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 과정

미국과 소련이 냉전으로 대립하였던 1960년대에 미 해군은 소련 해군의 대양 진출을 차단하는 작전에 주력하였다. 195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소련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모두 재래식 디젤추진 잠수함이었다. 디젤추진 잠수함은 아무리 물속에서 오래 머물고 싶어도 축전지가 방전되면 반드시 수면으로 부상하여 디젤엔진을 가동해야만 하는 약점이 있었다. 따라서 끈질기게 추적하면 어렵사리 적 잠수함을 잡을 수 있다.

미 해군은 1950년대에 대량의 대잠 전투함을 건조하여 실전에 배치하면서 소련 해군의 잠수함이 대서양으로 진출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압박하였다. 그러나 1954년에 세계 최초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노틸러스(USS Nautilus, SSN-571)함이 취역하면서 잠수함의 수중 작전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 원자력 방식은 기관을 가동할 때 산소가 전혀 필요하지 않아서 무한정 물속에서 머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 해군은 첨단 기술이 결집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소련 해군이 실용화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해군력의 우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노틸러스함이 취역한지 불과 5년 후에 소련 해군도 노벰버(November)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실전에 배치하기 시작하였다. 더구나 1960년에 소련 해군이 실전에 배치한 호텔(Hotel)급 원자력 추진 전략잠수함은 미 해군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영화 “K-19"로 잘 알려진 호텔급 잠수함은 기술적으로 결함이 많았지만 실전에서의 위력은 대단하였다.

원자력 잠수함은 물 밖으로 부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항을 줄일 수 있는 유선형으로 설계할 수 있어서 수중속력이 크게 증가하였다. 수면에서 항해할 필요가 있는 재래식 디젤추진 잠수함의 경우 수중 속력이 불과 15노트(knot)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구형 호위구축함(DE, Destroyer, Escort)으로도 충분하게 추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원자력 기관이 등장하자 잠수함의 수중속도가 2배로 훌쩍 높아졌다. 소련 해군의 잠수함 성능이 향상되자 건조 비용을 절약하려고 속도 성능을 낮춘 호위구축함은 대잠작전 능력이 크게 떨어졌고 미 해군은 무척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다행하게도 초창기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수중소음이 매우 큰 단점이 있었다. 재래식 디젤추진 잠수함은 디젤엔진을 끄고 수중에서 전동기를 사용하여 조용하게 항해할 수 있다. 그러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고압증기로 터빈을 구동하기 때문에 소음이 크다. 소련 해군이 건조한 초창기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기술력 부족으로 이러한 약점이 있었다. 이를 이용하여 미 해군은 대잠 전투함의 음향탐지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강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탐지한 소련 잠수함이 고속으로 도주하는 경우 속도가 느린 구형 호위구축함으로는 추적하기 힘들다는 점이 큰 문제점였다. 항공모함과 함께 행동하는 함대 구축함은 속도가 빨라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 추적이 가능하다. 그러나 기동함대와 떨어져 대잠작전을 펼치는 호위구축함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등장하면서 성능의 한계를 드러내었다.

미 해군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2차 대전 중에 건조한 구형 호위구축함을 실전에 투입하였다. 미 해군이 2세대 호위구축함이라고 할 수 있는 신형 호위구축함을 건조하기 시작한 시점은 1960년대 초반이다. 최초의 2세대 호위구축함인 브론슈타인(Bronstein)급 호위구축함은 1961년부터 건조가 시작되었다. 1961년에는 주기관인 보일러(boiler)의 증기압력을 높여서 빠른 속도로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가르시아(Garcia)급 호위구축함이 건조되기 시작하였다.

브론슈타인급을 가르시아급으로 개량하면서 미 해군은 선체를 대형화하는 대신 주기관(main engine)의 증기 압력을 높여서 항해 속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소련 해군의 신형 잠수함을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또한 이러한 방법은 건조 비용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시 미 해군 지휘부는 선체를 확대하여 성능을 높인 신형 전투함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한 대잠 전투함이 바로 녹스(Knox)급 호위구축함(DE)이다. 1963년부터 설계가 시작된 녹스급 호위구축함은 선체를 대형화하고 대잠 탐지장비와 무장, 대잠헬기를 충실하게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녹스급 이전의 호위구축함은 대공방어능력이 전혀 없었다. 미 해군은 호위구축함의 대공방어를 담당하는 브룩(Brooke)급 미사일 호위구축함을 건조하였지만 비용 대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건조 수량을 대폭 축소하였다. 브룩급 건조 수량이 축소되면서 호위구축함 스스로 대공방어가 가능하도록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추가로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투함이 바로 녹스급 호위구축함이다.

