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가 대통령시해 계획을 세우고 정승화를 불러 안가별채에 있게 했습니다.
정승화는 중앙정보부 2차장보 김정섭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안가에서 총소리가 나고 얼마후 피묻은 옷에 옷자락은 밖으로 나와있고 허리춤에 총을 끼고 맨발로 뛰어다닌 김재규가 왔습니다.
김재규가 차를 타자고 하자 현관에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같이 갑니다.

김재규는 차안에서 각하의 서거를 알렸습니다.
정승화는 내부소행이냐 외부소행이냐 묻고 더이상 각하의 일은 묻지 않았습니다.
김재규가 계엄을 선포할수 있느냐고 묻자 계엄을 선포해야 한하고 동원할수 있는 병력을 얘기했습니다.

김재규가 어디로 갈까 물으니 정승화가 육본벙커로 가자고 했고 갔습니다.
차안에서 심경을 체포 3일뒤 진술한 내용.

<만찬 현장에 같이 있던 차실장이 시해하였다면 자기의 주장을 밝히기 위해서도 사고내용을 세밀히 설명하고 차실장이 하였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인간본능인데 이를 밝히지 않고 보안유지를 해야 된다, 계엄을 빨리 선포하여야 된다고 주장하면서 출동병력은 어느 부대인가를 알고자 하고 앞으로 총장께서는 계엄사령관으로 이 나라의 운명을 걸머진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고 본인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격려를 하는 등을 볼 때 김재규가 각하를 시해하고 우선 군부를 장악하기 위하여 본인을 이용코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가지면서 김재규는 중정부장으로 막강한 조직과 권력이 있고 각하를 시해하는 데는 상당한 계획 하에 조직적인 행동으로 상당한 세력의 배후가 전재되어 있다고 봄으로 본인은 김재규 하는 일에 따르면서 행동을 보면서 행동을 하여야 되겠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후암동 병무청 앞을 지나가는데 김재규가 갑자기 엎드려서 무엇을 꺼내고 있더니 종이에 포장 된 조그마한 사탕 3~4개를 꺼내 본인과 김정섭에게 주며 먹으라고 하면서 자기도 한 개를 입에 넣는 것을 보고 사탕을 받아들고 순간적으로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김재규가 본인을 차로 가는 도중에 목적대로 행동시킬 계획에서 이상한 약물을 혼합한 사탕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어 갑자기 무서워지므로 사탕을 먹는 척 하면서 슬그머니 밑에다 버렸다>

하지만 정승화는 1996년 역사바로세우기 재판에서 위 진술을 전면 부인합니다.“12월 26일 밤 11시 40분경, 김계원이 노재현과 정승화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김재규가 범인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순간까지 차지철이 범인이라고 의심했다”는 것이다.
번복한 진술대로 생각했다면 왜 김재규가 대통령이 시해됐다고 했을때 그렇게만 묻고 더 자세히 묻지 않았는지 이상합니다.
차지철이 범인인가 확인하려 하지도 않았고, 이후에 국무위원들에게도 시해범이 누구냐를 알려고 하지 않았고, 차지철이 범인 같다고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벙커에 도착한 정승화는 이재전청와대 경호차장에게 전화로 경호병력 출동을 금지시킵니다. 김계원도 그런 지시를 내립니다.
경호실 병력의 출동을 금지한다는 것은 경호실 병력이 사건 현장으로 출동하여 진실을 밝혀내는 것을 방해하고, 범인을 체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위한 조치가 됩니다.

벙커 상황실에 도착한 정승화는 상황장교도 부리지 않고 스스로가 전화기를 들고 빠르게 계엄선포를 위한 예비조치들을 취했다.
국방장관, 합참의장, 연합사부사령관, 각군총장, 참모차장, 정보참모, 작전참모, 본부사령, 헌병감, 그리고 수경사령관을 호출했다.
이들을 비상 호출하려면 먼저 노재현 국방장관으로부터 허락을 얻어야 했다. 그러나 정승화는 계통을 무시했고, 국방장관을 무시했다

특히 수경사에는 앞으로 자신의 명령만 받을 것, 지금 즉시 출동준비를 할 것, 사령관은 즉시 육본벙커로 올 것을 지시합니다.
수경사는 경호실장의 지휘를 받습니다. 이것은 차지철이 죽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는 것입니다. 차지철과 각하는 죽고 같이 있던 김재규는 피묻은 옷에 맨발로 돌아다니다가 정승화에게 각하가 죽었다고 하고 계엄령을 내려야 한다고하고,,,
정승화는 김재규에게 내부소행이냐 외부소행이냐 낮가지럽게 물을게 아니라 정확히 묻고 확실한 사태파악과 사후조치를 했어야 합니다.

