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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연평해전보고 엄청 울었습니다.
작성자 : 신선부군(121.181.xxx.xxx)
입력 2015-06-26 11: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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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PpWKg



오늘 연평해전을 보고 왔습니다.

정말..

전쟁영화라고 예상하고 갔는데

너무 슬픈 영화이더군요.

마지막쯤에는 안우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나이지긋이 드신 분들도 모두 안경을 들고 손수건으로 눈에서 눈물을 훔치느라 바쁘시더군요..

그렇게 영화를 보고 돌아와서

후기가 궁금하여 검색을 해보니

보상금으로 3천만원밖에 못받았다든지, 명예선양이 제대로 안되었다든지 안타까운글이 많아 분개하던차에

그들이 배로 다시 태어나 나라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감동하여 또 울었습니다..



정장 윤영하
1973.11.24~2002.6.29
북괴군의 기습적 함교 집중포격으로 전사



그의 이름을 가진 윤영하함


윤영하함의 이름을 어루어만지는 부모님과 이명박 전대통령..
















조타장이었던 한상국 중사.
 전우들을  형처럼 잘챙기고 인간미 넘쳤던 한상국 중사는 교전중 몸에 총탄을 맞아 생사가 오가는 상황속에서도 배를 남하시키기 위해 자신의 손을 키에 결박시킨후 배와함께 바닷속으로 실종된다.
후일 그를 다시 찾았을때 그는 여전히 키에 자신의 손을 결박시킨채 몸을 포개고 있었다
그의 시신을 찾은것은 전투후 실종 41일만이였다.


한상국 중사가 발견된 조타실











생전의 한상국 중사

1975.1.31~2002.6.29

그의 아내는 전사가 아닌 공무상 순직으로 처리하는등 나라의 야속한 대응에 2005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딸을 얻어 기뻐한지 얼마되지 않아 전사한 조천형 병기장

그의 유해를 수습하려 할때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음에도

손이 굳게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고 한다.

총탄흔적이 역력한 조천형 중사의 자리.






그 역시 나라를 지키는 배로써 부활했습니다.




조천형 중사
1976.4.16~2002.6.29














황도현 중사
1980.2.27~2002.6.29

 황도현 중사는 부모님 말씀 한번 거스른적이 없는 효자였다. 얼른 돈을 벌어서 부모님 호강시켜드리겠다며 부사관으로 입대해 근무중 전사했다.
전사당시 그의 나이 불과 21세엿다.
전투중 얼굴에 탄을 맞아 신발을 보고서야 황도현 중사임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황도현 중사의 부모님은 사건 후 남양주시에 내려가서 사신다.
그의 부모님은 여전히 아들의 방을 그대로 두고 계신다.












서후원 중사




서후원함의 모습.



 내연사였던 서후원 중사는 배 아래쪽에 있어도 됨에 불구하고 부상자를 피신시키고 적과 교전도중 총탄에 맞아 숨졌다.
총탄이 빗발치는데도 서있어서 병사가 뭐하냐고 잡아당기자 힘없이 갑판위로 쓰러졌고 그게 서후원 중사의 마지막이었다.



서후원 중사
1980.11.28~2002.6.29















당시 상병으로 약통이란 별명을 갖고 있었고 전투시 대원들을 살리기 위해 좁은 갑판을 누비다

온몸에 파편상과 총상을 입고 투병중 떠난 박동혁 병장

 국군수도병원으로 전투후 긴급후송되어 차도가 나아지는등 희망적인 모습도 보였으나 결국 투병생활 83일을 

만에 우리곁을 떠났다.

박동혁 병장의 몸에서는 3kg이 넘는 쇳조각이 나왔다.

의사는 박동혁 병장이 그만큼 오래버틴것조차도 기적이라고 말햇을 정도의 큰 부상이었다.



박동혁함의 모습





병장 박동혁

1981.8.25~2002.9.20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부정장 이희완 중위는 현재도 소령으로 국가를 지키고 있다.

그는 포탄파편에 맞아 다리가 잘려나간 상황에서도 전투를 지휘했으며

기적적으로 생존하여 오늘 이 순간에도 조국을 지키고 있다.





