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야전에서 굴릴 '차량' 04 - 도섭/도하
작성자 : patriot173(183.98.xxx.xxx)
입력 2016-06-09 20:19:34
  • 조회수 36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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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섭/도하 - 흡배기(스노클)

도섭 깊이는 차량 내부나 전자장비 등의 방수조치와도 관계가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엔진이 내연기관인 까닭에…
엔진이 물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또 험비 입니다.


위 그림들의 붉은색 원으로 표시된 것이 공기흡입구입니다.
여기로 물이 들어가면 말 그대로 엔진이 물을 먹고 사망을 하게 되죠.
그래서 험비는 흡기구에 매우 간단히 스노클을 추가하는 조치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배기구 쪽도 흡기구와 마찬가지로 스노클을 쭉~ 뽑아 올려서
차체가 물에 잠기더라도
잠수함의 잠망경마냥 흡기구와 배기구가 물 밖으로 나오도록 하는 변형이 쉽게 되어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우리의 차기 전술차량을 한번 살펴 볼까요?


민수용 차량처럼 본닛 아래쪽(?) 어딘가에 잘 숨겨(?) 놨나 봅니다.
차체 외부로 흡기구가 안 보입니다.

물론 그런 상황까지 안 몰고 갈 거라서 그리 만들었다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만들어 놓으면 스노클을 장착할 때 간단히가 아닌
민수용 차량처럼 차체 일부분을 절개하고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민수용 차량이라도 랜드로버 디스커리 같은 경우는 이에 대비하여
옆구리 구멍에 간단히 스노클을 장착할 수 있도록 애초부터 설계에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옆구리의 구멍이 디자인만을 위한 디자인만이 아닌 것이죠.


배기구에는… 최근 민수용 차량의 경우, 역류 방지장치가 달려 있다고는 하는데
직접 본 적이 없어서 사실인지 확인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역류 방지장치도 좋겠지만
험비처럼 아예 밖으로 확~ 빼버리는 것이 구조도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일 수 있겠지요.

참고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의 경우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도섭 깊이가 700mm라고 나와 있지만
(물론 스노클을 장착하면 훨씬 더 깊은 곳도 도섭이 가능해지겠지요)
기아 모하비의 경우 흡기구가 본닛 안쪽 헤드라이트 바로 뒤에인가 비교적 낮은(?) 곳에 위치하여
도섭 깊이가 500mm인가 밖에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군용 2.5톤이나 5톤 카고의 경우 흡기/배기구가 외부로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고무 실링도 없고 간단히 잡아 빼면 빠지고 누르면 들어가는지라 방수가 완벽히 될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형태상으로는 그렇습니다.


민수용 대형 트럭의 경우에도
이런 식으로 공기 흡입구가 높은 곳으로 뽑아져 있는 것은 얼마든지 볼 수가 있습니다.

또 이러한 차량뿐만 아니라 탱크의 경우에도
(K2 흑표의 경우) 포탑 뒤쪽에 스노클을 달고 다니다가 잠수도하를 할 때 스노클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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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섭/도하 – 발전기 위치

발전기 위치에 대한 부분은 솔직히 자신이 없는 내용인데, 경험상의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위 사진은 신형 전술차량의 동력계통입니다.
엔진부터 변속기까지 보여지고 있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붉은 원 안의 발전기가 아니라)
하얀 글씨로 표시된 발전기입니다.

처음에 이 신형 전술차량의 동력계통을 봤을 당시
저는 전 모델에 걸쳐서 저 하얀 글씨의 발전기가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봉인되듯 위치하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 하얀 글씨로 표시된 발전기는 전 모델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장비가 실리는 차량에만 일종의 옵션처럼 적용된다고 합니다.

(추가 : 박대리님의 댓글을 보니 발전기는 하얀 글씨로 표시된 것처럼 전 모델에 걸쳐 케이싱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 하얀 글씨로 표시된 발전기가 영구자석형 수냉식 12.5KW짜리라고 알고 있었는데
          박대리님께서는 10KW짜리가 발전기라고 말씀 주셨습니다.)

제가 좀 실망한 이유는…
하얀 글씨로 표시된 발전기처럼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발전기가 봉인되다시피 하면
발전기가 물에 잠기거나 하는 경우를 피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사륜구동 차량이 아닌 승용차이긴 했습니다만,
상당한 깊이로 침수된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돌파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차가 일부 물에 잠기니 계기판의 전원 경고등이 계속 깜박이더군요.
다행이 제가 운전하던 차량까지 침수되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빠져 나왔는데
빠져 나오고 나니 바로 전원 관련 경고등은 꺼져 버렸습니다.
아마도 발전기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전기가 물을 타고 나가버려 이렇게 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했었습니다.

제 추측이 맞다면 발전기를 방수 구조로 만들면 해결이 될까요?
아니면 차체가 이미 전원에 물려 있으니 발전기를 방수 구조로 만들어도 말짱 쾅~ 일까요?

댓글 33
0 / 500
  • bestCHAOS (112.175.xxx.xxx)
    2016-06-09 22:07:37
    육군은 참 이상하죠?
    IFV나 APC는 방어력을 희생해서라도 꾸역꾸역 도하능력에 집착하는데 차량은 도하를 하던 말던 신경을 안쓰니까요.

    기갑으로 교두보 만들고 안전할 때 부교로 건넌다고 변명을 해도 이상한건 매한가지.

    우리나란 부교나 장간교 보유 수량 자체가 터무니 없이 적어서 적재적소에 차량 도하를 시킬만큼이 안되니까요.
    3
  • 박대리 (112.175.xxx.xxx)
    2016-06-09 20:46:18
    발전기는 실제차량에서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케이싱되어 있습니다.하이브리드 기술을 응용해서 직결식 발전기를 달았다고 하는 데 10KW 짜리라고 합니다.하이브리드.....5년전 캠리 하이브리드 버전 발전기가 100마력짜리 였습니다.크기가 저거 보다 좀 크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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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withMe (112.175.xxx.xxx)
    2016-06-09 20:40:54
    이런말해도 괜찮을지모르지만

    사랑해요. 진짜 이런글 쓸때 시간도 시간이고 정성이 이만저만 아닌데
    아휴 고마워요 진짜
    0
  • 유랑자 (112.175.xxx.xxx)
    2016-06-09 20:27:33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다른 차량은...다른 것은...이란 글보다 이런 분석글이 좋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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