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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텔스전투기 24대가 한반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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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04 03:02

역대최대 한·미 항공기 230대… 오늘부터 北선제타격 연합훈련

한·미 양국 공군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4일부터 8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하는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 F-22, F-35A 스텔스 전투기들이 2~3일 한국에 도착했다. 미 양대 스텔스 전투기가 훈련 목적으로 한반도에 동시에 출동한 것은 처음으로, 이번 훈련에는 총 24대의 미 스텔스 전투기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받는 미군 F-22 ‘랩터’ 비행편대가 2일 오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인근 하늘에서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한국하늘에 F-22 랩터 편대 -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받는 미군 F-22 ‘랩터’ 비행편대가 2일 오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인근 하늘에서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F-22 전투기 6대는 이날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이 스텔스기들을 비롯한 한·미 공군의 전투기 등 각종 항공기 230여 대는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이동식 발사대, 수도권 위협 장사정포 타격 훈련 등을 실시한다. 군 소식통은 3일 "이번 훈련은 북한의 화성-15형 ICBM 발사 이전에 계획되긴 했지만 화성-15형 발사 직후 실시되는 만큼 훈련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전쟁 초기 북한의 주요 목표물 700여 개를 짧은 시간 내에 타격하는 공격편대군, 340여 문에 달하는 수도권 위협 북 장사정포 갱도진지를 합동직격탄(JDAM) 등으로 무력화하는 대(對)화력전, 북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를 신속히 타격하는 긴급항공차단 훈련 등이 포함돼 있다. 북 해상침투 특수부대 차단, 북 항공기 공중침투방어, 지상군에 대한 근접항공지원 훈련 등도 실시한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주야 전천후 한·미 연합 작전계획(Pre-ATO) 시행 능력의 제고"라고 밝혔다. 유사시 선제 타격은 물론 확전(擴戰)에 대비한 훈련까지 하는 것이다.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미 공군에서 F-22 6대와 F-35A 6대를 비롯,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6대, F-15C 전투기 10여 대, F-16 전투기 10여 대 등이 국내 기지로 이동 배치됐다. 주일 미 공군기지에서 출동하는 F-35B 스텔스 전투기 12대와 E-3 조기경보통제기, 괌기지에서 출동하는 B-1B 폭격기 편대 등은 훈련에 참가했다가 한국 내 기지에 착륙하지 않고 원래 기지로 복귀하는 형태로 참가한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서 이번 훈련을 비난하며 "트럼프 패는 조선반도에서 위험천만한 핵 도박을 벌여 놓으면서 핵전쟁을 구걸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