 발사 참관 이후 청와대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특수작전부대의 공기부양정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 중인 70㎜ 유도로켓 체계는 수십 발의 유도로켓을 탑재해 다수의 표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발사 후 표적을 자동으로 탐지해 추적하는 정밀 유도무기”라며 “개발 완료 후 야전에 배치될 경우 서북도서 등에 기습침투가 우려되는 북한 공기부양정 위협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발사장치 1개에는 20개의 발사관이 있는데 보통 1대의 발사차량에는 발사장치 2개를 탑재한다. 차량 1대에 40개의 발사관이 장착돼 있는 셈이다. 지상 차량은 물론 AH-1 코브라 공격헬기, 500MD 헬기에서도 발사할 수 있다. 1발 가격은 수천만원이고, 길이 1.9m, 무게 15㎏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도조종 장치, 조종 날개, 영상 탐색기, 관성센서, 발사관 탑재차량, 여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는 표적탐지기(타즈·TADS), 비냉각 동체고정형 적외선탐색기로 구성돼 있다. 해상으로 북한 공기부양정이 침투하면 발사 차량의 표적탐지기가 이를 식별, 추적하고 발사되는 유도로켓에 표적 정보를 제공해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50m 길이의 원격 케이블을 이용해 벙커 안에서도 발사 버튼을 누를 수 있어 유사시 운용 요원들의 생존성을 높일 수도 있다.
   
   이 유도로켓은 로거(LOGIR·Low-Cost Guided Imaging Rocket)라는 이름으로 한·미 공동으로 개발이 추진됐다. 1발 가격이 7000만원 이상인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대신 값싸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개발이 진행돼 2010년 시험발사까지 했다. 하지만 한·미 간 입장 차이로 중단됐고 그 뒤 한국이 독자 개발을 계속해 이번에 개발이 완료됐다. 한 소식통은 “내년에 실전배치될 예정이지만 예상보다 높아진 가격이 앞으로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미 XM395 유도박격포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이 같은 유도로켓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실전배치된 게 있다. 영국의 BAE시스템스가 미 육군과 계약을 맺고 APKWS(Advanced Precision Kill Weapon System)를 개발했다. 한국의 유도로켓이 적외선 유도방식인 데 반해 APKWS는 레이저로 유도된다. 2002년 개발에 착수된 뒤 2005년 APKWSⅡ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0년 개발이 완료돼 지금까지 3000여발이 생산됐고 200여발이 실전에서 사용됐다. 미 해군은 RQ-8 무인헬기에서, 미 해병대는 AH-1W 및 UH-1Y 헬기에 장착돼 운용될 수 있다. 미 해병대 UH-1Y에서 발사돼 빠르게 이동하는 소형 보트를 파괴해 이동표적 공격능력을 과시한 적도 있다. 정확도는 1m 미만이고 요르단에 수출되기도 했다. 길이 1.47m, 중량 10.4㎏으로, 유효 사거리는 1~5㎞ 정도다. 미국에선 같은 레이저 유도방식을 사용하는 DAGR(록히드마틴사), TALON(레이시온사), GATR(ATK 및 엘빗 공동개발) 등의 유도로켓이 개발돼 있다.
   
   로켓 외에도 곡사포탄과 박격포탄에 간단한 개량을 해 정확도 높은 무기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박격포탄의 발전이 눈부시다. 레이저나 GPS로 유도되는 스웨덴의 스트릭스, 이스라엘의 파이어 볼, 러시아의 그란이 대표적이다. 이 박격포탄은 단가가 높은 것이 흠인데, 값싼 박격포용 유도신관이 개발돼 기존 박격포탄에 장착되고 있다. XM395 APMIA는 미국 ATK가 개발한 박격포탄용 유도신관으로 가격은 7000달러 수준이다. 2002년부터 개발돼 2012년 미 101공수사단이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처음 실전에 사용했다. 기존 120㎜ 박격포탄의 정확도는 최대 사거리에서 136m에 달하지만 유도신관을 단 박격포탄의 정확도는 10m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이미지

APKWS 유도로켓-2.jpg
apkws 유도로켓.jpg
logir.jpg
댓글 36
0 / 500
  • best투머로 (218.145.xxx.xxx)
    2015-08-15 08:34:29
    수천만원 가격이 비싼가요 ?
    서해 5도의 가격은요 ?!
    3
  • 관대한 (211.210.xxx.xxx)
    2015-08-21 06:47:05
    우리나라 국어사전 보면 미사일 = 유도탄이라고 되어있죠.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복잡하게 말 돌려봤자, 로거는 유도탄이니 미사일 맞습니다.

