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1.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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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8 파이어 스카우트

실전으로 검증된 육해군 범용 무인 헬리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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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8B 파이어스카우트의 모습. AN/DVS-1 해안 전장 정찰 분석(COBRA) 공중 지뢰 탐지 체계를 장착하고 저공 비행을 실시 중이다. <출처: 미 해군>


개발의 역사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항공역학 기술, 통신 기술, 에너지 연료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생하면서 탄생한 새로운 전장의 무기체계는 무인(unmanned) 시스템이다. 특히 항공분야에서 무인항공기의 탄생은 전장의 판도를 뒤집어버린 획기적인 무기체계의 등장이었다. 기본적으로 이착륙 순간부터 인명 손실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항공기의 특성과 달리 무인기는 ‘조종사의 생명’이라는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무인기는 유인기 위주였던 정찰 분야를 바닥부터 뒤집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조종사의 신체적 부담 때문에 장시간 비행 피로를 견디기 어려운 유인기와 달리 무인항공기는 몇 일 이상 체공 비행을 하면서 감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RQ-2 파이오니어는 고정익기의 한계로 인하여 협소한 함정에서 운용이 제한되었다. <출처: 미 국방부>

통상적으로 활주로를 비롯한 지상의 고정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육군이나 공군은 연료 효율성이 높고 장시간 비행이 유리한 고정익 항공기를 활용하는 경향이 크지만, 해군이 고정익 항공기를 운용하기에는 환경이 크게 판이하다. 우선 협소한 함정 위의 비행갑판에서 무인항공기를 운용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고, 풍속이 강한 바다 특성 때문에 고정익기를 함정 위에 착함시키는 것 또한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사출기를 사용하여 사출시키고, 그물 장치 등을 이용해 항공기를 회수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이는 항공기 파손의 위험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미 해군은 1986년부터 이스라엘의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사와 미국의 AAI(2007년 텍스트론이 인수)사가 합작으로 제작한 RQ-2 파이어니어(Pioneer)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었으나 90년대 말부터 기체 도태가 시작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2세대 항공기를 물색하고 있었다.

이미 파이어니어를 운용하면서 함상 위에서 중량급 기체를 운용해 본 미 해군은 이착함 간의 어려움과 넉넉한 탑재장비의 필요성 때문에 이번에는 회전익형 무인항공기 도입 쪽에 관심을 가졌다. 미 해군은 메릴랜드 주 파튜센트 리버(Patuxent river) 해군기지 내에 IMA-263 무인기 사업실을 설치하여 차기 무인기 도입 사업을 관장하게 했으며, 사업실은 신형 기체 요구도를 작성하면서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하고, 탑재중량은 90kg 이상이며, 항속거리는 최대 200km, 고도 6,100m에서 최대 3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고, 함상 위의 운용을 고려해 최소 46km/h의 풍속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할 것을 명시했다.

