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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두만급 호위함(경비함 ???호) 분석
저번에 올렸던 압록급 호위함(북한명 경비함 661호)의 자매품(?) 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북한 해군의 또 다른 최신함정이자 압록급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세부적인 모습이 공개된 적 없는 베일에 싸인 함정, 두만급 호위함에 대해 간단하게 분석해보았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모습이 몇 안되는 두만급은 그 주역할이나 대략적인 스펙 등도 유추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어렵게 건진 몇 장의 사진들, 그마저도 화질조차 좋지 않은 것들을 가지고 선명도를 어느 정도 올린 이미지들을 가지고 뇌피셜 돌려보는게 전부죠.
두만급은 외형부터가 상당히 이질적인데 그래도 겉치레는 군함 같았던 압록급과는 다르게 처음 공개됐었던 두만급(위의 이미지들)의 모습은 얼핏 보면 민간용 요트 선박으로 볼 만큼 일반적인 해군용 전투함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이는 외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간에는 북한 해군에서 김정은이 부대시찰을 나오면 태우기 위한 전용 요트인건가 라는 말들도 있었죠.
다만 위성사진 등 에서 찍은 상부에서의 모습에서 확인된 결과 유난히 길다란 함미갑판이 사실 헬기(북한명 직승기) 이착함용 항공갑판이라는 사실로 판명되었습니다.
선명하게 보이는 함미갑판의 헬기 이착함용 포트를 뜻하는 대문자 H. 북한이 드디어 헬기를 운용하는 함정을 건조하는 것인가 싶었지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찍힌 위성사진에서 보인 두만급의 모습은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길다란 함미 헬기데크(였던) 것이 어느덧 압록급의 그것처럼 상부구조물이 올라간 것이었죠.
처음 공개됐던 모습에 비해 좀 더 군함스러워진(?) 두만급의 개수형태. 무장 하나없이 깔끔한 깡통이었던 배가 전투함스런 면모를 갖춰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함수에 올라간 100mm(추정) 함포의 모습과 함교 상부에 탑재된 EOTS(전자광학추적장비) 및 구소련제 MR-104로 추정되는 사격통제용 레이더의 모습들이 식별되며 원래 헬기데크 용도였던 함미갑판에는 상부구조물이 올라가 있습니다.
다만 그덕에 헬기운용 능력은 완전히 거세되었고... 뭐 애시당초 북한이 제대로 함정에서 운용할 만한 헬기 기종도 없었을 뿐더러 있다해도 헬기 격납고가 없어서 잘 쓰지도 못했겠지만요.
확인 가능한 무장으로는 최소 압록급에 탑재된 것들과 동일하게 후방이 뚫려 있는 오픈보넷식 100mm 함포 1문과 후방에 위치한 AK-230을 베이스로 2연장 포신을 떼어내고 30mm 6연장 개틀링포신을 갖다 붙인 자체개량형 CIWS(이거 저번에 올린 압록급 발제글에서 AK-230 2연장 쌍열포 그대로 얹었을 것이다 라고 분석했는데 6연장 개틀링포 맞았습니다;; 동체는 그대로 230것을 쓰고 포신만 6연장 개틀링포로 바꿔 낀 개수형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압록급에서 발사한 것이 공개된 화살-2형 함대지 순항미사일과 금성-3형 함대함미사일 또한 두만급에서도 장착 가능한 주무장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본에서 만든걸로 보이는 두만급의 개수공사 전/후 비교도. 함포를 비롯한 무장들과 전탐장비들이 탑재되었고 함미에 상부구조물이 올라가면서 좀 더 덩어리감 있으면서 자매품인 압록급과 비슷한 실루엣으로 변모하였다. 다만 함교부분이 꽤 특징적인 쉐입을 가지고 있기에 압록급과는 구분이 가능하다.
본인이 직접 기존의 이미지를 가지고 편집해서 만든 개수형 추정 모습(위 이미지). 전체적으로 압록급(아래 이미지)와 비슷한 쉐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두만급은 특징적인 함교형태와 비교적 더 유선형을 띄고 있어서 각진 압록급의 모습과는 육안으로 비교가 가능한 수준이긴 합니다.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두만급에 새로 올라간 전탐장비나 무장체계들도 기존 북한 해군함정들과 압록급에 탑재된 물건들과 동일한 물건들입니다. 압록급도 그런 의혹이 있는데 기존 북한의 낡아빠진 나진급이나 서호급 같은 수상전투함 라인업을 압록급이나 두만급 등과 같은 신형 전투함으로 교제하는 과정에 있어서 아무래도 북한의 내부사정이 매우 나쁘다보니 새로 장비들을 해외에서 도입하기도 힘드니 기존 자신들이 운용하고 있던 구형함들에서 동류전환식으로 떼어다가 위의 신형함들에 갖다 이식한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실 북한의 현재 상황을 보면 상당히 가능성이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현재 중국이나 러시아 등과 밀월관계를 더 밀착하고 있다고는 하나 그것도 자기능력이 어느 정도는 받쳐줘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여튼 이렇게 북한의 신형 함정인 두만급에 대해서 가볍게 작성해보았습니다. 제대로 알려진 것이나 공개된 것들도 없으므로 세부적인 분석은 불가능 하지만 그래도 제 딴에는 뇌피셜 듬뿍 담아 풀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