1980년 3월 7일 노재현국방장관의 진술.
각하가 돌아가셨다는 말에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어떻게 된거요?” 물었더니 정승화는 아무 말이 없었고, 옆에 있던 김재규가 나서서 “차차 알게 된다, 우선 보안을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위성에서 보면 정승화는 이때 국방장관에게, 김재규로부터 전화를 받고 궁정동에 가서 식사를 했던 사실, 김재규와 함께 차를 타고 오면서 있었던 행동들에 대해 말했어야 했다. 하지만 정승화는 그런 사실을 숨겼다.

이어 정승화는 1군, 3군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진돗개2를 발령했다. 20사단장에게 육사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9공수여단장에게는 육군본부로 출동하라 명령했다.(나중에 취소) 이렇게 해놓고 김재규가 있는 총장실로 가서 그가 취한 조치들을 설명해주고 계엄군이 점령해야 할 특별한 목표라도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계엄군이 점령해야 할 목표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옆에 있던 김정섭이 방송국, 변전소, 상수도, 은행 등이라고 불러주자 이를 메모했다.
정승화의 상관은 노재현 장관이며 노재현은 그때 정승화 옆에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국방장관은 무시한 채 김재규의 지시에 따라 병력을 동원해 놓고, 다른 방으로 건너가 그가 취한 조치내용을 보고하면서 계엄군 배치에 대한 지시를 내려달라 했다.

수경사령관 전성각이 벙커로 왔다. 정승화는 청와대 외곽을 포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서 청와대 경호실차장 이재전에게 전화를 걸어 “수경사 병력이 청와대 외곽을 포위할 것이니, 일체의 경호실 병력을 동결하라, 앞으로는 내 지시만 따르라”고 명령했다. 이 명령으로 청와대 밖인 궁정동 안가의 총성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출동했던 경호실 요원들이 철수하고 말았다.
이 포위명령은 청와대 내의 경호실 병력이 청와대 외부에 위치한 궁정동 안가 현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2중으로 차단하는 것이었다.

정승화가 청와대 경호병력을 동결시키지 않았다면 시해현장을 향해 출동했던 경호실 병력이 현장으로 갔을 것이고, 거기에 남아 있던 중정직원들을 잡았을 것이다. (나중에 보안사 요원들에게 잡힘) 그럼 사태가 빨리 밝혀졌을 것이다. 물론 정승화는 김재규와 연관으로 곤란했겠지만,,

국방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재규는 대통령유고를 비밀에 부치고 계엄을 선포하려 했으나 신현확부총리등 일부 국무위원의 반발로 할수 없었습니다.



밤11시 40분 김계원이 노재현국방장관과 정승화가 같이 있는 곳에서 김재규가 범인임을 밝힙니다.
노재현은 정승화에게 즉각 김재규를 체포하라고 했습니다.
노재현은 전두환에게도 김재규를 체포하라고 했고, 정승화는 전두환에게 "김재규를 안가에 정중히 모시라"고 했습니다.

