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 기술의 무인기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

㈜네스앤텍은 2000년, 대학교 연구실에서 무인항공기 연구로 시작했으며. 창립 이후 20여 년간 오롯이 무인기 연구개발의 외길을 걸어온 회사다. 순수 국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인기시스템 설계와 무인기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네스앤텍이 개발한 멀티콥터 형태의 다목적 드론 ‘SWID’와 ‘XeFi’는 2018년 조달청 우수제품 및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으며, 우리 군은 물론 소방, 지자체, 공공기관 및 발전소 등 국가 중요시설 점검 및 감시, 정찰 목적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네스앤텍의 드론 대부분은 육·해·공군에 ‘경계용 드론’으로 공급되어, 국방 분야의 독보적인 무인기 명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➊ 다목적 드론 제품화

네스앤텍의 첫 번째 사업 분야는 군과 공공기관에 운용중인 다목적 드론(SWID) 제품화 사업이다. 2022년 기준 550여 대 이상, 200억 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으며, 2023년에도 150여 대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타겟을 자동 추적할 수 있는 기능, 자체고장 진단기능, GPS 재밍 및 전파 교란 시 비행유지 기능을 추가적으로 적용한 제품이 2023년 우수제품으로 추가 등록됐다.

➋ 드론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시스템 사업

두 번째 사업 분야는 드론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시스템 사업화다. 2022년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드론을 이용한 항공등화 자동점검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으며, 전국 8개 공항 및 군용 활주로 등에 공급 예정이다. 네스앤텍에 따르면 현재 드론을 활용한 항공용 자동등화점검 시스템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공항관리 운영시스템이 해외 진출하는데 있어서도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밖에 유·무선 드론을 활용하여 재난상황에서의 통신중계용 드론시스템 및 이동 취약지역의 차량형 이동 스테이션과 관제 솔루션을 연동한 장기체공용 재난 중계용 드론시스템까지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점차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기성 ㈜네스앤텍 대표이사는 1990년대부터 평소 좋아하던 모형항공기를 취미로 동호회 활동을 해왔다. 여기서 우리나라 무인항공기 개발 주역 1세대 전문가들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자동제어를 전공하였고, 자연스럽게 무인항공기 영역으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후 이 대표는 대학교 연구실에서 2000년부터 2년간의 열정적인 연구 기간을 거쳐, 고정익 비행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듬해엔 지상제어시스템까지 개발해 지금과 같은 무인기 운용시스템의 토대를 마련했다.

2005년 무인기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참가한 ‘한국무인항공기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산업용 무인기시스템의 상업화를 본격적으로 구상하게 된다. 2007년 ㈜네스앤텍의 전신인 ‘넷스’를 설립했고, 첫 제품으로 센서를 활용한 자세제어, 자동 비행을 위한 위치제어가 가능한 로봇컨트롤시스템(RCS : Robot Control System)을 내놨다. 2000년대 당시, 우리나라 무인기 시스템은 해외 의존적이었으며, 비행제어 장비들은 수 kg의 무게로 크고 무거웠다. 네스엔텍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반 자세를 계산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비행제어시스템과 자세센서를 통합한 초소형 비행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2007년, 회전익 헬리콥터 자동비행 성공이라는 성과도 낳을 수 있었다.

