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 관련 편입을 준비 중인 3사단 이영준 상사는 강원도 철원에서만 10년 넘게 성실하게 복무하며 자기계발에 힘써온 노력파다. 정보통신 병과인 그는 하사 시절 자비를 들여 정보통신 관련 야간전문대학을 졸업했고, 일과 후 시간을 쪼개가며 자격증 취득에 힘썼다. 그 결과 현재 보유한 IT 관련 자격증만 6개에 달한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이 상사는 부사관 중급 리더 과정 성적 우수상을 비롯해 상급부대에서 주관한 각종 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또 2015년 레바논 파병을 마친 이 상사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어학 공부에도 꾸준히 매진해 지난해 군사영어반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기도 했다. 이 상사는 “부대에서 체계운용반장 임무를 수행하면서 주특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갈망이 늘 있었다”며 “부사관 능력개발 주간위탁교육 과정을 통해 실무 경험에 학문적 깊이를 더해 한 차원 숙련된 모습으로 내일이 더 강한 육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드론 관련 학과 편입을 준비 중인 5군단 정보대대 이효하 상사(진)는 정보 병과 부사관으로 ‘드론·무인항공기(UAV)’ 특기를 가진 인재다. 이 상사(진)는 지난 2018년 3개월에 걸쳐 주말마다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학원을 오가며 자기계발에 매진해 ‘초경량비행장치조종사’와 ‘항공기체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에도 무인항공기 분야를 계속 공부해온 이 상사(진)는 지난해 창설된 사단급 무인기 운용부대 선발 직위에 발탁돼 현재 UAV 조종사 비행 통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 군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이 상사(진)는 “민간대학에서 오롯이 학업에만 집중할 기회가 주어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는 육군의 전투력 발휘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기갑여단 비호반장 김재현 상사는 제1회 육군 최정예300전투원 방공 분야 최우수로 선발돼 ‘황금베레’를 쓴 자타공인 방공 분야 최고의 전투원으로 K계열 궤도차량 전문성을 쌓기 위해 기계공학과 편입을 준비 중이다. 2006년 1방공여단에서 병으로 복무했던 김 상사는 당시 상급자였던 부소대장의 모습을 선망해 부사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김 상사는 현재까지 15년여 동안 육군 방공인으로 성실하게 복무한 것은 물론, 매일 일과 이후에는 개인 시간과 비용을 들여 학업에 매진해 전문학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김 상사는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된 선배의 모습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처음으로 시행하는 부사관 주간위탁교육에 선발된 만큼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고, 민간 대학생들과 교수진에게 자랑스러운 육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학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