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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전투기 칠곡서 추락… 조종사 1명 시신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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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06 03:01

임무 마치고 기지 귀환하다 사고
같이 탑승했던 1명도 사망 추정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 전투기 1대가 5일 오후 경북 칠곡 가산면의 산에 추락했다. 탑승했던 조종사 2명 중 최모(29) 대위는 시신이 발견됐으며, 박모(27) 중위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군은 밝혔다. F-15K는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중 가장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추락 사고는 2006년 이후 12년 만이다.

5일 오후 경북 칠곡 가산면 유학산 정상 부근에 추락한 F-15K 전투기 잔해가 짙은 안개 속에 흩어져 있다.
전투기 잔해 - 5일 오후 경북 칠곡 가산면 유학산 정상 부근에 추락한 F-15K 전투기 잔해가 짙은 안개 속에 흩어져 있다. /칠곡군청
공군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대구기지를 이륙한 F-15K 전투기가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오후 2시 38분쯤 칠곡군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사고기 잔해 부근에서 최 대위 시신을 수습했다"며 "박 중위도 찾고 있지만 탈출한 흔적이 없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 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전투기 추락 지점
사고 전투기는 가산면 학하리에 있는 가산골프장 인근 유학산(해발 839m)에 추락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 4번 홀 인근 산에 전투기가 떨어졌다"며 "골프를 치던 고객이 추락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추락 현장 인근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F-15K는 우리 공군의 최신형 주력 전투기로 2005년부터 전력화됐다. 공군은 총 60대를 운용 중이다.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 전력 중 하나다. 2006년 6월엔 F-15K 전투기 1대가 동해 상에서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해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이 순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