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적극행정’으로 3일 만에 백신수송지원본부 창설

  작성자: 임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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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9-15 10:13:39

적극행정 실천 앞장서는 軍 (4) 국방부 군수기획과, 코로나19 백신 수송


접종 일정 맞춰 전담조직 조기 구축
군 보급체계 활용 LDS 적시 수송
유관부서 협의 예산지원 방안 찾아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 장병 및 수송 업체 관계자들이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의 접종에 사용될 백신을 CH-47 시누크 헬기에 싣고 있다. 국방부 군수기획과는 기상 등의 문제로 민간 업체의 수송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군 자산을 활용한 백신수송 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함으로써 신속한 백신 수송·접종에 공헌했다.  양동욱 기자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 장병 및 수송 업체 관계자들이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의 접종에 사용될 백신을 CH-47 시누크 헬기에 싣고 있다. 국방부 군수기획과는 기상 등의 문제로 민간 업체의 수송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군 자산을 활용한 백신수송 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함으로써 신속한 백신 수송·접종에 공헌했다. 양동욱 기자

‘적극행정’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특정 분야에 한정돼 있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적극행정을 조금이라도 알게 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적극행정은 모든 분야에 필요하며, 어떤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도 마찬가지. 언뜻 적극행정과 거리가 멀다고 느껴지겠지만, ‘국민편의’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백신 접종은 적극행정의 좋은 대상이 된다. 국방부 군수기획과도 바로 여기에 주목해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수송에 앞장섰다.

구체적 업무설계 치밀한 실행계획 수립
우리 정부는 올 11월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전 국민 예방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백신 수송·유통 전(全) 과정을 군이 책임지고 시행하도록 했다. 미국·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백신 관리 미흡으로 폐기 사태가 발생하는 등 백신 유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기관리 대응에 최적화된 군이 백신 수송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국방부 군수기획과는 일반적인 임무 수행 개념이 아닌 ‘적극행정’에 입각해 백신 수송 준비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백신수송지원본부 창설’과 ‘전국 통합지원체계 구축’이다. 백신수송지원본부는 단 3일 만에 창설됐다.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빨리 추진한 것은 접종 일정에 맞춰 임무 수행이 가능토록 하기 위함이었다. 합동참모본부와 각 군 본부 및 작전사령부급 부대와 연계해 백신 수송·호송, 보관시설 경계를 위한 전군 통합 지원체계도 약 2주일 만에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국방부 내 ‘국방신속지원단’을 편성해 군 컨트롤타워뿐만 아니라 범부처·지방자치단체·유관 기관과 협조하도록 했다.

우발상황 철저 대비…접종 여건 보장
군수기획과는 두 차례의 실전 같은 범부처 합동 모의훈련으로 백신 수송 전 과정을 점검하고, 군 수송기·헬기를 활용한 우발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첫 수송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노력은 빛을 발하게 됐다. 울릉도 백신 수송이 계획된 날 해상 기상 악화로 민간 선박 수송이 어려워지자 군 자산을 활용해 지체 없이 백신을 수송한 것. 이 같은 일은 몇 차례 더 있었다. 대부분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한 문제였다.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라고 불리는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 수송도 군수기획과가 기획하고, 우리 군이 맡았다. 이 주사기는 애초 수송 품목이 아니지만, 제작·유통 업체의 기부로 수송 소요가 발생하자 군이 수송을 전담키로 했다. 이에 군수기획과는 백신 수송과는 별도로 운영하는 ‘군 보급체계’를 활용해 지역별 6개 책임부대를 선정했다. 각 부대는 전국 83개 병원에 12만7000개의 LDS를 일주일도 안 돼 배송 완료했다. 결국 적시에 LDS를 수송함으로써 백신 접종 여건을 보장할 수 있었다.

수많은 어려움에도 국민편의 우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임무 초기에는 ‘백신 수송 지원’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백신 유통 전 과정에 예상되는 모든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방대한 규모의 임무 소요를 하나하나 식별해야 했다.

또 백신수송지원본부라는 전담 조직 창설과 구성원 선발, 전군 업무수행 조직망 구축 등을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완료해야 했다. ‘비계획 사업’이라 관련 예산이 없었고, 현행법과 규정상 예산 지원 근거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부지기수여서 유관부서와 협의 등으로 필요한 예산 지원 방안을 찾아야만 했다.

이처럼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은 상황에서 군수기획과는 지금의 노력이 대국민 신뢰도 상승은 물론 소중한 일상 회복에도 일조할 수 있다는 긍지를 품고 애로 사항들을 해결했다. 질병관리청·민간업체 등과 수차례 협조회의와 현장 방문을 하고, 긴급 지명충원 방식으로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국방부 감사실·예산실의 협조로 재원을 마련했고, 이는 백신 접종에 공헌하는 밑거름이 됐다. 임채무 기자



https://kookbang.dema.mil.kr/newsWeb/20210915/3/BBSMSTR_000000010021/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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