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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은 방위산업의 '뿌리'…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 지원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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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11 14:55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 인터뷰

군수품 생산 현장서 품질 경영 수행 지난달 기준으로 300개 기업 지원 확대
수출형 방위산업 발전 위해 부품 국산화·벤처 육성 등 집중 추진

이창희(가운데) 국방기술품질원장.
이창희(가운데) 국방기술품질원장.
이번 DX Korea 2018 전시회에선 방위사업청 산하 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중소·벤처기업 17개 업체의 전시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업체들은 로봇, 드론, VR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품목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1981년 창설된 뒤 우리나라 품질 관리 발전과 국방 과학기술의 한 축을 이끌고 있는 전문 기관이다. 미래 국방 분야 핵심 기술 발굴 및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국방 기술 기획, 우수 군수품 획득을 위한 품질 경영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소속 연구원은 약 900여명에 달한다.

지난 3월 기품원장에 취임한 이창희 원장으로부터 기품원의 주요 역할과 업무 중점 사항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기품원은 일반 국민에겐 생소한 기관인데 어떤 역할을 하나.

"우선 국방 기술 기획 업무를 통해 중·장기 첨단 무기 체계 개발에 필요한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방 핵심 기술 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또 군수품의 양산 단계뿐만 아니라 야전에서 운용 단계에 이르기까지 품질을 관리한다. 대상 품목은 군용식량, 전투복과 같은 전력 지원 체계부터 기동 화력 장비, 유도무기(미사일), 함정, 전투기 등 첨단 무기 체계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이 사용하는 군수품 대부분을 아우른다. 전국 7곳에 있는 전문센터가 군수품 생산 현장 가까이서 품질 경영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DX Korea 2018 전시회에서 중소·벤처기업 전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중소·벤처기업은 방위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기품원은 국방 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 중 국방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군 사업 과제를 발굴해 기술 개발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 지원도 한다. 아울러 개발한 기술 및 제품이 국방 시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군 관련 전시회 참여 지원, 군 관련 기관 방문 등을 통해 제품 홍보 및 판로 개척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2003년 서울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부산·경남·전주·대전·광주·구미·전남 등 8개 지역에서 국방벤처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국방벤처센터가 지원하는 기업은 2003년 14개에 불과했으나 올 8월 기준으로 300개까지 늘었다."

-국방 개혁 2.0에 맞춰 최근 새로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는데…

"기품원은 국방 개혁 2.0에 발맞춰 첨단 무기 체계의 국내 개발을 위한 국방 기술 기획 추진, 신뢰성·인증 기반의 군수품 품질 관리 패러다임 전환, 수출형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방위산업 육성, 국방 개혁 2.0 추진을 위한 투명하고 공정한 기관 경영 등 네 가지 전략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국방 기술 기획은 민간의 우수한 기술 및 인력과 협력하는 개방형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래 전쟁의 핵심 기술(Key-tech)을 중심으로 기술 과제를 기획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최근 방산 수출 증대가 화두인데 어떻게 지원하는가.

"기품원은 수출형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부품 국산화의 내실화,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 수출 지원 기능 강화 등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출형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해 그동안 기품원 내에서 분산돼 있던 수출 지원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출 특화 영역에 대한 업무 수행 체계를 정립하고, 해외시장 정보 제공, 유망 수출국 분석 등 수출을 위한 전략 수립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