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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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130 코만도 솔로 공중 통신전파방해 항공기

적 지휘부의 눈과 귀를 닫아버리는 하늘 위의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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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인 EC-130J 코만도 솔로 III <출처: 미 공군>
EC-130J 코만도 솔로 기체 내부 영상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개발의 역사
EC-130에 앞서 임무를 수행한 록히드의 EC-121K. 주로 소련군의 미그기와 지상관제소 간의 교신을 가로채는 역할을 실시했다. <출처: 미 공군>
공중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 임무는 이미 1960년대부터 개념이 잡혔으며, 해당 목적을 위한 항공기로는 L-749 컨스털레이션(Constellation) 항공기 기반의 EC-121 코로넷 솔로(Coronet Solo)가 제작되어 임무를 시작했다. 코로넷 솔로는 1949년 6월 9일에 초도 비행을 실시하면서 장거리 레이더와 다양한 통신 장비를 탑재했으며, 6명의 장교를 포함한 총 18명의 인원이 탑승하여 다양한 통신정보(SIGINT) 수집 임무를 수행했다.
전자전 수집기였던 EC-121M 워닝스타는 북한 공군에 의해 격추되었다. <출처: 미 해군>
하지만 저속 항공기임에도 적지에 근접하여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임무 특성상 리스크가 높았고, 결국 1969년, 총 31명이 탑승하고 있던 EC-121 한 대가 북한 인근 공해 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인민군 전투기에 격추 당해 전 승무원이 전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군은 이후 EC-121S에서 정보 수집 임무는 제외한 뒤 심리전 목적의 방송 장비만 탑재시켜 1970년대 초까지 운용했다. 미군은 1960년대 말부터 코로넷 솔로의 임무를 교대할 항공기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동체 크기는 넉넉하고, 제대로 포장이 되지 않은 활주로에서도 얼마든지 이착륙이 가능한 전술중형항공기를 기본 동체로 채택하고자 했다.
EC-121S 코로넷 솔로는 심리전 전용기체로 활용되었다. <출처: dean-boys.com>
이에 선정된 기체는 수송기의 베스트셀러인 C-130으로, 활주 거리는 최대 이륙 중량을 채운 상태에서도 1,093m만 확보되면 되었고, 탑재 물자가 빈 상태에서는 심지어 427m만으로도 이륙이 가능했다. 게다가 유사시에는 스키드를 장착하여 빙판이나 눈 위에 착륙도 가능했으며, 20,400kg까지 탑재가 가능한 넉넉한 탑재 중량도 C-130의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C-130은 어레스팅 기어나 캐터펄트 없이도 항모에서 이착함이 가능했으므로 C-130이 특수 임무 항공기로 적합했다. 이에 미 해군은 우선 C-130을 전자전 사양으로 개조한 EC-130E를 도입하였으며, 항전장비는 기존 EC-121S에 탑재되어 있던 장비를 이전시켜 장착했다. 미군은 해당 기체에 볼런트 솔로(Volant Solo)라는 명칭을 부여했으며, 심리전뿐 아니라 전자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전자전 항공기로 개발하여 AM, FM, HF, TV, 심지어 군용 방송 채널까지 모두 장악한 후 원하는 방송을 내보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EC-130E 볼런트 솔로는 심리전 뿐만 아니라 전자전까지 소화하는 다목적 전자전항공기였다. <출처: US National Archives>
EC-130은 최초 미 공군 전술항공사령부(TAC: Tactical Air Command/1992년에 해체)에 배치되었으며, 장비는 앞서 운용된 EC-121S 코로넷 솔로의 장비류를 이어받아 설치했다. 볼런트 솔로라는 명칭이 “코만도 솔로”로 변경된 것은 1990년이었으며, 이후 코만도 솔로는 그레나다, 파나마, 걸프전, 아이티내전, 유고내전, 이라크-아프간전쟁 등에서 활약했다.
EC-130은 이륙과 동시에 공중에서 광범위한 지역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라디오나 TV 방송을 내보낼 수 있으며, 심지어 적지 내의 모든 방송 전파를 차단한 후 자신의 방송을 강요할 수 있다. 특히 EC-130은 공중 급유가 가능했기 때문에 주야간 공중에 머물면서 지속적으로 전파를 내보낼 수 있으며, 군용과 민간용을 가리지 않고 방송과 라디오 전파를 모두 장악할 수 있다. EC-130은 또한 지휘통제 통신 전자전대응(C3CM) 능력을 갖추어 적의 통신망 교란 시도를 방어할 수 있으며, 제한적이나마 신호정보 수집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실전 배치 후 오래지 않아 미군의 주요 전자정보전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들어 민군 작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비대칭 전쟁 상황에서 적 게릴라 전력과 민간인을 분리시키거나 적 전투원의 투항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만도 솔로 같은 심리전 자산은 80년대 이후 주요 전쟁에서 그 진가를 입증해왔다. 또한 코만도 솔로는 공세 작전을 실시할 경우 적의 통신망을 모두 마비 시켜버리거나, 적의 통신을 탈취 및 조작할 수 있으므로 제한적인 정보 수집이나 정보 교란 임무도 병행할 수 있다.
EC-130은 자연재해가 벌어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인도적 구호 작전 때에도 고립된 이재민들에게 안내 방송을 내보내거나 구호소 위치를 알려주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현재 코만도 솔로는 미 공군 특수전 사령부 예하 제193 특수작전비행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을 모(母) 기지로 삼고 있다.

