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8개 부처 장관 인사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이종섭 장관 후보자에 대해 “주요 야전 지휘관과 국방부, 합참 등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군사 작전 및 전략과 국방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밀한 업무수행 능력과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으로 군내 선후배들의 신망도 두텁게 받아 국방부 장관으로서 우리 군을 단결시키고, 국방력 강화를 위해 매진케 하는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대통령실과 타 부처와의 협력은 물론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외적 위협에 대한 강력한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한편,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국방정책을 수립ㆍ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왼쪽)가 육군7군단장 재임 때인 2016년 11월 7일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일대에서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열린 육군30기계화보병사단 쌍방 기동훈련을 참관하며 전체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방일보DB

이 후보자가 임명 절차를 거쳐 제48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할 경우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해군 중장 출신) 임명 이후 18년 만의 중장 출신 장관이 된다.

이 후보자는 국방정책 및 전략 분야, 한미 연합지휘구조 설계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국방정책·기획 전문가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美 테네시주립대에서 한미동맹을 주제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방부 정책실 미국정책담당, 합참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며 한미 군사관계 및 현안에 밝은 이 후보자의 지명으로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달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설명자료를 발표하며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 확충과 확고한 한미동맹을 위한 한미연합훈련 강화, 사드 추가배치 등을 비롯해 4차산업 연계를 통한 우리 군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등 윤 당선인이 목표로 하는 튼튼한 안보 공약이 조기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경북 영천 △대구 달성고 △육사 40기 △육군 제1군사령부 관리참모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육군2사단장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 △육군7군단장 △합참차장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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