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의 역사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미 해군이 A-1 스카이라이더(Skyraider)의 후계 기종 개발을 고려하기 시작하자 더글러스(Douglas) 항공의 엔지니어인 에드 하인먼(Ed Heinemann)은 당시까지 제작된 가장 큰 전폭기의 대체 기종으로 가장 작고 가벼운 공격기를 제안했다. 하인먼은 A-4를 설계하면서 모든 면에서 최대한 중량을 줄이고 기체를 단순하게 설계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동체 길이 12m에 중량은 5톤에 불과한 전투기 설계가 탄생했다.

심지어 주익으로 채택한 삼각익까지 날개 끝에서 끝까지의 전체 길이가 8m에 불과해 날개를 별도로 접지 않고도 항모에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고, 이착륙 거리 또한 짧았기 때문에 항모 운용에 적합하게 되었다. 특히 중량 면에서는 해군이 제시한 요구도의 절반에 불과했으므로 해군 측에서는 스카이호크 설계에 크게 만족했다. 가격 또한 양산 첫 500대의 평균 가격은 $86만 달러로 해군이 최초 책정했던 대당 $100만 달러보다 비용이 크게 낮았다.

미 해군은 1952년 6월 12일 자로 XA4D-1 스카이호크 시제기 한 대 제작을 위한 계약을 더글러스 항공과 체결했으며, 같은 해 10월 더글러스에 설계 제안을 검토한 후 총 19대의 시험기(YA4D-1)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렇게 제작된 시제기인 XA4D-1은 커티스-라이트(Curtis-Wright) 사의 J-65-W-16A 엔진을 장착하고 더글러스 사의 시험비행 조종사인 로버트 란(Robert Rahn)이 조종하여 1954년 6월 22일에 에드워즈(Edwards) 공군기지에서 초도 비행을 실시했으며, 이듬해인 1955년 10월 15일에는 미 해군의 고든 그레이(Gordon Grey) 중위가 500km 지정 코스 비행에서 시속 1,119km/h의 속도에 도달하며 당시까지의 비행 최고 속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스카이호크의 진정한 장점은 속도보다는 기동성과 통제력에 있었다. 스카이호크는 “하인먼의 경주차(Heinemann’s Hot Rod)”, “스쿠터(Scooter)”, “팅커토이(Tinkertoy: 장난감 브랜드명)”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통제력이 우수했다.

A-4는 전술항공기로는 이례적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후 25년 이상 생산라인이 유지됐다. 실질적으로 처음 양산된 스카이호크는 3번기인 기체 번호 137814번기부터였으며, 이 기체부터 A4D-1으로 제식번호가 붙었다. 스카이호크는 1956년 9월 26일, 로드 아일랜드(Rhode Island) 주의 퀀셋포인트(Quonset Point)에 위치한 미 해군 제72 공격비행대대(VA-72)에 인도되면서 태평양함대에 실전 배치가 시작됐다. 이후 방향타와 엔진, 레이더 등이 개선된 A4D-2 (A-4B)가 1956년 3월 26일에 초도 비행을 실시한 후 이듬해 9월부터 실전 배치됐다.

스카이호크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도 여전히 재래식 항모를 계속 운용하고 있던 여러 국가의 해군에게 각광을 받았는데, 무엇보다도 이들이 A-4를 선호한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과 공간성 때문이었다. 전후에 등장한 대부분의 기체는 동체가 크고 무거워 재래식 항모에서 운용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스카이호크는 날개를 접지 않고도 차지하는 공간이 많지 않았으며 수납이 간편했다. 스카이호크는 1962년 3군 항공기 지정 체계가 정리되기 전까지 용도에 따라 총 6개의 제식번호를 지정하고 있었으며, 공격기를 의미하는 “A”가 앞에 붙어 각각 A4D-1, A4D-2, A4D-3, A4D-4, 4D-5로 지정되어 있었지만 A4D-3과 4는 실제 제작되지 않았다.