코만도 솔로는 한미연합방어체계에서도 중요한 자산으로, 한반도 유사시 상황이 도래할 경우 심리전 자산으로 전개되어 전장 지역 전역에 대한 전파 교란과 심리전 방송을 실시하게 된다.


특징

EC-130은 임무 특성상 적에게 피탐지 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주로 야간 시간에 비행을 하며, 전 범위의 심리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므로 모든 전파 범위의 TV 채널과 라디오 방송을 장악하거나 송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코만도 솔로 내부의 전자 통신 장비 <출처: 미 공군>
EC-130 자체의 능력은 기본적으로 C-130과 유사하나, 심리전 및 전파 방해 임무 수행을 위한 다양한 통신 장비가 추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코만도 솔로에는 전 세계 컬러 TV로 송출이 가능한 VHF나 UHF 방송 장비가 설치되어 있고, 이를 이용하여 모든 주파수 대역의 AM/FM 장파/단파 라디오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 또한 군용 지휘통제체계 및 통신 채널에도 모두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코만도 솔로는 이 모든 주파수 대역 및 방송 체계에 동시 접속 및 방송이 가능하다.
외부로 방송을 송출하면서 사용하는 주파수가 보인다. <출처: 미 공군>
코만도 솔로는 무장을 갖추고 있지 않으므로 방어에 취약할 수밖에 없으나, 장거리 주파수를 내보내면서 활동하기 때문에 사실 반드시 적지 내에 위치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사시 미사일 공격을 받은 상황을 위해 채프(chaff) 및 전광탄을 선택하여 살포하는 적외선 대응체계가 설치되어 있으며, 레이더 경고 수신장치(RWR: Radar Warning Receiver)가 설치되어 있어 적기나 지상 기지가 레이더 추적을 가할 경우 이를 탐지할 수 있다. 또한 연료 탱크가 공격 받는 상황을 대비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거품이 발생하여 불길을 제압한다.
EC-130 내부에 설치된 각종 방송 장비들. <출처: 미 공군/Staff Sgt. Elizabeth Rissmiller>
EC-130의 미익 후미에는 4개의 포드가 설치되어 TV 전파를 송수신한다. 주익 아래에 달려있는 대형 포드는 TV 및 FM 방송을 위한 안테나이며, 수직편파(垂直偏波) 중파방송을 위해 227kg 중량의 케이블을 동체 배면에 장착해 운용할 수 있다. 수평편파(水平偏波) 중파방송용 안테나는 미익에 감겨있다가 풀어서 사용하는 형태이다. 동체 양옆에 달린 증가 수납함에는 전 세계의 모든 국제 방송 채널을 송신 및 수신할 수 있는 장비가 실려있다. 방송을 위한 매체는 거의 모든 형태가 가능하여 릴 테이프, 카세트, 미니디스크, VHS 비디오, U-매틱(Matic), 베타(Beta) SX를 망라한다. 또한 방송계에서는 흔하게 접할 장비들도 대부분 탑재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장비로는 람코(Ramko) 오디오 믹서, 오타리(Otari) 5050 테이프 머신, 벨리 피플(Valley People) 프로세서, 소니 U-매틱 비디오 데크 및 파나소닉(Panasonic) 스위쳐 등이다.
FM으로 방송을 송출 중인 코만도 솔로의 내부 기기 모습. <출처: 미 공군>
EC-130은 기본적으로 4인 1조로 이루어진 기본 조종 인원(주조종사, 부조종사, 전투체계 장교, 탑재관리사)에 더해 방송 관련 인원 5명이 추가로 탑승하여 방송 장비를 운용한다. 방송을 위해 콜린스(Collins)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수신기, 주파수 변환 익사이터(exciter)를 비롯한 다수의 전문 장비가 장착되어 있고, 방송의 질을 검증하기 위한 휴렛-패커드(Hewlett-Packard) 사의 스펙트럼 분석기도 설치되어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EC-130은 지역 방송 교란장비가 장착되어 있어 방송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모든 주변의 지역 방송파를 죽여버릴 수 있다. 이는 청취자들의 선택을 줄여 코만도 솔로가 송출하는 방송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EC-130에 설치된 장비의 상당수는 기밀로 분류되어 있지만, 코만도 솔로가 실시해 온 임무 내용을 통해 일부 장비는 추측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코소보에 전개됐을 당시에는 동시에 FM 채널 4개, TV, 중파방송 각각 1개씩을 방송한 바 있었다. 특히 코만도 솔로가 이전에 투입된 전쟁에서 보여준 전파 방해 능력과 교란 능력, 방송 능력을 본다면, EC-130이 전개되는 순간 전장 지역 내의 모든 지역 방송파는 차단되어버리고 오직 EC-130이 내보내는 라디오와 TV 방송만 청취가 가능해질 것이다.
EC-130J 코만도 솔로 III 내부 및 비행 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운용 현황

