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중국 무기의 엔진 문제
작성자 : 솔개79(112.161.xxx.xxx)
입력 2021-11-27 14:50:02
  • 조회수 9973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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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항공기 함정 육상 장비 등을 어마어마하게 개발하고 있는데, 저는 항상 그 속에 들어가는 엔진에 대한 의문이 너무나 큽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평생 엔진을 밥 먹고 살아온 사람이죠.  

디젤엔진에 대해서 한 번 말해 볼까요?  

육상용 기갑 장비에서 쓰는 엔진들이 있습니다.

M1 전차는 터빈 엔진이라서 디젤 엔진 없습니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커민스 V903 엔진일 겁니다.

AAV7A1 역시 커민스 V903 입니다. 

제가 보건대 미제 디젤 엔진은 캐터필라가 커민스보다는 약간 더 낫다(내구성 측면에서)고 보는데 캐터필라가 파워팩(밀리타리팩) 옵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기갑 장비는 아니지만 허머도 커민스 6 기통 디젤입니다.

독일제 기갑차량은 모조리 MTU 입니다.  (이번 호주에 들이민 링스 엔진은 MTU도 아니고 군용으로 증명된 적이 없는데 이상합니다)

영국 챌린저 전차는 퍼킨스 엔진인데, 퍼킨스는 이 엔진을 단종했습니다.  단종만 한 게 아니라 공장도 없어졌네요.

한국의 K1 전차 MTU 입니다. 

한국의 K9 자주포 MTU입니다.

한국의 K2 전차도 원본은 MTU였습니다. 

한국의 해군 함정들을 두 종류로 나누면, 전투함정과 지원함정으로 나누는데 전투용 함정에는 죄다 MTU를 넣습니다.  이번에 고속정에 캐터필러 넣었다가 지금 말이 많습니다.  캐터필러도 엄청 좋은 엔진입니다. 

전 세계 디젤 엔진 회사 무지무지 많습니다. 

한국의 두산 인프라코어라는 회사는(당시에는 대우 종합기계) 1970 년대에 독일의 MAN 과 기술제휴로 중장비와 그에 들어가는 디젤엔진을 면허 생산을 했습니다. 십여년간 면허 생산을 하다가, 더 이상 로열티를 내고 싶지 않아서 엔진들을 부분 변경한 다음에 대우가 자체 개발했다고 선언을 하고 자체 엔진이라고 우겼습니다.  1980~90 년대 독일의 MAN 사는 한국을 우습게 봤기때문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요즘같으면 소송을 걸었을 겁니다.  

그래서 원본은 MAN인 그러나 두산 엔진이 되어 버렸죠.

두산(대우)는 매년 5  ~ 10 만 대의 디젤 엔진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것도 40 년이 넘습니다.  시장에서 피드백되어 다시 설계에 반영하여 디젤 엔진의 도사 중의 도사가 되어 있을 상태입니다.

그런데 군용 엔진으로는 아직도 부족합니다. 

한국에서 엄청난 크기의 선박용 엔진을 만드는 회사는 2 개 입니다.  하나는 현대 엔진 (현대중공업 소속) 이고,  또 하나는 두산엔진(과거 HSD 엔진) 입니다.  이 회사들은 10 만 마력 짜리 엔진도 만드는 회사입니다.  한 때는 이 두 회사가 세계 시장의 50 % 이상 (대형과 초대형 선박 부분) 을 점유한 적도 있습니다.  

이 두회사가 만드는 엔진은 거의다 유럽 브랜드의 면허 생산에 불과하죠.  B&W, MAN, 왓질라 등등 입니다.  

현대가 중형 엔진 "힘센"이라는 모델만 독자 브랜드입니다.  

이런 세계적인 엔진들도 다수는 군용에 못 쓰입니다. 

즉 세계적인 디젤 엔진 메이커들 중에서도 극소수의 메이커들만 군용을 납품하고 있지요.  

같은 디젤 엔진 모델인데, 그것을 군용 버전으로 바꾸면 엔진의 가격이 일단 몇 배가 됩니다. 군용엔진은 무지하게 비싸죠,  대단한 회사들 것만 채택이 됩니다. 

전투함정에는 터빈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지금까지는 롤스로이스만 쓰다 요즘에는 GE 것도 씁니다.  그렇습니다 세계에서 군용 터빈 만드는 회사는 딱 3 개입니다. 그 중에서 함정은 롤스로이스와 GE가 대세입니다. 