약간의 도시 괴담이기는 하나, 일설에는 로버트 맥나마라(Robert McNamara) 당시 국방장관이 3군(미 공군, 해군, 해병대)의 항공기 식별기호를 통일시키기로 한 계기는 A4D 스카이호크, F4D 스카이레이(Skyray), F-4H 팬텀(Phantom)이 모두 혼동되기 쉬운 명칭과 번호를 썼기 때문이었다. 특히 그는 F4D와 F-4H가 같은 전투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한참 뒤에 깨달으면서 각 기체가 혼동되지 않고 명칭만으로 기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를 짜게끔 지시했다. 이에 따라 1962년을 기준으로 항공기 제식번호가 모두 정리되면서 A는 공격기, F는 전투기, T는 훈련기, O는 관측기 식으로 알파벳을 통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스카이호크 역시 A4D-1~A4D-5로 나가던 명칭이 변화되어 A-4로 통일되었으며, 기능별 형상에 대해서는 뒤에 알파벳을 붙여 A-4A, A-4B, A-4C 식으로 정리됐다.

스카이호크는 당시 가격으로 $75만 달러, 현재 가치로 환산하더라도 $6~7백만 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했다. 스카이호크는 아직 미사일과 레이더 기술이 진보하지 못했던 시절에 제대로 ‘먹혀든’ 항공기로, 조종사들이 제대로 된 정밀 폭격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저공으로 접근하여 적의 입 안에 폭탄을 직접 떨구어야 했던 시절에 등장하여 조종사들에게 필요한 적합한 성능을 제공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조종사의 희생이 야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스카이호크의 문제이기보다는 당시 기술의 한계 때문이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A-4는 오늘날 전투기에게서는 볼 수 없는 단순함과 비용 대비 효율성이 있었으며, 가볍고 작은 동체에 비해 적에게 강한 펀치를 때릴 수 있던 ‘냉전시대에 어울리는’ 파이터였다고 평가받는다.

---

특징

A-4 스카이호크는 작은 크기와 가격 효율성, 그리고 여전히 2차 세계대전 후 소형 항모를 운용한 국가의 해군에게 크게 각광받았다. 구형 항모들은 F-4 팬텀 II나 A-8 크루세이더(Crusader)처럼 무겁고 운용 조건이 복잡한 함재기를 탑재할 수 없었으므로, 비록 성능이나 탑재중량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수납이 쉽고 항모 운용이 간단한 A-4를 선호했다.

스카이호크는 짧은 저익(低翼)을 채택한 삼각익을 주익으로 장착했으며, 날개가 작은 데다 날개를 접기 위한 구성부품이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중량도 최대 91kg 가까이 줄일 수 있었다. 동체 설계는 강력한 J65 엔진을 동체 후면에 넣고 동체 전면 양 측면에 공기 흡입구를 설치한 전형적인 2차 세계대전 전후 항공기 설계였으며, 미익은 수평 미익을 동체 위에 설치하여 수직 미익과 십자가를 이루게 했다. 또한 기본 무장으로 각 100발씩 수납되는 콜트(Colt) 사의 20mm Mk.12 기관포를 주익과 동체의 접점에 각 한 정 씩 설치했으며, 동체 아래에 하나, 각 주익에 두 개씩 하드포인트를 설치해 다양한 무장을 장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스카이호크는 속도 측면에서 유사 등급의 기종보다 뛰어나지 않았으나, 통제력이 우수하고 기동성이 높은 기체였기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각광받았다. 또한 초창기 스카이호크에는 레이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열 추적 사이드와인더와 20mm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근거리 전투에서는 활용도가 우수한 기체였다.

하지만 스카이호크의 진정한 우수성은 작은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큰 편에 속하는 탑재중량이다. 스카이호크는 총 8개 하드포인트에 최대 4,500kg가 넘는 무장과 폭탄을 장착할 수 있었으며, 필요시에는 B43, B57, B61 같은 핵폭탄도 장착이 가능했다. 스카이호크는 A-4C형 이후부터 레이더가 장착되었으며, 이때부터 전천후뿐 아니라 야간 비행 능력까지 추가되었다.

