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3.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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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에 대대급 상륙부대를 수송할 수 있는 상륙작전의 중심 전력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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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필리핀과 합동훈련 당시 남중국해에서 저속으로 항해하고 있는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2번함인 에식스 함(USS Essex, LHD-2)의 모습. 함선 전체의 배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출처: 미 해군>

개발의 역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규모 상륙작전을 감행할 때 미 해군과 해병대가 겪은 문제점은 여러 가지 임무를 담당하는 각각의 부대를 신속하게 해안선까지 동시에 도착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상륙작전이라고 하면 상륙정에 탑승한 보병 병력이 적의 해안으로 용감하게 돌격하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미 해병대는 보병만으로 적 해안에 과감하게 돌격하는 상륙작전을 펼쳤으나 적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상륙작전에서 아군의 피해가 증가하자 미 해군과 해병대는 보병이 상륙할 때 신속하게 중장비가 이어서 상륙하여 충분하게 화력지원을 하도록 도크형 상륙함(LSD, Landing Ship Dock)을 실전에 투입했다. 도크형 상륙함은 함정 내부의 선거(well dock)에서 직접 상륙정이나 상륙돌격장갑차(LVT, Landing Vehicle Tracked)가 발진할 수 있어 작전 효율성이 높았다.

태평양전쟁에서 인천상륙작전까지 상륙작전의 실전 경험을 모두 반영하여 1970년대 초에 등장한 상륙함이 바로 타라와(Tarawa)급 강습상륙함(LHA, Landing Helicopter Assault)이다. LHA라는 명칭처럼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은 1960년대에 급속하게 발전한 헬리콥터(helicopter)를 사용하여 상륙작전에서 병력과 화물을 신속하게 수송한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한 상륙함이다. 실제로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은 보병, 포병, 기갑, 항공, 전투지원 등 완전하게 편성한 해병대 1개 상륙대대가 단독으로 상륙할 수 있는 지원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상륙작전의 지휘통제 및 의료시설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작전 개념에 따라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은 각종 헬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동시에 여러 대의 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도록 항공모함과 같은 넓은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다.

미 해군 노퍽(Norfolk) 기지에 계류 중인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의 1번함인 와스프 함(USS Wasp, LHD-1)(왼쪽)의 모습. 오른쪽의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의 2번함인 사이판 함(USS Saipan, LHA-2)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출처: 미 해군>

레바논 분쟁 당시 미 해군은 신속하게 병력을 투입하도록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을 긴급 파견했으나 발진한 헬기가 반군 세력의 강력한 대공화기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경험을 반영하여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을 개량하여 등장한 상륙함이 바로 와스프(Wasp)급 강습상륙함이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항공모함형 선체를 기반으로 1개 상륙대대를 수용한다는 기본 개념은 타라와급 강습상륙함과 비슷하지만 AV-8B 해리어(Harrier) II 수직이착륙 전투기 운용 능력과 고속상륙정(LCAC, Landing Craft Air Cushion) 수용 능력을 대폭 확장했다. 종전의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은 2척의 고속상륙정을 탑재했으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3척의 고속상륙정을 탑재하도록 개량하여 명칭도 LHA(Landing Helicopter Assault)에서 LHD(Landing Helicopter Dock)로 변경되었다.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은 원래 해병대 상륙작전 용도로 건조된 함정이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전쟁 이후 대규모 상륙작전이 실시되지 않았기에 오히려 분쟁 지역에 평화유지 임무를 위해 강습상륙함으로 해병대를 투입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미 해군은 항공모함 기동함대를 투입하기 어려운 국지적인 소규모 분쟁에는 강습상륙함을 이용하여 전투기와 헬기, 해병대원을 동시에 투입했다.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은 넓은 비행갑판을 가지고 있어 본래의 임무인 상륙작전 이외에 일종의 항공모함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실제로 배수량이 4만 톤에 달하는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의 주력 항공모함이었던 에식스(Essex)급 항공모함과 규모가 비슷하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의 2번함인 에식스 함의 함미 도크로 천천히 진입하는 대형 상륙정(LCU) <출처: 미 해군>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의 후속함으로 등장한 와스프급 강습상륙함(LHD, Landing Helicopter Dock)은 주임무인 상륙작전 이외에 저강도 분쟁, 평화유지 및 재해 발생 시 구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함선으로 개발되었다. 특히 저강도 분쟁에 대비하여 AV-8B 해리어 II 전투기 20대와 대잠헬기 6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격납고 크기도 확장했다. 현재는 AV-8B 해리어 II 전투기를 대신하여 최신형 F-35B 초음속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배치 중이다. 항공기 이착함을 편리하게 하도록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의 함미에 있던 엘리베이터를 우현으로 옮기고 함수에 있는 Mk.45 5인치 함포를 폐지했다. 그리고 타라와급에서 함교 구조물에 위치했던 상륙작전 지휘통제센터를 갑판 아래 공간으로 옮겨 함교 구조물의 크기를 줄였다. 이처럼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의 함교 구조물이 작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비행갑판이 넓어졌으며 항공기 운용 능력이 향상되었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5번함인 바탄 함(USS Battan, LHD-5)에서 CH-53E 대형 헬기가 화물 수송을 준비하고 있다. 상륙작전의 주력인 강습상륙함은 병력과 화물을 하늘과 바다로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으며 사진과 같이 중요한 대형 화물은 CH-53E 대형 헬기로 상륙하는 해변까지 직접 수송한다. 함미에는 자체방어 무장인 시 스패로우(Sea Sparrow) 발사기와 RAM 발사기가 설치되어 있다. <출처: 미 해군>