RQ-8은 슈와이처 330 헬기(사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출처: SAAB Helicopter>
미 해군이 이 요구도를 토대로 하여 2세대 함상무인기 도입 사업을 시작하자 헬기 명가인 벨(Bell), 시콜스키(Sikorsky, 現 록히드-마틴 시콜스키), 그리고 텔레다인 라이언(Teledyne Ryan)-슈와이처(Schweizer) 항공 컨소시엄이 각각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 해군은 2000년 봄, 입찰 끝에 슈와이처 항공의 민수용 3인승 330SP 헬기에 기반한 설계안을 제출한 라이언-슈와이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미 해군은 이들 업체의 설계에 RQ-8A 파이어스카우트(Fire Scout)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컨소시엄의 시제기는 2000년 1월 초도 비행에 성공했고, 미 국방부는 2001년 5월자로 RQ-8 3대 기체와 모듈식 임무장비, 원격 데이터 터미널, 2대의 지상통제시설(GCS: Ground Control Station)에 대한 저율초도생산(LRIP: Low-rate Initial Production) 계약을 체결했다.
시험비행을 실시중인 RQ-8A <출처: Northrop Grumman>
하지만 이후 RQ-8A의 시험 비행 과정을 평가한 미 국방부는 해당 기체가 실전 운용에 필요한 요구도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리면서 2001년 12월자로 저율초도생산 예산을 삭감했다. 그 사이 텔레다인 라이언을 합병한 노스롭-그루먼(Northrop-Grumman)은 자비를 들여 계속 개발사업을 진행했으며, 2003년 중순부터는 오스틴(Austin)급 대형상륙함인 덴버(USS Denver, CL-58)함에서 이착륙 시험을 실시했다. 노스롭은 미 해군 대신 사업에 관심이 있을 군을 물색했으며, 그 결과 미 육군이 관심을 보이면서 미 육군 미래전투체계(FCS) 사업에 참여해 미 육군 여단급 무인항공기 후보로 선정됐다. 미 육군은 2003년 말부터 시험평가를 목적으로 총 7대의 기체를 도입했으며, 2004년 1월자로 총 7대의 기체를 주문했다. 미 육군은 2005년 8월에 RQ-8을 다목적 항공기로 운용할 계획을 수립하면서 제식번호를 MQ-8B로 재지정했고, 이때 파이어스카우트에 무장 운용능력도 운용 요구도에 추가하면서 초도 운용 능력(IOC: Initial Operating Capability)을 2015년까지 선언하기로 계획했다. 노스롭-그루먼은 2006년 4월에 기체 양산에 들어가면서 미시시피주 모스 포인트(Moss Point)의 공장을 양산공장으로 지정했으며, MQ-8B는 2006년 12월 18일에 파튜센트 리버 해군 기지에서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MQ-8B 첫 함상 이륙 시험 장면 <출처: 유튜브 Northrop Grumman 채널>
한편, 육군의 MQ-8 도입과정을 지켜본 미 해군은 새삼 다시 파이어스카우트에 관심을 보이면서 2004년 3월 MQ-8B형을 연안전투함(LCS: Littoral Combat Ship)용으로 개량하도록 주문해 시험평가용으로 총 8대를 구입했으며, 체계개발을 2009년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2010년 1월, 이번에는 육군이 급작스럽게 MQ-8 파이어스카우트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였는데, 우선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태와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로 미국 경제가 크게 타격을 받으면서 정부 예산삭감, 통칭 시퀘스터(sequestration)가 단행된 결과였다. 미 육군은 국방비가 삭감됨에 따라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며 기존의 RQ-7 섀도(Shadow) 무인기를 재평가했고, 섀도 정도로도 육군의 필요 소요를 충족한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파이어스카우트 도입 계획을 전면 취소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미 해군은 계속 RQ-8의 도입을 진행했으며, 미 해군 항공체계사령부(US Naval Air Systems Command)는 2011년 9월 23일자로 노스롭-그루먼사와 정식으로 MQ-8B 도입계약을 1,700만 달러로 체결했다. 미 해군은 자군 도입분 기체에 고급 정밀타격무장체계와 레이저 유도식 70mm 로켓을 장착할 것을 주문했으며 2016년 2월부터 무장체계를 장착한 MQ-8B 실전 배치를 개시했으나, 탑재 중량이 모자란다는 결론 때문에 3연장식 로켓 발사기를 대신 장착했다. 미 해군은 당초 총 168대의 파이어스카우트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약 28대가량이 인도 완료된 상태이다.
LPD-13 내쉬빌 상륙함에서 해상운용시험중인 RQ-8A 무인기 <출처: US Navy>

한편 노스롭-그루먼은 2010년 5월 3일 성명을 통해 파이어스카우트의 자동통제장치를 벨(Bell) 407 헬리콥터 동체에 이식한 신형 MQ-8을 개발할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노스롭은 해당 기체 명칭을 파이어(Fire)-X로 불렀으며, 동체가 커진 만큼 탑재 중량도 늘어났다. 일명 ‘파이어-X’는 2010년 12월 20일, 애리조나주의 유마(Yuma) 시험장에서 초도 비행에 성공했으며, 미 해군은 2억 2,230만 달러로 노스롭 그루먼과 해당 기체의 개발 및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미 해군은 기체명을 MQ-8C 파이어스카우트로 명명했으며, 해당 기체는 2013년 7월 초부터 해군에 첫 인도되기 시작했다. B형과 C형은 소프트웨어, 항전장비, 탑재장비, 지원장비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B, C형은 다른 동체에 기반한 설계임에도 불구하고 미 해군에서 병행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해안수비대 소속 베르톨프(Bertholf)함에서 시험 비행을 준비 중인 MQ-8B의 모습. 해당 기체는 2014년 12월에 시험 평가를 실시했으며,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해안에서 평가가 진행됐다. <출처: 미 해안경비대[USCG]>

노스롭-그루먼은 MQ-8C형 첫 기체를 2014년 12월에 미 해군에 인도했으며, 개발 종료 비행은 2015년 4월 29일에 실시하면서 개발기간 동안 총 450시간 327 소티 비행을 마쳤다. MQ-8C는 2019년 6월 28일자로 초도 운용 능력(IOC)을 선언했으며, 앞으로 미 해군 연안전투함(LCS)에 주로 탑재되어 표적 획득과 정찰을 주 임무로 소화할 예정이다. 물론 MQ-8C는 늘어난 탑재중량 덕에 발사관 7개짜리 로켓 포드를 장착할 수 있으나 무장 플랫폼으로 보다는 장시간 비행능력과 탐지능력을 바탕으로 한 지평선 너머(OVH: Over-the-horizon) 표적 획득 임무용 항공기로 운용 중이다.