이거 웬만큼 해서 대충 만들어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중국을 보면 항공기, 기갑 장비, 함정을 마구 뽑아내면서 물론 거기에 자국산 엔진을 꾸겨 넣어놨는데, 엔진 엔지니어 출신으로 보아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저는 이렇게 봅니다.  중국의 각종 엔진들은 목표 출력 대비 70% 밖에 안 나오고 있을 거다 라는 점입니다. 

악셀레이터 풀로 밟으면 엔진 터저 나갈 게 뻔한 그런 상태다 보면 된다는 이야기죠.

항공기의 경우, 비행시간을 줄이거나 무장량을 70% 싣거나, 함정은 만재 하지 않거나 풀로 속도를 땡기지 못하거나 틀림없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 대구급이 GE 엔진, 캐터필러 넣었고도 문제가 소소하게 나오는데, 분명 중국에는 그 몇 배의 문제가 안 나올 수가 없는 거죠. 


댓글 15
0 / 500
  • bestFW-190D-9 (10.0.xxx.xxx)
    2021-11-27 19:09:25
    문제는 그것도 돈이 들어가고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죠 그래서 미국이나 서방국가들이 경제와 외교에서 철저하게 중국을 고립시킬려고 하는것이겠죠
    3
  • 나느라다 (10.0.xxx.xxx)
    2022-01-17 19:31:22
    내 저번에 보니까 중국이 스텔스기도 만들던데 유튜브 영상에 올라온거 보니 대단하더이다.. 아예 보이질 않던데요? 중국 엔진에 문제가 있으면 중국이 벌써 수정했겠죠? 국방을 장난으로 하는 국가도 있나요?
    0
  • jeremyko (10.0.xxx.xxx)
    2021-12-18 12:11:54
    중국을 무시하면 절대 안됩니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고 s/w , 프로그램 개발 측면에서도 중국발 쇼크가 대단합니다. 지금 중국이 전세계를 삼키는 중입니다.
    0
  • 타다당탕 (10.0.xxx.xxx)
    2021-12-13 15:31:22
    기술은 돈과 시간이지요.
    중국의 기술을 무시하는데, 중국의 엔진물량이 무시하기에는 어마어마하지요. 자꾸 만들고 오래 만들고 돈들이면 됩니다. 항공기엔진도 적어도 20년 정도 더 하면 미국다음의 수준이 되어있으리라고 봅니다. (영국은 미국과 특수관계라서 미국과 한묶음). 항공기엔진 기술을 제대로 갖춘 나라가 미국(영국)-러시아-불란서-일본 등인데 중국은 불란서와 일본의 사이정도에 들어갈 겁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물량빨은 못당합니다. 중국의 수많은 자국산 항공기의 엔진이 자국산엔진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그게 시간이 쌓이고 어떤 걸 계기로 물꼬가 트이면 수준이 확 올라가지요.
    기계설계전공으로 30여년을 기술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0
  • kjswat (10.0.xxx.xxx)
    2021-11-30 14:46:29
    공산국가라 만들기는 가능합니다...근데 그게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는것이죠...
    내구성이 필요한 제품들이 문제가 되겠죠....민수품도 예외업쇼죠....매이드인 차이나 는요.
    미사일등 일회용들은 별문제 없죠. 이것들도 오래 보관하면 알수 없겠지만요.
    전차 항공기 배 등등이 운영하다보면 문제가 되겠죠.
    0
  • raptor79 (10.0.xxx.xxx)
    2021-11-30 14:41:06
    대구급 가스터빈이 RR사 MT-30 아닌가요?
    0
  • 솔개79 (10.0.xxx.xxx)
    2021-11-29 12:03:22
    공대 나온 사람으로 기술 발전에 관한 것인데요.

    공학의 배경이 일천한 나라들이 가장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기술이 전자공학 컴퓨터 이런 것들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근원적인 능력을 따라잡기 힘든 부분이 기계공학이죠. 한국은 아직 자유자재로 기계공학적 엔지니어링은 불가합니다. 남들 다하는 장르를 따라잡아서 그 보다 쪼금 더 잘만드는 것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할 수 있죠.

    가령 절벽을 기어 올라가서 작업할 수 있는 굴사기를 설계 해 봐라고 하면 못합니다. 그런 게 아직 없죠. 미국이나 유럽 엔지니어들은 그게 됩니다.

