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KFX 개발 순조로워, SW 코딩 60 % 정도 진척
작성자 : 김병기(49.164.xxx.xxx)
입력 2020-10-28 0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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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의 고정익 담당 책임자인 이일우 상무의 인터뷰가 헤럴드 경제에 실렸네요.  KFX 의 현재 진행상황을 알려주고 있는 생생한 인터뷰입니다.  



이하는 인터뷰 일부 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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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KFX) 사업으로 명명된 국산 전투기 개발사업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일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사업부문 상무는 “KFX 개발에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항공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KFX는 삼성휴대폰과 반도체, 현대자동차에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35 스텔스전투기도 중량목표를 달성 못해 개발일정이 18개월이나 지연됐다. KFX 중량 절감을 위해 포상 제도를 운영했다. 총 75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이를 반영, 결과적으로 960㎏을 절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비행시험은 2022년 착수 예정이다. 총 2000회 이상의 비행을 예정하고 있다. 초기건전성-비행영역확장-성능검증-무장 적합성 및 군 운용적합성 시험으로 구성된다. 초기건전성 시험은 안전한 비행영역에서 각 계통의 기능을 점검하는 것이다. 비행영역확장 시험은 비행고도, 속도, 하중 등을 확장해가는 시험이다. 성능검증은 비행성능, 비행제어, 세부계통, 항공전자, 고도속도계, 무장계통성능 등을 검증한다. 무장적합성 시험은 무장의 안전 분리 및 무장 정확도를 검증한다. 군 운용적합성은 소요군인 공군이 수행한다. 공대지 무장 시험은 체계개발 기간이 끝난 후 별도 프로그램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비행제어 소프트웨어는 소스코드 기준 약 17만라인을 예상하고 있고 현재 11만라인으로 65% 진행됐다.

임무 소프트웨어는 항법·통신·식별에 필요한 코어 소프트웨어와 센서정보 획득, 정보 융합을 통합 표적 추적, 무장제어, 전자전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소프트웨어 규모는 소스코드 기준 약 75만라인이고 현재 약 45만 라인이 완료됐다. 소프트웨어 규모가 방대해 단계별로 완성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항법·통신·식별 소프트웨어를 먼저 개발하고 공대공 임무, 공대지 임무 등으로 단계를 높여가는 것이다.

최근 항공기 체계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획득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 통합 능력은 향후 정보수집기, 무인전투체계 등의 국내 개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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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리 


1.  현재 까지 일정을 잘 준수하고 있다. 

2.  2022 년 부터 2000 여회의 시험비행을 할 것.  공대지 무장은 체계개발 끝난 후 ( SW 개발 일정때문인 듯)

3.  비행제어 SW 는 소스코드 기준 17만 라인이고  현재 11만 라인 코딩(65 %).  (언어는 C++ )

4.  임무 SW는 총 75만 라인이고 현재 45만 라인 코딩 (60%).

5. 최초로 항공기용 SW 개발 및 체계 통합 능력이 향후 미래 장비 개발에 초석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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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제어 SW 17만,  임무 SW 75 만=  총 92만 라인입니다.   이것은 F-22 의 2백만 라인이나 F-35의  800만 라인에 비춰볼때 매우 낮은 수준이지요.   즉 그만큼 덜 복잡하다는 말입니다.  아마 이 수치는 KAI 가 책임지는 SW 만을 의미하고  각종 장비의  임베디드 시스템 SW 를 포함하면 다른 수치가 나올 것입니다.    F -35 는 완전 통합형 항전시스템에 ALVIS 같은 실시간 통합된 군수지원시스템까지 갖춰진 것이지만,  KFX는 부분통합형에 모든 장비의 기술적 난이도나 통합 수준도 낮은 편입니다.    "당장 이럴 줄 알았어 이런 빈약한  SW 를 가지고 무슨 전투를 하겠냐"고 비난할 분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복잡성이 곧 성능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요새 고급 승용차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시스템의 모든 SW 라인수는 가볍게 1000만 라인을 넘어갑니다. 그마큼 편의를 위해 많은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시스템이 더 편하고 쾌적함을 보장할지 모르지만 결정적으로 에러의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완전통합형 항전시스템의 장점이 분명하게 있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KFX는 현재 우리의 기술수준에 맞춰 약간의 모험을 더한 수준입니다.  