미 해군 제이슨 던햄(USS Jason Dunham, DDG-109)에서 이함하는 MQ-8C 파이어스카우트 <출처: 유튜브 Northrop Grumman 채널>

특징
MQ-8 파이어스카우트는 어떤 함정에든 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출처: Northrop Grumman>

파이어스카우트는 미 해군 및 미 해병대 함정에 대한 상황인지 및 정밀 표적 지원을 실시할 목적으로 도입한 무인항공기로, 이륙 위치에서 자동으로 이륙한 후 항공기 수납이 가능한 어떤 함정에든 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는 전투지역전단(FEBA: Forward edge of battle area) 인근에 활주로가 준비되지 않은 착륙지점에도 얼마든지 착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이어스카우트는 정찰 임무뿐 아니라 전술 표적식별 및 추적, 표적지정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공격기나 헬기, 함정 같은 공격용 플랫폼에 정확한 표적 정보를 제공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또한 전투 후의 전투 피해평가 실시도 가능하다. 이전까지 미 해군은 해당 임무를 위해 RQ-2 파이어니어 UAV를 운용해오고 있었으나, MQ-8이 순차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면 단계적으로 두 기체가 임무를 교대할 예정에 있다.

 

파이어 스카우트는 무인기(좌)와 지상통제시설(우)로 구성된다. <출처: US Navy>

MQ-8 파이어 스카우트는 무인기와 지상통제시설(GCS)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개의 GCS가 최대 3대의 파이어스카우트를 통제할 수 있다. MQ-8은 기본적으로 항공기 탑재가 가능한 모든 함정에서 운용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연안전투함(LCS: Littoral Combat Ship)에서부터 운용할 예정이다. 특히 파이어스카우트는 5시간 이상 체공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안전투함의 정찰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애리조나주 유마(Yuma) 사격장에서 무장장착 및 운용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미 육군용 MQ-8B 파이어스카우트. <출처: Mark Schauer / US Army>
노스롭-그루먼은 파이어스카우트에 간단한 무장을 통합하고 있으며, 우선 4팩의 2.75인치 로켓 발사기 2대를 통합했다. MQ-8은 이를 통해 레이저 유도식 정밀 로켓을 발사할 수 있으며, 2005년 7월에는 Mk.66 무(無)유도식 로켓 두 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기도 했다. 노스롭은 2006년 3월부터 BTCR(Beyond Line-of-Sight Tactical UAV communication Relay) 사업을 발주해 파이어스카우트를 시계 밖 범위의 두 장소 간 음성, 데이터, 실시간 영상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중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MQ-8B 파이어스카우트의 구성도 <출처: Flight International>
MQ-8의 지상통제체계는 미국의 레이시온(Raytheon)사가 개발했으며, 함정에 통제 시설을 설치하는 함정 고정식, 해병대 전방지휘소에서 운용할 수 있는 휴대식으로 제작했다. 미 해군은 L-3사의 통신 전술 공통 데이터링크(TCDL: Tactical Common Datalink) 터미널을 사용하며, Ku-밴드를 사용하여 항공기 조종과 탑재 장비 통제를 실시하고, 대역폭이 넓은 밴드를 사용하여 실시간 비디오 데이터를 전송한다. 파이어스카우트에 탑재된 기타 장비로는 락웰-콜린스(Rockwell-Collins)사의 AN/ARC-210 무선통신체계와 시에라-네바다(Sierra-Nevada)사의 UAV 공통 자동회복 시스템 등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임무장비는 필요에 따라 탑재와 제거가 가능하도록 모듈식으로 설계됐다. 초기 설계작인 RQ-8A는 이스라엘 IAI사 산하 타맘(Tamam) 사업본부의 UMOSP(UAV Multimission Optronic Stabilized Payload)가 장착되어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레이저 거리측정기, 레이저 표적 지시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했다. 레이더로는 제네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사의 링스(Lynx) 합성개구식레이더(SAR)/이동표적지시기(MTI)를 장착했으며, 해상 정찰 레이더로는 텔레포닉스(Telephonics)사의 RDR-1700B가 설치됐다.
통합 광전자 센서인 UMOSP를 장착한 MQ-8B 파이어 스카우트 <출처: US Navy>
한편 미 육군은 해군과 다른 장비를 탑재시켜 파이어스카우트를 테스트했는데, 육군은 EO/IR 센서, 공중에서 지뢰지대를 탐지할 수 있는 코브라(COBRA) 지뢰탐지체계, 전술 TSAR/MTI 레이더, 4채널 합동 전술 통신체계(JTRS), 그리고 신호정보(SIGINT) 수집체계 등이 설치됐다. 육군의 경우는 GPS 유도가 가능하고 반 능동형 레이저 시커(seeker)가 장착된 바이퍼 스트라이크(Viper Strike) 정밀유도탄이나 유사한 고급 정밀 유도무기를 장착하기를 희망해 일부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Q-8 파이어 스카우트의 무장운용 실험 장면 <출처: 유튜브>


