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군사경찰대가 백혈병·소아암 환우를 위해 장병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헌혈증 170장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군사경찰대는 지난달 ‘육군 생명존중 집중 강조 기간’을 맞아 코로나19로 수혈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 한 달 동안 사랑의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

또 부대는 지난달 14일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개최하는 등 최대한 많은 장병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모인 헌혈증은 지난 4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됐다. 부대가 기증한 헌혈증 170장은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헌혈증 64장을 기부한 군사경찰대장 최진욱 소령은 “부대원들의 소중한 마음이 잘 전달되어 소아암 환우와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대원들과 함께 이웃이 필요할 때 사랑을 나누는 부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헌혈증 기부에 참가한 윤성찬 상병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의 이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하게 되어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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