2008년에는 자체개발한 무인항공기 비행제어시스템을 탑재한 고정익형 비행체의 독도탐사 왕복비행에 성공하면서 제품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비행거리 450㎞(4시간 35분 비행), 국내 최장거리 비행으로 당시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인 동도와 서도를 선회 비행하며 독도 동영상 촬영에 성공했다. 순수 자체 기술로 고정익 및 회전익 형의 무인항공시스템 국산화를 완성하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2010년 초, ‘소형 고정익무인기’와 ‘멀티콥터’비행체에 자체 개발된 초소형 카메라 짐벌 시스템을 탑재해 육군정보학교 전투실험에 참여하면서, 군사용 드론으로의 활용 가능성과 효용성을 검증받았다. 2016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무인이동체 미래선도핵심기술개발사업의 ‘군사용 다목적 국방 무인 비행시스템 개발’사업에 참여해 KCMVP 암호화 모듈 탑재를 통한 멀티콥터형 무인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고, 2018년 국내 드론 최초로 우수조달 제품에 등록되어 현재까지 꾸준한 매출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비행제어시스템을 활용해 군 소대급 UAV 개발에 성공했다. 날개 길이 1.6ｍ, 전장 1ｍ에 무게는 1.9㎏으로 상하좌우 초점 이동이 가능한 41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최대 800ｍ 상공에서 최대 30분 동안 체공이 가능하다.

네스앤텍은 2009년 지대공사격 훈련용 표적기 무인화 개발에 성공했다. 평균 시속 150㎞, 최고 시속 180㎞를 기록해 군에서 요구하는 최고 시속 150㎞를 충족했다. 조종자의 눈에 의존해야 하는 수동 표적기의 제어범위가 반경 1㎞ 이내인 데 비해 반경 10㎞의 운용거리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2009년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정찰용 소형무인기 개발에도 성공했다. 육군교육사령부가 주관하는 전투실험에서 세계 최장인 1시간 32분 비행시간의 기록을 달성했다. 미군의 경우에도 배터리를 사용하는 고정익형 소형무인기(Raven II : 2kg급)는 체공시간(작전지속능력)이 1시간 30분을 넘지 못한다는 데서 유의미한 성과였다.

2013년 멀티콥터형 드론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등 ICT 융복합 기술로 제작된 무인비행로봇이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을뿐만 아니라 분해와 조립이 가능해 이동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며 최고시속 30㎞를 비행할 수 있다. 드론의 비행제어는 물론 영상 데이터를 통한 관제까지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국내 최초 사례이다.

네스앤텍은 자체 개발 기술과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무인항법 및 제어시스템, 영상안정화시스템과 같은 무인기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무인기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부터 비행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특화된 최고의 기술을 확보했으며, 산업용 무인기 제품화를 넘어, 민·관·군의 다변화되는 요구에 맞춰 운용 목적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맞춤형 드론시스템의 수요를 창출하고자 전념하고 있다.

네스앤텍은 20여 년 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드론장비 및 부품의 국산화를 선도해 나가며, 각종 다목적 특수임무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네스앤텍의 미래가 기대된다.

네스앤텍은 2022년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에서 미래 국방 첨단 전략산업을 선도 개척할 혁신기업으로 지정됐다. ‘방산혁신기업 100’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전장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주, 반도체, AI, 로봇, 드론 등 국방 신산업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선정했는데, 드론체계 업체로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네스앤텍 제품은 최근 드론에 주로 활용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지 않은 독자 개발 비행 제어 시스템이 적용되어 우수한 보안성과 기능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수입산 혹은 오픈소스 드론에서 활용중인 통신 방식은 공개되어 있어 외부 해킹 등 보안성이 취약하기에, 국방 혹은 국가 보안 시설 등에서의 활용에 제한이 있다.

대한민국 군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암호화(KCMVP) 통신 시스템의 자체 개발 통신 방식 적용은 물론,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시용하여 외부로부터의 비행 데이터 접근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해킹 등의 보안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게 강점이다. 또한 자체 개발 비행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기능 확장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공격용 장비 장착, 구난용 장비 장착 혹은 설비 감시용 장비 장착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적용하여 각개 각소에서 운용되고 있다. 네스앤텍과 같이 국내 드론기업 중 한 해에 몇 백대 수량을 납품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네스앤텍 제품은 군에서 감시 정찰 용도로 활용되면서 많은 비행시간과 다양한 운용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약 3년 여 간 기능과 성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주기적인 운용 만족도 조사 및 애로사항 분석 등 사용자와의 교류를 통해 다목적 드론의 장·단점, 개선사항 등을 즉각 반영하여 고객만족도 향상 및 제품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Q1. 드론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인 네스앤텍의 조직 문화가 궁금합니다.