    무유도 로켓탄이 유도 로켓탄이 된 것이고, 추진방식에 관계없이 유도탄이니 미사일입니다.

    ps. 물론 원래 영어에서는 미사일의 의미가 국어와는 적용 범위가 차이가 납니다만, 국어에 한정해서 봐도 말장난 기사지요.
    0
  • 찬희아빠 (218.145.xxx.xxx)
    2015-08-19 20:09:54
    전쟁이 발발하면 서해5도에 상륙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침투가 있을 겁니다.
    이들 침투부대는 상륙교두보 확보와 동시에 공기부양정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아군무기체계들을 파괴하려 할 겁니다.
    결국 적 침투부대를 어떻게 저지할 수있느냐가 이런무기를 배치 하는 것 보다 우선일 겁니다.
    1
  • 포병솔 (218.145.xxx.xxx)
    2015-08-18 00:25:08
    의외로 재래식 탄 가격이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이 올라가지가 않습니다.
    그 안에 지능형 탄두나 자탄형이 복잡해 지지 않다면 300mm로켓탄도
    가격이 1천만원이 안될겁니다. 유도형 붙여도 4천정도면 양산이 가능하겠죠.
    현재 스메르쉬가 사거리가 70km까지 나온다니 값싼 유도탄이 되겠네요.
    MLRS고 ATCMS도 유도도 안되는게 가격이 워낙 비싸니...
    0
  • 명량 (218.145.xxx.xxx)
    2015-08-17 22:37:44
    유도능력 가진 300mm 로켓포는 그냥 미사일입니다.
    어차피 비싸게 만들거면 좀더 덩치를 키운 ATACMS나 현무같은 미사일이 있습니다.
    결국 소형 현무미사일을 만들자는게 되겠죠.
    0
  • 명량 (218.145.xxx.xxx)
    2015-08-17 22:35:00
    지상발사형만 생각하면 구룡을 유도화하는게 좋아 보이지만 헬기에서도 쓰려면 구룡은 탈락이죠.
    유도포탄이 박격포탄 위주로 개발되는건 아무래도 원래 박격포의 명중률이 더 낮으니 유도화한 효과가 높고 탄속이 느리니 유도하기도 쉬워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0
  • 싱글라이프 (218.145.xxx.xxx)
    2015-08-17 22:10:08
    가격은 미국도 빠졌으니 당연히 비싸겠지만
    가격이 싸지 않은게 문제가 아니라 유도기능이 충분하냐가 중요한 문제 아닐까요.
    의도한 대로의 명중율 만 확보되서 한번에 다량사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는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구경을 키우면 지상용은 몰라도 항공기장착이란 측면에선 오히려 단점이 되는거 아닐까 싶네요.
    1
  • 포병솔 (218.145.xxx.xxx)
    2015-08-17 22:03:08
    개인적으로는 이번 MLRS체계를 받아들인 천무 로켓보다는 차라리 예전에 소련제 122밀리를 카피개량한 130밀리 구룡처럼 300밀리 스메리쉬를 개량해서 우리만의 양산형 장사정 슈퍼 장거리 로켓포를 만드는게 낫지 않았나 합니다. 유도능력만 부여하면 사거리에 따른 명중률은 극복이 되고도 남고 상당한 펀치력을 갖출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듭니다.
    0
  • 포병솔 (218.145.xxx.xxx)
    2015-08-17 21:59:52
    포병탄약형에 사용되는 유도신관도 신관가격은 수천에 호가하는데 탄두가격은 개체에 따라 달라도 대략 200~300선입니다. 그럴바에는 겨우 10kg근방의 무게에 사거리연장 뭐시기 해서 끝물까지 짜내 20Km도 안나오는 120밀리 박격포탄에 이 비싼걸 다는니 43~47kg은 훌쩍 넘어주는 155밀리 고폭탄에 사용하는게 훨씬 경제적이죠. 사거리도 기본 18~30km는 나오고 신형연장탄 사용하면 40~54km까지 나오게 될텐데요. 거기다 그전에 언급한대로 기존의 대형포탄인 175밀리나 8인치형에 달면 참 효과가 ㅎㄷㄷ 할꺼라 생각됩니다.
    0
  • 이라이쟈 (218.145.xxx.xxx)
    2015-08-17 21:57:52
    배보다 배꼽을 더 키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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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병솔 (218.145.xxx.xxx)
    2015-08-17 21:56:23
    로지가 3천이라면 실제적으로 하이드라 로켓가격이 200~300선 이하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유도무기체계 가격이라는 것이죠.
    이럴바에는 동가격대인 130mm 구룡의 로켓탄이 베이스가 되는게 나아 보인다는 겁니다. 탄두중량도 2~3배 정도이고 사거리도 지상발사했을때 사거리 연장탄이 36Km이니 헬기나 함정에서 운용하면 아마 가시거리 끝까지 유도만 가능하면 타격이 가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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