박경수 중사

357에서 연평해전을 겪고도 다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천안함에 올랐다가

천안함 폭침사건때 전사했다.
해군부사관 188기
전사당시 나이 29세


1981.2.19~ 2010.3.26



















영해를 수호중인 그들의 이름을딴 배들의 모습


















영화중에서 옷걸이에 걸린 고 윤영하소령의 하얀 제복을 안으며 흐느끼던 아버님



고 박동혁 병장의 아버님


조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52
0 / 500
  • best중화기중대장 (218.145.xxx.xxx)
    2015-06-26 13:18:02
    저도 내일 아침일찍 혼자 보러 갈 예정입니다 후기를 보니 나이먹어 울것 같아서...하늘에서 저 6용사와 목포해상방위대 부사령관이 만난다면 서로 무슨 생각이 들까 궁금합니다
    8
  • uniform (218.145.xxx.xxx)
    2015-06-26 13:54:26
    당시 부정장 이던 이희완 중위는 현재 소령으로 해군작전전술교관으로 근무 하신다는 글을 본것 같네요.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으셨던데 앞으로도 계속 해군에 계셨으면 좋겠네요.
    2
  • 약동이 (218.145.xxx.xxx)
    2015-06-26 13:30:07
    아내와 같이보려고 내일 열두시 영화 예매했습니다
    0
  • 은후 (218.145.xxx.xxx)
    2015-06-26 13:23:32
    중화기중대장님// 아마 자칭 목포해상방위대 부사령관은 이마에 치약뚜껑 대고 원산폭격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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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토론방에 연평해전 후기를 덧글(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38&pn=12&num=135725)로 올린 글을 복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 쓰는 은후입니다.

    어제, 연평해전 시사회에 갔다왔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신 회원님들 대부분이 그랬겠지만, 2년 전 의무감인지 책임감인지 모를 느낌으로 참여했었습니다.

    내용이야 검색 한 방으로 다 아는 바로 그 내용입니다. 그러니 내용에 대해서 부연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회원님들이야 이 영화의 가치를 아시는 분이니, 영화에 대한 총평도 하지 않겠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때 참여하는 많은 분들이 다 같이 말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할리우드 식의 화려한 연출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사료성이 높은 제대로된 영화를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저는 지금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제대로된 전쟁 영화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 보고 나서 가슴이 먹먹해 지는, 감독의 절제된 영상미 연출이 돋보이는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

    보신 분은, 이렇게 밖에 쓸 수 없었던 이유를 아시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5
  • 중화기중대장 (218.145.xxx.xxx)
    2015-06-26 13:18:02
    저도 내일 아침일찍 혼자 보러 갈 예정입니다 후기를 보니 나이먹어 울것 같아서...하늘에서 저 6용사와 목포해상방위대 부사령관이 만난다면 서로 무슨 생각이 들까 궁금합니다
    8
  • 하늘땅땅 (218.145.xxx.xxx)
    2015-06-26 13:05:31
    점심시간에 읽었읍니다.... bgm 과 감정이 이입되어 눈물이 너무 흘렀습니다.... 사무실에서 찔찔 댔습니다... 그분들에게 제대로된 대우라는것은 없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먼가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겠어요..
    1
  • uzi9mm (117.111.xxx.xxx)
    2015-06-26 12:58:22
    내가 월드컵의 열기에 취해 있을 적에 목숨을
    걸고 싸운 분들이 저랑 나이차이가 너댓살 밖
    에 안된다니... 그저 제가 부끄럽고, 미안할 뿐
    입니다...(ㅜ.ㅜ)
    2
  • 홍바우 (218.145.xxx.xxx)
    2015-06-26 12:36:17
    저도 어제 밤에 보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영화를 보고 눈물도 흘리시는 분들을 봤습니다 비도 내리고 보는 내내 착찹한 마음과 우리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줄일수 있는 사전징후들을 묵살한 종자들과 우리 군인들이 전사했는데 축구보러 떠난 어떤 위대한 대통령이 회자되서 잠들기전까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지금이라도 제대로된 보상과 유가족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지고 돌봐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와 정치적 문제로 이런데 신경쓸수 있을란가는 모르겠지만 국제시장 보듯이 이런 영화도 직접 관람하시는 모습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만
    그나마 호국영령들과 그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조그만 빚을 갚는 방법일겁니다!
    2
  • spanishflu1918 (218.145.xxx.xxx)
    2015-06-26 12:35:10
    올해안으로 1000배 보복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합니다.
    1
  • 빤스지기 (218.145.xxx.xxx)
    2015-06-26 12:22:17
    한상국 중사님 사모님은 현재 경기도 광주시 공무원 공채로 들어가셨습니다.
    조천형중사님 따님이 초등학교 6학년인가 그런데 듣기로는 김학순 감독님이 아이의 아버지 대신에 학교에 방문했다고 합니다
    박동혁 병장님 부모님은 강원도에서 소를 키우십니다

    기억이 애매한게 의성에서 농사지으시는 분이 어디였는지 생각 안나네요. 이런,
    2
  • 乙支文德 (218.145.xxx.xxx)
    2015-06-26 12:15:18
    주말에 온가족들과 함께 관람할계획입니다.
    늦게라도 연평해전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또 평가받게되어 다행스럽습니다.
    명량->국제시장->연평해전 근간에 한국영화를 이렇게 연달아 볼수있게되는것도
    처음있는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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