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국방과 기술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로 바라본 북아프리카
작성자 : 최현호(210.223.xxx.xxx)
입력 2022-04-18 1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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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이집트 수출로 바라본 북아프리카
국가 간 긴장이 높아 시장 진출에 주의가 필요


최현호 밀리돔 운영자/군사칼럼니스트




[사진 0] 이집트와 수출 계약에 성공한 K9 자주포


2022년 2월, 우리나라와 이집트가 16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원에 이르는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집트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 운반 장갑차 등을 패키지로 도입하게 된다. 이번 이집트 K9 자주포 패키지 수출은 우리 방산 수출의 불모지였던 아프리카 지역 진출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이집 트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지역 각 나라들의 최근 도입 경향을 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를 살펴보았다.


북아프리카 각국 전력

북아프리카는 유엔의 지리학적 구분에 의하면, 알제리, 이집트, 리비아, 모로코, 수단, 튀니지, 그리고 서사하라가 포함된다. 북아프리카는 동쪽은 홍해, 북쪽은 지중해, 그리고 서쪽은 대서양과 맞닿아 있으며, 지정학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다른 국가들은 물론이고 중동 및 유럽 국가들과 복잡하게 얽혀 있다.



[사진 1]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


모두 이슬람 국가이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각 나라들은 1945년 3월 설립된 아랍연맹(Arab League)에 속해 있다. 아랍연맹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북부와 서부 지역의 22개 국가가 참가하고 있다.
북아프리카에 속한 나라들 가운데, 내전 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와 아직 독립국으로 승인한 나라가 70여 개에 불과한 서아프리카를 제외한 이집트,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수단의 군사력은 다음과 같다.


이집트

동쪽은 이스라엘과 서쪽은 리비아와 접한 이집트는 북아프리카 최대 군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집트군 병력은 현역 42만 9,000명, 예비군 47만 9,000명이다. 국방비는 2019년 37억 4,000만 달러로 GDP의 1.2% 수준이다. 2020년에는 40억 1,600만 달러로 약간 늘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미국의 군사원조를 받고 있지만, 미국제 장비 도입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사진 2] 2012-2020 이집트 국방비 규모



[사진 3] 2001~2021까지 미국의 해외 FMF 지원국별 비율


이집트는 1979년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하기 전까진 구소련제 장비로 무장했고,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의 군사원조를 통해 미국제 장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러시아, 미국, 유럽 그리고 중국제 장비가 혼용되고 있다.
이집트군은 육군, 해군, 공군 그리고 방공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군 전차는 러시아제 T-55, T-62, T-80, T-90, 미국제 M60A1, M60A3 그리고 M1A1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공군 전투기는 러시아제 MiG-29 50대와 미국제 F-16 210여 대가 있으며,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24대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헬리콥터는 러시아로부터 Mi-17 수송헬기, Mi-24 공격헬기 그리고 Ka-50 공격헬기를 도입했고, 미국에서는 CH-47과 UH-60 수송헬기, 그리고 AH-64D/E 공격헬기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해군은 유럽제 장비 비율이 높다. 미국에서 도입한 올리버 헤자드 페리급과 녹스급 호위함이 있지만 노후한 상황이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FREMM 호위함 을, 독일에서 메코A-200 호위함을 도입하고 있다.
대형 상륙함도 운용하고 있는데, 프랑스가 러시아를 위해 건조했다가 크림반도 합병에 따른 제재로 판매가 무산되었던 미스트랄급 상륙함 2척을 2016년에 도입했다. 잠수함은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로미오급 디젤-전기추진 잠수함 4척과 독일에서 도입한 Type 209/1400Mod급 디젤-전기추진 잠수함 4척을 보유하고 있다.
방공군은 러시아제 S-300, 부크(Buk), 토르(Tor), 미국제 PAC-3, 독일제 IRIS-T SL, 프랑스제 크로탈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알제리

알제리는 동쪽으로는 튀니지와 리비아, 서쪽으로는 모로코와 접해 있다. 군 병력은 현역 13만 명, 예비군 15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육군, 해군, 공군, 방공군으로 구성된다. 국방비는 2019년 103억 4,000만 달러(GDP 6%)에서 2020년 99억 5,800만 달러(6.66%)로 줄어들었다.



