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정 시절이었던 1906년 2월 7일, 올렉 콘스탄티노비치 안토노프가 출생합니다.
17세에 '아마추어 항공 클럽'과 '공군의 친구 기구' 등에 가입하여 항공기에 대한 관심을 키운 그는 OKA-1 글라이더를 제작하여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행대회에 참가하였으며, 이후 독일제 Junkers 12 항공기를 이용하여 우승하기도 합니다.
1930년 칼리닌 공과대학(오늘날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공과대학교)을 졸업하고 1931년 모스크바 글라이더 공장의 수석 설계사가 되었으며, 1938년 소련 정부에 의해 모스크바 글라이더 공장이 폐쇄된 이후에는 Yakovlev 설계국에 들어가 설계국 책임자인 알렉산더 야코블레프 휘하의 수석 항공기 설계사로 활동하게 됩니다.
1946년 5월 31일 야코블레프 휘하로부터 독립, 그의 이름을 딴 Antonov 설계국이 창설되어 책임자가 되었으며 이후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로 자리를 옮겨서 수송기 위주의 항공기 설계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그의 설계국이 제작한 수송기들은 소련 공군을 비롯한 공산권 진영 공군들의 주력 수송기들로 자리잡았으며, 만년인 1982년에는 미국 C-5 Galaxy 수송기에 대항하는 초대형 수송기인 An-124 Ruslan을 탄생시킵니다.
이후 세계 최대의 항공기로 기록될 우주왕복선/로켓수송용 초대형수송기 An-225 Mriya의 설계를 시작하지만, 불행히도 완성을 보지 못하고 1984년 4월 4일 사망합니다.
소련 붕괴 이후 Antonov 설계국은 우크라이나 국영 항공회사로 변경, 현재 수송기의 제작과는 별도로 항공화물 운송회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 이미지
-
- 아라사 (121.143.xxx.xxx)
- 2013-02-08 01:07:55
- 소련 붕괴와 더불어 거의 확실히 사망했던 안토노프사가 요즘 부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군과 민간항공사가 An-124를 수십대 도입할 예정이고 기존 보유분도 개량 예정이죠. 중형 수송기 An-70도 러시아 공군과 민간항공사에서 다수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그 외 부유한 중동국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토노프사는 An-124 80여대를 구입할 잠재고객들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
- 유현영 (39.7.xxx.xxx)
- 2013-02-07 18:22:33
-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 KCX (222.112.xxx.xxx)
- 2013-02-07 18:07:34
- 지분의 상당수를 러시아가 갖고 있어도 지분의 핵심 비율은 우크라이나의 소유인 만큼 우크라이나 국적의 회사로 봐야 옳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토노프는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입니다.
-
- 유현영 (39.7.xxx.xxx)
- 2013-02-07 18:02:22
- 근데 안토노프사 지분의 상당수를 러시아가 갖고 있다 한것 같은데, 아닌가요??
-
- 스페셜 (152.149.xxx.xxx)
- 2013-02-07 17:54:10
- 이런 분들은 대체 어디서 뭘 배웠길래 저런걸 설계할 수 있었던 걸까요... 볼수록 존경스럽네요.
-
- KCX (222.112.xxx.xxx)
- 2013-02-07 17:00:31
- 러시아가 아니라 과거의 소련과 현재의 우크라이나죠.
-
- 유현영 (121.130.xxx.xxx)
- 2013-02-07 16:38:22
- 그의 노력으로 러시아는 짭짭한 수입원을 얻게 되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