스카이호크는 통칭 “버디(Buddy)” 방식, 즉 동종 기체 간 공대공 공중 급유 개념을 처음 시작한 기체로, 한 대의 스카이호크 동체 하부에 장착된 증가 탱크에 호스를 달아 타 기종에게 공중 급유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급유기 운용의 필요성을 줄이고 소규모 비행단의 작전 운용성을 높였다. 특히 급유기가 고장 나거나 수량이 모자랄 경우에도 A-4가 일정 수준까지 급유 임무를 대행할 수 있었으므로 항모전단의 함재기 운용에 있어서도 작전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

운용 현황

A-4 스카이호크는 미국을 비롯한 총 12개국에서 운용했으며, 현재에도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일부 사용 중이다. 비교적 최근까지 운용한 국가는 이스라엘과 싱가포르이며, 싱가포르는 2005년에 전 기체를 퇴역시킨 후 싱가포르 공군의 훈련시설을 위탁시킨 프랑스 까주(Cazaux) 공군기지로 전량 옮겨 훈련기로 운용했다. 하지만 싱가포르가 2010년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실시하여 T-50 골든이글을 꺾고 알레니아 아에르마끼(現 레오나르도)의 M-346 마스터가 후계 기종으로 선정되자 2013년경 전량 교체됐다. 이스라엘 공군 역시 2008년까지 현역으로 운용하다가 고등훈련기로 전환하여 운용했지만, 이 또한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실시하면서 M-346을 선택하여 2015년 12월부터 교대를 시작했다. 그 밖에 A-4를 운용한 쿠웨이트 공군은 기체를 전량 브라질 해군에 판매했고, 오스트레일리아 왕립 공군은 전 기체를 뉴질랜드 왕립공군에 판매했으나 뉴질랜드 역시 2001년경 대체 기종 없이 A-4를 전량 퇴역시켰다.

스카이호크는 1964년부터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하기 시작하면서 첫 실전에 투입되었다. 당시는 아직 유도식 공대지 미사일 기술이 걸음마 단계였기 때문에 급강하를 실시하여 표적 가까이 저공비행을 한 후 중력에 의존하여 재래식 폭탄을 떨구거나 기총 소사를 가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아직 미사일 기술이 진전하기 이전까지 이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A-4 스카이호크가 적격이었다. 하지만 저공비행은 적 방공포에게 당할 가능성이 높아 위험 또한 높았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전쟁 초 빈(Vinh) 폭격 작전에 투입된 A-4 두 대가 격추되며 리처드 새더(Richard Sather) 대위는 전사했고, 사출에 성공한 에버렛 알바레즈(Everett Alvarez) 중위는 오랫동안 적의 포로 신세가 되었다. 훗날 해군 중장까지 오르고 1992년 대선에서 로스 페로(Ross Perot, 1956~) 후보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던 제임스 스톡데일(James Stockdale, 1923~2005) 대위도 1965년에 격추되어 오랫동안 포로생활을 했다. 하지만 스카이호크는 후에(Hue) 전투나 록(Loc) 전투 등 주요 전투 국면에 투입되며 전쟁 내내 활용되었고, 전쟁 후반부에는 AGM-12 불펍(Bullpup) 미사일이나 AGM-45 슈라이크(Shrike) 같은 유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신형 A-4E와 A-4F까지 등장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A-4는 MiG-17의 맞수로 활약했다. 전쟁 말까지 스카이호크는 수천 회의 임무를 수행했으나, 총 195대가 적기나 대공포에 격추당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A-4가 연루된 최악의 사고도 있었다. 1967년 7월 29일, 미 해군의 포레스탈(USS Forrestal, CV-59) 항모에 주기되어 있던 F-4 팬텀 한 대가 전기계통 실수로 주니(Zuni) 로켓을 함상 위에서 발사했는데, 이것이 하필 바로 앞에 있던 A-4 스카이호크 앞에 있던 외장 연료탱크에 맞아 폭발하면서 불붙은 연료가 갑판 사방으로 튀었다. 여기서 튄 불꽃 하나가 하필 스카이호크에 장착되어 있던 폭탄을 발화시키면서 폭탄이 터졌고, 이 때문에 화재를 진압하러 갑판으로 올라가던 소방병들이 대부분 몰살당하면서 총 134명이 사망하는 대참사로 끝났다. 이때 운 좋게 사고에서 피신한 사람 중 하나로는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을 지내다 얼마 전에 타계한 존 매케인(John McCain, 1936~2018) 의원이 있었다. 그는 사고가 난 A-4의 한 줄 뒤에 주기되어 있던 A-4E에 탑승하고 있다가 자신의 기수에 불꽃이 튀자 재빨리 기체에서 탈출하여 사고를 피했다. 하지만 그는 불과 4주 후인 1967년 10월 26일 하노이 상공에서 A-4E로 폭격 임무를 실시하던 중 SA-2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북부 하노이에서 사출했고, 적에게 포로가 되어 6년 가까이 고문을 견뎌내다가 구사일생으로 포로 교환이 되어 귀환했다.