    기계공학보다 더 어렵고 더 따라잡기 어려운 기술은 소재 기술입니다. 주로 금속 소재 기술이에요.

    육상용 엔진은 기게공학적 측면에서 따라잡기 힘들고 (어느 정도까민 됩니다), 항공기 엔진은 소재 기술까지 받쳐줘야 하는데, 그게 될 것같지 않아요.
    2
  • 긴팔원숭이 (10.0.xxx.xxx)
    2021-11-28 20:41:25
    일본은 오래 전부터 미국엔진과 함께 롤스로이스엔진을 사용했습니다. 자국회사가 생산했는데 면허생산인지 공동생산인지는 모르겠지만 위키같은 데 보면 모델명을 따로 쓰기도 하더군요. 그 중 IHI는 일본의 훈련기, 공격기, 전투기, 민항기용 엔진개발을 담당하는 회사기도 합니다.
    중국은, 천안문사태때문에 교류가 끊기기 전까지 미국 항공산업체의 공장을 유치하기도 했고, 일부는 지금까지도 이어진다는 글을 봤습니다. 중소분쟁으로 교류가 끊긴 다음에는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기는 했어도 엔진개발은 계속했다고 하고요. 그 업력이 반 세기를 지나고 있고 군국주의 공산주의국가답게 투입해온 인원과 자원이 우리의 몇 배는 될 겁니다.['

    말씀에 일부 동감입니다. 저도, 북한이나 중국이나 "우리 이거 완성했다/배치했다"고 일단 거짓말하고 나서 그 블러핑으로 겁준 만큼 시간을 번 다음에, 개발을 끝내서 기정사실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 배흘림 (10.0.xxx.xxx)
    2021-11-28 08:00:44
    중국의 기술을 어떻게 판단할까는 발제자나 댓글 모두 일리있다고 보여지는데

    Trial & Error가 의 중요성을 잊으면 안되겠지요

    현직에 있을때 후판 수급을 위해 중국의 철강업체를 조사한적이 있고 한곳을 방문했더니 당시로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보는데 한국은 못하고 있지먼 후판 라인을 자체적으로 설계제작을 하여 생산하고 있더군요

    놀랐습니다 물론 조악하고 제어실 수준도 낮은급이였어요

    돌아오면서 왜 후진국 중국이 가능할까?

    결론은 공산당이기 때문이라 생각했지요

    엔지니어들은 책임추궁이 따르는 한국에선 시도하지 못하지만

    공산당은 당의 지시로 건설하기 때문에 책임에서 벗어니니 능력을 발휘하고 경험을 하게되고 배우지요

    조악한 제품도 사용해주는 소비처가 있으니 그런데로 굴러갑니다

    아마 다른분야도 유사하리라 봅니다

    무론 완전 실패도 많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성공합니다

    시도조차 하지않는것보다ㅡ는 휠씬 유리하다고 봅니다
    2
    • 긴팔원숭이 (10.0.xxx.xxx)
      2021-11-28 20:42:27
      그러게요.
      0
  • headache (10.0.xxx.xxx)
    2021-11-28 02:55:08
    다른건 아니고 읽다보니 오류가 보이는것 같이서 남깁니다.
    GE 가스터빈은 우리나라 함정에서 동해급에서 처음 선정되었습니다.
    40년전부터 선정 사용된 개스터빈 회사 입니다. LM2500은 인천급까지 달렸지요.
    외부적으로 보면 백구급의 미국 원조함정인 에쉬빌급부터 개스터빈을 생각하면
    1966년부터 사용된 역사가 있지요.
    오히려 롤스로이스는 다른 나라에서는 쓰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 대구급에 사용되었지요.
    그리고 대구급 디젤 발전기는 캐터필러사 아니고 MTU입니다.
    1
  • Coree (10.0.xxx.xxx)
    2021-11-27 22:48:49
    중국은 일단 만들고 봅니다.
    미국이 F-35를 만들면 중국도 상응한 기종을 만들고, 미국이 F-22를 만들면 중국도 상응한 기종을 일단 만듭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술의 순대를 채워 넣는 겁니다.
    물론 성능과 품질은 형편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술의 순대를 채워 넣는 것입니다.
    그 기술은 중국 기술자 스스로 카피해 발전시키는 것도 있겠지만, 외국의 기술자들을 사 온다거나 해킹을 통해 발전시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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