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MADEX의 깜짝 공개-해검II 무인수상정
작성자 : maxi(김민석)(122.42.xxx.xxx)
입력 2019-10-22 21:02:50
  • 조회수 2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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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maxi(김민석)입니다. 오늘부터 부산 벡스코에서는 바다의 ADEX라고 할수 있는 MADEX, 국제 해양방위산업전이 개최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MADEX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해군의 차세대 구축함 KDDX에 대한 각 회사들의 경쟁일 것입니다. 선체와 전투체계, 레이더와 통합마스트 등 많은 전시 내용과 제안들이 나왔는데요. KDDX의 경우 이제 업체들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 실제 우리가 눈으로 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수 천톤 규모의 대형 전투함인 KDDX보다는 작고 가볍지만  마덱스에서 꼭 챙겨봐야 할 아이템이 하나 있어, 마덱스를 방문하는 분들이 꼭 챙겨보시길 권하는 아이템이 하나 있습니다. LIG넥스원이 현재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개발중인 해검-2 무인수상정이 그것입니다. 

 해검-2의 전신인 해검-1은 2015년 처음 개발을 시작하여,  2017년 4월 부산 작전사령부에서 실제 작동 시연이 있었습니다. 이미 해검 1은 무인 수상정의 핵심 기능인 자율 운항 시스템, 즉 복잡한 지형과 수심이 있는 바다에서 다른 선박과 충돌하지 않고 자율주행을 하는 것, 그리고 기본적인 무장이라 할 수 있는 무인화 사격체계(RCWS)의 기능시험에 성공한 바가 있죠.
 그런데, 이번에 LIG 넥스원이 처음 공개한 해검-2는 해검-1보다 훨씬 발전된 무장과 성능을 갖추어, 실전 투입을 위한 개발이 가능한 수준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해검-1과 같은 RCWS를 탑재했지만 더 성능이 향상되었고, 자율주행을 위한 항해 레이더, 영상 탐색 및 조준장비, 전 방향 충돌감지 센서가 개량되어, 해검-1보다 향상된 자율운항기능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여기다가, 해검-2에는 사이드 스캔 소나를 탐지한 수중탐색 능력과, 유도 로켓 발사대와 조준장비를 탑재하여 해검-1보다 훨씬 뛰어난 공격 및 탐색능력을 가지는데 성공했습니다. 해검-2에 장착된 유도로켓은 북한의 구형 경비정은 물론, 빠른 속도로 기동하는 공기부양정을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영상유도 방식으로 적 함포 사거리 밖에서 공격할 수 있고, 사이드 스캔 소나로는 수중의 소형 잠수함이나 기뢰를 탐지할 수 있으니, 해검-2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검-2는 만재 배수량 11톤, 길이 12m의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고 스텔스 설계가 일부 도입되어 적이 조준 및 사격하기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집단운용시 큰 장점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작은 크기를 사용하여 많으 전술과 작전의 개량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우선 해검-2가 투입될만한 곳은 NLL의 서해안 경비임무입니다. 적 함포 사거리보다 긴 사거리를 가진 해검-2의 유도로켓과, 작고 기민한 해검-2의 선체가 결합하면, 우리는 아무 인명피해 없이 소형함과의 근접 교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잠 탐색 및 기뢰전을 자체 방어능력을 갖추면서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해검을 투입하여 공세적인 기뢰전 개척 임무 등이 가능합니다.

 향후, 해검-2의 본격적인 성능향상과 개량이 이루어지면 상륙함정 등에 해검을 탑재, 아군 공기부양정이나 상륙돌격 장갑차에 앞서 전진하여 기뢰를 제거하고 적 지대함 미사일을 유도로켓으로 공격하거나, RCWS를 개량하여 최근 미국 등지에서 개발중인 경량 중구경 기관포, 혹은 현궁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하여 상륙지역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지난 에어쇼때 리퍼 무인기보다 대형인 중고도 무인기(MUAV)를 선보이고, 지상에서는 다목적 무인차량들이 시험평가 수준에 와 있는데 비해, 무인 수상정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지금까지 매우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인수상정은 해안포, 대구경 포 장착 고속정 등에 노출된 NLL과 서해수호부대들의 취약성을 일거에 개선시키고, 우리 해군 기지의 방어태세를 급격히 강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무기체계입니다. 마덱스에 가시면 꼭 한번 실물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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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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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lobo725 (112.175.xxx.xxx)
    2019-10-23 03:51:47
    저 크기 무인 수상정은 기상상태에
    따라서 운용제한이 많지 안을까요?
    파도가 높아도 운용 가능할까요?
    1
  • 긴팔원숭이 (112.175.xxx.xxx)
    2019-10-23 20:11:28
    윤영하급다음에 검독수리급을 만들면서 스텔스성을 얼마간 포기하고 현측 통로를 다시 터서 만들었죠. 그때 그 이유가 인력으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는 얘길 읽은 적 있습니다.
    전쟁상황에서의 무인초계와 빈틈을 찌를 수 있는 무장탑재라면 지금 수준에서도 되겠지만, 평시의 해상초계는 무인정가지고 참수리를 대신하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

