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방위사업청과 함께 하는 웨폰 스토리> K55A1 자주포·K56 탄약운반장갑차

  작성자: 맹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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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8-03 16:53:29

33 K55A1 자주포·K56 탄약운반장갑차

생존·기동·효율성 완벽 호흡…‘환상의 짝꿍’ 자랑

 
K55A1 자주포
관성·위성항법 장치 등 성능 개량
야전 운용·사격 정확도 대폭 강화
‘가성비’ 최고…육군 주력 자리매김
 
K56 탄약운반장갑차
K55A1 자주포 차체와 동일, 안전성 확보
병사 탄약운반 안 해도 돼 피로도 대폭 낮춰
 
우리 군은 현재 K9 자주포의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개량한 K55A1 자주포를 운용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육군6포병여단의 K55A1 자주포가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  조용학 기자

우리 군은 현재 K9 자주포의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개량한 K55A1 자주포를 운용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육군6포병여단의 K55A1 자주포가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 조용학 기자

K55A1 자주포에 탄을 보급하는 K56 탄약운반장갑차.  방사청 제공

K55A1 자주포에 탄을 보급하는 K56 탄약운반장갑차. 방사청 제공

 K55A1 자주포 내부 모습.  조용학 기자

K55A1 자주포 내부 모습. 조용학 기자


미래전에 대한 수많은 논의와 함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전통적인 포병 전력의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포병은 항공전력과 함께 적의 포병·기갑전력을 파괴해 아군 보병부대나 기갑부대 등이 큰 피해 없이 작전을 수행하도록 돕는 핵심 전력이다.


자주포, 차체에 포 장착…신속 대응 가능


포병이 운용하는 대표적인 무기체계로는 견인포(Towed Artillery)와 자주포(Self-Propelled Artillery)가 꼽힌다. 자주포는 차체에 포가 장착돼 방렬에 인력이 필요 없기 때문에 견인포보다 빠른 대응사격이 가능하다. 또 사격 후 신속하게 진지를 변환해(Shoot & Scoot) 적의 대(對)포병 사격 피해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

이처럼 자주포가 가진 장점에 주목한 많은 국가는 자체 개발·도입으로 자주포를 운용하고 있다. 자주포는 성능 개량을 통해 첨단 국방과학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활약할 미래 전장에서도 계속해서 대화력전의 핵심 무기체계로 자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 역시 자주포 개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K55 자주포는 현대적인 전투 능력을 갖춘 자주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탄생했다. K55 자주포는 미국 M109A2 자주포의 면허생산으로 양산됐다. K55 자주포의 등장으로 우리 군은 화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포병전력의 생존성과 기동 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 전장 환경에 맞는 신형 자주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자 우리 군은 KH179 견인포와 K55 자주포 생산 등으로 확보한 기술과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K9 자주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9 자주포는 포병전력의 현대화는 물론 세계 수출시장에서도 활약하며 국산 ‘명품’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저비용·고효율 자주포 K55A1

K55 자주포의 성능 개량 수요도 제기됐다. 우리 군은 K9 자주포에 적용된 기술을 바탕으로 K55 자주포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했다. K55A1 자주포의 등장은 이런 배경에 기인한다. K55A1 자주포는 기존 K55 자주포의 관성항법장치·위성항법장치·속도보정장치 성능을 개량해 자동사격통제 및 장비의 야전 운용성과 사격 정확도를 대폭 강화했다. 최대 사거리와 분당 발사 속도도 개선됐다.

이로써 K55A1 자주포는 K55 자주포보다 신속한 방렬이 가능해졌고, 새로운 급속장전장치 덕분에 더 빠르게 포탄을 장전·발사하게 됐다. 반동을 받아내기 위한 스페이드를 설치하지 않고도 사격할 수 있도록 현수장치도 개선했다. 포탄은 로켓추진 고폭탄(RAP탄)에서 K9 자주포와 같은 항력감소 고폭탄(HE-BB탄)으로 바뀌었다.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의 줄임말)’ 역시 K55A1의 큰 장점이다. K55A1 자주포의 획득 비용은 K9 자주포의 20% 수준이라 저비용·고효율 자주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장점들을 바탕으로 K55 계열 자주포는 지금까지 1000여 문이 넘게 생산 배치돼 명실상부한 육군의 주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자주포 ‘단짝’인 K56 탄약운반장갑차

K55A1 자주포의 ‘단짝’인 K56 탄약운반장갑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성능 개량 전에 운용하던 K55 자주포는 5톤 트럭으로 탄약을 운반했기 때문에 야지 기동성과 생존성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약 50㎏이나 되는 포탄을 병사들이 직접 손으로 옮겨야 해 적재·보급 시간 과다, 전투 피로도 증가 등으로 인한 성능 발휘 제한은 물론 안전에 취약하다는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K55A1 자주포의 자동 탄약 보급을 위한 K56 탄약운반장갑차가 작전 배치되면서 생존성, 기동성, 탄 보급 효율성이 대폭 상승했다. 이는 K55A1 자주포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등으로부터 장병들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방위사업청은 “5톤 탄약운반차와 K56 탄약운반장갑차를 모두 1년 이상 운용한 장병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적재 능력, 시간 단축, 생존성, 재보급 능력, 기동성 향상 등의 이유로 K56 탄약운반장갑차 전력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95%에 달했다”면서 “K56 탄약운반장갑차에 대한 현장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2025년까지 5차례 걸쳐 자주포부대 배치

K56 탄약운반장갑차는 K55A1 자주포 차체와 동일해 생존성이 우수하다. 향상된 기동성은 부대 구조 개편으로 확장된 제대별 작전지역에서도 신속한 진지변환 위주의 포병전력 운용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 약 50㎏의 탄약을 병사들이 직접 운반하지 않아도 돼 안전사고 위험성과 전투 피로도가 줄었다. 자주포 1문 적재·보급에 투입되는 인원도 5톤 트럭을 운용할 때 필요한 9명에서 3명으로 줄어드는 등 효율성도 향상됐다.

K55A1 자주포 부품과 45.7%가 호환되고, 조종수·정비병 양성교육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K56 탄약운반장갑차의 장점으로 꼽힌다. K56 탄약운반장갑차는 지난 2020년 12월 3차 작전 배치를 마쳤으며, 2025년까지 5차례에 걸쳐 서부지역 K55A1 자주포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군사·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자주포 전력을 현대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주포의 자동화를 통한 운용 인원 절감과 발사 속도 증대는 성능 개량의 주요 분야다. 우리 군은 이런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2019년 K9 자주포에 자동으로 탄약을 보급하는 K10 탄약운반장갑차 배치를 완료했다. 여기에 K55A1 자주포의 자동 탄 보급을 위한 K56 탄약운반장갑차가 배치되면서 우리 군의 화력 작전 수행 능력은 보다 강력해지고 있다. 맹수열 기자



https://kookbang.dema.mil.kr/newsWeb/20210803/1/BBSMSTR_000000100115/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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