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국방리뷰 2010<1>천안함 피격 사건

  작성자: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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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12-16 09:58:01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어김없이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국방안보 분야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대형 사건을 비롯해 해외파병부대 창설 및 파병, 6ㆍ25전쟁 60주년 기념행사, 전시작전통제권 2015년 12월 전환 합의 등 크고 작은 행사와 사건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 올 한 해 주요 국방ㆍ안보 사건을 되돌아본다. 편집자

해군, 천안함 피격 사건 후속대책 `필승 50일 계획' 선포

지난 3월 26일 백령도 해상에서 초계 근무 중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 함수가 4월 24일 인양돼 바지선에 탑재되고 있다.                                                                                                                         국방일보 DB

지난 3월 26일 밤 평화로운 백령도 앞바다에서 해상경계작전을 수행 중이던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하는 일대 사건이 발생해 세계가 깜짝 놀랐다.

천안함은 3월 26일 밤 9시 22분, 6.3노트(시속 11.7㎞)의 속도로 기동하던 중 선체 중간부분이 두 동강 난 채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함정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이 구조됐고, 46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당시 해군은 백령도 일대 해역에 신속히 최신 함정을 급파해 구조작전을 펼쳤다. 3월 28일부터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사들은 침몰해역에서 입수를 시작했다. 기뢰제거함 웅진함은 이날 사고해역 북쪽 180m 지점에서 함미 부분을 찾아냈다.

 3월 29일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4000톤급)이 탐색·구조 작업을 총괄 지휘하기 위해 백령도 해상으로 긴급 투입됐다. 첨단 잠수 장비를 갖춘 미 해군도 구조에 힘을 보탰다.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했던 미 해군 구조함 살보함(Salvor)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강한 조류와 악기상이 구조작전의 발목을 잡았다. 탐색·인양작전이 중단되기를 수없이 반복됐다. 이 과정에서 3월 30일 오후 2시쯤 ‘대한민국 UDT 영웅’ 한주호 준위가 희생되기도 했다.

 악기상으로 중단됐던 구조작전이 사흘 만인 4월 2일 재개됐다.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저인망 어선 금양 98호가 조업구역으로 돌아가는 중에 침몰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비보가 잇따른 가운데 4월 15일 함미 부분을 인양했고, 4월 23일 함수 바로 세우기 등 고난도 작업을 통해 4월 24일 낮 12시 20분쯤 천안함 함수를 바지선에 탑재했다.

민ㆍ군합동조사단은 5월 20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전말을 밝혔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제 중어뢰에 의해 발생한 ‘버블제트’로 지목한 합동조사단은 어뢰 프로펠러, 롯트번호, 추진체 성분 등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밀 분석한 결정적 단서를 제시하며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특히 합동조사단은 사고 해역에서 수거해 공개한 파편은 북한제 ‘CHT-02D’ 어뢰의 설계 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또 선체 손상 부위를 정밀 계측하고 수차례 시뮬레이션한 결과, 수심 약 6~9m,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위치에서 고성능 폭약의 폭발로 인한 버블제트로 천안함이 수면 위로 들렸다가 내려앉는 과정에서 두 동강 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해군은 천안함 피격 사건 후속대책으로 5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필승 50일 계획’을 선포하고 전력, 작전운영, 교육훈련, 장비정비, 정신전력 등 6개 분야에 대한 고강도 개선책을 도출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7월 15일 “천안함 피격 사건을 계기로 통렬한 책임을 절감하고 자기 성찰을 통해 항재전장의 정신무장 강화와 완벽한 해상방어태세 확립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마음의 전투복을 벗지 말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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