운용 현황

파이어스카우트는 2011년 5월부터 실전에 돌입하면서 북부 아프가니스탄에 전개됐으며, 주로 정보수집, 정찰, 감시(ISR) 임무를 소화했다. 같은 해에 실시된 리비아 군사 개입 작전 때에도 미 해군 소속 할리버튼(USS Halyburton, FFG-40)함에 배속된 미 제42 헬기비행대대에 의해 다수의 파이어스카우트가 전개됐으나 작전 중이던 6월 21일에 한 대의 파이어스카우트가 카다피 친위세력에 의해 격추당했다. 한편 미 해군이 운용하던 MQ-8B 한 대는 2012년 3월 30일 미 해군 호위함 심슨함(USS Simpson, FFG-56)에 착함을 시도하다가 아프리카 해안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불과 몇 일 후인 4월 6일에 또 다른 기체 하나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추락하자 미 해군은 잠정적으로 MQ-8B형 전체에 대해 비행 금지를 시키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아프가니스탄에 추락한 기체는 항법장비 오류 문제로 밝혀졌으나, 심슨함에서 추락한 기체는 원인이 다소 모호하게 파악되어 5월에 가서야 비행 금지를 해제하고 2012년 8월부터 소말리아 해역의 대(對)해적 작전에 투입했다.

미 해군 연안전투함(LCS) 포트워스함(USS Fort Worth, LCS-3) 비행갑판에 주기 중인 MQ-8B 파이어스카우트와 MH-60R 시호크(Sea Hawk) 헬리콥터의 모습. 해당 함정은 16주간 싱가포르에 전개되어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균형을 감시했다. <출처: Lt. James Arterberry/US Navy>
2012년 말까지 미 해군 호위함 클라크링(Klarkring, FFG-42)에 탑재된 파이어스카우트는 총 500회 비행 시간을 기록했으며, 전개 기간 중 일 평균 12시간 동안 체공했고, 2012년 9월 어느 날에는 10회 동안 출격하면서 24시간 내내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파이어스카우트는 도합 8,000시간 비행시간을 기록했으며, 아프가니스탄에 전개된 기체는 2013년 8월을 기점으로 총 5,000 비행시간 기록을 수립했다. 파이어스카우트는 2013년 말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전량 회수되어 본토로 불러들였다.
MQ-8B형의 프리덤함(USS Freedom, LCS-1) 착함 테스트 <출처: 노스롭-그루먼 유튜브 채널>
미 해군은 2014년 4월 25일부터 5월 16일까지 연안전투함(LCS) 1번 함인 프리덤함(USS Freedom, LCS-1)에서 유-무인 헬리콥터 미래 운용개념(CONOPS: Concept of Operations)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MH-60R과 MQ-8B를 한 팀으로 묶어 수상함을 상대로 한 전투나 비대칭 공격, 소형 보트 공격에 대한 함대 방어 임무 등을 시험했다. 2016년에는 4번 함 코로나도함(USS Coronado, LCS-4)에 두 대의 MQ-4B에 AN/ZPT-4(V)1 레이더를 장착하여 싱가포르 연안에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제35 헬기 해상공격 비행대대(HSM-35) 소속 파이어스카우트 한 대가 연안전투함 프리덤함(USS Freedom, LCS-1) 비행갑판에 착륙 중인 모습. 해당 기체는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해상 선박 임시검사(VBSS: Visit/Board/Search/Seizure) 훈련에 참가 중이었으며, 이때 처음으로 연안전투함 착함에 성공했다. <출처: 미 해군>

2014년 12월 5일에는 미 해군 소속 MQ-8B의 통제 시설을 미 해안경비대(USCG: United States Coast Guard) 소속 커터(Cutter) 함정인 베르톨프함(USCGC Bertholf, WMSL-750)에 설치한 후 MQ-8B 한 대를 해당 함정 위에 착함시켰다. 당시 시험은 미 해안경비대가 지속적인 해상감시를 위한 무인기 도입을 고려하면서 미 해군의 MQ-8로 타당성을 시험할 목적이었다.