미 해군은 고성능 수중음향탐지기(sonar)로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대잠헬기로 추적한다면 27노트 정도로도 충분하게 대잠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녹스급 호위구축함은 1965년 1월에 설계를 마치고 건조를 시작하였다. 1960년대 초반에 소련 해군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속속 등장하면서 미 해군은 새로 개발한 녹스급 호위구축함에 큰 기대를 걸었다. 녹스급 호위구축함은 1965년부터 1972년까지 불과 7년 만에 46척이 건조되었을 정도로 미 해군은 대량 건조를 서둘렀다. 대형 함대구축함(DD)보다 건조 비용이 저렴한 녹스급 호위구축함은 냉전 기간 동안 미 해군의 주력 대잠전투함으로 활약하였다.

녹스급 호위구축함(DE)은 1975년에 미 해군의 함정 분류법이 개정되면서 호위구축함(DE)에서 호위함(FF, Frigate)으로 변경되었다. 녹스급 호위함은 냉전의 상황에서 장기간 취역하였으며, 1990년대 초에 냉전이 끝나면서 모두 일선에서 물러났다. 퇴역한 이후에도 비용이 저렴하고 대잠전투 능력이 높은 녹스급 호위함은 그리스, 터키, 이집트, 태국, 대만, 멕시코 해군에 양도되었으며 일부 함정은 현재까지 일선에 머물고 있다.

---

특징

선체

녹스급 호위함은 기본적으로 앞서 등장한 가르시아급 호위함의 기본 설계에서 확대 발전하였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평갑판 선형과 일체형 마스트(mast)도 가르시아급에서 그대로 이어받았다. 다만 탑재무장의 증가와 항해 성능의 향상을 위해 선체가 커졌다. 실제로 녹스급은 경하배수량 3,000톤을 초과하여 구축함에 가까운 규모의 전투함이며, 미 해군 최대의 호위함이다. 후속함인 올리버 H. 페리(Oliver H. Hazard)급도 녹스급보다는 배수량이 약간 작다.

평갑판 선형은 갑판 위에 함교 구조물과 무장을 배치하기가 수월하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호위함의 경우 높은 파도를 만날 경우 함수에 설치된 무장이나 장비가 파손되는 경우가 있다. 녹스급의 경우에도 함수의 5인치 함포와 ASROC 발사기가 파도에 손상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후속함인 올리버 H. 페리급은 함수에 파도막이를 설치하게 되었다.

고속 항해에 유리한 좁고 긴 선형을 가진 녹스급은 재래식 증기터빈을 사용하면서도 27노트의 속도를 무난하게 낼 수 있다. 대형 함교 구조물의 뒤쪽에는 대잠헬기용 격납고와 비행갑판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함미에는 녹스급의 중요한 대공방어용 무장인 RIM-7 시 스패로우 (Sea Sparrow) BPDMS 8연장 발사기가 있다.

---

기관

녹스급은 미 해군의 마지막 증기터빈 (steam turbine) 추진 방식 호위함이다. 이 방식은 보일러를 사용하여 물을 끓여서 발생하는 증기를 터빈 날개(turbine blade)에 분사하여 추진력을 얻는 고전적인 방식이지만 신뢰성이 높고 높은 출력을 얻을 수 있어서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다만 항해 속도를 올리려면 보일러에서 물이 끓어오르는 시간이 필요하며 급가속이 힘든 단점이 있다.

미 해군은 냉전 시기에 소련 해군의 잠수함에 대항하고자 함대구축함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수량의 대잠전투함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취지에서 미 해군의 호위함은 군함으로서 상식적인 2축 추진 방식을 포기하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 1축 추진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녹스급의 경우에도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로 웨스팅하우스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1축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각종 대잠무장과 센서가 증가하면서 증가한 전기 사용량에 대처하기 위해 증기터빈으로 발전기(750kW) 3대를 구동하며, 별도의 디젤엔진 비상발전기(750kW) 1대가 설치되어 있다.

