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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0 기관총은 1980년대까지 미 육군과 해병대의 주력 범용기관총으로 소부대 화력의 주력을 담당했다. 무기백과사전에서는 앞서 M60 기관총의 개발사를 소개한 데 이어서, 이하에서는 M60 기관총의 특징, 운용의 현황, 그리고 파생형 등에 관하여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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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M60 기관총은 공랭 가스작동식 탄띠급탄 기관총으로 개방노리쇠 상태에서 7.62x51mm NATO탄을 발사한다. 총기는 분해시 크게 6개 부분으로 분리되는데, 우선 개머리판, 버퍼 뭉치, 노리쇠 뭉치, 방아쇠 뭉치, 총열 뭉치, 총몸으로 구성된다.

총기의 작동방식은 기본적으로는 가스피스톤 방식이다. 발사시 가스압을 가스실린더로 흘려보내면 가스활대(operating rod)가 후퇴하면서 캠에 연결된 노리쇠를 돌려서 약실을 잠금을 푼 뒤에 노리쇠 전체를 뒤로 밀어낸다. 탄자가 총열에서 빠져나가면서 후퇴가 끝나면, 버퍼 스프링에 의해 노리쇠와 가스활대가 전진하면서 차탄을 약실에 장전시키는 구조이다. 이러한 작동순환은 순식간에 일어나서 M60 기관총은 분당 550~650발이 발사된다.

총열은 교체가 가능한 방식으로, 22인치 길이를 채용했다. M60 초기형에서는 총열교체가 다소 까다로웠다. 총열을 물고 있는 버튼이 총몸에 장착되어 있었으므로, 이를 누르고 뜨거운 총열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부사수와 방열장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후 모델에서는 운반손잡이가 총열에 장착되면서 방열장갑 없이도 총열교체가 가능해졌다. 또한 M60 교체용 총열은 실린더와 양각대가 총열뭉치에 포함되어 전체무게가 약 4kg에 이르렀다.

총열의 강선은 12인치 당 1회전으로 4조 우선 방식이다. 총열은 내구성이 높은 편이지만 교체가 필요하다. 지속사격을 위해서는 1분 내에 100발을 6~9발 정도 끊어서 쏘아야 하며, 사격간에 4~5초 간의 간격을 주어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1,000발을 사격하고 나면 총열을 교환한다. 한편 탄막을 형성할 필요가 있어 급속사격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분당 200발 정도가 적절하며, 2~3초 간격으로 10~13발 연발 사격을 하며, 400발을 쏘고 나면 교체해야 한다.

급탄은 통상 100들이 탄띠로 이뤄진다. 그러나 양각대로 지상에서 운용하거나 삼각대 결합 또는 차량 마운트에 고정되는 경우, 200발들이 M19A1 급탄통이나 275발들이 M1A1 급탄통, 또는 이 보다 더 큰 급탄통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급탄은 노리쇠 개방상태에서 피드커버를 열고 탄띠의 탄환을 피드 트레이의 홈(feed groove)에 올려놓고 자리를 잡은 뒤에 커버를 덮으면 된다. 급탄피드는 램프쪽에서 문제가 빈번했다. 특히 상자형 탄통을 결합하지 않고 탄띠만으로 사격하는 경우에 급탄 불량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일선에서는 금속 깡통을 물려놓고 급탄을 돕기도 했다.

M60은 여느 기관총이 그러하듯이 양각대로 지지하여 견착사격하며, 정밀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애초에 M60은 M91 삼각대를 최초로 사용하는 기관총이 될 전망이었다. M91은 상당히 높은 높이로 올릴 수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정확한 고정이 어려웠다. 결국 육군은 M1919 기관총에서 사용하던 M2 삼각대를 현대화한 M122 삼각대를 개발했는데, 무게도 7.3kg으로 더욱 가볍고 고정대와 결합하면 상하편차를 조절하며 정밀한 사격을 할 수 있었다. 결국 1959년 육군은 M60의 삼각대로 M122를 본격적으로 채용했으며, 기존에 소량이 제작되었던 M91 삼각대는 1960년 일선에서 빠졌다. M122는 이후 M249 분대지원화기나 M240 기관총의 삼각대로도 사용되다가 2000년대 초반 M192 경량 지상 지지대(Lightweight Ground Mount)로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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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의 역사