미 해안수비대 소속 베르톨프(Bertholf)함에서 이함 준비 중인 파이어스카우트. <출처: 미 해안경비대[USCG]>
현재 운용 중인 파이어스카우트는 총 2개 형상으로, 동체가 조금 더 작은 텔레다인 330SP 기종에 기반한 MQ-8B형은 미 해군과 육군 모두에 납품되었다. 특히 미 육군은 아프간 전선에서 운용하며 주로 대(對) 급조폭발물(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 수색작전에서 활용했으며, B형은 현재까지 도합 6,200회 이상 소티 16,600시간 이상의 비행 기록을 기록했다. 두 번째 형상인 MQ-8C형은 현재까지 1,600대 이상 양산되어 기체 신뢰도가 높은 민수용 벨(Bell) 407 헬리콥터를 동체로 활용했으며, 탑재 중량이 B형에 비해 세 배에 가까워 다양한 탐색 장비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항속 거리나 체공시간도 두 배 가까이 길다.
헬파이어와 레이저 유도 로켓탄 장착이 가능한 미 해군 MQ-8B '파이어 스카우트' 무인헬기 이착륙 훈련 <출처: 유용원 TV>
2018년 10월 13일에는 중화민국(中華民國, 대만)에서 MQ-8B 파생형을 도입했다고 밝혔으며, 사실상 이것이 파이어스카우트의 사상 첫 해외 수출 사례였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 또한 이즈모(出雲)급 강습양륙함에서 운용할 용도로 MQ-8C형 도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생형

RQ-8A 파이어 스카우트: 텔레다인 라이언-슈와이처 컨소시엄이 미 해군에 제안한 초기 설계. 민수용 330SP 헬기 설계를 응용했다.

RQ-8A <출처: US Navy>

RQ-8B 파이어 스카우트: 노스롭-그루먼이 RQ-8A형을 개선한 설계 형상.

MQ-8B 파이어 스카우트: 77kg 탑재 상태로 8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도록 개량한 파생형.

MQ-8B 파이어 스카우트 <출처: US Navy>
MQ-8C 파이어-X(Fire-X)/파이어 스카우트: MQ-8B의 항전장비를 그대로 사용했으나 동체가 더 큰 벨(Bell)사의 벨 407기를 이용해 개발한 파생형. 2013년에 초도 비행을 실시한 후 2019년 6월에 초도운용능력(IOC: 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를 선언했다. 현재까지 총 19대가 제작됐다.

MQ-8C 파이어스카우트. B형에 비해 페이로드가 커졌다. <출처: US Navy>


제원

종류: 무인항공기(UAV) 헬리콥터
제조사: 노스롭-그루먼
승무원: 0명
전장: 7.3m
전고: 2.9m
로터 지름: 8.4m
로터 전방 방향 정리 시 길이: 9.2m
자체 중량: 940.3kg
최대 이륙 중량: 1,428.8kg
탑재 중량: 272kg
추진체계: 420마력(313kW) 롤스로이스(Rolls-Royce) 250-C20W 터보샤프트 엔진 x 1
최고 속도: 213km/h
순항 속도: 200km/h
전투 반경: 203.7km
체공 시간: 기본 7.75시간, 무장 장착 시 5시간
실용 상승 한도: 3,800m
주요 탑재장비: 전자광학(EO), 적외선센서(IR), 레이저 거리측정기(LRF), 지뢰 탐지기, 통신 중계기, 해상 레이더, AIS
대당 가격: 1,460만 달러(B형, 2015년 기준)


저자 소개

윤상용 | 군사 칼럼니스트

예비역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머서스버그 아카데미(Mercersburg Academy) 및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통역사관 2기로 임관하여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군사령관 전속 통역장교로 근무했으며, 미 육군성에서 수여하는 육군근무유공훈장(Army Achievement Medal)을 수훈했다. 역서로는 『명장의 코드』, 『영화 속의 국제정치』(공역), 『아메리칸 스나이퍼』(공역), 『이런 전쟁』(공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