네스앤텍은 업계 경력이 오래된 만큼 드론사업이 안정화될 때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 직원들은 대부분 그 어려움을 함께한 가족과 같은 소중한 직원입니다. 최근에서야 드론사업이 확대되고 발전되면서 회사의 수익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데요. 그에 맞추어 직원들과 성과공유를 통해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근무조건을 부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대체로 중소기업은 하는 일도 연봉도 작다고 생각하고, 취업하면 본인도 작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네스앤텍은 대기업 수준으로 연봉도 높고 직원들의 업무 능력도 대기업과 대등하거나 더 우월한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그 비결은 해당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성취하고자 한다면 여타 기업보다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이 필요한 직원에게는 적극적인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업차원에서 학자금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연구원이라는 직업은 기업에서 많은 잔업시간을 강요받는다고 생각하곤 하는데요. 네스앤텍은 가족친화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 정시퇴근문화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또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조기퇴근제를 실시, 오후 5시 조기퇴근을 독려해 임직원들이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충분한 휴식 및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타지에서 온 직원들에게 부담을 덜어 주고자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기 계발을 위한 대학원 진학 장려, 자녀 대학교 학비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도전하지 않는 자에게 기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회사, 일할 수 있는 멍석을 깔아주는 회사가 바로 네스앤텍이 지향하는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Q2. 국내 드론기업 중 한 해 몇 백대 수량을 납품하는 사례는 보기 드문 것 같습니다. 그에 따른 인력 확충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드론은 납품 이후에도 전력화 장비의 후속지원 사업을 진행하려면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합니다. 연구인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2023년도 생산인력과 연구인력 중에서도 특히 임베디드 회로 및 S/W 개발, 비행체 및 기구설계, AI & GUI 소프트웨어 개발 인원을 계속해서 추가 모집중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업과 같이 몸집 부풀리기가 아닌 최소의 인원으로 최고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핵심인력 확충 및 고용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입니다.

Q3. 대표님이 네스앤텍과 함께 꿈꾸는 비전이 궁금합니다.

무인항공기 기술을 개발해 제품화를 거쳐 군에 납품하기까지 10여 년이 훨씬 넘는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습니다. 아직은 이제 갓 방위산업의 첫발을 내디딘 스타트 기업에 불과한데요. 하지만 이것이 끝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드론 사업에서는 국내 최고가 되어, 자주국방의 능력을 확보하고 끊임없이 진보하는 선두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경계용드론’사업을 수행하면서 저뿐만 아니라 전 직원들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취미로 혹은 생업으로 다가선 이 길이 열심히 근무하면 조국과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사업을 이끌어가며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K-방산 열풍에 편승하는 게 아니라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상 먼저 생각하고 한 발 앞서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Q4.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는지요.

작년 2022년 11월, UAE의 대표적인 방산기업 EDGE사와 공격용 드론 개발 검토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군사용 화기는 접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요. 다양한 연구와 실험과 실패 경험이 있어야 신속한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UAE EDGE사는 실탄 공급 및 UAE에 투하 및 성능시험 테스트베드 구축 마련, 생산기반 지원 등 실질적인 조건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해외 여러 국가와 공격용 드론 수출 또는 공동개발 및 현지생산검토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5. 공격용 드론 개발에 속도가 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무인 표적탐색과 자동추적 및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자폭드론을 제품화해 제2의 도약을 위하여 준비하겠습니다. 이미 공격용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행성능을 시험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기본적인 용도는 소대 또는 분대 단위의 단거리 항공 정찰 및 고위험군 목표 제거입니다. 이미 보유한 항법제어 기술 및 영상 분석기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공격용 드론과 AI 감시 정찰 기술을 접목하여 2027년 이전 정찰-공격을 아우르는 무인기를 제품화해 공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