[사진 4] 2012-2020 알제리 국방비 규모


과거에는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현재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과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군사 장비에서도 그런 경향을 볼 수 있다.
육군은 대부분 장비가 소련/러시아제 장비다. 전차는 T-55, T-62, T-72 그리고 T-90SA를 운용하고 있다. 장갑차량은 소련/러시아제 BTR-60, BTR-80과 함께 2010년대 중반 이후 독일제 푹스(Fuchs) 2 차륜형 장갑차와 복서(Boxer) 차륜형 보병전투차 500대를 현지 생산하여 운용할 예정이다.
해군도 프로젝트 877EKM, 프로젝트 636 디젤-전기추진 잠수함, 코니(Koni)급 호위함, 나누치카(Nanuchka)급 초계함 등 소련/러시아제 장비가 주력이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중국과 독일제 호위함을 도입하고, 이탈리아에서 산 조르지오(San Giorgio)급 상륙함을 도입 했다.
공군은 MiG-25, MiG-29, Su-24, Su-30 전투기, Mi-8, Ka-27 수송헬기, Mi-24, Mi-28 공격헬기 등 소련/러시아제가 주력이다. 미국과 유럽제 항공기는 걸프스트림 G550 감시정찰정보(ISR)기, C-130H/J 전술수송기 등 지원기체로 한정된다.
방공군은 러시아제 S-300, 부크-M2 등과 중국제 FD-2000B 지대공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다.


모로코

알제리 서쪽에 위치한 모로코는 현역 235,000명과 250,000명의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다. 군은 전체 병력의 88%를 차지하는 육군과 해군 그리고 공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방비는 2019년 37억 2,100만 달러(GDP 3.1%)에서 2020년 47억 9,400만 달러(GDP 4.281%)로 늘어났다. 모로코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군 현대화를 목표로 예산을 꾸준하게 증강할 계획이다.



[사진 5] 2012-2020 모로코 국방비 규모


장비는 미국,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 터키, 이스라엘, 러시아, 중국 등 다양한 곳에서 도입하고 있다. 육군은 미국제 M1A1SA와 M60A3 전차가 주력이며, 러시아제 T-72B, 중국제 VT-1 전차를 함께 운용하고 있다. 자주포는 미국제 M109 계열이 주력이며, 프랑스제 시저(CAESAR) 155밀리 차륜형 자주포도 소량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미국제 F-5와 F-16 전투기, 프랑스제 F1 미라지 전투기를 운용하는 등 미국과 유럽제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해군은 네덜란드제 시그마(Sigma)급, 프랑스제 플로레알(Floréal)급, 프랑스/이탈리아제 FREMM 호위함 등 유럽제 일색이다. 국가헌병대는 소형 차량과 유럽이나 미국제 중소형 유틸리티 헬리콥터를 운용하고 있다. 왕실근위대는 보병용 무장과 험비 차량 등만을 운용한다.


튀니지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작은 국가인 튀니지는 현역 89,000여 명이며, 국방비는 2019년 10억 100만 달러(2.6%), 2020년 10억 46만 달러(GDP 2.9077%)로 늘었다. 튀니지 육군은 M60A1/A3 전차와 SK-105 경전차, M113 병력수송장갑차 등 미국과 유럽제 장비가 대부분이다. 공군은 F-5 전투기 10여 대가 주력이며, C-130H/J 수송기, UH-60, AS350 헬리콥터 등 미국과 유럽제 장비를 주로 운용한다. 해군은 호위함이나 초계함은 없으며, 고속정 등 소형 함정 위주로 되어 있다.



