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미국은 소련 붕괴 후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었고, 대규모 지상전가능성도 북한 외에는 없다고 보기때문에 현재의 重사단보다는 경무장한 고기동성을 갖춘 신속 배치군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또 미국은 90년대 이후 미국내 정보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터넷의 급성장등등)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정보수집 수단과 이를 처리, 분배,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군이 확보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합참비젼 2010 및 2020과 4년마다 국방주기검토(QDR) 2001을 통해 경무장계획을 본격화됐습니다.이게 스크라이커여단이죠.
미국은 이 스트라이커 여단을 미 육군의 궁극적인 최종목표가 아니라 정보화가 완성될때까지의 징검다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60년대 부터 미육군은 經사단,中사단,重사단에대해 상당한 고심을 했죠.
하지만 스트라이커 사단이나 여단은 당분간(적어도 수십년간은) 미국외 전쟁에 가장먼저 보내질 미 육군의 선봉대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트라이커(stryker)란 이름의 유래/기동성
스트라이커 부대의 성격을 파악하려면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성능에 주목해야 겠죠.
스트라이커는 2차대전 중 전사한 스튜어트 스트라이커 일병과 1967년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로버트 스트라이커 상병의 성(Stryker)에서 따왔습니다.
19t(17.5톤이라고도 하지만 모델별 차이를 고려해야할듯..)의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가볍고 단단한 전투차량으로 기존의 미 육군과 해병대 주력전차인 M1A1은 57t(탄약과 유류를 가득실은 전투하중은 60톤을 상회합니다.)이라 선박 등을 이용하면 분쟁지역 배치에 한달 이상 걸린데 반해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96시간(4일)내 실전배치가 목표라고합니다.
하지만 신속기동여단의 특징인 신속한배치는 미지수라고 하는데 2002년 말 미 랜드연구소(www.rand.org)는 비록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가볍고 기동성이 있게 설계되었다 할지라도 신속기동여단을 애초 목표인 4일(96시간) 안에 전 세계 어디나 배치하는 목표는 달성할 수 없을 것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합니다. 랜드연구소는 신속기동여단의 병력, 장비, 물자 등을 이동시키려면 시간당 4대의 C-17 수송기가 4일 동안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하지만 목적지의 소규모 공항, 대형 수송기의 중량으로 손상된 활주로, 저장시설 부족, 도로불량 등으로 하역작업이 미군 예상보다 훨씬 시간이 더 걸린 것으로 분석했죠.따라서 1~7일정도 아니면 그 이상 더 걸릴수도 있다는 얘기죠.

-구성/규모
스트라이커 부대의 편제는
3개 장갑차보병대대(우리로 치면 기보대대겠죠.),
{1개 기갑대대(전차 30~40대로 구성되겠죠)는 착오입니다.기갑대대등으로 표현된데가 많아서 찾아보니 정찰용 스트라이커장갑차로 구성된 대대더군요},
1개 포병대대(155mm자주포가 주력입니다.),
지원대대 등 약 3700여명 규모로 이루어져있고

스트라이커대대는 스트라이커 보병중대(3개겠죠),군사정보중대,정비중대,대전차중대,지휘중대(본부중대가 되겠죠)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현재 워싱턴주 포트루이스에 주둔한 2002년현재 제2사단 3여단만 구성을 마쳤고 25사단 제1여단 등 5개 부대는 전환작업중이라고 하죠.(2004년엔 변경된 정봅니다.)
이 여단은 3천7백명가량의 병력에 대당 종류에 따라 1백50만~2백50만달러 나가는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주요 장비로 하고 있습니다.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양쪽 4개씩 8개의 바퀴로 시속 60마일(약1백Km)로 이동할수있고 한번 주유로 3백마일(약 5백Km) 달릴 수 있으며, 보병용 장갑차(ICV), 지휘용(CV), 대전차용(ATGM), 구경 1백20미리 박격포용(MV) 등 모두 10종류로 나와있습니다.
구경 105mm 주포가 달린 MGS는 곧 생산돼 배치될 예정입니다.
미 육군은 이 장갑차가 RPG 로켓포의 공격을 막아내도록 장갑을 보완하기 위해 반응장갑을 덧 씌울 방침입니다.(우리의 신형 보병전투차량도 이 반응장갑을 장착해 RPG에대한 위협을 줄일 계획을 갖고있죠)
이 여단에는 작전을 원활히 하기 위해 무인정찰기 쉐도우(Shodow)와 1백55미리 야포를가진 자주포병대가 편제돼 있고 앞으로 작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무장 공격헬기인 롱보우를 추가로 배치할 거라고 합니다.항공중대내지는 항공대대가 들어가겠죠.
이 여단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모든 소속 장병이 적의 동태와 아군의 현황을 실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 노트북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어 첨단 정보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미군들을 이를 네트워크 중심의 전투라고 합니다.네트워크 중심의 전투는 이미 지난 걸프전당시부터 현실화되었고 이라크전에서도 맹위를 떨쳤죠.

