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군수사령부 82항공기정비창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첫 창정비를 마친 F-15K 전투기가 시험비행을 마치고
창정비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을 확인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부대제공

 공군은 F-15K 전투기의 첫 창정비를 마치고 지난 16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공군군수사령부 82항공정비창이 진행해 온 F-15K 전투기의 첫 창정비가 9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시험비행 성공으로 공군이 첨단 전투기에 대한 창정비 능력을 갖췄음을 확인시켰다.

　창정비는 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영·유지를 위해 수행되는 정비개념 중 최상위 개념으로 비행 운영부대의 정비능력을 초과하는 수리·개조·제작 등의 제반 정비 업무를 의미한다.

　F-15K의 창정비는 기체 수명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원활한 작전수행이 가능케 하는 데 필수 과정이다.

　이번 시험 창정비를 통해 출고된 F-15K는 지난 9개월 동안 15계통 3410공정에 달하는 세심하고 꼼꼼한 과정을 밟았다.

　입고점검과 외부장착탱크(Conformal Tank) 장탈 등으로 시작된 창정비는 각 부품 분해·세척, 기골 등 각 계통의 상태검사 및 수리를 거쳐 다시 각 부품들을 조립하고 계통별 기능점검 등을 한 후 도장 및 최종 검사를 거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후 시험비행을 통해 창정비를 마친 F-15K 항공기가 무결함 상태로 재탄생한 것을 확인했다.

　82창은 F-15K 운영부대인 11전투비행단과 민간 항공사 등에서 기술지원을 받은 것은 물론, 제작사가 있는 미국 현지 교육을 통해 정비기술을 익히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F-15K 항공기 창정비에 대한 작업표준을 확립하고 정비능력을 갖춤으로써 제작사 보잉으로부터의 기술전수 비용을 아낀 것은 물론 자체 기술력에 대한 대외 신뢰도도 높였다.

　박윤철(중령) 기체정비팀장은 “F-15K 시험 창정비를 통해 82창은 최고의 정비 기술을 보유한 정비창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습득, 지속적으로 성장해 82창이 대한민국 항공우주기술개발의 핵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