---

전투체계

비용을 절감한다는 호위함의 본래 취지에 따라 녹스급 호위함은 미 해군 전투함의 기본적인 장비인 전술정보체계(NTDS)를 탑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대잠작전을 비롯한 전투지휘는 모두 승조원에 의한 수동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앞서 등장한 가르시아급과 달리 대잠 및 방공작전을 모두 담당하는 녹스급의 경우 자동화된 전투체계가 필요한 전투함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대에 미 해군은 호위함에 탑재할 수 있는 경량화 전투체계인 FFISTS(Frigate Integrated Shipboard Tactical System)를 개발하였다. 이전에 사용하던 미 해군의 전투체계는 소형 호위함에 탑재하기에 크기가 큰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경량화 FFISTS가 등장하면서 비로소 녹스급 호위함도 전투체계를 사용하는 입체적인 대잠작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전투체계의 가장 큰 장점은 수집한 각종 정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으로 지휘관과 승조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녹스급은 SPS-40 대공탐색 레이더(radar), SPS-10 해상탐색 레이더가 통합형 마스트에 설치되어 있다. 해상 레이더는 나중에 SPS-58, SPS-67 레이더로 개량되었다.

대잠작전의 중심이 되는 음향탐지기는 SQS-26CX 소나(sonar)를 함수 돔(dome)에 탑재한다. 그리고 1972년에 녹스급 호위함 중에서 25척에 S!S-35 가변심도 소나를 추가로 탑재하였다. SQS-35 가변심도 소나는 1980년 이후 SQR-18A 견인식 소나(TACTAS, TACtical Towed Array Sonar)로 개량되었다.

---

무장

스스로 대공방어를 책임진다는 취지에서 녹스급은 설계 단계부터 개함방공미사일체계(BPDMS, Basic Point Defense Missile System) 탑재가 계획되었다. 초기에는 RIM-46 시 몰러(Sea Mauler)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965년에 RIM-46 시 몰러의 개발이 중단되었고, 함미의 공간은 비어있는 채로 취역하였다. 이후 RIM-7 시 스패로우 IBPDMS(Improved Basic Point Defense Missile System)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이 실용화되었다.

이에 따라 1971년부터 1975년까지 녹스급 31척에 대해 Mk.25 8연장 시 스패로우 함대공 미사일 발사기, Mk.91 사격통제장치를 탑재하였다. 한편 대함미사일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1982년부터 시 스패로우 대신 Mk.15 팰랭크스(Phalanx) 20 mm CIWS(Close-In Weapon System)으로 교체하는 개량을 실시하였다.

함포는 가르시아급보다 향상된 Mk.42 54구경 5인치(127mm) 단장 함포를 탑재한다. 가르시아급은 사거리가 짧은 38구경 5인치 함포를 탑재하였다. 녹스급은 장거리 대함 공격용 무장으로 하푼(Harpoon) 함대함 미사일 탑재가 추가되었다. 다만 전용 발사기가 아닌 Mk.112 ASROC 8연장 발사기 중에서 왼쪽 2개 발사관(cell)에 하푼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량되었다.

대잠작전용 주요 무장으로 Mk.16 8연장 ASROC 대잠로켓 발사기와 Mk.32 3연장 324mm 경어뢰 발사관을 탑재하고 있다. 그리고 대잠헬기도 경어뢰를 사용하여 먼 거리에 있는 적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다.

---

대잠헬기

1960년대에 QH-50 DASH(Drone Anti-Submarine Helicopter)는 작고 간편하며 호위함과 같은 소형 전투함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무인헬기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 사용한 결과 비행안전성이 낮아 사고가 많았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1972년부터 격납고와 비행갑판을 확장하여 SH-2F LAMPS(Light Airborne Multi-Purpose System) Mk.I 다목적 대잠헬기를 탑재하는 개량을 실시하였다. 원래 녹스급의 QH-50 격납고는 크기가 작았으나 SH-2F 대잠헬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접이식 격납고로 개량되었다. 그러나 비행갑판의 크기가 작은 관계로 신형 대잠헬기인 SH-60B LAMPS Mk.III 시 호크(Sea Hawk) 대잠헬기는 탑재가 불가능하다.

---

동급함 (녹스급 46척)