12월 15일 정승화의 진술.
<23시 30분경 벙커에서 나와 국방장관실로 들어갔다. 장관 부속실에 들어가 상황을 살피고 있는데 김계원 실장이 장관실에서 나와 조용한 방이 없냐고 하자 장관보좌관 조 장군이 자기 방이 비어 있다고 했다. 김계원 실장이 본인보고 같이 가자고 했다. 김계원 실장이 먼저 들어가고 국방장관이 뒤따라 들어가서 소파에 앉았다. 김계원이 ‘각하를 시해한 자는 김재규인데 권총도 가지고 있으니 조심해서 체포해야 된다’는 말을 했다. 이때 장관이 ‘빨리 잡아야지’ 하므로 부득이 ‘체포하겠습니다’ 라고 하고 급히 벙커로 내려오면서 생각했다. 여러 시간이 지났지만 김재규의 세력이 나타나지 않는데다가 국방장관과 같이 있는 장소에서 김재규가 범인이라는 말을 들었으니 체포하지 않을 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 일단 체포키로 결심을 했다. 벙커 내의 총장실로 돌아와 헌병감(김진기)을 불렀다. ‘중정부장을 빨리 잡아오시오’ 라고 지시하자 헌병감이 ‘신병은 어떻게 합니까?’ 라고 묻기에 총을 가지고 있으니 조심해서 하고 ‘내가 보잔다고 유인해서 방카로 오는 도중 잡아서 보안사령관에게 인도하시오’ 라고 지시했다. 그로부터 20~30분이 지난 후, 헌병감과 보안사령관이 함께 들어왔다. 이 때 본인은 김재규가 성공하면 후환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보안사령관에게 ‘신병을 인수받아 시내에 있는 안가에 수용하고 정중히 대하시오’ 라고 지시했다. 국무회의 결과가 궁금하여 국방장관 부관실에 가서 있는데 보안사령관이 간단한 보고서를 주어 보니 김재규를 연행하던 도중 그의 언행 등으로 보아 범인이 틀림없는데 조사를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더 이상 보호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 할 수 없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김진기헌병감은 정승화가 김재규를 '정중히 대하라'는 것을 난폭하게 다루지 말라고 이해했다고 합니다.
전두환은 “김재규를 보안사 안가에 정중히 모셔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안가는 피의자를 조사하기 부적합 한곳. 정승화도 방첩부대장을 지내 안가가 어떤 곳인지 잘알고 있었음.
노재현은 전두환에게 김재규가 범인임을 알려주었고 정승화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정동안가로 연행된 김재규는 누가 묻기도 전에 자기가 범인임을 밝히고 세상이 바뀔것이니 자기한테 협조하라고 했습니다.
스스로 범인임을 밝히니 김재규는 서빙고 분실로 이송되서 정식 구속됐습니다.

수사국장 이학봉이 심문을 맏았습니다.
김재규는 정승화와 동행한 사실을 밝혔다. 이학봉은 즉시 정승화를 연행조사 해야 한다고 했다.
전두환 또한 그렇게 하려했으나 정승화가 이미 국무회의에서 계엄사령관이 된 상태였다.
이에 전두환은 정승화 연행을 중단시키고 은밀히 내사할 것을 지시한다.

정승화가 김재규와 동행한 사실을 국무위원들이 알았다면 정이 계엄사령관이 되지 못했을 것이지만, 정은 그 사실을 숨기고 불법적으로 병력을 동원하고 계엄령을 준비하고 국무위원들에게 계엄령을 건의 했다. 계엄령이 내리면 자신은 계엄사령관이 될테니,,

나중에 김재규는 3단계 혁명계획을 말했습니다.
군실력자를 현장에 유인해서 동조시키고 비상 국무회의을 열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혁명위원회를 설치하여 정권을 장악한다는 꽤 자세한 진술을 했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비슷하게 갔습니다.)
그런대 김계원의 배신으로 안됐다. 아쉽다. 그러나 정승화는 배신하지 않고 나의 뜻을 받들었다. 육본에서 정승화는 부대출동 등 중요한 상황처리를 했다.
국방장관이 와 있는데도 정승화는 나에게는 보고 및 의논을 하면서도 국방장관은 돌려놓았다. 만일 정승화가 말을 안 들으면 쏘아 죽였을 것이다. 고 했습니다.
이 3단계혁명계획 대로라면 정승화가 육본에서 취한 조치는 2단계에 해당합니다.