미 해군은 해군과 주 방위군 등에서 A-4를 1967년까지 운용했으며, 단계적 퇴역 후에는 훈련기나 가상 적기, 심지어 해군 곡예 비행팀인 블루 엔젤스(Blue Angels) 주 기종으로 사용했다. 미 해병대 역시 스카이호크를 오래 사용한 군인데, 이들은 미 해군이 A-4의 후속 기체로 LTV A-7 코르세어(Corsair) II를 도입하기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A-4를 퇴역시키지 않았으며, 오히려 신형 업그레이드 기체인 A-4M을 추가로 주문했다. 미 해병대는 1979년까지 신규 스카이호크를 도입한 후 수직이착륙 항공기인 AV-8 해리어(Harrier)가 1980년대에 도입될 때까지 스카이호크를 운용했다.

스카이호크가 실전에서 대활약한 또 다른 전쟁은 4차 중동전이다. 프랑스의 금수조치가 시작되자 미국으로부터 군수물자를 도입하게 된 이스라엘은 1967년부터 A-4 스카이호크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공군 사양으로 개조하며 A-4H로 명명한 스카이호크는 총 90대가 도입되었다. A-4H는 J52 엔진으로 교체하고 30mm 구경의 아덴(Aden) 기관포를 장착했으며, 1973년에는 A-4M을 수입하여 이스라엘이 자국 사양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후 A-4N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스카이호크는 3차 중동전 후에 발발한 소모전(War of Attrition, 1967~1970)에 처음 투입되어 속도가 더 빠른 이집트군 MiG-21에게 다섯 대가 격추됐지만, 대신 레바논 전선에서는 MiG-17을 다량으로 격추했다.

1973년 4차 중동전(욤 키푸르 전쟁) 때는 주로 수에즈 전선에 투입됐으며, MiG-21의 호위를 받으며 전진하는 이집트군 기갑전력을 저지하기 위해 전개되어 이스라엘 방위군(IDF)을 보호했다. 하지만 이 처절한 전투에서 이스라엘 지상군이 이집트군을 꺾었을 때까지 53대 이상의 스카이호크가 격추됐으며, 전쟁 기간 동안에는 도합 200대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전쟁 이후에도 수십 년간 이스라엘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한 근접항공지원(CAS) 용도로 활용되었으며, 2006년 레바논 전쟁에 다시 투입되어 MiG-17 한 대를 추가로 격추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A-4를 2015년 M-346이 도입될 때까지 고등훈련기로 운용했다.