함번	함명	착공	진수	취역	퇴역	건조	비고
FF-1052	녹스 (Knox)	1965.10.5	1966.11.19	1969.4.12	1992.2.14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표적함
FF-1053	로악 (Roark)	1966.2.23	1967.4.24	1969.11.22	1991.12.14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해체
FF-1054	그레이 (Gray)	1966.11.19	1967.11.3	1970.4.4	1991.6.29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해체
FF-1055	헵번 (Hepburn)	1966.6.1	1967.3.25	1969.7.3	1991.12.20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표적함
FF-1056	코놀 (Connole)	1967.3.23	1968.7.20	1969.8.30	1992.8.3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그리스 양도
FF-1057	래스번 (Rathburne)	1968.1.8	1969.5.2	1970.5.16	1992.2.14	록히드 조선소 (Lockheed Shipbuildings)	표적함
FF-1058	메이여코드 (Meyerkord)	1966.9.1	1967.7.15	1969.11.26	1991.12.14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해체
FF-1059	W.S.심스 (W. S. Sims)	1967.4.10	1969.1.4	1970.1.3	1991.9.6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터키 양도
FF-1060	랭 (Lang)	1967.3.25	1968.2.17	1970.3.28	1991.12.12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해체
FF-1061	패터슨 (Patterson)	1967.10.12	1969.5.3	1970.3.14	1991.9.3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해체
FF-1062	휘플 (Whipple)	1967.4.24	1968.4.12	1970.8.22	1992.2.14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멕시코 양도
FF-1063	리즈너 (Reasoner)	1969.1.6	1970.8.1	1971.7.31	1993.8.28	록히드 조선소 (Lockheed Shipbuildings)	터키 양도
FF-1064	록우드 (Lockwood)	1967.11.3	1968.9.5	1970.12.5	1993.9.27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해체
FF-1065	슈타인 (Stein)	1970.6.1	1970.12.19	1972.1.8	1992.3.19	록히드 조선소 (Lockheed Shipbuildings)	멕시코 양도
FF-1066	마빈 쉴즈 (Marvin Shields)	1968.4.12	1969.10.23	1971.4.10	1992.7.2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멕시코 양도
FF-1067	프란시스 하몬드 (Francis Hammond)	1967.7.15	1968.5.11	1970.7.25	1992.7.2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해체
FF-1068	브릴랜드 (Vreeland)	1968.3.20	1969.6.14	1970.6.13	1992.6.3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그리스 양도
FF-1069	배글리 (Bagley)	1970.9.22	1971.4.24	1972.5.6	1991.9.26	록히드 조선소 (Lockheed Shipbuildings)	해체
FF-1070	다운즈 (Downes)	1968.9.5	1969.12.13	1971.8.28	1992.2.14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표적함
FF-1071	배저 (Badger)	1968.2.17	1968.12.7	1970.12.1	1991.12.20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표적함
FF-1072	블랙클리 (Blakely)	1968.6.3	1969.8.23	1970.7.16	1991.11.15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해체
FF-1073	로버트 E. 피어리 (Robert E. Peary)	1970.12.20	1971.6.23	1972.9.23	1992.8.7	록히드 조선소 (Lockheed Shipbuildings)	대만 양도

함번	함명	착공	진수	취역	퇴역	건조	비고
FF-1074	해롤드 E. 홀트 (Harold E. Holt)	1968.5.11	1969.5.3	1971.3.26	1992.7.2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표적함
FF-1075	트립 (Trippe)	1968.7.29	1969.11.1	1970.9.19	1992.7.3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그리스 양도
FF-1076	패닝 (Fanning)	1968.12.7	1970.1.24	1971.7.23	1993.7.31	토드 조선소 (Todd Shipbuildings)	터키 양도
FF-1077	오울렛 (Ouellet)	1969.1.15	1970.1.17	1970.12.12	1993.8.6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태국 양도
FF-1078	조셉 휴즈 (Joseph Hewes)	1969.515	1970.3.7	1971.4.24	1994.6.3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대만 양도
FF-1079	보웬 (Bowen)	1969.7.11	1970.5.2	1971.5.22	1994.6.3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터키 양도
FF-1080	폴 (Paul)	1969.9.12	1970.6.20	1971.8.14	1992.8.14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터키 양도
FF-1081	에일윈 (Aylwin)	1969.11.13	1970.8.29	1971.9.18	1992.5.15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대만 양도
FF-1082	엘머 몽고메리 (Elmer Montgomery)	1970.1.23	1970.11.21	1971.10.30	1993.6.3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터키 양도
FF-1083	쿡 (Cook)	1970.5.20	1971.1.23	1971.12.18	1992.4.3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대만 양도
FF-1084	맥캔들레스 (McCandless)	1970.6.4	1971.3.20	1972.3.18	1994.5.6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터키 양도
FF-1085	도널드 B. 베어리 (Donald B. Beary)	1970.7.24	1971.5.22	1972.7.22	1994.5.2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터키 양도
FF-1086	브류튼 (Brewton)	1970.10.2	1971.7.24	1972.7.8	1992.7.2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대만 양도
FF-1087	커크 (Kirk)	1970.12.4	1971.9.25	1972.9.9	1993.8.6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대만 양도
FF-1088	바비 (Barbey)	1971.2.5	1971.12.4	1972.11.11	1992.3.2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대만 양도
FF-1089	제시 L. 브라운 (Jesse L. Brown)	1971.4.8	1972.5.18	1973.2.17	1994.7.27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이집트 양도
FF-1090	에엔위스 (Ainsworth)	1971.6.11	1972.8.15	1973.5.31	1994.5.27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터키 양도
FF-1091	밀러 (Miller)	1971.8.6	1972.6.3	1973.6.30	1991.10.15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터키 양도
FF-1092	토마스 C. 하트 (Thomas C. Hart)	1971.10.8	1972.8.12	1973.7.28	1993.8.3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터키 양도
FF-1093	카포다노 (Capodanno)	1971.10.12	1972.10.21	1973.11.17	1993.7.3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터키 양도
FF-1094	패리스 (Pharris)	1972.2.11	1972.12.16	1974.1.26	1992.4.15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멕시코 양도
FF-1095	트로엣 (Truett)	1972.4.27	1973.2.3	1974.6.1	1994.7.30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태국 양도
FF-1096	발데즈 (Valdez)	1972.6.30	1973.3.24	1974.7.27	1991.12.16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대만 양도
FF-1097	모인스터 (Moinester)	1972.8.25	1973.5.12	1974.11.2	1994.7.28	에이본데일 조선소 (Avondale Shipyard)	이집트 양도