이런 진술등으로 이학봉은 여러차례 정승화 체포를 건의하지만 전두환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역사바로세우기 재판에서 이학봉의 진술.
<나는 김재규의 진술에 의해 정승화가 사건 현장 부근에 있었고, 그 후 김재규와 같은 차를 타고 육본에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를 즉시 보안사령관에 보고했고 이어서 보안사 요원들을 궁정동 사건현장으로 보냈다. 그 때까지 시해공범들이 남아 있어서 모두 체포했다. 이어서 수사요원들을 국군서울병원에 보내 시신을 감시하던 정보부 요원들을 무장해제하여 체포했다. 이어서 보안사령관에게 정승화의 구속수사를 건의했다. 정승화가 김재규와 함께 같은 차를 타고 육본 벙커로 오면서 최소한 김재규가 시해범일 거라는 의심을 하면서도 김재규와 머리를 맞대고 계엄선포 및 병력동원 등을 상의했고, 또한 승인 없이 전투부대를 동원하는 등의 행동을 한 것은 최소한 내란방조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안사령관은 그렇게 하라고 승인했지만 곧 다시 나를 불러 정승화가 이미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상태라 구속이 불가능하니 극비리에 내사하라고 다시 지시했다. 따라서 합수부가 10월 28일에 발표한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제1차 수사결과 발표”에서는 정승화에 관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았다. 한편 합수부는 시해사건이 김재규와 정승화가 주도한 조직적인 내란행위라 판단하고 군부에 지원 동조세력이 있을 것이라는데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승화를 언급하면 그 지원세력이 일거에 들고 일어날 것이고, 이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었다.  따라서 극비의 내사가 필요했던 것이다.” >



김재규가 정승화관련 부분을 실토했기 때문에 정승화 또한 별수 없이 며칠후 합수부에 김재규와 동행 사실을 밝혔습니다.
정승화 또한 조사를 받게됐으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계엄사령관이었기 때문에 되려 수사관들에 호통을 쳤습니다.

수사관들이 끈질기게 질문을 했지만 정승화는 김재규가 범인이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차 내에서 병력배치 사항을 주고받은 사실, 김재규와 같은 차를 타고 벙커에 도착하여 군수뇌를 소집하고 병력을 동원 한 후, 이를 김재규에게 보고하면서 병력배치 장소를 문의한 사실, 이재전 경호실 차장에게 경호실 병력 출동을 금지시킨 사실, 수경사령관에게 청와대를 포위케 한 사실, 국무회의 장소를 청와대가 아닌 국방부에서 하도록 노재현 국방장관에게 건의한 사실 등에 대해 질문했지만 정승화는 이 모든 핵심 사항을 숨겼다. 그리고 '총장의 말을 못 믿는 것이냐' 화를 냈다.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정승화는  수사관을 총장실로 보내달라고 통보했다.
정승화는“나는 김재규와 교분이 전혀 없다”“나는 안가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몰랐다. 10월 26일에 간 것이 처음이었다”는 진술도 했다.
“김재규가 대통령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 장소는 청와대 경내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총소리도 멀리서 m16 소리만 들었다는 등의 진술을 했습니다.

물론 김재규와 친하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김재규와 친밀했고 김재규로부터 돈을 받은일도있고 자신을 총장으로 추천한 사람 또한 김재규였습니다.
총장추천하고 김재규는 자신이 추천했다는 것을 정승화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안가도 이전에 가본적이 있었습니다.
총소리도 멀리서 나는 것으로 알았다니,,,장군 맞나?

조서 자체가 정승화의 마음대로 고쳐졌습니다.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후 정승화는 군장성들 모아놓고 자신이 김재규체포를 자신이 지시했다고 하면서 자신은 내란을 진압한 인물로 내세웠습니다.
더불어 정치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군을 자신의 인맥을 채웠습니다.


김재규가 합수부에서 정승화가 관할하는 계엄군법회의로 송치되자 말을 바꾸었습니다.
이전에는 자신이 집권하려고 대통령을 시했다고 했으나, 유신체제에 비수를 꽂기위해 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신이 잘못됐다는 것이지요.

그런대 얼마후 정승화도 유신을 비판합니다.
11월 24일 계엄확대회의에서
"10.26사건은 애석하나 국가와 국민 전체의 불행은 아니다. 박대통령 체제는 잘못 되었으므로 시정돼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에 군장성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이후 3김 비토론 또한 김재규가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을 합니다.
(정말 정치적인 견해가 같았던 것인지 ?? )

그러다,  
12월 8일, ‘김재규내란음모사건’ 제2회 공판에서 김재규는 정승화가 자기의 범행의도를 알고 있으면서도 협조했다고 말합니다.