EC-130은 최초 미 전술항공사령부에 배치되어 있었으나 미 공군 주 방위군 제193 특수작전단이 EC-130 지정 부대가 되면서 전 EC-130기를 인수했으며, 첫 임무로 1983년 그레나다에서 실시된 어전트 퓨리(Urgent Fury)에 투입되었다. 당시 EC-130은 공중 라디오 방송국 역할을 하며 그레나다 시민들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EC-130은 1989년 파나마 침공에도 투입되었으며, 이때에 특히 파나마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전 수행의 핵심 자산이 되었다. 1990년에는 EC-130 전 기체가 신규 창설된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AFSOC: Air Force Special Operations Command)에 소속되었으며, 이때에 처음으로 ‘코만도 솔로’라는 이름이 부여되었다. 코만도 솔로는 ‘사막의 방패(Desert Shield)’, ‘사막의 폭풍(Desert Storm)’ 작전 간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에 전개되어 일명 ‘걸프의 소리(VOG: Voice of Gulf)’ 방송 및 기타 다양한 방송을 내보내며 이라크 병사들의 항복을 유도했다.

EC-130 코만도 솔로는 걸프전에서 다양한 방송을 통해 이라크군의 항복을 유도했다. <출처: 미 공군>
1994년에는 아이티(Haiti)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여 민선 대통령인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Jean-Bertrand Aristide, 1953~) 대통령이 축출당하자 국제연합(UN)은 7월 31일부로 UN결의안 940호를 통과시키고 정권 회복을 지원하게 되었으며, EC-130E ‘코만도 솔로’ 또한 이때 실시된 업홀드 데모크라시(Uphold Democracy) 작전에 조기 투입되어 심리전 및 대민 방송을 실시하면서 불필요한 아이티 군과 민간인의 희생을 줄였다.
주간 임무 중인 EC-130J의 모습. 코만도 솔로는 AM, FM, HF, TV 및 군용 주파수를 통해 방송을 내보내면서 민사 업무 및 심리전 임무를 수행한다. <출처: 미 공군/Staff Sgt. Tia Schroeder>
1997년에는 보스니아내전 간 UN평화유지군 임무를 지원하면서 코만도 솔로가 투입되었으며, 주로 내전 지역 전체에 안정화를 목표로 한 라디오 및 TV 방송 송출을 실시했다. EC-130은 2년 후인 1999년에 다시 구 유고 지역에 전개되어 코소보내전 간 인종 청소와 인종 추방을 막기 위한 심리전 임무를 수행했고, 1998년에는 이라크 남부에 전개되어 후세인 정권에 UN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준수하도록 강요하기 위한 심리전인 데저트 썬더(Desert Thunder) 작전을 실시했다.
2011년 오디세이의 새벽 작전에 투입된 C-130J 코만도 솔로 III <출처: 미 공군>