특징

선체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의 기본적인 선형은 타라와급 강습상륙함과 비슷하며 기본적으로 항공모함과 유사한 선체를 채택하여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넓은 비행갑판을 확보하고 있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의 비행갑판의 폭은 42.7m이며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의 비행갑판(40.2 m)보다 훨씬 넓어졌다. 특히 함교 구조물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비행갑판이 더욱 넓어져 AV-8B 해리어 II 전투기, F-35B 전투기가 갑판에서 이동하고 활주하는 데 편리해졌다. 그리고 비행갑판이 넓어지면서 기체의 폭이 넓은 MV-22B 오스프리(Osprey) 틸트로터(tilt rotor)기가 이착함하는 데 문제가 없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고성능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고 실제로 분쟁 수역에 진입하여 제해(sea control) 임무를 수행하지만 정식으로는 항공모함이아니며 F/A-18 전투기가 발진할 수 있는 경사진 비행갑판(angled deck)도 없다.

스프급 강습상륙함 5번함인 바탄 함의 모습으로 비행갑판에서 UH-1N 헬기, AH-1W 공격헬기, CH-46 헬기, CH-53E 헬기 등 각종 헬기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출처: 미 해군>

항공기

단독으로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헬기를 중심으로 항공기를 운영하며 상륙작전을 전개할 때 적기의 공격에 대응하고 상륙한 병력이 지원을 요청할 경우 항공지원 임무를 위해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한다. 일반적인 상륙작전의 경우 AV-8B 해리어 II 전투기 또는 F-35B 라이트닝(Lightning) II 전투기 6대, AH-1W/Z 코브라(Cobra) 공격헬기 4대, MV-22B 오스프리(Osprey) 틸트로터기 12대, CH-53E 슈퍼 스탤리온(Super Stallion) 대형 헬기 4대, UH-1Y 베놈(Venom) 소형 헬기 3, 4대를 탑재한다. 그리고 다른 강습상륙함과 합동으로 작전을 수행하면서 병력수송에만 집중하는 경우 MV-22B 오스프리 틸트로터기만 22대를 탑재한다. 한편 분쟁 수역에서 항공모함에 버금가는 제해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 AV-8B 전투기 또는 F-35B 전투기 20대, SH-60F/HH-60F 헬기 6대를 탑재한다.

구형 CH-46E 헬기를 대체하여 배치 중인 MV-22 오스프리 틸트로터기는 비행속도가 빠르고 항속거리가 길어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하다. <출처: 미 해군>

탑재하는 항공기는 원칙적으로 항해 시 외부의 파도와 염분을 피해 모두 격납고에 탑재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격납고에서 비행갑판으로 이동한다. 엘리베이터는 타라와급 강습상륙함과 달리 좌현과 우현에 하나씩 설치되어 있으며, 함미 엘리베이터는 폐지되었다. 이에 따라 엘리베이터 작동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전투기가 비행갑판에서 활주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함미 엘리베이터가 폐지되면서 비행갑판 끝에는 대공방어용 RIM-7 시 스패로우 함대공미사일을 설치했다.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때 위로 접을 수 있다.

