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K-2 소총의 탄도가 다시 떠오른다?
밑에 K-2소초에 대한 글에 달린 리플을 보니 아직도 신교대에서 잘못 가르치는 '탄도의 파도타기'를 이야기하시는 분이 계셔서...
요즘도 조교들이 '탄이 강선때문에 회전하기 때문에 25m영점을 지나서 올라가다가 250m 지나서 탄이 다시 떠오른다'라고 가르치나요?
소총에서 발사된 탄도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떨어집니다.(실제로는 멀리 갈수록 공기저항때문에 하강폭이 좀 더 커짐)
그런데 사격을 할 때 필요한 사거리를 250m로 잡았을 때 탄도의 하강 때문에 가늠자와 가늠쇠로 250m의 표적을 조준할 때 떨어지는 탄도에 맞춰서 조준을 하게 만들어 둔 겁니다. 그러니까 가늠자가 가늠쇠보다 약간 높아서 총구가 약간 들리게 조준이 됩니다. 다만 눈으로 확연히 보일 정도는 아님.
때문에 영점을 잡을 때 곡선을 그리는 탄도의 특성상 25m정도의 거리에서 한 번 조준점이 250m의 표적과 일치하기 때문에 25m에서 영점을 잡습니다.
그러니 25m~100m 사이의 표적, 한 100m 쯤의 표적은 조준점보다 아래를 노려서 쏴야 원하는 표적에 맞고 250m보다 먼 곳, 약 300m 쯤의 표적은 조준점보다 위를 노려서 쏘라고 하는겁니다.
그러니 저런 특성을 모르고 가늠자 가늠쇠의 조준선이 총열과 평행하다라는 개념에서 가르치려니 탄도가 다시 떠오른다는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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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공대지수류탄 (218.145.xxx.xxx)
- 2012-10-11 20:56:33
- 뜬다는 건 갈켜주는데 왜 뜨는지는 안갈켜줍니다. 11년 군번인 저는 자대배치받고 한참 후 의무대에 입실했을때 중대장이 빌려준 책 읽고 비로소 조준선과 총열사이에 6.4도의 각도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선임들은 아무도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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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wkeye5 (218.145.xxx.xxx)
- 2012-10-12 16:39:39
- 이게 결국 포병의 superelevation초앙각 개념이란 것이지요. 중력이 있으니 저런 복잡한 방법을 취해야 명중률이 올라가니까 저리 만들어 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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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9자키포수 (218.145.xxx.xxx)
- 2012-10-12 14:31:57
- 86년 전역했습니다. M16 소총 사용했구요. 그런데 저 그림은 M16 소총 탄도의 그림이네요. 다만 실사격에서 100m는 표적지 아래 부분을 조준하고, 200m 표적지 중앙을 조준하고, 250m는 표적지 상단을 조준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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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bybb29 (218.145.xxx.xxx)
- 2012-10-12 11:56:17
- 각종 교육 병과별 일반학과 화기학 전술등 ... 각종 교육 교범이 있습니다
교관과 조교는 교범과 교육으로 통달하고 숙지 합니다
책에도 없다 군일반 병사들이 교육교범 한번이라도 보고 읽어보고 말씀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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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bybb29 (218.145.xxx.xxx)
- 2012-10-12 11:49:27
- 밀우 당길좌 당길상 밀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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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효아빠 (218.145.xxx.xxx)
- 2012-10-12 08:18:04
- 소총을 저렇게 사격할수 있는 건 가늠자가 가늠쇠에 비해 조금 높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눈 - 가늠자 - 가늠쇠 - 표적 이렇게 일치시키면 총구가 위로 들리게 되죠.
그리고 저런 탄도 곡선을 가질수 있는건 진공상태 등 이상적인 상태고 일반 대기중에서 사격하면
축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탄이 에너지를 잃어가면서 탄의 축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시간이 지나면 축구공처럼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또 측풍에 의해 탄이 중심을 잃고 회전하기도 합니다. 그때부터 탄의 위력은 확 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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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뚤후뚤 (203.226.xxx.xxx)
- 2012-10-12 03:21:39
- 헐..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이 있었나요?
대...박!
책에도 나와있는데 안 읽어보고 가르치나? 상식이지 않나? 총열 때문에 떠오르는건 좀.. ㅋ
근데 총알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하강하는건 공기 저항도 있지만 중력이 작용해 밑으로 약한 가속 운동을 하죠. 공기저항에 의해서 속도 감소하면 벡터를 적용하여 힘을 합하면 아래로 가해지는 중력의 힘이 강해져 멀리 갈수록 아래로 떨어지는 폭이 커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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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우적생각 (218.145.xxx.xxx)
- 2012-10-11 22:05:44
- 오~ 이런거였던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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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아이 (218.145.xxx.xxx)
- 2012-10-11 21:49:57
- 그건 경우가 약간 틀리죠. 더해서 총알 자체가 회전하기도 하고 요동 자체도 있어서 올라갈때도 분명 있긴 해요.
하지만 아주 미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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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218.145.xxx.xxx)
- 2012-10-11 21:43:24
- 양궁 화살 파도 치던데요...같은 경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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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FSDS (임성진) (218.145.xxx.xxx)
- 2012-10-11 21:42:06
- 사족입니다만 K2 소총의 경우 조준선과 총강축선 사이에는 약 0.082˚의 끼인각이 존재하며 K100을 기준으로 구간별 조준선 대비 탄도고는 0m에서 -60mm, 25m에서 -10mm, 38.5m에서 0, 100m에서 +80mm, 200m에서 +70mm, 250m는 다시 0, 300m에서 -120mm입니다.
덕분에 25m에서 실시하는 영점사격 표적지는 실제 조준점보다 10mm 아래에 탄착기준점이 있습니다. (실제 조준선과 탄도가 처음 만나는 거리는 38.5m)
100m와 200m의 조준선 대비 탄도고 차이가 불과 10mm 남짓인데 100m는 지면과 만나는 점, 200m는 중앙을 조준하라고 가르치는 건 100m 표적이 입사호 (내지는 엎드려쏴) 내의 인원을 상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축소실거리 사격 표적지가 100m 표적만 길이 다른 표적보다 짧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