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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기갑전력의 중심, 경계의 대상 96식 전차

  작성자: KH-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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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4-07 04:50:12

저번 인도의 다연장로켓에 대해 다루면서 다른 한편으로 생각이 들었던게, 결국 중국과 인도간의 큰 충돌이 벌어지고 다연장이 쓰일 정도의 무력충돌 상황이면 이미 그때쯤에는 중국과 인도의 기갑전력도 출격해서 교전중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김에 오늘은 중국의 기갑전력, 그중에서도 현 중국 인민해방군 기갑전력의 숫적 주력전차이자 중심기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국의 제 2~3세대 주력전차인, 


ZTZ-96, 96식 전차에 대해 주절거려볼까 합니다.




디지털 도색을 한 개량형 96A식. 단차번호 399번 차량. 소속부대 불명.



중국은 과거 소련과의 국경분쟁을 거치면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낡아빠진 59식 전차 따위로는 소련의 최신 주력전차였던 T-72 앞에선 폐휴지 분쇄하듯 개발릴것이라는 결과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황급히 최신전차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중국은 국경분쟁 당시에 노획했던 소련의 T-62전차와 우회루트를 통해 밀수입한 T-72전차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역설계 하면서 갚진 기술과 경험등을 축적하게 됩니다 . 


그리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탄생한 결과물이 90식 전차였습니다.





중국이 처음으로 만들어낸 제대로 밥값하는 주력전차 90식. 일본의 90식이랑 햇갈리면 곤란해 



 90식은 당시 중국이 소련제 전차를 분해, 역설계하면서 얻었던 노하우와 천안문 사태 이전에 서방측으로부터 전수받은 서방제 기술 등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만들어낸 회심작이었습니다. 


반응장갑 및 복합장갑 기술과 디지털화된 사통장치 등 이전의 구형 중국제 전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련된 최신기술들이 적용된 역작이었죠. 


하지만 이런 90식은 결과적으로 군의 제식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고 그 뒤에 90식을 베이스로 하여금 몇가지 개량을 더 거친 신형전차를 개발해내는데 그것이 바로 96식 전차였습니다.





극초기형 96식의 모습들. 위의 90식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음.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96식 전차는 무려 2500대 이상이나 생산된, 그야말로 중국군 기갑전력의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전배치하고 운용하면서 나오는 불만사항들이나 개선점들이 보였고 이를 토대로 대규모 개량사업을 실시, 2005년부터 개수되기 시작해 현재의 96A형이 나오게 됐고 지금은 이미 대다수의 96식이 개량형인 96A형으로 개수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96A형 전차는 현 중국군 전차중에서 가장 많은 머릿수를 차지하는 숫적 주력이며 장차 벌어질지도 모르는 인도와의 무력충돌 상황, 


혹은 우리로서는 제일 최악이자 항상 염두해두어야 하는 한반도 급변사태시 중국군의 직접개입 등에도 모습을 들어낼 확률이 높은 녀석이기도 합니다.





기존 극초기형은 730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했으나 이후 개량형인 현재의 96A형은 800마력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40톤 초반대의 가벼운 체급이라 최고 시속 65km/h로 경쾌하게 주행하는게 가능합니다. 


 96A형은 러시아제 2A46M 125mm 48구경장 활강포와 자동장전장치를 카피해 탑재했으며 총 42발 가량의 탄약을 적재하여 분당 6~8발의 발사속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125mm 활강포는 러시아제 9M119 리플렉스 (나토명 AT-11 Sniper) 포발사형 대전차 미사일까지 발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이 1990년대 말부터 9M119 미사일을 면허 생산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군의 K1 시리즈에 대응하는 녀석인데 자동장전에 포발사 미사일까지... 경계심이 높아진다



그외엔 7.62mm 86식 동축기관총과 12.7mm 85식 대공기관총을 부무장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FCS (사격통제장치)는 ISFCS-212를 탑재하고 있다는데 이 물건의 정확한 성능까진 잘 모르겠네요. 


여튼 전체적으로 포지션은 우리군의 숫적 주력전차인 K1, K1A1에 대응하는 녀석인데 자동장전장치의 도입이나 포발사 대전차미사일 등의 장비는 정말 위협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최신개량형인 K1A2 정도는 돼야 큰 무리없이 대응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군의 주력전차 K1A1. 최신개량형인 K1A2도 있는데 과연 96A형과의 우열은?...



그러고보니 이 96식 전차는 아마 알분들은 아시겠지만 과거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현실판 월탱이라고 불리는 '땅크 바이애슬론' 대회에 출전해 주행도중에 보기륜이 빠져버리는 대참사를 일으킨 녀석이기도 합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죠. 


물론 저도 엄청 비웃긴 했습니다만 오늘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마냥 웃고넘길 녀석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았습니다. 상당히 무서운 놈이었네요 이거...





오 보기륜이 빠져버렸네? 탱크를 정지합니다. 안되잖아? 으아아아아 



여튼 오늘은 이렇게 중국군 기갑전력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96식/96A형 전차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알면 알수록 그저 허접한 중국제 카피전차가 아닌 상당히 위협적인 성능을 가진 무시 못할 물건이라는 걸 알 수 있었네요. 


우리도 이러한 중국의 군사적 동향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고 예의주시 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댓글 4

  • best zizimi 2021-04-07 추천 3

    불이 난 적도 있지 않았나요?
    어쨌든 저래도 전차니 보병앞에선 사신이겠죠.
    바퀴벌레처럼 바글바글한데..

  • 군사고문관 2021-04-09 추천 0

    중국 전차 기술 개발은 초기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돈을 주는 형식인 물물 교환으로 샘플 형식의 전차를 가지고와 역설계를 하여 전차 설계 기술을 습득해 나갔습니다. 90식은 말씀하신대로 과도기적인 전차 외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탑의 형상이 어딘지 모르게 작게 보입니다. 이는 피탐지율을 높이기 위한 중국 전차 설계의 사상이 보여주고 있지만 성공적인 디자인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주행 장치와 서스펜션의 기술 축적은 아직 중국 전차가 개선되어야 할 여지가 많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사격통제 장치와 전차간 데이터 송수신 시스템은 많은 개선이 이루어 졌습니다.

    한국의 K-21 IFV 보병전투 장갑차가 홍콩에서 억류되었을 때 중국 전차 기술진들은 한국의 보병전투 장갑차를 분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레이져 스캐닝 기술을 가지고가 형상까지 이미징 처리를 한 것 같다는 설이 돌기도 하였습니다. 차후 중국 전차의 주행 성능과 데이터 기능 개선이 현격히 개선이 된다면 한국의 전차 기술이 들어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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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izimi 2021-04-07 추천 3

    불이 난 적도 있지 않았나요?
    어쨌든 저래도 전차니 보병앞에선 사신이겠죠.
    바퀴벌레처럼 바글바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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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르만스크 2021-04-07 추천 0

    중국 90식은 처음봤네요.

    댓글 (1)

    KH-179 2021-04-07 추천 1

    저도 90식이라고 해서 일본의 90식이랑 착각했는데 중국의 과도기형 물건이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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