와스프 함에서 적합성을 테스트 중인 F-35B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비행갑판에 착함하고 있다. F-35B 전투기는 속도가 느린 AV-8B 해리어 II 전투기를 대체할 예정이며 초음속 비행 성능과 스텔스 능력을 갖춘 최신예 전투기이다. <출처: 미 해군>

상륙정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도크형 상륙함(LPD, Landing Platform Dock), 헬기상륙함(LPH, Landing Platform Helicopter), 상륙지휘함(LCC, Landing Commmand & Control), 화물상륙함(LKA, Landing Cargo Attack)을 하나로 합친 함정으로, 함미에 길이 81.4m, 너비 15.2m 크기의 대형 선거(well dock)를 설치하여 고속상륙정(LCAC) 3척, 전차상륙정(LCM, Landing Craft Mechanized) 12척, 상륙돌격장갑차(AAV, Amphibious Assault Vehicle) 40대를 선택하여 탑재할 수 있다. 그리고 도크의 모양을 개량하여 상륙정 수용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화물용 컨베이어 벨트를 철거했다.

한미 합동훈련 당시 대한한국 해병대의 차량과 장비를 싣고 에식스 함을 출발하고 있는 대형 상륙정 <출처: 미 해군>

상륙부대 탑승 구역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미 해병대의 최소 단위 공지합동 상륙부대인 MEU(Marine Expeditionary Unit, 해병원정대를 수용할 수 있다. MEU 상륙부대는 병력 1,894명, M1A1 전차 4대, AAV7 상륙돌격장갑차 15대, LAV-25 장갑차 10대, 험비(Humvee) 전술기동차량 68대, MTVR(Medium Tactical Vehicle Replacement) 트럭 12대, 155mm 견인식 곡사포 8문으로 편성되어 있다. 해병대 병력이 장기간 탑승할 수 있도록 대형 거주구역과 식당을 갖추고 있다. 차량은 비행갑판 아래의 차량갑판(면적 1,858m²)에 탑재하며 각종 화물은 2,860m² 크기의 창고에 적재한다. 상륙작전 시 전차와 트럭, 화물은 대부분 상륙정으로 운반하며 일부 험비 차량과 곡사포는 CH-53E 대형 헬기로 운반한다. 그리고 AAV7 상륙돌격장갑차는 자체 추진력으로 해안까지 이동한다.

한편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상륙작전에서 중환자를 포함한 대량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60병상의 입원실과 4개의 수술실을 갖춘 의료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유사시 해병대 거주구역을 일반 병상으로 전환하여 2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오키나와(沖繩) 화이트 비치(White Beach) 기지의 부두에 계류 중인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의 2번함 에식스 함의 모습(맨 왼쪽). 그 옆에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시마카제(しまかぜ) 구축함(DDG-172), 묘코(みょうこう) 이지스 구축함(DDG-175), 하마기리(はまぎり) 구축함(DD-155), 나쓰시오(なつしお) 잠수함(SS-584)이 계류되어 있다. <출처: 미 해군>

추진기관

고전적인 추진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보일러(boiler)와 증기 터빈(steam turbine)을 사용하는 타라와급 강습상륙함과 마찬가지로 와스프급 강습상륙함도 선도함(와스프 함)부터 7번함[이오지마 함(USS Iwo Jima, LHD-7)]까지는 보일러와 증기 터빈으로 구성된 2축 추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4만 톤급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하루에 35,000~40,000갤런(gallon)의 많은 연료를 소모하므로 항해비용이 상당히 높다.

미 해군은 이러한 연료비용을 줄이고자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8번함인 메이킨 아일랜드 함(USS Makin Island, LHD-8)은 전기와 가스터빈(gas turbine)으로 구성된 복합추진방식(electric propulsion system)으로 변경했다. CODLOG(COmbined Diesel eLectric Or Gas turbine)이라고 불리는 복합추진방식은 저속순항(12노트)에서는 디젤 엔진으로 구동하는 전동기로 추진하고 고속항해에서는 GE LM2500 가스터빈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8번함인 메이킨 아일랜드 함은 미 해군의 대형함(항공모함, 대형 상륙함) 중에서는 가장 먼저 가스터빈을 탑재한 함선이 되었다.

