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위기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이 위기는 어디서 왔는가?

경제에서 왔다.

잃어버린 20년이라고 경제가 불황에 빠지고 디플레이션이 시작된지 20년이 지났다.

인구는 줄고 고용은 늘지않고 산업은 활기를 잃어가고 세금은 덜 걷혔다.

세수는 주는데 불황을 타개하겠다고 자꾸 돈을 푸니 적자재정이 늘어났다.

이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등장한 아베 신조는 해결책의 하나로 엉뚱하게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를 만들겠다고 들고나왔다.

아니 지금 어느나라가 일본을 침략하겠다는 야심을 가졌나?

지금 일본을 무력으로 침략하겠다는 나라는 아무도 없다.

영토분쟁이라는 것도 일본이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조어도는 애초에 중국영토였는데 우여곡절 끝에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고 중국이 가만있는데도 일본이 국유화해서 말썽을 스스로 만들었다.

독도도 한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것을 내줄 리도 없는데 자꾸 문제를 만든다.

북방섬도 러시아에서 양도할 생각이 있었는데 일본이 스스로 일을 꼬아버렸다.

일본이 원한다면 아무도 일본을 무력으로 침공안한다.

그런데도 현 위기의 타결책으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게 왜 나올까? 

전통적으로 일본은 위기가 닥치면 그 원인과 해결책을 외부에서 찾았다.

내부의 문제점을 찾아서 개선하는 것은 딱 한번 이차대전후 미국의 강요에 의해서 해봤다.

그전에는 경제적으로 위기가 닥칠 때 마다 외부와 전쟁을 통해서 해결을 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이 그래서 벌어졌고 운좋게도 이겨서 막대한 배상금을 받고 조선을 합병하여 경제위기를 헤쳐나갔다.

그 재미에 너무 나가서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가 미국에게 된통 당했는데 반성은 없고 오히려 원자탄 맞은 걸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그 시절의 영광을 기억하고있는 아베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과거 군국주의의 영광을 되살려보려고 전쟁준비를 한다.

그런다고 현재의 경제위기가 해결되겠는가?

한국의 자동차시장이 개방되면 일제자동차가 휩쓸 것이라고 예상들을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독일차들이 일제차들을 압도한다.

이유가 뭘까?

독일차가 일제보다 품질이 더 좋아서?

일본인들은 그 이유를 모른다.

아니 알려고도 안한다.

한때 잘나갔던 일본영화,

문화개방하면 일본영화와 드라마가 한국시장을 휩쓸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왠걸 한국영화와 드라마가 일본을 압도하고있다.

그런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

1980년대의 일본의 기세는 무서웠다.

곧 미국을 추월하고 세계제1의 국가가 될 것 같았다.

그러나 거기 까지 일본은 다시 주저앉기 시작했다.

그때 까지는 일본의 방식이 장점이 많았다.

그러나 세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방식이 허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세상이 바뀌면 체질도 바뀌어야 살아남는다.

지금 진화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종들은 과감하게 환경에 맞춰서 변신해온 생물들 뿐이다. 

변하지않으면 죽는다.

일본은 변하지않았기 때문에 경쟁에 쳐지고 지금 그 모양이 된 것이다.

그러면 해결책은 스스로 내부를 들여다 보고 변하는 것이 되어야하는데 과거의 영화를 그리워하고 과거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점점 더 스텦이 꼬이는 것이다. 

과거는 흘러갔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

일본이 그런 걸 못깨닫는한 파멸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아니 깨달아도 이미 늦었다.

광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