[사진 6] 2012-2020 튀니지 국방비 규모


수단

수단은 이집트 남쪽에 위치하고 홍해를 접하고 있다. 수단은 2011년 7월, 자원이 풍부한 남수단이 분리 독립하면서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병력은 현역 10만 9,000명과 예비군 8만 5,000명이며, 육군, 해군, 공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방비는 2019년 7억 2,200만 달러(GPD 1.8%)에서 2020년 4억 5,700만 달러 (GDP 1.1317%)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사진 7] 014-2020 수단 국방비 규모


육군은 소련/러시아, 중국제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전차는 구소련제 T-55 전차와 중국제 62식 경전차, 85M-II식 및 96식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공군은 구소련제 MiG-21, MiG-23, MiG-29 전투기와 중국제 Q-5, J-6, J-7 전투기를 보유하는 등 러시아와 중국제 무기가 주력이다. 해군은 배수량 100톤 이하의 고속정들이 주력이다.



[사진 8] SIPRI 2020년 세계 상위 40위 국방비 지출국


북아프리카 각국의 현황에서 보듯이 병력 규모는 이집트, 모로코, 알제리 순이지만, 국방비 규모는 알제리, 모로코, 이집트 순으로 되어 있다. 수단과 튀니지는 무기 도입 규모가 절대적으로 작다.


복잡한 안보환경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은 종교적으로 이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문제는 카다피 정권 붕괴 후 오랜 내전과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리비아다. 리비아는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하고 UN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리비아 통합정부(GNA)와, 유전이 많은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러시아, 사우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의 지원을 받는 리비아 국민군(LNA) 사이에 치열한 내전이 벌어졌다.



[사진 9] 리비아 LNA가 격추한 GNA의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


GNA와 LNA는 2020년 10월 유엔의 중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휴전 협정에 서명했고, 2021년 12월 24일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선거는 실시되지 못했고, 리비아의 정치적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선거에 합의하기 전까지 터키가 GNA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과 장비를 파견하자 LNA를 지원했던 이집트도 2020년 6월 군대를 리비아와 국경지대로 파견하기도 했다.
알제리와 모로코는 서사하라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1976년 스페인이 서사하라에서 떠난 후, 1979년 모로코가 국제 사회의 동의 없이 대부분을 병합했다. 이후 서사하라 지역 원주민인 사라위족은 ‘폴리사리오 해방전선’이란 무장 단체를 결성해 모로코를 상대로 무장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다. 폴리사리오 해방전선은 알제리의 지원을 받고 있다.



[사진 10] 모로코가 대부분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서사하라


모로코와 폴리사리오해방전선 양측은 지난 1991년 유엔(UN)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 16년간에 걸친 무력 충돌을 중단했다. 그러나 당시 양측이 합의했던 독립에 대한 국민투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서사하라를 사이에 둔 모로코와 알제리는 갈등을 이어가고 있으며, 1994년부터는 양국의 국경이 닫혔다. 두 나라의 갈등은 2021년 8월, 알제리가 모로코와 외교 단절을 선언하면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튀니지는 최근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019년 10월 취임한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이 정치 개혁과 부패 척결을 내세우면서 총리를 해임하고 의회 기능을 정지시킨 뒤 사법권까지 장악하려 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사하라 사막과 사바나의 경계 지역인 사헬 지대에 광범위하게 퍼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도 불안 요인이다. 1990년대 내전을 겪은 알제리가 2000년대 초반부터 이들을 국경 남부로 몰아내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이 지역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패퇴한 이슬람국가 ISIL같은 극단주의 세력들까지 이 지역에 뿌리내리면서 이 지역 국가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최근 무기 구입 동향

북아프리카는 나라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에 한 국가의 군비 증강이 다른 국가들의 군비 증강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최대 판매국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팔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이집트는 2018년 11월 AH-64E 공격헬기, 2020년 12월 F-16 전투기용 스나이퍼 첨단 타겟팅 포드(ATPS) 판매를 요청했다. 2022년 1월에는 2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C-130J 수송기 12와 SPS-48 지상기반 감시레이다 3대 도입을 요청했고, 미 국무부가 승인했다.