오늘날까지 A-4를 운용 중인 국가는 아르헨티나 공군과 브라질 해군이 사실상 전부로,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기체 현대화를 실시한 A-4AR을 일선 전투기와 훈련기로 운용 중이고, 브라질 해군은 함재기로 운용 중이다.

스카이호크는 아직도 군이 아닌 일부 사설 군사 서비스 업체에서 중고 기체를 인수하여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뉴질랜드 공군으로부터 A-4K 8대와 중고 A-4L 3대를 도입하여 가상 적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드라켄 인터내셔널(Draken International)이며, 텍사스 지역 공항을 중심으로 A-4L(A4D-2N) 스카이호크를 7대가량 운용 중인 A-4L사도 있다.

---

파생형

XA4D-1: 1962년 이전까지 지정했던 시제기 제식번호

YA4D-1: 시험비행용 시제기와 사전 양산형 기체 제식번호. 1962년 이후 YA-4A로 고쳤다가 A-4가 되었다.

A4D-1: A-4A의 1962년 이전 제식번호

A4D-2: A-4B의 1962년 이전 제식번호 

A4D-2N: A-4C의 1962년 이전 제식번호

A4D-3: 고급 항전장비를 장착한 형상의 제안. 1962년 이전에 지정된 번호였으며, 실제 제작되지는 않았다. 

A4D-4: 새로운 설계의 날개를 장착한 장거리 비행 형상이었으나 취소됐다. 

A4D-6: 1963년에 등장한 설계 안이었지만 실제 제작되지는 않았다. FT-30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었으며, 미 해군 함재기용 아음속 공격기 사업(VAL)에 제안하기 위해 동체를 비롯한 일부 부분의 설계가 변경되었다. 하지만 사업 자체를 보우트(Vought) 사의 A-7 코르세어(Corsair) II에 실주했기 때문에 계획안은 폐기되었다. 

A-4A: 초기 양산 형상. 166대가 양산됐다. 

A-4B: 기골을 강화하고 공대공 공중 급유 능력을 추가했으며, 항전장비와 비행 통제 체계를 개선했다. AGM-12 불펍 미사일을 사용하기 위해 개량한 형상이며, 총 542대가 제작됐다. 

A-4C: A-4D2의 야간/악천후용 형상으로, AN/APG-52레이더와 오토파일럿, LABS 저고도 폭격 체계, 라이트(Wright) 8,200파운드 급 J65-W-20 엔진이 장착됐다. 총 638대가 제작됐다. 당시 대당 가격은 $58만 7천 달러였으며, 1958년 8월 21일에 초도 비행을 실시한 후 1960년 2월부터 실전에 배치됐다.

A-4E: 8,400파운드 급 프랫&위트니(Pratt & Whitney) J52-P-6A 엔진이 장착되고, 동체를 강화하면서 파일런을 두 개 추가해 총 5개로 늘렸으며, 항전 장비를 개선하고 TACAN, 도플러 항법 레이더, 레이더 고도계, 폭탄 투하 컴퓨터, AJB-3A 저고도 폭격 체계 등이 추가됐다. E형의 상당수는 추후 추력 9,300파운드의 J-52-P8 엔진으로 한 번 더 교체됐다. 총 499대가 양산됐다. 대당 가격은 $75만 달러였으며, 1963년 1월부터 실전 배치에 들어갔다. 1967년에는 왕립 오스트레일리아 해군에 중고 기체 4대(A-4E)와 훈련기 형상(TA-4E) 두 대가 판매됐다. 

A-4F: A-4E 형과 유사하나, 동체 중앙의 튀어나온 부분에 추가 항전장비가 추가됐고, 착륙 후 활주거리를 줄이기 위해 윙팁에 스포일러(Spoiler) 가동판을 추가했으며, 기수 랜딩기어 조타 장치가 장착됐다. 또한 엔진도 9,300파운드 급의 J52-P-8A 엔진을 장착했다가 후기 기종부터는 11,200파운드 급 J52-P-408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총 147대가 제작됐으며, 블루엔젤스 해군 곡예비행단이 1973년부터 1986년까지 이 형상을 운용했다. 1969년에 두 대가 A-4M 개발을 위한 시험비행용으로 쓰이기 위해 개조되었다.