    제가 만약 북한 해군이라면 저런 배가 돌아다니면 무시하고 필요하면 나포해가겠습니다. 나포에 실패해도 격침해버리고는 아뭇소리 안 하거나, 이슈가 되면"우리쪽으로 넘어와서 방어했을 뿐"이라고 억지쓰면 우리 해군은 속만 끓일 겁니다. 미국해군도 중국해군에게 코앞에서 무인수상정빼앗기고 논쟁만 하다 흐지부지됐는데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뭐라고 대응하겠어요? 뻔하죠. 사람죽은 사건도 아니니 언론이 보도하지 않으면 얘기할 필요를 못느낄 겁니다. 그냥 장비니까.

    NLL이 아니라도, 중국어선(그리고 민간어선을 가장해 예비군을 태운 민병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하는 전술입니다)들이 그물질해가는 것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합니다. 초계함정이라면 다양한 외교, 치안 업무를 할 수 있지만 저런 배는 관찰하고 쏴죽이고 딱 두 가지밖에 못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타지 않아 사람이 타는 배와 같은 국제법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지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바다에 띄우는 기상관측용 부이하고 똑같이 취급될 것 같습니다.

    '우리 바다의 80%가 대잠구멍'이란 말은 언젠가 해군이 대잠초계기가 더 필요하다며 한 말일 겁니다. 저런 배가 많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해군이 대형함에 태우자고 소형 초계함정을 없애가 구멍을 넓히는 건 마음에 안 드네요.
    1
  • 데굴데굴데굴 (112.175.xxx.xxx)
    2019-10-23 13:14:31
    해군이 참수리급을 대신할 검독수리와 윤영하급 수량을 줄인게 저런 무인체계로 땜빵하기 위해서였군요.
    0
    • 파렌하잇 (112.175.xxx.xxx)
      2019-10-23 13:30:01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 할 전투함정 전력 확보가 문제가 생겨서 이렇게 무인 수상정의 존재가 대체 수단으로 부각된 것이겠지요.

      무인 수상정 발주를 위해서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함, 검독수리급 고속정 발주 물량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0
  • 무신 (112.175.xxx.xxx)
    2019-10-23 09:34:55
    해검2는 완성품이고 해검1은 시제품 초기형인가요?
    0
  • lobo725 (112.175.xxx.xxx)
    2019-10-23 03:51:47
    저 크기 무인 수상정은 기상상태에
    따라서 운용제한이 많지 안을까요?
    파도가 높아도 운용 가능할까요?
    1
    • 한국사랑 (112.175.xxx.xxx)
      2019-11-13 15:51:29
      이걸 인천함 정도가 몇대 달고 다니다 풀어놓으면 좋겠네요.
      조금 더 카워서 40미리포. 130미리 유도찬 정도로 만들고 해상상태 5.6까지 견질수 있게 만든다면 우리 해군의 초계기나 구축함의 톤수를 늘릴수 있겠네요.
      무인 헬기도 가지고 다니면서 사거리 25키로정도의 공대함미사일로 조지는 것도 좋고요~~
      0
    • L (112.175.xxx.xxx)
      2019-10-31 18:08:52
      파고가 높으면 남북한이 다 해상 작전이 어렵지요. 차라리 항공기로 작전하는 게 냐을 수 있는데... 해군이 자체적인 항공기를 갖기는 쉽지 않겠죠.. S3바이킹이 20대 있으면 사실 북한수상세력은 그것으로도 꼼짝마라였을 텐데.. 나가리 되었지요.
      0
    • 긴팔원숭이 (112.175.xxx.xxx)
      2019-10-23 19:32:53
      선형을 조금 가늘고 길쪽하게 해서 아우트리거를 다는 방법도 있죠.
      https://en.wikipedia.org/wiki/Sea_Hunter
      이건 참수리급배수량이니까 저런 보트하고는 체급이 다르지만, 저런 선형이 악천후에 강하다고 하던데요. 남태평양 원주민이 태평양을 오갈 때 탄 카누가 이런 모양이라고 합니다.
      0
    • lobo725 (112.175.xxx.xxx)
      2019-10-23 09:40:05
      작은 보트가 파도나 파랑에 대처할 방법은 선체 크기를
      늘리는 방법뿐일까요?
      0
    • 대로 (112.175.xxx.xxx)
      2019-10-23 09:06:03
      현장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해상파고가 높으면 실질적인 작전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해나, 서해쪽에서 운용할 것이라고 하네요. 25년(?)쯤엔 실제 납품이 될거라고 하더군요. 4~5명 탑승가능하고, 무인으로도 운용가능하답니다.
      0
    • maxi(김민석) (112.175.xxx.xxx)
      2019-10-23 08:54:58
      해상상태4 까지 작전 가능하고 해상상태5까지 운항 가능해서 사실상 큰 문제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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