[사진 11] 이집트 육군의 미국제 M1A1 전차


모로코도 최근 미국에 무기 수출을 요청했다. 2019년 3월, 미 국방부는 모로코 정부가 요청한 F-16 블록 72 전투기 25대 구입과 F-16 블록 52+ 전투기 23대를 F-16V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요청을 승인했다. 2019년 11월에는 AH-64E 공격헬기 36대 판매 요청도 승인했다. 튀니지는 2014년 UH-60M 헬기 12대를 도입 요청한 뒤, 2020년 2월에는 AT-6C 울버린(Wolverine) 경공격기 4대 도입을 요청했다.


프랑스-새로운 첨단무기 판매처

미국제 무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집트는 2015년 2월, 프랑스와 라팔 전투기 24대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첫 해외 도입국이 되었고, 2021년 5월에는 30대를 추가로 계약했다.



[사진 12] 미국의 F-16 성능 억제에 대한 반발로 이집트가 도입한 라팔 전투기


미국은 그 동안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이집트에 판매한 F-16 전투기에 장착할 수 있는 AIM-120 AMRAAM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판매하지 않았다. 이집트는 국가 안보를 위해 무장이 제한되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장거리 순항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프랑스제 전투기를 선택했다. 2021년 2월, 이집트 국방부가 공개한 이집트 공군 훈련 영상에 스칼프(SCALP) 순항미사일이 목격되면서 프랑스가 이를 판매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러시아–미국의 제재로 어려움

국제 무기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2위인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 우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는 2015년 이집트에 Ka-50 공격헬기 50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집트는 Ka-50 공격헬기를 프랑스에 도입하는 미스트랄급 상륙함에서 운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7년 7월 미 의회에서 이란, 북한 그리고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한 ‘미국의 적대국 대응법(CAATSA)’이 통과되고, 8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뒤 러시아제 무기 도입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제재 사례는 미국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한 터키가 F-35 JSF 프로그램에서 퇴출된 것이다. 터키는 공군 주력 전투기 F-16의 개량도 미국의 허가가 없어 하지 못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터키에 대한 제재를 목격한 북아프리카의 이집트와 알제리는 러시아로부터 Su-35 전투기를 들여오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사진 13] 알제리와 이집트가 미국의 제재를 우려하여 도입을 취소한 러시아제 Su-35 전투기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는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새롭게 부과된 제재로 인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화된 제재로 인해 러시아제 무기를 도입하려는 나라들은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 진출 확대중

중국도 북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12년 이집트에 ASN-209 무인기를 처음 수출한 후 잉룽(Wing Long)-1 중고도 장기체공(MALE) 무인기를 수출했고, 추가 수출도 협상중이라고 알려졌다.
2021년 12월, 모로코는 중국의 HQ-9 지대공 미사일의 수출형인 FB-200B의 첫 포대를 인수했다. 모로코는 VT-1A 전차, HJ-8L 대전차미사일, PHL-03과, WS-2D 다연장로켓시스템, 스카이드래곤 50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등 다양한 중국제 무기를 갖추고 있다.



[사진 14] 모로코가 도입한 중국제 FD-2000B 지대공 미사일


이스라엘–모로코를 통해 진출

이스라엘도 북아프리카 지역에 무기 수출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1979년 관계 정상화를 했지만, 무기 수출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2020년 말 모로코와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고, 2021년부터 방산장비 수출에 나섰다.
2021년 11월, 모로코는 이스라엘로부터 스카이록 돔(Skylock Dome) 드론 대응(CUAS) 시스템을 구입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2월에는 이스라엘 IAI의 바락(Barak) MX 지대공 미사일 도입을 결정했다.



[사진 15] 모로코가 도입한 이스라엘 IAI의 바락 MX 지대공 미사일


터키–무인기를 앞세운 진출

리비아 내전에 개입했던 터키도 북아프리카 무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튀니지는 2020년 12월 터키와 앙카-S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3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군비 증강을 서두르고 있는 모로코도 2021년 4월 바이락타르 TB2A 무인기 13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16] 모로코의 터키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 도입 행사


이상으로 북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군사력, 안보 상황, 그리고 무기 도입 동향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는 이집트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수송장갑차 패키지 수출에 성공한 후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을 늘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모로코와 알제리처럼 국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스라엘과 터키처럼 핵심 국가를 정하고 공략하는 전략 등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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