M60은 초도 양산분 10정이 1958년 12월 29일 언론의 주목 속에서 출고된 후 일선부대로 전달되면서 실전배치를 시작했다. 조병창은 생산량을 점차 늘려 1959년 9월이 되어서야 매월 500정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최초로 M60을 지급받은 부대는 육군 제101 공수사단과 해병대였다. 특히 제101 공수사단은 M60을 집중적으로 운용하여 가스활대, 시어, 노리쇠, 스프링 등 많은 부품들이 교체를 거듭했으며, 이는 추후 생산총기의 성능을 향상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M60은 베트남전에서 최초로 실전을 겪으면서 맹활약을 했다. M60 기관총은 특히 베트남 전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보병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물론 베트남 정글의 험난한 환경으로 인해 총기는 잦은 정비를 필요로 했지만, 전반적으로 단순한 구조로 인하여 전투에서 필요로 하는 신뢰성은 충분히 제공했다.  M60은 초기에는 화기 분대에 3명이 기관총 1정을 운용하도록 화력팀을 구성했었다. 이외에도 화기분대에는 M67 무반동총이 운용되었으나, 분대원들은 무반동총 대신 M60을 더욱 선호하였다.

한편 M60 기관총은 화력지원임무를 맡으면서 소부대 전투에서 화력의 우위를 보장했다.특히 유능한 M60 사수는 분대 전체를 살릴 수도 있을 만큼 M60은 분대가 보유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였다. M60은 그 상징성으로 인하여 수많은 자유세계 국가들이 범용기관총으로 채용하였는데, 대한민국 육군도 제식채용하여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으로부터 인수한 총기에 더하여 부산 국방부조병창(현 S&T 모티브)에서 면허생산을 하였다.

M60은 소수로 작전해야만 하는 특수부대들에게도 크게 사랑받았다. 베트남지원사령부의 SOG(Special Operations Group, 위장명으로 Studies and Observation Group으로 표기), 그린베레, 네이비실, LRRP(Long Range Reconnaissance Patrol)  등 적진 깊숙히 침투하는 부대일수록 화력을 보장하기 위해 M60을 애용했다. 특히 이들은 짧은 총열의 M60 컷다운(cut-down) 버전(M60B에서 특징을 차용해옴)을 채용하여, 약 1.8kg 정도 줄어든 무게 덕분에 침투시나 교전시에 상대적으로 편리했다. 특히 M60은 부대가 챙겨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화력이었으므로, M60 사수들은 실전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수가 500발을 휴대하고 나머지 500발은 부대원들이 짐을 나누어, 통상 1천 발을 휴대하고 적진에 침투했다.

보병용 이외에도 M60은 헬기의 도어건으로 애용되었다. 초기에는 단순히 총열과 개머리판을 간략화한 M60B 모델이 사용되었지만, 이후 격발기구를 바꾸고 마운트에 장착되는 M60D가 배치되었다. 이는 1980년대까지 미군 헬기의 도어건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한편 M60을 헬기의 고정무장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시도에 따라 전기식 격발기구를 채용한 M60C도 개발되어 OH-13 수(Sioux), OH-23 레이븐, UH-1B 등에 장착되어 무장헬기로 역할하는데 기여했다. 물론 전차용 동축기관총으로 M60E2가 개발되어, M48이나 M60 패튼 전차에 장착되어 활용되었다.

한편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미군도 FN MAG을 채용하여 M240이 차기 범용기관총으로 자리잡으면서 M60은 점차 일선에서 물러났다. 당대의 M60 개량형인 M60E3는 미군 전체에는 채용되지 못했지만, 특수부대인 실팀이 채용했다. 실팀은 총열을 단축한 모델(일명 'CAR-60')을 채용하였는데, 무게가 가벼워진 것에 더하여 연사율도 더욱 낮아져 전투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이외에도 공군 기지경비부대들이 M60E3을 채용했었는데, 총열과열 문제로 인하여 전투시 총열 교환주기를 단축하는 해법으로 잠정 운용하다가 결국 M240으로 바뀌었다.