A-4G: 왕립 오스트레일리아 해군이 사용한 기체로, 기본 형상은 A-4F와 동일하나 동체 중앙의 돌출부에 장착된 항전장비는 제거했다. 총 8대가 제작되었으며, 추후 A-4F 8대가 추가로 도입되어 G 사양으로 개조됐다. 호주 해군은 함대 방어용으로 A-4G를 운용하면서 AIM-9B 사이드와인더 4발을 장착했다. 원래는 멜버른(HMAS Melbourne)함에서 운용하기 위해 도입했으나 항모의 갑판이 짧아 안전한 운용이 어렵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함재기로 사용되지는 않았다. 해당 기체들은 전량 1984년 왕립 뉴질랜드 공군에 판매되었으며, 뉴질랜드에서 한 차례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A-4K로 제식번호를 수정했다. 

A-4H: 이스라엘 공군(IAF)에서 도입한 기체로, 마찬가지로 A-4F에 기반했으나 기본 무장이 20mm 기관포에서 30mm DEFA 기관포로 교체됐다. 추후 E형 일부가 도입되어 H형으로 개조되었으며, 후미에 열 추적 미사일 방어를 위한 제트 파이프를 추가해 붙였다. 

A-4K: 왕립 뉴질랜드 공군이 호주로부터 1990년대에 도입한 기체로, 총 10대가 KAHU 사업을 통해 개조되면서 신형 레이더와 항전 장비를 장착하고 AGM-65 매버릭, AIM-9 사이드와인더, GBU-16 페이브웨이 II 레이저 유도폭탄을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뉴질랜드 공군은 A-4C 한 대와 A-4G 10대를 K형으로 개조했다.

A-4M 스카이호크 II: 미 해병대용으로 개발한 형상으로, 엔진은 11,200파운드 급 J52-P-408a 엔진을 장착하고 항전 장비를 개선했으며, 피아식별장치(IFF)를 설치했다. 또한 조종석 공간을 넓혔으며, 나중에는 TV 및 레이저 표적 추적장치가 장착된 휴즈(Hughes)사의 AN/ASB-19 경사율 폭격 체계(ARBS)를 설치했다. 총 158대가 제작됐다. 첫 배치는 1971년 2월 26일부터 시작됐으며, 1994년에는 아르헨티나가 약 36대를 도입했다. 

A-4N: A-4M 117대를 이스라엘 공군 사양으로 개조한 형상. 1972년에서 1976년까지 A-4M 스카이호크를 기반으로 개조된 뒤 이스라엘에 판매됐다. P&W 사의 J-52-P408 엔진이 장착되었고, 30mm 기관포가 추가됐으며, 전방 상향 시현 장치(HUD)가 설치되고, 미사일 거부 체계가 추가되었다. 또한 조종석 시계를 넓히기 위해 캐노피가 개량되었다.

TA-4F: A-4F 형을 교육훈련용으로 개조한 기체로, 뒤에 교관용 후방석을 추가했다. 총 241대가 제작되어 주로 기종전환 교육용으로 사용됐다. 

TA-4G: A-4G의 교육훈련용 형상으로, 2대가 복좌식으로 제작되었고, 2대가 TA-4F에서 개조됐다. 

TA-4H: 이스라엘 공군용 A-4H의 훈련기 형상. 1966년에 48대를 도입했다가 1968년경 추가 도입을 실시하며 총 90대가 판매됐다. 항전장비가 현대화되었으며, M-346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단계적으로 도태되어 2015년에 전량 퇴역했다. 

TA-4J: A-4F의 훈련기 형상으로, 엔진이 다운그레이드 된 데다 무장이 완전히 제거된 형상이다. 총 277대가 제작되었으며, 대부분의 TA-4F도 나중에 4J 사양으로 개조되었다. 