한국 산업의 특징 중 하나가 뛰어난 프로그램 관리와 체계통합 능력입니다.  대부분의 사업 실패의 원인은 프로그램관리의 실패입니다.  일정이 늘어나면 모든 프로젝트는 적자로 향합니다. 즉 적용 기술에서 모험적인 부분이 많을 수록 일정지연 가능성이 높아지겟지요.  

개발이 진행되면서 구체적인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이제 국산 전투기 개발의 현실화라는  실감이 나는 것같습니다.    

SW 코잉 60 % 는 이제 개발 초입입니다.  이 SW 의 자체 성능과 안정성이 확인되고 실 기체에서 운용해가며 하나씩 다듬어가야 합니다.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있지요.  아마도 개발과정에 문제도 많을 것입니다.  문제가 않나오면 그게 오히려 문제일 것입니다.  수많은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다른 나라들이 120 년간 밟아온 길을 수업료를 치루며 빨리 달려가야합니다. 

기분 좋은 밤입니다.... 

사진들은 인터넷 펌입니다.   저작권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대표 이미지

f-35-HCM.jpg
KFX-ARM.jpg
KFX-UCAV.png
댓글 21
0 / 500
  • bestDJKIM (112.175.xxx.xxx)
    2020-10-28 08:50:47
    [65% 진행이라는 말은 갈길이 아주아주 멀다는 뜻입니다.
    Functional Test -> Unit Test -> Component Test -> Integration Test -> Alpha Test -> Beta Test
    각 단계에 Feedback..
    참조 코드를 보고 배껴가면서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단계에서 낙관하면 나중에 비관하고, 미리 대비하면 나중에 수월합니다.
    그런데, 소프트웨어서 자체 diagnostic, traceability 기능이 어느정도 있는지...
    요즘 전투기는 날아다니는 컴퓨터 입니다. Boeing 737 MAX 도 그런 실수가 있었습니다.
    6
  • catchbug (112.175.xxx.xxx)
    2020-11-06 13:24:02
    아.. 개발 진척도를 코딩 라인으로 계산하다니.. 슬프네요..
    1
  • hejaz (112.175.xxx.xxx)
    2020-10-30 11:47:59
    비행제어 방식에 따라 소프트웨어 적용도 천차만별이라 단순히 라인수 가지고 비교하긴 그렇습니다.

    기존 전투기나 항공기는 DJKIM님이 말한대로 테스트하고 피드백하고 소프트웨어 수정하는 지난한 과정 즉 시행착오 기반 경험적 제어법칙 이라는 고전제어 방식을 사용하는데 반해 KFX는 NDI 방식 이라고 하는 설계자가 원하는 대로 기체의 공력특성을 제어하는 비행제어방식을 사용합니다.