2000년대에 들어 M60E3의 교체 수요가 발생하자, 실팀은 또다시 M60을 선택하여 개량형인 M60E4를 Mk 43 Mod 0로 선정하였다. Mod 0는 E4 모델을 그대로 도입하여 피카티니 레일이 제대로 장착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레일을 장착한 개량형은 Mod 1로 분류되었다. 이외에도 미 해군의 공병대(Seebee)나 필리핀 해병대 등이 M60E4를 채용했다. 한편 현재 M60을 생산하고 있는 US오드넌스(US Ordnance)는 최신형으로 M60E6를 선보였으며 이는 덴마크군에 의해 채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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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형

T161: M60의 개발 시제총기. 제너럴 모터스(GMC)의 인랜드 제작부서(Inland Manufacturing Division)의 주도로 또다른 시제총기인 T52를 바탕하여 1951년 개발되었다. 1957년 T161E3가 육군의 시험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M60 기관총이 되었다.

M60: M60 기관총의 초도생산형. 1957년 제식채용되었으며, 스프링필드 조병창에서 양산되었다.

M60E1: M60의 성능개량형. 일선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사항을 적용했으며, 대표적으로 총열 교환방식을 개선하여, 총열해체를 버튼식에서 레버식으로 바꾸었으며 운반손잡이를 총열에 장착하여 교환의 편의성을 높였다.

M60E2: M60의 동축기관총 모델. 전기제어에 의해 발사되며 M48, M60 등 전차의 포탑에 주포와 함께 장착되었다.

M60B: M60의 헬기 운용모델. 마운트로 헬기에 결합되지 않고 슬링 형식으로 동체 천장 부분에 거치하여 사용하였으나, 베트남전 이후 모두 교체되었다.

M60C: M60 기관총의 항공기 장착형. 전기제어 격발식으로 주로 무장헬기의 무장으로 사용되었다.

M60D: M60B를 대체하는 헬기 도어건. 헬기의 출입구 근처에 마운트를 장착하여 운용되었으며, 레버식 격발기구를 특징으로 한다.

M60E3: M60의 경량 개량모델. 사코 디펜스(Saco Defense)가 개발을 담당했으며, 1980년대 미 해군 실팀 등에 의해 채용되었다.

M60E4: M60E3의 개량형. 1990년대에 개발되었으며, 미 해군에 의해 Mk 43 Mod 0으로 채용되었다.

Mk 43 Mod 1: M60E4의 개량형.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하여 수직손잡이, 레이저조준기, 광학조준경 등 다양한 부가장비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M60E6: M60E4의 경량 현대화 모델. Mk 43 Mod 처럼 피카티니 레일을 채용하였으며, 기타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한 개량이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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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모델	M60	M60E3	M60E4 (기본형 / 단축형 / 공격형)			M60E6 (기본형 / 단축형)
구경	7,62x51 mm NATO
작동방식	쇼트 스트로크 가스피스톤, 오픈 볼트
중량 (kg)	10.4	8.5	10.5	10.2	9.9	9.35	9.17
전체길이 (mm)	1,067	1,077	1,066	939	965	939	965
총열길이 (mm)	560	558	560	441	423	441	423
발사율 (발/분)	550 ~ 650		550
유효사거리 (m)	800 (견착 사격시 점표적) 1,100 (삼각대 사용시 지역표적)
최대사거리 (m)	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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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양욱 | 군사학 박사(군사전략)

중동지역에서 군부대 교관을 역임했고 민간군사기업을 경영했으며, 현장에서 물러난 후 국방대에서 군사전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의 수석연구위원이자, 각 군의 정책자문위원과 정부의 평가위원으로 국방 및 안보정책에 관해 자문하고 있다. 또한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과 육군사관학교에서 군사전략과 국방정책 등을 가르치고 있다. 본 연재 '무기백과사전'의 총괄 에디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