코만도 솔로는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에도 투입되었으며, 이때에도 공중 라디오 방송국 역할을 수행하면서 주 미 아이티 대사인 레이먼드 조세프(Raymond Joseph, 1931~)의 메시지를 반복 방송하면서 공포에 질린 아이티 국민들이 미국으로 피신하기 위해 무턱대고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막았다. 또한 EC-130은 식량과 지원 물자를 구할 수 있는 구호소의 위치를 반복 방송하고, ‘아메리카의 소리(VOA)’ 뉴스를 내보냈으며,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위생 절차 등에 대해서도 반복하여 안내했다.
2011년 7월, 리비아에서 민간 선박이 출항하여 오폭 당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영어와 아랍어로 방송 중인 EC-130J의 방송 내용을 민간 무선사들이 녹음한 내용. <출처: 유튜브 영상>

이탈리아 시고넬라(Sigonella)에 전개되어 있던 EC-130J기는 2011년 리비아에서 실시된 오디세이 다운(Odyssey Dawn) 작전에 참가하여 리비아 국적의 민간 선박들이 항구를 떠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에게 오폭 당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안내 방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당시 코만도 솔로는 아랍어와 영어로 방송했으며, 이 방송은 암호화되지 않은 공중파로 전파됐으므로 아마추어 HAM 라디오 무선사들이 종종 방송을 받아다 더 넓은 범위에 뿌렸다. 일부 방송은 민간 무선사들에 의해 녹음된 후 유튜브 등에도 업로드 되기도 했다. EC-130은 이라크에서 벌어진 대(對)ISIS 척결 작전에서도 일일 단위로 투입되어 테러리스트들의 통신망을 교란하면서 지휘통제 수단을 무력화 시켰다.


파생형

EC-130E ABCCC <출처: 미 공군>

EC-130E ABCCC: 공중 전장 지휘통제센터(ABCCC: Airborne Battlefield Command and Control Center) 용도로 제작된 형상으로, 총 7대가 제작되었다. 기본 형상은 EC-130E이지만 USC-48 공중 전장 지휘통제센터 캡슐(ABCCC III)이 탑재되어 있으며, 외장 안테나와 통신 장비, 장비 냉각을 위한 열 교환 포드(pod), 공중급유체계와 USC-48 캡슐 설치 및 제거용 레일이 추가로 설치됐다. 타 EC-130E형과 다르게 엔진 앞에 “미키 마우스 귀”라 불리는 에어컨 전용 흡기구가 따로 설치되어 있으며, 주익 양쪽에는 두 개의 HF 무전기 안테나가 솟아있다. 또한 동체 상부에는 버섯 모양의 안테나가 있고, 기체 하부에도 여러 개의 안테나가 고정되어 있다. 2002년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임무는 E-3 AWACS(Airborne Warning and Control System) 및 E-8 조인트스타즈(Joint STARS: Joint Surveillance Target Attack Radar System)가 인수했다.

EC-130E 코만도 솔로(Commando Solo): 코만도 솔로 기본 형상.

EC-130E 리벳 라이더 <출처: Petebutt / WikiCommons>

EC-130E 리벳 라이더(Rivet Rider): 코만도 솔로의 파생형.

EC-130G: 미 해군 C-130G(공군의 C130E)에 VLF 송신기가 설치되어 탄도미사일 및 잠수함과 교신이 가능하도록 제작한 항공기. 총 4대가 제작되었다.