    때문에 기존방식에 비해 개발속도가 많이 빨라질 걸로 기대 되기도 하고, 이미 T50 에도 일부 NDI가 적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KFX에 적용도 수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KFX는 센서기반NDI 로 개발중인데, 이게 세계최초라고 하네요. 물론 세계최초가 보수적인 군사무기에서 좋은건 아니지만 관련기술이 일천한 상태에서 다른나라 개발과정을 답습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 합니다.
    3
  • Violeteyed (112.175.xxx.xxx)
    2020-10-29 12:54:42
    프로그래머로써 얘기하자면 물론 요즘 어느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나 비슷하겠지만.. 요즘은 객체지향적으로 프로그램을 작성하기에 모듈화가 가능하고 이는 곧 일부 코드가 이상이 있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그 모듈의 코드를 바꾸고 테스트해서 통합하는 것과 형상관리가 가능하니 무슨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체를 새로 짜야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그보다 국과연에서 KFX연구원으로 있는 사촌분에게 FBW방식이아닌 FBL방식의 연구를 하고 있는지 저는 그게 더 물어보고싶긴한데 그런거 개인적으로 물어보면 안되겠지요...
    0
  • animals (112.175.xxx.xxx)
    2020-10-29 08:40:36
    KFX개발 초기 모 전문가가 우리나라 방산업종에서 제값 못받는 대표적인 분야가 소프트웨어 분야라고 하면서 KFX개발에 우려를 표시한 적이 있었죠. 소프트웨어에 투자한 비용은 오로지 투입 인력의 공수만 인정받는 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1
  • 코삭 (112.175.xxx.xxx)
    2020-10-29 03:29:56
    우왕~~KFX S/W개발자분들도 아닌데 이정도 분석이면
    걱정 않해도 될 것 같네요 ^^
    0
  • dclxvi (112.175.xxx.xxx)
    2020-10-28 17:56:27
    SW는 코딩 라인 수로 완성율을 따지는건 아니죠.
    100% 코딩 끝나고 시뮬래이션 끝났어도 실제 운영중 오류 변수 잡는거 부터가 시작이죠.
    실제 컴파일 끝나고 디버깅 끝났어도 돌발변수 집어넣기 시작하면 0%부터 시작하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F35는 지금도 코딩하는걸로 아는데...
    3
  • 거리점점 (112.175.xxx.xxx)
    2020-10-28 12:24:40
    F-35의 800만라인은 비행제어SW, 항전SW뿐만 아니라 레이더(보통 항전에 이런 레이더, 각종 센서류등이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지만 실제로는 이들의 소프트웨어는 별도로 개발되니 제외된 수치일겁니다.), 각종 센서류등이 모두 포함된 숫자죠. 위에 기사에서 언급된 내용은 카이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비행제어와 각종 항전장비를 통합운용하는 SW에 한정된 것입니다. 즉, 레이더, 각종센서류등등의 KAI와 별개로 개발되고 있는 장비들에 들어가는 SW까지 합치면 92만정도가 아닌 수백만정도가 될겁니다.(이게 F-35의 800만라인과 동일한 개념이 되겠죠.) F-35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엄청난 수준일겁니다.
    1
  • 데굴데굴데굴 (112.175.xxx.xxx)
    2020-10-28 12:09:38
    시험 비행은 어디서 하게될까요?
    이 좁은 땅덩이에서 주변국 첩보를 최대한 배재하면서 진행해야할텐데 t50과 동일한 곳에서 하는건 위험부담이 클지도...
    1
    • 데굴데굴데굴 (112.175.xxx.xxx)
      2020-10-29 10:46:25
      T50은 텍사스에서 시험비행 했었나요? 반미어쩌구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는데, KFX는 스텔스기라서 적국의 레이더에 비춰질 기회를 최소화하는게 유리하니 주변국의 레이더 감시망이 적은 테스트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뭐가 잘못된거죠?
      2
    • zizimi (112.175.xxx.xxx)
      2020-10-28 23:03:48
      전투기를 개발하는데 미국한테 뭘 숨길수나 있나요?

      정 비밀로 할거면 미국가서 하는게 최상이죠.
      0
    • 철벽뮐러 (112.175.xxx.xxx)
      2020-10-28 22:59:25
      거 꿈틀대는 반미본능은 아는 데요 적당히 하셔요 제대로 개발하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미국하고 협력할건 해얏새요
      0
    • 철벽뮐러 (112.175.xxx.xxx)
      2020-10-28 22:57:29
      그냥 미국과 협력하면 택사스에서 날릴 수 있습니다
      0
  • 펠콘9y (112.175.xxx.xxx)
    2020-10-28 10:04:53
    근데 비행제어 컴퓨터도 우리나라에서 개발을 하고있는데, 실제 개발자의 말을 전시회에서 들어보니...

    처음에는 내장되는 ADC도 12비트 수준을 사용하고, 각종 부품들도 처음 개발하니만큼 오류를 걱정해서 굉장히 과하게 안전률을 두어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추후 신형으로 개발된 비행제어 컴퓨터는 ADC도 16비트 수준으로 올라가고, 기술수준이 향상되어, 각종 부품의 안전률도 적정하게 조정되어서 좀더 완성된 시스템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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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콘9y (112.175.xxx.xxx)
    2020-10-28 10:01:10
    제가말한 분산된 시스템은 "독립적인 멀티 프로세스 시스템"이 아니고.. IFF장비 본체 따로, 통신장비 본체 따로, ECM장비 본체 따로 이렇게 물리적으로 분리된 기존의 3세대 전투기에 활용된 시스템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F-35는 이것을 한대의 메인 컴퓨터안에 소프트웨어로 전체 항전장비를 다 집어넣었습니다.

    물론 F-35도 안정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비행제어 컴퓨터는 3중(3대의 동일한 비행제어 컴퓨터가 1대의 샤시안에 내장됨) 구조로 하여, 따로 컴퓨터를 두는걸로 알고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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