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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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의세계]

우리 군 최고의 화생방 전문부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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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우리 군 최고의 화생방작전 전문부대이다. 화생방이란 화학, 생물학, 방사능을 아우르는 단어로 무기로 사용될 경우 짧은 시간에 대량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화생방을 사용하는 무기는 일반적으로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되며, 막대한 파괴력으로 무차별적 살상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여러 국제협약을 통해 사용은 물론 개발을 금지하고 있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우리 군 최고의 화생방작전 전문부대이다. <출처: 김대영>




소리 없는 살인무기 생물화학무기



동영상 신경가스 동물실험 영상. 화학무기의 일종인 신경가스는 사람의 신경기능을 마비시키고 살상까지 하는 독가스이다.<출처: 미 육군>

화생방무기 가운데 생물화학무기는 소리 없는 살인무기로 꼽힌다. 이 가운데 화학무기는 유독성 화학작용제 또는 그것을 충전한 무기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사람을 살상하는데 사용된다. 화학무기의 제조비용은 핵무기의 수십 분의 1에 불과하며, 고도의 제조설비가 없어도 대량생산을 할 수 있다. 화학무기는 지난 제1차 세계대전 때 위력을 발휘했다. 당시 참호전을 타개하기 위해 이용되었으며, 종전 때까지 9만 여명이 화학무기로 사망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보다 강력한 화학무기가 연구 및 개발되었지만 다행히도 사용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독일은 살충제 성분의 독가스인 치클론-B(Zyklon-B)를 사용해 유대인 대량학살을 자행하기도 했다. 이후 이란-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분쟁 등에서 소규모로 사용되었으며, 1995년 일본의 오움진리교는 사린 가스를 도쿄 지하철역에 살포해 1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 천명을 다치게 했다.



대량살상무기의 선두국가 북한



북한은 지난 1960년대부터 생화학무기의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해왔다. <출처: 조선중앙통신>

생물무기는 인간이나 동식물에 감염 및 증식하는 병원성 미생물 및 발생 독소 등의 생물체를 사용한다. 화학무기와 달리 고대 전쟁에서도 사용되었으며, 다른 대량살상무기들과 달리 도발원점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은 생물무기 개발을 위해 중국 하얼빈에 관동군 산하의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를 만들었다. 당시 731부대는 조선인과 중국인 그리고 몽골인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벌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북한은 지난 1960년대부터 생화학무기의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해왔다. 자강도와 함경남도에 화학무기 개발 및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양, 평안남도, 황해북도 등지에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무기는 17종 2,500~5,000여 톤(t)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물무기는 콜레라, 탄저균, 천연두 등의 자체 배양 능력을 보유하고, 정주와 문천 지역에 생물무기 생산시설을 가동 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창설 15주년을 맞은 국군화생방사령부



1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특임대 대원들은 30kg 넘는 장비와 원피스형 특수 보호의를 착용하고 임무를 수행한다. <출처: 김대영>

2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특임대 대원들은 오염지역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헬기 레펠 뿐만 아니라 공수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출처: 김대영>

북한의 가중되는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비해 우리 군도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를 창설해 운용 중에 있다. 지난 1988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화학단으로 시작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1999년 육군화생방방호사령부를 거쳐 지난 2002년 2월 1일 국방부 직할부대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2001년 미국 9.11 테러 이후, 국가급 대화생방테러작전 수행 부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부대로 재 탄생한 것이다. ‘화생방사’로 잘 알려진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전∙평시 적 화생방 테러 및 공격으로부터 국민과 군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의 주요행사 때마다 화생방 방호작전과 경호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군 유일의 국가급 화생방 전문연구기관인 화생방방어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화생방전에 대비하는 장 비와 물자의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유사시 미군과 함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제거



1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지난 2006년 우리 군 최초로 태평양을 건너 미 본토에서 한∙미 연합 대량살상무기 제거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출처: 미 육군>

2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유사시 미군과 함께 북한 내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미 육군>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예하에는 화생방 특수임무대가 편성되어 있다. 화생방 대테러 작전에 투입되는 ‘특임대’ 요원들은 생물화학무기에 본인을 지키기 위해, 공기가 통하지 않는 원피스 형 특수 보호의와 산소호흡기를 착용한다. 이밖에 시료채취와 제독에 필요한 장비도 갖추고 있다. 또한 언제 어디든 즉시 오염지역에 투입될 수 있도록, 헬기 레펠(Rappel) 뿐만 아니라 공수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테러범들을 제압하기 위해 특공무술 및 사격술을 연마하고 있으며, 소방대원을 능가하는 인명구조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지난 2006년 우리 군 최초로 태평양을 건너 미 본토에서 한∙미 연합 대량살상무기 제거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한국과 미국 본토를 번갈아 가며 한∙미 연합 작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을 지속하고 있으며, 유사시 미군과 함께 북한 내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영 | 군사평론가

용인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방관련 언론분야에 종사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군발전자문위원 및 방위사업청 반 부패 혁신추진단 민간자문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