EC-130H 컴퍼스 콜(Compass Call). 사진 속의 기체는 65-0989번 기체로, 1965년에 제작되었다. <출처: 미 공군/Staff Sgt. William Banton>
EC-130H 컴퍼스 콜(Compass Call): 미 공군용 형상으로, 전자전 공격 항공기로 적 지휘통제 체계의 통신망을 교란하고 공세적 대(對)정보 작전을 수행한다. 향후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때 적 조기 경계경보기와 레이더를 공격할 전자전 공세 능력도 추가할 예정이다. E/A-18 그라울러(Growler) 전자전기, F-16CJ 파이팅 팰컨(Fighting Falcon)과 함께 미군의 3대 전자전 자산이며, 적의 통신, 레이더, 지휘통제 표적을 마비시키면서 방공망을 압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2017년 9월 자로 차기 항공기 도입 계획이 진행되면서 L3 테크놀로지(L3 Technologies) 사가 걸프스트림(Gulfstream) 550 비즈니스 항공기를 동체로 한 차기 컴퍼스 콜 항공기를 개발하기로 선정됐다. 차기 컴퍼스 콜 기체는 EC-X로 식별 부호가 붙을 예정이다. 총 14대가 제작되었다.
EC-130J 코만도 솔로 III <출처: 미 공군>

EC-130J 코만도 솔로 II: EC-130E 코만도 솔로의 업그레이드 형상으로, 1990년에 항전장비류 등이 개선되면서 명칭이 변경됐다. 130E형과 유사하나 심리전(PSYOPS) 임무 및 민사 작전 임무에 초점이 맞춰졌다. AM, FM, HF, TV 및 군용 통신망을 운용할 수 있으며 주/야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2004년부터 실전 배치에 들어갔다.

EC-130J 코만도 솔로 III: EC-130E 코만도 솔로의 업그레이드 형상으로, 2003년부터 록히드-마틴이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항법장비와 자체방어체계, 컬러 방송 송파 장비와 TV VHF/UHF 방송 범위가 증가했다.

EC-130SJ 슈퍼 J <출처: 미 공군>
EC-130SJ 슈퍼 J(Super J): 특수전 지원 목적으로 개발된 형상으로, 전파 교란과 심리전 수행뿐 아니라 전단지 살포, 특수전 자산의 HALO(High altitude-Low Opening) 임무 등을 지원한다.
EC-130Q TACAMO <출처: 미 해군>
EC-130Q TACAMO(“Take Charge and Move Out”): C-130H의 미 해군 형상으로, VLF 송신기가 설치되어 탄도 미사일 및 잠수함과 교신이 가능하다. 총 18대가 양산되었다.
미 해안경비대의 EC-130V <출처: Public Domain>

EC-130V: 공중 조기경계경보(AEWC) 형상으로, 미 해안경비대(USCG: United States Coast Guards)가 마약 밀수단 대응용으로 1991년에 도입했다. 이후 미 해군이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운용했으며, 그 이후에는 다시 미 공군이 NC-130H로 지정하여 운용했다.


제원

- 종류: 공중 통신전파방해/심리 정보작전 항공기
- 제조사: 록히드(現 록히드-마틴)
- 승무원: 최소 4명, 추가 11명 (조종사, 부조종사, 탑재 관리사, 전투체계 장교 + 임무통신지휘관, 전자통신체계 오퍼레이터 5명)
- 전장: 29.7m
- 전고: 11.8m
- 날개 길이: 40.3m
- 최대 이륙 중량: 74,840kg
- 탑재 중량: 21,151kg
- 추력체계: 3,458kW 급 롤스-로이스(Rolls-Royce) AE 2100D3 터보프롭 엔진 X 4기
- 프로펠러: 다우티(Dowty) R391 6엽 복합재질 프로펠러 (엔진 당 1장)
- 순항 속도: 540km/h
- 항속 거리: 4,390km
- 실용 상승 한도: 8,534m
- 대당 가격: 1억 6,500만 달러(130H)~8,500만 달러(130SJ)/2015년 기준


저자 소개

윤상용 | 군사 칼럼니스트

예비역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머서스버그 아카데미(Mercersburg Academy) 및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통역사관 2기로 임관하여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군사령관 전속 통역장교로 근무했으며, 미 육군성에서 수여하는 육군근무유공훈장(Army Achievement Medal)을 수훈했다. 주간 경제지인 《이코노믹 리뷰》에 칼럼 ‘밀리터리 노트’를 연재 중이며, 역서로는 『명장의 코드』, 『영화 속의 국제정치』(공역), 『아메리칸 스나이퍼』(공역)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