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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부친' 등 논란 일던 피우진 교체, 신임 보훈처장에 박삼득 예비역 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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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10 03:07

[8·9 개각]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

9일 개각에선 적폐 청산 문제로 보훈 단체들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교체됐다. 후임엔 예비역 중장 출신인 박삼득〈사진〉 현 전쟁기념사업회장이 내정됐다.

현 정부 출범 직후 영관급(예비역 육군 중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보훈처장에 기용된 피 처장은 적폐 청산과 개혁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일부 보훈 단체의 사업권 박탈을 추진하거나, 주요 행사에 불참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자신과 갈등을 빚던 상이군경회 몫 전쟁기념사업회 이사직을 뺏기도 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등 4개 보훈 단체는 지난 3월 약 21만명의 서명을 받아 피 처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이 단체들은 탄원서에서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국가유공자들을 보살펴 주는 데는 너무나 거리가 먼 인식과 행보를 보여주는 피 처장을 파면시켜 줄 것을 간곡하게 탄원한다"고 밝혔다. 또 "피 처장은 지난해 2월 손혜원 의원실(당시 더불어민주당)을 찾아가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에 대한 청탁에 동조하고 적극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특혜 선정 의혹과 관련, 피 처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피 처장은 지난 3월 국회 정무위에서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수여에 대해 "서훈 수여 가능성이 있고 국민이 원한다"며 국민 여론조사를 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가 '위증 논란'을 불렀다.

박 처장 내정자는 육사 36기 출신으로 5사단장, 국방대 총장 등을 역임하며 35년간 군에 몸담은 정통 군 출신 인사다.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예비역 장성 출신이라 보훈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