LM2500 가스터빈 엔진 <출처: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8번함인 메이킨 아일랜드 함은 전체 항해 기간의 70~75%를 차지하는 저속 순항 시 디젤엔진과 전동기를 사용하여 하루 연료소모량을 15,000갤런으로 절약할 수 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퇴역까지 동급함과 비교할 때 2억 5,0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8번함인 메이킨 아일랜드 함은 후속함인 아메리카(America)급 강습상륙함의 기반이 되었다.

진수식을 마친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의 최종함인 메이킨 아일랜드 함이 예인선에 이끌려 천천히 부두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미 해군>

무장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직접적인 전투함정이 아닌 수송함정으로 무장은 자체 방어용으로 대공미사일과 기관포, 기관총 정도만 탑재하고 있다. 대공방어용으로 Mk.29 시 스패로우 함대공미사일 8연장 발사기를 함교 앞쪽과 함미에 설치했다. 그리고 근접방어용으로 Mk.49 RIM-116 RAM(Rolling Airframe Missile) 발사기 2기를 탑재한다. 5인치 함포는 없으며 근접방어용으로 Mk.15 페일랭스(Phalanx) 20mm 기관포 3문(선도함~4번함) 또는 2문(5번함~8번함)을 탑재한다. 그리고 접근하는 의심 선박에 대항하도록 25mm 부쉬마스터(Bushmaster) 기관포 3, 4문, 12.7mm 중기관총 4정을 탑재한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5번함인 바탄 함의 함교에서 RIM-7 시 스패로우 함대공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출처: 미 해군>

근접방어용으로 함교에 설치한 RAM(Rolling Airframe Missile)이 발사되고 있다. <출처: 미 해군>

동급함

와스프급 강습상륙함(8척 취역)

● LHD-1 와스프(USS Wasp): 1985년 5월 30일 착공, 1987년 8월 4일 진수, 1989년 7월 29일 취역, 인걸스(Ingalls) 조선소 건조, 대서양함대 소속

일본 사세보(佐世保) 항에 도착한 와스프 강습상륙함의 모습 <출처: 유튜브>

● LHD-2 에식스(USS Essex): 1989년 2월 16일 착공, 1991년 1월 4일 진수, 1992년 10월 17일 취역, 인걸스 조선소 건조, 태평양함대 소속

에식스 함에서 LCAC 고속상륙정이 발진하는 모습 <출처: 미 해군>

● LHD-3 키어사지(USS Kearsarge): 1990년 2월 6일 착공, 1992년 3월 26일 진수, 1993년 10월 16일 취역, 인걸스 조선소 건조, 대서양함대 소속

와스프급 3번함인 키어사지 함이 홍해에서 천천히 항해하고 있다. <출처: 미 해군>

● LHD-4 복서(USS Boxer): 1991년 3월 26일 착공, 1993년 8월 13일 진수, 1995년 2월 11일 취역, 인걸스 조선소 건조, 태평양함대 소속

● LHD-5 바탄(USS Bataan): 1994년 3월 16일 착공, 1996년 3월 15일 진수, 1997년 9월 20일 취역, 인걸스 조선소 건조, 대서양함대 소속

바탄 함의 비행갑판에서 MV-22B 오스프리 틸트로터기가 이함을 준비 중이다. 항공기 운용 능력을 중시한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타라와급과 비교할 때 비행갑판이 크게 확대되어 대형 항공기가 이착함하는 데 무리가 없다. <출처: 미 해군>

● LHD-6 본홈 리처드(USS Bonhomme Richard): 1995년 3월 29일 착공, 1997년 3월 14일 진수, 1998년 8월 15일 취역, 인걸스 조선소 건조, 태평양함대 소속

고속으로 항해 중인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6번함인 본홈 리처드 함의 모습 <출처: 미 해군>

● LHD-7 이오지마(USS Iwo Jima): 1997년 12월 12일 착공, 2000년 2월 4일 진수, 2001년 6월 30일 취역, 인걸스 조선소 건조, 대서양함대 소속