TA-4K: 뉴질랜드 공군의 A-4K의 훈련기 형상. 총 4대가 제작되었으며, 예비부품을 이용하여 전시(展示)용으로 비행이 불가한 한 대가 추가 제작되었다. 

TA-4E: A-4E를 복좌로 개조한 훈련기 형상의 시제기.

EA-4F: TA-4F를 전자전 대응(ECM) 훈련용으로 제작한 기체로, 총 4대가 만들어졌다. 

A-4L: A-4C 100대를 개조하여 미 해병대 및 해군 예비 비행대대용으로 제작한 형상. 동체 상부의 ‘튀어나온 부분’에 들어간 항전장비를 포함한 A-4F의 항전장비 사양으로 맞추어졌으나, 엔진은 그대로 J-65가 장착되었고 주익의 파일런도 세 개가 유지됐다. 1969년 8월 21일에 초도 비행을 실시한 뒤 그 해 말부터 예비 비행대대에 배치됐다. 

OA-4M: 베트남 전쟁 중 미 해병대의 전방공중통제(FAC) 임무를 위해 TA-4F를 개조한 형상. 총 23대가 제작되었다. 

A-4P: 퇴역한 A-4B를 재조립하여 아르헨티나 공군에 판매한 제식번호. 아르헨티나 공군에서는 A-4B로 불렀다. 

A-4Q: 퇴역한 A-4B를 재조립하여 아르헨티나 해군에 판매한 형상. 

A-4Y: ARBS를 통해 개조된 A-4M에 임시로 붙었던 제식번호. 실제로 미 해군과 해병대에서는 4Y라는 제식번호를 채택한 적이 없다. 

A-4AR 파이팅호크(Fightinghawk): A-4M 36대를 아르헨티나 공군용으로 재단장한 형상.  HOTAS 컨트롤을 적용하는 등 본격적인 개량을 거쳐, 맥도넬 더글러스가 아니라 록히드 마틴 기체로 분류된다.

OA-4AR 파이팅호크: A-4M을 아르헨티나 공군용으로 재단장한 복좌기.

A-4KU: 쿠웨이트 공군용으로 개조한 A-4M 형상으로, 총 30대가 제조되었다. 1998년 브라질이 중고 형태로 20대를 인수하여 AF-1로 개명했다.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한 후 2001년부터 브라질 해군이 항모용으로 운용 중이다. 

CA-4F: A-4E를 왕립 캐나다 해군용으로 개조하기 위해 제안한 복좌기 형상. 기체에 증가형 탱크(CFT: Conformal Tank)를 장착했다. 최초 계획은 캐나다 공군의 F2H-3 반쉬(Banshee)를 대체할 목적으로 제안이 됐으나, 캐나다 공군 측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아 양산되지는 못했다. 

TA-4KU: 훈련기 형상으로 제작됐으며, 총 3대가 완성됐다. 브라질이 중고로 도입한 후 AF-1A로 제식번호를 지정했다. 

A-4PTM: 왕립 말레이 공군용으로 재단장된 기체로, 기본은 A-4C와 A-4L 형상이다. 총 40대가 제작되었다. 

TA-4PTM: 왕립 말레이 공군용으로 제작된 훈련기. A-4C/L 동체에 28인치(710mm) 동체 플러그(연장부)를 더하고 후방석을 장착해 TA-4F/J와 유사한 사양이 되었다. 

A-4S: A-4B 50대를 싱가포르 공군용으로 재조립한 형상. 

TA-4S: A-4S의 훈련기용 형상으로, 동체에 28인치 플러그를 연장하여 복좌기로 개조했다. 여타 복좌 형상보다 교과석(후방석)의 시야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A-4S-1: A-4C를 싱가포르 공군용으로 재조립한 형상. 총 50대가 제작됐다. 

TA-4S-1: A-4S의 훈련기 형상으로, 앞서 개조된 TA-4S와 구분하기 위해 제작됐다. 