-능력
스트라이커 여단은 산업화 시대의 육군이 정보화시대에 맞게 발전된 부대라고 볼수있을겁니다. 그러나 미 육군이 6개만 만드는 것으로 보면 미군이 원하는 궁극적인 정보화 시대에 맞는 첨단부대로 가는 교량 역할을 하는 부대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죠.
미 육군은 디지털사단을 현재 추진하면서 스트라이크 여단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디지털사단이 정규사단이라 본다면 스트라이커 사단은 현재의 기갑여단의 발전된 형태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고 이를 통해 디지털 사단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필요에 따라선 앞으로는 여단으로 구성된 사단이란 개념보다는 스트라이크 여단과 같이 여단으로 군단을 구성하는것이 더 적합할지도 모릅니다.
-이 부분은 우리군도 여러모로 검토해야 할것입니다.대대-여단-군단으로 가느냐, 대대-여단-사단-군단-군으로 가느냐 군사령부를 해체하고 대대-여단-사단-군으로 가느냐...아무튼 여러경우의 수가있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그 이유는 3천7백명의 병력을 가진 스트라이커 여단의 작전범위가 2천5백평방Km(50Km X 50Km)로 현재 우리의 군단 수준(현재 군단은 정면 50~70km*종심 40~50km정도 되죠.)이고, 앞으로는 육군 혼자서 작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군과 심지어는 해군 함정의 미사일 등 지원까지 받는 합동작전이어서 1만명이 넘는 사단이 필요하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북한의 위협이 사라질 경우 지구상에서는 과거와 같이 선형전투인 참호전식의 대규모 재래식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비선형전투는 분명할텐데 어떻게 구현하느냐는 문제죠.
이미 미국의 미래형 위협은 국가조직보다는 테러조직이라는 결론이 낫습니다.(국가로서는 앞으로 100년동안은 중구이 가장 위협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몇십년 이후의 얘기이고 당장은 국가보다는 알카에다같은 조직도 실체도 분명치 않는 반미 테러조직이란 얘기죠.)
미 육군은 베트남전 이후 사단보다는 여단중심의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사단은 몇개의 여단을 조합해 구성하고 있습니다.우리처럼 예속된 개념이 아니라 일시적이라고 할수있는 배속개념의 부대운영을 하고있죠.

이런 점에서 앞으로는 사단이나 군단 가운데 하나는 없어질 가능성도 있고 이럴경우 지휘관들의 계급구조도 많이 생략되거나 전체숫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군구조 경량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는거죠.
우리 군은 육군의 여단장을 대령~준장이 맡고 있는 반면 미군의 스트라이커 여단장은 대령이라고 합니다. (독립여단???아마 군단에 소속된 여단을 말할수도 있는데 군단에 소속된 여단이라 할지라도 준장인 여단장보직도 있고 대령인 여단장 보직도 있습니다.심지어 특수전여단도 대령여단장보직과 준장여단장 보직이 혼재되어있습니다.
일부 여단장은 여단장 생활 수개월후 준장진급을 하면서 여단장을 마치고 타부대로 가는 자리도 있습니다.(100% 정확하게 진급되는 자리는 아니지만 대략 70%이상의 진급확률을 가진 자리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