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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의 ICBM, 美 겨냥한다는 것만 일부러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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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0 03:02

[평창의 남과 북] 南 겨냥 스커드·'노동'은 빠져

북한은 8일 열병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들을 집중적으로 등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KN-02(독사) 미사일을 대폭 개량한 것으로 보이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준(準)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4·15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이다.

신형 단거리 미사일은 평택·오산과 경북 왜관 등의 미군 기지를 사정권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북극성-2형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 기지를 포함한 모든 주일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화성-12형은 괌을 때릴 수 있다. 화성-14형은 최대 사거리 1만㎞로 미 서부 지역까지, 화성-15형은 최대 사거리 1만3000㎞로 동부 지역을 포함한 미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

반면 그동안 남한을 겨냥해 열병식에 단골로 등장시켰던 스커드·노동 미사일은 이번에 빠졌다. 군 관계자는 "남한에는 대화에 대한 '성의'를 보이면서 미국엔 핵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