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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RCOH(or ERO) 못하는 이유

  작성자: ero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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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1-24 15:08:48

LA급 연료봉 교체 즉 원자로 교체 이야기의 전제는 미국의 조선소가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반대입니다


원자로 교체는 5년간 원자로당 2-4억불 드는 대형 사업입니다


문제는


1. 미국의 조선소가 노후화되었다

 미국의 조선소는 1차대전 시기 만들어져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기반시설이 노후화되어 대형화된 첨단 선박을 건조할 크레인 등 장비 자체가 뒷받침되지 못합니다 이 기반시설 정비에 250억불 정도 들 것으로 봅니다 또한 건선거도 모든 조선소가 평균 10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해수면 상승으로 건선거를 대폭 개량하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하고 새로 건설해야 합니다


2. 노동력이 부족하다

과거 90년대만 해도 국영 조선소가 13개 이상이었고 민간조선소도 많았고 특히 방사성 폐기물 처리나 민간 방사능 관련 조선 능력이 있는 조선소도 다수 있었으나 현재는 국영조선소 4곳에 대형 건선거가 있는 민간조선소는 2곳 뿐입니다 즉 건함능력이 그만큼 쇠퇴했고 노동자도 거의 7만명 가까이 있었으나 2만명 넘는 수준으로 줄었고 특히 태풍 등 자연재해로 숙련공이 대거 이주하면서 작업능력이 조악해졌습니다 재작업이 많이 늘었다죠 거기다가 수병들의 저질화로 자기 선박에 방화하는 경우가 늘어서 선박을 다수 손실하고 있습니다 민간 조선소의 경우 원자로 관련 인증과 창정비 인증이 없는 신규 건조 전문인 경우가 많다는 점 때문에 효율이 낮다고 합니다


이런 사항들이 겹쳐서 아무리 오하이오급의 원자로 교체 사례가 있어도 LA급의 원자로 교체가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LA급의 경우 10년마다 건선거 정비하므로 수명은 33년이나 버지니아급이나 오하이오급처럼 장기사용을 전제로 설계되지 않았고 30년차에 함체를 절개하고 원자로를 교체해도 추진기관만 교체하는 것으로는 노후한 부분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는 10년 이상 더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비판 받고 있습니다 원자로 교체가 용이하게 사전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박절개 및 HULL SECTION 재접합 문제를 이제 준비하는 단계이고 미국의 예산상황에 따라 사업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명목상 5~7척의 원자로 교체가 준비중이라고 하죠 일단 6척으로 아는데 자세한 것은 내년 미해군 예산서 보면 알겠죠 


더군다나 저 조선소들은 원자로 탈거 및 해체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가 15년 이상 밀려있습니다 롱비치 같은 경우 아직도 탈거 후 원자로 해체 못하고 방치중이죠 참고로 원잠 1척 해체는 5억불 이상 든다죠


참고로 LA급 플라이트 2, 3의 경우 원자로 교체가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플라이트 1의 경우 일부 선박이 ERO를 거쳤습니다만 ERO 즉 연료봉 교체는 선박 건조보다 더 시간이 걸리고 노동집약적인 과정으로 최소 2년 이상 걸립니다 플라이트 1의 경우 원자로 수명 20년으로 20년차에 원자로 교체를 해서 사용했으나 일부 함정은 비용 때문에 20년차 앞두고 조기퇴역했습니다


호주의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미국의 원잠 특히 VLS가 달린 것으로 하려면 몇개 선택지가 있으나 일단 원자로 탈거 및 잠수함 해체와 원자로 방사성 폐기물 처리보관시설을 갖추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습니다 그런데 민감한 군사기술과 관련한 민간업체의 고유기술이 침해될 여지가 있어 군사용 원자로를 담당할 조선업 기반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지난한 일입니다 미국의 LA급 사례를 보면 원자로 교체 척당 5억4천만불 들고 폐선은 거의 15~20년이 걸리면서 막대한 공간을 차지하고 건조비용과 맞먹는 비용이 들고 있습니다 호주의 원자로 관련 학문분야기반이 없는데다 수병도 척당 300여명 이상 육성해야 하는데 육성에 15년 걸려야 투입가능하다고 하고 조선업도 걸음마 수준으로 갈길이 멀죠 


호주가 괌이나 마누스 섬의 조선시설을 개량하는 비용을 대서 원자로 인증된 조선소를 만드는 방안이 검토된다 하는데 2022년말 연구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미국이 LA급 7척을 원자로 교체하려는 것은 원자로 여분이 7개가 있어서 원자로 비용은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경우 원자로 비용은 별도로 내야 합니다


결론은 미국 조선소의 과부하 때문에 LA급 중고 대여를 택하는 경우 호주가 자체 원잠용 조선소를 건설해야 한다입니다

댓글 6

  • best 궁금해요 2021-11-24 추천 2

    원잠이 해체하는것도 고역이군요.

    6000억원에 최소 15년이라?..

  • arma 2021-11-26 추천 0

    1선급 원자력 공격잠수함 한척에 싸도 2조원대의 비용이 필요하고 (서방의 최신형 공격원잠중 그나마
    버지니아보다 저렴한 아스튜드 마지막함이 2조7천억 정도 들어갔답니다.) 폐기할때에는 저장장소도
    장소이고 폐기하는 비용이 장보고3 한척값은 나옵니다. 한국주변의 살벌한 안보환경을 감안하면 원잠은
    있으면 정말 좋은 체계지만 섣불리 개발하라고 독촉하기에는 퇴역 이후의 이런 비용이나 공간문제도
    있어서 애매한 부분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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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해요 2021-11-24 추천 2

    원잠이 해체하는것도 고역이군요.

    6000억원에 최소 15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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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orist 2021-11-24 추천 0

    진주만의 경우 건선거를 버지니아급 크기에 맞춰서 새로 만드는 중인데 20년에 걸쳐 210억불 든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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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orist 2021-11-24 추천 0

    미국의 버지니아 주 일대는 대표적인 저지대로 미해군의 주요시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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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orist 2021-11-24 추천 1

    100년간 해수면 상승이고 100년된 콘크리트라는 전제가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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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팔원숭이 2021-11-24 추천 0

    본문에 "해수면 상승으로 건선거를 대폭 개량하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하고 새로 건설해야"라고 하셨는데, 지난 30년간, 그리고 향후 10년간 미국 동부, 서부해안의 해수면이 몇 미터나 올랐고 또 오르길래 드라이독을 쓰지 못한다는 말씀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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