이오지마(LHD-7 Iwo Jima) 강습상륙함이 뉴욕(New York)항에 입항 중이다. <출처 : 미 해군>

● LHD-8 메이킨 아일랜드(USS Makin Island): 2004년 2월 14일 착공, 2006년 9월 22일 진수, 2009년 10월 24일 취역, 인걸스 조선소 건조, 태평양함대 소속

MV-22B 오스프리 틸트로터기는 헬기와 같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비행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른 장점이 있어 상륙작전의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폭이 넓은 MV-22B 오스프리 틸트로터기의 운영을 고려하여 설계되어 비행갑판의 폭이 넓어졌다. <출처: 미 해군>

운용 현황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모두 8척이 건조되었고, 4척은 대서양함대, 4척은 태평양함대에 배치되어 작전 중이다. 원래 미 해군은 9개 MEU로 구성된 1개 MEF(Marine Expeditionary Force: 해병원정군)를 상륙작전에 투입하려면 9척의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이 필요하다고 계획했으나 예산이 부족하여 5척으로 삭감되었다. 미 해군은 후속함인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건조를 추진하면서 8척을 건조했으며 예비함으로 보유하고 있는 타라와급 강습상륙함 1척을 포함하여 모두 9척의 강습상륙함을 확보하고 있다.

함선에 접근하는 의심 선박에 대처하기 위해 설치된 25mm 부쉬마스터 기관포의 사격 장면 <출처: 미 해군>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의 후속함인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의 건조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이 당장에 퇴역하는 것은 아니며 모두 교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양함대 소속으로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6번함인 본홈 리처드 함(USS Bonhomme Richard, LHD-6)은 일본 사세보(佐世保) 기지에 전진배치되어 있다. 3번함인 키어사지 함(USS Kearsarge, LHD-3)은 소해모함인 인천(Inchon)함의 임무를 이어받아 MH-53E 헬기를 탑재하고 소해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조되었다.

본험 리처드 강습상륙함의 작전 모습 <출처: 유튜브>

제원

- 함명: 와스프급
- 함종: 강습상륙함(LHD)
- 만재배수량: 41,302톤(선도함~4번함), 41,006톤(5번함~7번함), 42,330톤(8번함)
- 전장: 257.2m
- 전폭: 42.7 m
- 흘수: 8.1m
- 최고속도: 22노트
- 항해거리: 9,500해리(20노트)
- 승조원: 1,059명(사관 65명, 수병 994명)
- 상륙병력: 1,687명(추가 184명)
- 상륙주정: LCAC 3척, LCM 12척
- 주기관:
  └ 고압증기보일러 × 2,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스팀터빈(70,000마력) × 2, 2축 추진(선도함~7번함)
  └ GE LM2500 가스터빈(35,000마력) × 2, 콜트-필스틱(Colt-Pielstick) 12PA6B 디젤 발전기(5,364마력) × 6, 알스톰(Alstom) 전동기(50,000마력) × 2, 2축 추진(8번함)
- 무장: 
  └ Mk.29 시 스패로우 함대공미사일 8연장 발사기 × 2, Mk.49 RIM-116 RMA 21연장 발사기 × 2
  └ 20mm 페일랭스 기관포 × 2 혹은 3, 25mm 부쉬마스터 기관포 × 3 혹은 4, 12.7mm 중기관총 × 4
- 방어체계: Mk.36 Mod.12 SRBOC 채프(chaff)/플레어(flare) 발사기 × 4~6, SLQ-25 닉시(Nixie) 견인식 어뢰기만기, SLQ-49 대함미사일 기만기, SSQ-95 능동식 전자기만기
- ESM/ECM: SLQ-32(V)2/SLY-2, ULQ-20
- 레이더: SPS-48E 대공레이더, SPS-49(V)9 대공레이더, SPS-67 대수상레이더, SPS-73 항해레이더, SPQ-9B 사격통제레이더
- 무기통제: Mk.91 MFCS(선도함~6번함) × 2, Mk.9 MFCS(7번함~8번함) × 2
- 항공기: AV-8B × 6~8(최대 20), MV-22B × 12, 헬기 × 42


저자 소개

이재필 | 군사저술가
항공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군용기와 민항기를 모두 포함한 항공산업의 발전 역사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국내 여러 매체에 항공 관련 원고를 기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