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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스의 서방권 전투기(유로파이터/F-35) 유지비 연구의 문제점
제인스의 서방권 전투기(유로파이터/F-35) 유지비 연구의 문제점
7월 4일에 발표된 내용... 에다가 댓글로 달기도 했었는데,
이 사기에 가까운 내용이 국내 기사에도 끊임없이 인용되면서 한번 각잡고 문제점을 하나씩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연구의 내용 자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연구인지를 확인해보죠.
사브에서 연구자금을 지원받아 연구한 것이고 이 연구의 결과로 사브의 그리펜이 가장 유리하다 라는 점이 밝혀졋다.
...(장난하냐--;;;)
쉽게말해서 사브에서 광고하려고 제인스에 돈푼겁니다.
그리고 사브는 연구결과 나오자 마자 7월 11일에 광고지 뿌렸죠.
자기들이 자금대서 나온 결과라는 내용은 쏙빼고 공신력있는 제인스에서 그리펜이 제일 좋다고 한 자료라면서요.
연구기관이 이익집단에서 돈받고 한 연구라고 해도 공정한 기준으로 공정히 비교를 했다면 인용할만한 자료라고 할 수 있죠.
그럼 연구의 기준을 볼까요?
기사에서는
fuel used (연료)
pre-flight preparation (비행전 정비)
repair (교환부품)
scheduled airfield-level maintenance (비행단 수준 정비)
associated personnel costs (인건비)
라고 나오고
사브사 광고지에는
• O and D level support (O~D 레벨 정비)
• Spares & consumables (예비, 소모품)
• Fuel, oils and lubricants (연료, 윤활류)
라고 나옵니다.
정확히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인스 기사에는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는데 사브사 광고지에는 안나와있는거죠.
어째든 기준을 알았으니 문제가 된 이 기사에서 언급한 F-35와 유로파이터의 유지비의 기준을 확인해 볼까요?
우선 유로파이터 유지비입니다.
유로파이터 유지비 8200불 ~ 1만 8천불 중 근거라고는 영국 정부에서 제출한 연료비 8200$이 다입니다.
1만 8천불은 그냥 제인스에서 유류비 이외에 다른 것도 포함하면 추정한 것일 뿐 근거가 없습니다.
그럼 이 두가지가 맞는지 한번 확인해 볼까요?
위의 제인스의 정비비 기준은 유류비, 인건비, 부품, O-D 레벨 정비입니다.
우선 유류비를 8200$이라고 치고
연료비 5000파운드를 8200$으로 계산했으니 4173파운드면 6843.72$입니다.
합치면 연료비 + 인건비 만 합쳐도 15000$이 나옵니다.
어라? 부품이나 정비는 3000$에 끝나는 건가요?
기본적으로 말이 안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연료비 8200$은 현실성 있는 내용인가?
연료비 8200$은...
그냥 영국 정부에서 [어떤] 전투기든 기종에 관계 없이 전투기는 시간당 5000파운드의 연료를 사용한다. 라고 쓰는 툴입니다. --;;;
이걸 달러로 전환하면 8200$이 되는거죠.(현재 환율은 7800$ 수준입니다만)
토네이도도 시간당 정확히 5000파운드의 연료를 쓰고 유로파이터도 시간당 정확히 5000파운드의 연료를 쓰죠.
말이 되냐고요?
말도 안됩니다.
왜 안되는지는 지난번에 다루었지만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연료비가 갤런당 4파운드 라는 것도 말이 안되고 유로파이터가 시간당 1250갤런의 연료를 쓴다는 것도 말도 안된다.
일반 아음속 순항에서는 시간당 248만원~376만원, 최대추력 초음속 순항 때는 515~781만원 정도를 쓴다. 라는 결론이었습니다.
자세히는 위의 내용을 확인해보시고요.
그럼 다시 한번 보자면 위의 연구에서 내놓은 기준 연료비, 인건비, 부속비, 전투비행단 레벨 정비비의 기준으로 볼 때
유로파이터는 4가지 기준 중 인건비, 부속비, 정비비의 면에서 근거가 없으며 하나 근거를 제시한 연료비도 영국정부가 그냥 [어떤 전투기]에나 사용하는 비용산출 툴일 뿐이고 근거로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유로파이터의 유지비가 8200$ 혹은 1만 8천불이라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이 제인스에서 마음대로 작성한 비용이라는 것입니다.
제인스가 영국(유로파이터 개발생산국)회사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봅니다. (기본적으로 영국정부에서 인터넷에 다 공개하고 있는 내용조차도 정부에서 근거를 제시안했어요. 라고 주장하는건...)
그럼 다음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F-35의 유지비는 제인스가 스스로의 기준을 지켰는지 볼까요?
21000$은 호주공군에서 30년간 200시간을 운용할 경우 들 것으로 보이는 모든 유지비를 1대당으로 나눈 금액...
어라? 비행단 수준의 정비만 넣은 제인스의 기준과는 아주 다른 기준이네요?
31000$이라는 것도 미해군에서 추정하고 있는 전체 유지비지 제인스의 유지비 기준과는 다릅니다.