A-4SU 슈퍼 스카이호크(Super Skyhawk): 싱가포르 공군용으로 A-4S-1을 개조한 후 현대화 한 형상. GE-F404 터보팬 엔진을 장착했으며, 전자 장비를 현대화했다. 

TA-4SU 슈퍼 스카이호크: 싱가포르 공군용 TA-4S 및 TA-4S-1을 TA-4SU 기준에 맞춰 개조한 훈련기 형상.

AF-1/1A: 브라질 해군용으로 제작된 형상으로, 쿠웨이트 공군에서 운용하던 A-4KU와 TA-4KU 23대를 도입하여 제식번호를 새로 붙였다. 

AF-1B/C: AF-1/1A를 엠브라에르(Embraer)와 AEL 시스테마(Sistemas) 사에서 업그레이드 한 브라질 해군용 형상. 아날로그 항전을 디지털로 교체했으며, 신형 레이더, 통신장비, 장비, 무장체계를 업그레이드했다.

---

제원 (A-4F 기준)

- 종류: 전투기/지상공격기
- 제조사: 더글러스 항공(1954~1967), 맥도넬-더글러스(1967~1979, 現 보잉[Boeing])
- 승무원: 1명 (OA-4F, TA-4F, TA-4J만 2명)
- 전장: 12.22m
- 전고: 4.57m
- 날개 길이: 8.38m
- 날개 면적: 24.15㎡
- 자체 중량: 4,750kg
- 최대 이륙중량: 11,136kg
- 추진 체계: 9,300 파운드 급 프랫 앤 위트니(Pratt & Whitney) J52-P8A 터보제트 엔진 X 1
- 최고 속도: 1,083km/h 
- 항속거리: 3,220km
- 전투 범위: 1,158km (625해리)
- 실용상승한도: 12,880m
- 상승률: 43m/s
- 날개 하중: 344.4kg/㎡
- 추력 대비 중량: 0.51
- 중력 한계: +8/-3G
- 기본 무장: 20mm 콜트(Colt) Mk.12 기관포 X 2 (각 100발)
- 하드포인트: 총 4개 (주익 아래 4개, 동체에 1개), 총 4,490kg 탑재 가능
- 장착 무장: 
ㄴ LAU-10 로켓 포드 (127mm Mk. 32 주니 로켓 x 4)
ㄴ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미사일 X 4
ㄴ AGM-45 슈라이크(Shrike) 대방사 미사일 x 2
ㄴ AGM-12 불펍(Bullpup) X 2
ㄴ AGM-62 월아이(Walleye) TV 유도식 글라이드 폭탄 X 2
ㄴ AGM-65 매버릭(Maverick) 미사일 X 2
ㄴ 락아이(Rockeye)-II Mk. 20 클러스터 폭탄 x 6
ㄴ 락아이 Mk.7 / APAM-59 클러스터 폭탄 x 6
ㄴ Mk. 80 계열 무유도 폭탄 
ㄴ B43/57/61 핵폭탄 
- 항전장비: 벤딕스(Bendix) AN/APN-141 저고도 레이더 고도계 (C, E, F형)
  스튜어트-워너(Stewart-Warner) AN/APQ-145 매핑/레인지 레이더 (F, E, N, S, SU형)
- 총 양산 대수: 2,960대
- 대당 가격: $280만 달러~$380만 달러

---

저자 소개

윤상용 | 군사 칼럼니스트   

예비역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머서스버그 아카데미(Mercersburg Academy) 및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통역사관 2기로 임관하여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군사령관 전속 통역장교로 근무했으며, 미 육군성에서 수여하는 육군근무유공훈장(Army Achievement Medal)을 수훈했다. 주간 경제지인 《이코노믹 리뷰》에 칼럼 ‘밀리터리 노트’를 연재 중이며, 역서로는 『명장의 코드』, 『영화 속의 국제정치』(공역), 『아메리칸 스나이퍼』(공역)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