군내부에서도 정승화를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이학봉의 계속된 건의에 전두환도 체포를 결심을 합니다.
전두환은 12월 6일(최종수사결과 발표일) 체포를 결심하고 거사일을 12월 12일로 잡았습니다.
흔히 정승화가 전두환을 동경사로 전보발령 내려 하자 선수를 쳤다고 하는데 그렇게 볼 근거는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이미 6일 전두환은 체포를 결심해서 준비를 했으며, 또한 정승화가 골프회동에서 노재현에게 전보발령 얘기를 꺼냈으나 노재현은 수사가 마무리 될때까지 일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12월 9일 이었습니다.
동경사 전보발령은 정승화 입에서 나왔다가 노재현 입에서 먹혀버렸던 것입니다.
정승화, 노재현의 대화를 당시 전두환은 알지도 못했습니다. 뭘 알아야 선수를 친다는 말이 통하지요.

미리 재가문서를 준비하고 대통령비서실과 협조하여 시간을 잡았습니다.
체포조는 허삼수와 우경윤등 9명으로 했습니다.
10.26사태 이후 총장공관 경비가 엄해져 유사시 헌병병력 60명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보안사에서 총장에게 보고사항이 있다고 약속을 잡고 체포조는 출발했습니다.
우경윤이 김재규관련해서 추가 조사할 일이 있다고 가자고 했으나 정승화는 소리치면서 반발했습니다.
소란속에 몇명이 달려오고 우경윤이 소리치자 몇명은 나갔습니다.
그러다 총소리가 나고 우경윤이 쓰러졌습니다.
총알은 비스듬이 위에서 아래로 쏘아졌고 발사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아마도 총장의 아들이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우경윤은 아마 아들일 것이라 생각해서 발포한 사람을 수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경윤은 반신불수가 되었습니다.

총소리가 나자 다른방에서 수사관들이 같이있던 부관소령과 대위를 쏘았습니다.
(부관은 얼마있다 의식을 차리고 육본상황실에 총장이 납치됐다고 했습니다. 대위는 병원에 치료받고 서빙고 분실에 수감된뒤 복직했습니다.)

정승화는 계속 가지 않으려 했고, 결국 박원철상사가 m16을 들고 정승화를 위협해서 체포했습니다.
나올때는 별 문제 없이 나왔습니다. 경비병이 제지했으나 총장이 “나다, 총장이다” 고 하자 통과됐습니다.

총장은 이미 연행됐으나 총소리를 들은 밖에 있던 체포조 장교한명이 일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서 헌병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로인해 총장공관을 경비하는 해병대와 헌병대 사이에 총격이 발생,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승화는 대통령시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볼수 있는 김재규의 지시를 따른 것입니다.
대통령이 시해됐다는 대도 진상을 파악하기는 커녕 되려 의심스러운 자의 지시를 따라 자기 보다 높은 직급에 있는 인물들을 호출하여
계엄선포 준비를 하고 불법적으로 병력을 동원했습니다. (국방부훈령 43조에 의하면 각군총장의 병력출동은 국방장관의 승인사항)
수경사와 청와대경호실에 월권을 행사하여 사건현장 조사와 수습을 막았습니다.
김계원의 체포에 반대했고(전두환이 강하게 밀어부쳐 결국 다음날 구속), 이재전경호차장을 끝내 구속하지 못하게하고 기소유예 처분시키는등 수사방해도 했습니다.
(이재전이 구속되 재판을 받으면 정승화의 지시로 경호병력을 동결하고 사건현장으로 가던 태양사찰요원들을 철수시킨일이 들어났을 것)

이후에 거짓진술로 수사에 혼동을 주었고 자신을 수사하던 합수부장을 전보발령 내려고 했습니다.

김재규가 정승화를 선택한 것이 까닭이 있어 보입니다.
충분히 자신에게 동조할 인물이라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통령재가와 정승화라인 장성들의 반발은 다음에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