이 31000$ 이라는 미국 기준으로 다른 기체들은 얼마 정도 쓰는지 볼까요?
http://www.flightglobal.com/blogs/the-dewline/2011/08/exclusive-us-air-force-combat.html
그래프를 클릭하면 연도별 비용이 나옵니다.
2010년을 기준으로
F-15C 36633$
F-15D 34893$
F-15E 28639$
A-10A 24102$
F-16D 23336$
F-16C 19087$
입니다.
http://www.flightglobal.com/blogs/the-dewline/2011/08/what-does-it-cost-operate-f-22.html
최근의 F-22 운용유지비 감소세는 대단하네요.
2004년 186709$
2005년 172164$
2006년 70788$
2007년 53963$
2008년 46345$
2009년 53711$
2010년 55057$
31000$ 이라는 것이 사실이라면 F-16보다 비싸고 F-15보다 싼 수준입니다.
참고로 미국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인스 기준보다 창정비 비용과 기지 작전유지비, 기술지원비, 사업관리비, 등이 추가된 것이죠.
제인스는 이 연구를 할 때 불공정한 기준을 세웠고, 또 그 불공정한 기준 조차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제인스의 전투기 유지비 추정은 틀렸습니다.
그리고 그 제인스의 추정에 따라서 유로파이터는 유지비가 싸고 미국 전투기들은 유지비가 비싸요. 라고 주장한
아시아경제의 차세대전투기 선택 기준은
세계일보의 '영공 방어' 책임질 차기전투기… 배꼽이 더 큰 운용비
기사는 잘못된 소스를 인용해서 잘못된 결론을 낸 한마디로 오보입니다.
저한테 저 기사들로 반박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인스까지 한꺼번에 분석했습니다.
그러니 제인스와 저 기사를 근거로 한 반박은 받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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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maxi(김민석) (218.145.xxx.xxx)
- 2012-07-25 08:29:32
- 틀렸다고 하고 오보라고 하기 힘든데요. 시각의 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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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eolas (218.145.xxx.xxx)
- 2012-07-25 09:49:16
- AH-64D도 유지비가 UH-60의 3배이상이거나 f-16의 곱절이라는 논문이 과거 나돈 걸로 아는데 아마 f-15의 유지비에 근접했던가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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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nos19.20 (218.145.xxx.xxx)
- 2012-07-25 09:19:14
- 예를들어 수십개의 팩트중, 자신이 지지하는쪽에 유리한 팩트만 골라 보도하고,
반대로 자신의 적이라고 생각되는쪽의 단점을 부각시키거나 혹은 장점을 최소화 시켜
보도한다면, 그럼 그걸 무엇이라고 표현하느냐...
뭐 그 차이겠지요.
우리는 보통 그걸 왜곡보도라고 하는데....
저는 5thsun님이 오히려 말을 순화시켜 표현한거 같은데요.
아니면 조선일보 정치/사회면도 시각의 차이라고 표현해야 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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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thsun (218.145.xxx.xxx)
- 2012-07-25 08:58:16
- maxi(김민석)님 어떤 시각으로 보면 틀리다거나 오보라고 하기힘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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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i(김민석) (218.145.xxx.xxx)
- 2012-07-25 08:29:32
- 틀렸다고 하고 오보라고 하기 힘든데요. 시각의 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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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nos19.20 (218.145.xxx.xxx)
- 2012-07-25 07:59:53
- 저마다 다 자기 기준이네요.....
잘봤습니다 5thsun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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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terfront (218.145.xxx.xxx)
- 2012-07-25 07:50:43
- 우리가 운용하는 전투기들의 운용비를 이용해서 검증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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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유아비 (218.145.xxx.xxx)
- 2012-07-25 03:28:48
- 직접 운용해 봐야 알수 있는건데..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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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유아비 (218.145.xxx.xxx)
- 2012-07-25 03:27:38
- 각국의 운영비는 참으로 오리무중입니다. 우린 우리식대로 생각하고..다른 나라는 다 자기네 방식대로..
솔직히 엔진만 해도그렇죠..읁야 소형기체니 당연히 운용비가 저렴할거라고 생각하는데..대형기체가 싸다..? F-22는 고가이고 유지비(소모품 연료등을 뺀 기체유지비) 자체가 비쌀거라고 생각합니다. 램도료로 떡칠을 해야한다고 하던데..감가상각이 들어가면 비싼기체가 당연히 비싸지는 거고..국가가 구입비용을 매몰처리 해버려서 감가상각비용이 안들어가면 저렴할가요 비행시간이 기체의 문제로 움직이지 못하면 운영비 안들어 갈거고.유러파이터같은 경우 국가가 목돈이 없어서 매몰처리 못하고, 은행에 빚을 내고 할부+이자를 매달 내면 비싸지는거고..그런게 아닌지요? 아무리 분석해도 답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유러파이터는 모듈형이라 통재로 빠르게 바꾸는 형이라, 거대부속(모듈)이 아무래도 비싸겠죠. 장점도 많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