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2, KMH, KFX 공통점이 하나 있네요.
시발점이 KAI라는 국내 한 방산업체라는거.

제 할 일 다 하기도 바쁜 우리 공군에 가장 큰 걱정거리가 있다면 뭘까요.

노쇄한 북한 공군일까요?
아님 조기경보기 못 들어온거..

F-50 사라고 압력넣는 KTX-2사업만큼 공군에 두통거리가 되는 일이 있을까요.

KFX 사업에 찬성하는 공군관계자들 몇이나 될까요.

다양한 장비에 신경 쓸 일도 많은 육군에 KMH 사업처럼 머리 아픈 일이 있을까요?

한 나라의 육군, 공군에 두통거리가 되는게 모두 한 기업 때문이라는게 놀랍네요.

군관계 라이센스 사업 착착 진행하면서..
항공기 부품 납품하면서 거기에 맞게 회사를 운영하면 되지..

예산이 빠듯한 한국군이 무슨 봉인양 머리 아픈 일만 잔뜩 만들어 낼까요.

다른 시급한 사업들 다 팽개치고 이 사업들에 올인해주면
반도체, 핸드폰 산업이 그러하듯 세계에 우뚝설 수 있는,
최소한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KAI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럴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전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보잉과 에어버스란 양대산맥속에서 항공산업이 단기간에
일어설 수 있는 산업인가요.

그리고 지금 이상황에 우리가 무리해가면서 비전도 없는 항공산업까지 키워야 할 이유가 멀까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돼있나요?

일본 우리보다 돈이 없어 기술이 없어 항공산업 키우지 않는거 아닙니다.
덤비지 말고 음미해보세요.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서 IMF 왔습니다.

이스라엘 기술좋죠. .하지만 끽해야 개조하는 정도입니다.

모든 산업을 다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요, 다 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에 맞는 산업에 집중해야죠.

차라리 그럴돈 있음..
기술 개발해놓고 특허비 낼 돈없어 말나오는 황우석교수에 한푼이라도 더 보태고 싶네요.

항공산업에 쓸 돈 있음
생명공학에 한푼이라도 더 쓰는게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다는거 다 아는거 아닌가요.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차기산업 어디에 항공산업이 들어있나요.

누구도 비전 있다 보지 않는데.. 대통령까지 나설만큼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그 힘이 무언지 궁금합니다.
방산업체 하나의 파워가 대단하단걸 느낍니다.

합병을 하고 나서 내세울 기술이 별로 없어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 환경에 맞게 덩치를 줄이면서
구조조정을 하면서 살아갈 궁리를 해야죠.

국산화란 허울 좋은 미명아래,
정계와 군과의 연줄로 한국군에 압력을 넣어
자국군의 두통거리만 만들어내는 KAI가 앞으로 한국군 최대의 걸림돌이라 여겨집니다.

90년대 후반부터 도입한 KF-16급 전투기를
반세대가 지나버린 17-18년후부터 또 도입하라고 하면,
공군보다 어쩌라는건가요.

KAI 관계자들이라면 이런 식으로 원하는 공군을 짜맞출 수 있나요.
누구를 위한 희생입니까.

세계적으로 우뚝설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러는 겁니까..
아니면 10-20년 장사 잘하기 위해서 이러는 겁니까.

항공산업의 초석을 다진다 말은 좋지만.. 그래서요? 그 다음은요?

KAI가 힘을 못 쓰는 해군만이 아무 탈없이 전력증강하는 모습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