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대한민국 Top Gun을 꿈꾸다
작성자 : 김상윤(100.100.xxx.xxx)
입력 2018-05-24 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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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6전투비행단이 운영하는 ‘전투기입문과정(LIFT)’ 중 2기 임무로, 가상 적기 1기와 1시간가량 공중전을 벌이는 ‘고등전투기동’을 마친 훈련조종사와 교관조종사들이 전술토의를 하면서 대대로 복귀하고 있다.  예천=한재호 기자
공군16전투비행단이 운영하는 ‘전투기입문과정(LIFT)’ 중 2기 임무로, 가상 적기 1기와 1시간가량 공중전을 벌이는 ‘고등전투기동’을 마친 훈련조종사와 교관조종사들이 전술토의를 하면서 대대로 복귀하고 있다. 예천=한재호 기자


● 공군16전비 ‘17-3차 전투기입문과정’ 수료식

17명의 조종사, 21주간 TA-50 타고 공대공·공대지 사격 등 전술 연마
“비행교육이 나는 법이라면 LIFT는 싸우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
LIFT, 오폭방지시스템 도입 등 꾸준히 발전… 추가교육 후 자대 배치


공군16전투비행단(16전비)은 23일 ‘17-3차 전투기입문과정(LIFT: Lead-In Fighter Training) 수료식’을 거행하고 총 17명의 정예 전투조종사의 탄생을 알렸다.

조종사들은 지난 21주 동안 국산 초음속 훈련기 TA-50을 타고 공대공·공대지 사격 등을 수행하며 실제 전투임무에 필요한 실질적인 공중 전술을 연마했다. 이번에 수료한 조종사는 F-15K 4명, F-16 6명, FA-50 7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추가적인 기종전환, 전술교육 등을 받고 일선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돼 조국 영공을 수호하게 된다.

수료식에서 1등을 차지해 공군작전사령관상을 받은 115비행대대 이정휘(공사 64기) 중위는 “이 상은 대한민국 영공 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전투조종사로서 실전 배치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배운 것을 바탕으로 최고의 조종사인 톱건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성능 전투기에 대한 적응 능력 향상


공군 학생 조종사들은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을 거쳐 영광의 ‘빨간마후라’를 목에 건다. 그러나 F-15K, FA-50 전투기를 타고 전투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또 하나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진정한 전투조종사로 거듭나기 위해 공대공·공대지 임무 등 실질적인 공중전투기술을 익히는 ‘전투기입문과정(LIFT: Lead-In Fighter Training)’이다.

TA-50 전투입문훈련기를 활용한 LIFT 과정은 고등비행교육을 마친 조종사들이 일선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되기 전 21주 동안 전술과목을 배우고 고성능 전투기에 대한 적응능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이를 통해 조종사들은 항공기 성능과 무기체계를 활용한 전술임무 개념을 구비하고, 공대공·공대지 기본전술 임무 수행능력을 숙달하는 동시에 전시 작전임무(ATO) 수행능력을 갖추게 된다.

LIFT는 지상학술 4주, 비행훈련 17주로 진행된다. 훈련조종사들은 총 39개 소티의 실전적인 비행훈련을 통해 단순히 하늘을 나는 기술을 넘어 진짜 전투기술을 숙달한다. 전투조종사로서 대망의 첫 실사격도 LIFT에서 진행된다. 훈련조종사들은 훈련탄 5회 사격에 이어 공대지 무장인 MK-82 실사격까지 진행하며 전투임무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한다. 2기 임무로서 가상 적기 1기와 1시간가량 공중전을 벌이는 ‘고등전투기동(ACM)’ 훈련도 LIFT 과정을 대표하는 실전적인 훈련 중 하나다.


기사사진과 설명
교관과 훈련조종사들이 사전 브리핑에서 공중기동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예천=한재호 기자
교관과 훈련조종사들이 사전 브리핑에서 공중기동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예천=한재호 기자


진화하는 LIFT 훈련 프로그램

LIFT는 2012년 도입된 이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16전비는 더욱 안전한 훈련을 위해 2015년부터 TA-50 훈련기에 ‘오폭방지시스템’을 적용했다. 사전 목표물로 설정한 범위 밖의 대상을 조준하면 무장이 투하되지 않는 시스템으로, 첫 실무장 투하 훈련에 나선 조종사들의 오폭을 원천차단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16전비는 최근 BVR(가시거리 바깥: Beyond Visual Range) 전술훈련 도입도 추진 중이다. BVR은 공대공 미사일 AIM-120 RDR을 운용하는 F-16, F-15K 전투기 기종만 가능한 전술로서, 올해 8월부터 TA-50에도 탑재돼 LIFT 훈련의 실전성을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LIFT 과정의 교관 조종사는 20여 명이다. 교육과정 초반에는 한 교관이 한 명의 훈련조종사를 전담해 지도하고, 훈련조종사들이 단독비행을 마치면 여러 교관이 돌아가며 각기 다른 공중전투 노하우를 전수한다. 교관들은 최대한 많은 것을 교육하기 위해 매일 2번씩 훈련조종사와 함께 비행에 나선다. 교관들은 훈련조종사들에게 전투조종사의 마음가짐과 생활방법, 자대 분위기 등 모든 것을 알려주는 정신적 지주이자 멘토와 같다.

17-3차 LIFT 과정을 수료한 최유림 대위는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은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LIFT는 싸우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다고 느낀다”며 “최대한 많은 것을 전수해주기 위해 퇴근 이후 밤 늦게까지 부대에 남아 훈련조종사를 지도하는 오재연 대위를 비롯한 모든 교관들의 헌신에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전투조종사 되는 법, 기종별로 달라


현재 우리 공군이 운영하는 전투 임무기는 F-5, F-4, FA-50, (K)F-16, F-15K, KA-1 등이다.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광주 기지에서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해야 하며, 수료 이후의 교육·훈련 과정은 전투기 기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F-5 전투조종사는 고등비행교육이 진행된 광주 기지에서 이어지는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CRT: Combat Readiness Training)’을 거쳐 자대에 배치된다. F-4·KA-1 조종사가 되려면 고등비행교육을 마치고 자대인 수원·원주 기지로 가서 기종전환 및 전술교육을 받아야 한다. FA-50 전투조종사는 예천 기지에서 LIFT 과정을 수료한 뒤 일선 비행대대의 일원이 된다.

F-15K 전투조종사는 예천 기지에서 LIFT를 수료하고 자대에서 다시 한 번 ‘기종전환 및 전술교육’을 받아야 한다. F-15K 기종은 고등비행교육 후 추가적인 비행교육이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는 것이다.

F-16 전투조종사가 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서산 기지에서 F-16 CRT를 거쳐 자대에 배치되거나, 예천 기지에서 LIFT 과정을 마친 뒤 서산 기지에서 F-16 기종 전환을 위한 9개 소티를 소화하고 자대로 가는 방식이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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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수러 (112.175.xxx.xxx)
    2018-05-26 05:01:28
    39소티에 추가 소티를 가져야하다니 정말 싸움꾼이 되는게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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