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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4대 수출국 정조준… ‘진격의 K방산’ 한곳서 체험
작성자 : 유용원(218.152.xxx.xxx)
입력 2022-09-21 08: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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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지상군 방위산업 전시회
오늘부터 5일간 일산 킨텍스서 개최
첨단기술 보유한 국내외 350개社 참여



소형무장헬기의 주무장인 공대지 대전차 유도무기 '천검'(LAH-AGM). /한화 제공


지상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인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DX K0REA 2022)가 21일부터 5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은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후원하는 지상무기 중심의 국제방산 전시회다. 정부의 방산 수출정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격년으로 주관사 디펜스엑스포가 육군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K방산이 총 25조여원 규모의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폴란드 수출 성사로 방산 강국 세계 4~5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상황에서 행사가 개최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SNT모티브의 STC-16 5.56mm 기관단총은 대테러나 시가전 등을 위한 특수부대용으로 운용되고 있다. /SNT그룹 제공


우선 슬로바키아·루마니아·파키스탄 국방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 방산청장을 비롯, 해외 40여 개국의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등 군 고위 관계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방한해 전시회에 참석한다. 참가 업체도 지난 2020년 210개에서 올해엔 350여개로 크게 늘었다.

군 당국은 이번 전시회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군사 분야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군이 소통하고 협업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육군은 군과 국·내외 방산업체가 함께 미래 지상군의 발전상을 토의할 수 있는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 전력발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심도있게 미래 지상군의 무기체계와 교리발전 방안을 토의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드론봇·인공지능 전투발전 컨퍼런스, 한·아세안 군수포럼 등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군의 미래 무기체계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발전 방안과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군수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무인화·자율주행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한화디펜스 제공


실내 전시장에는 국방부·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등 군 관련 기관과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LIG넥스원, 풍산, 현대위아, 현대로템, 기아자동차, 대한항공, KAI, S&T그룹, STX 엔진 등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350여 개 방산 기업이 참여한다. 주한미군도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 처음으로 참가해 야외전시장에 최신형 M1A2 전차와 M109A6 팔라딘 자주포, M2A3 브래들리 장갑차,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대 등 다양한 장비를 우리 군의 장비와 함께 전시한다. 실내 전시장에는 군산기지에서 운용중인 MQ-1C ‘그레이 이글’ 무인공격기를 전시해 한·미 연합전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로템은K2전차의 폴란드 수출형인 K2PL의 수출 성사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요 쟁점이 된전차의 방호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능동방호체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UAE에 천궁2 요격미사일을 수출하는LIG넥스원은 드론용 소형 고성능 영상레이더(SAR)와 위성, 무인 수상정,다목적 무인헬기, 천궁2 등을, K9 자주포를 폴란드·이집트·호주 등에 수출하는 한화디펜스는 K9자주포와호주 수출용 레드백 장갑차 등을 각각 전시할 계획이다.

방위산업전과 함께 컨펀런스 룸에서는육군 교육사가 주관하는 ‘드론봇(AI) 전투발전’ 컨퍼런스, 국방기술품질원이주최하는 ‘Defense Quality’ 컨퍼런스 등 약 1200명이 참가하는 다양한 학술 회의와 부대 행사도 열린다. 개막 전날에는 해외에서 방한한 40여개국 귀빈들과 30여개국 주한 무관단, 국회 국방위 의원 등이 참관하는 가운데 경기도 파주 훈련장에서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도 실시된다. 기동화력 시범에는 K2 전차와 K21 장갑차, K9 자주포, 수리온 헬기 등 최신 국산 무기체계들이 투입돼 실전을 방불케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세계 각국 군 고위 관계자들이 방한함에 따라 이번 전시회는 최근 약진하고 있는 우리 방산수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7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방산 수출은 올해 100억 달러를 넘어 150억 달러 수준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총 25조원 규모인 폴란드 방산 수출은 최근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등 57억6000만 달러(약 7조9000억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엔 UAE와 35억 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천궁2 요격미사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월에는 이집트에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이 성사됐다. 호주 레드백 장갑차 수출, 노르웨이 K2전차 수출, 말레이시아 FA50 경공격기 수출 등도 정부와 업계에선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2021년 세계 방산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8%로 8위였다. 4위 중국 4.6%, 5위 독일 4.5%, 6위 이탈리아 3.1%, 7위 영국 2.9%로 4~8위는 격차가 적어 올해 방산 수출 4~5위권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 방산 산업을 전략 산업화하고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천명했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조직위 관계자는 “방위산업전은 첨단장비 운용자인 군과 개발자인 민·관·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개발 소요를 토의하는 협업의 장“이라며”앞으로 국방공동체의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필요한 초석을 만들어 나아간다면 방산수출 100억 달러 조기달성은 물론 세계 5위권의 방산수출 선도국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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