---

운용 현황

냉전 시기에 대잠작전 임무를 수행한 녹스급 호위함은 1960년대에 대량으로 건조되었다. 미 해군은 성능에 한계가 있는 1세대 구형 호위함을 대체하기 위하여 모두 55척을 건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국방 예산의 제약으로 인하여 9척을 축소하고 46척만 완공하였다. 소련 해군의 잠수함 추적이 주임무인 녹스급 호위함은 자체적인 대공방어무장인 시 스패로우 함대공 미사일을 제외하면 모든 전투체계가 대잠용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제한이 있으며, 냉전이 끝나고 소련 해군의 작전 활동이 중단되자 1990년대 중반에 한꺼번에 퇴역하였다. 반면에 다용도 전투함의 성격을 가진 올리버 H. 페리급 미사일 호위함은 냉전 이후에도 오랫동안 일선에서 활동하였다.

퇴역한 녹스급 호위함 중에서 일부는 표적함으로 처분(6척) 되고, 일부는 해체(9척) 되어 고철로 매각되었다. 그러나 나머지 함정은 그리스(3척), 멕시코(4척), 터키(12척), 대만(8척), 태국(2척), 이집트(2척) 해군에 양도되었으며, 일부 함정(태국 1척, 이집트 2척, 멕시코 3척, 대만 6척)은 현재까지 일선을 지키고 있다.

특히 대만 해군은 8척을 도입하였으며, 현재 6척을 현역으로 유지하고 있다. 대만 해군은 부족한 무장 능력을 보완하고자 레이더, SM-1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과 함께 500MD 대잠헬기를 탑재하고 있다.

---

제원

- 함명 : 녹스급
- 함종 : 호위함(FF)
- 기준배수량 : 3,011톤
- 만재배수량 : 3,877톤
- 전장 : 133.5m
- 전폭 : 14.3m
- 흘수 : 7.8m
- 최대 속도 : 27kt
- 항해거리 : 4,000nm/22kt
- 승조원 : 245명 (사관 17명)
- 주기관 : Combustion Engineering/Babcock & Wilcox 보일러 × 2, Westinghouse 증기터빈(35,000 마력) × 1, 1축 추진
- 무장(미사일) : 하푼(Harpoon) 함대함 미사일 × 8, Mk.16 ASROC 대잠로켓 8연장 발사기
- 무장(어뢰) : Mk.32 324mm 3연장 경어뢰 발사관 × 2
- 무장(함포) : Mk.42 Mod 9 5인치(127 mm)/54 단장 함포 × 1
- 방어 체계 : SRBOC × 2
- ECM/ESM : SLQ-32(V)2
- 레이더 : SPS-40 대공탐색 레이더, SPS-10/SPS-67 해상탐색 레이더, LN-66 항해레이더, SPG-53 사격통제 레이더
- 소나 : SQS-26CX 능동식 소나, SQR-18(V) TACTASS 수동식 소나
- 헬기 : SH-2F LAMPS Mk.I 대잠헬기 × 1

---

저자 소개

이재필 | 군사 저술가       
항공 및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군용기와 민항기를 모두 포함한 항공산업의 발전과 역사, 그리고 해군 함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국내 여러 매체에 방산과 항공 관련 원고를 기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