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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 싣는 중국 폭격기' 떼로 넘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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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11 03:04

H-6M 6대 동시 출동은 이례적… 核·대함 미사일 등 9t 탑재 가능
"美항모·日해군 타격이 주목적"

지난 9일 한·일 방공식별구역을 잇따라 침범하며 한·일 공군 전투기들의 긴급 발진을 초래한 중국 군용기들은 전략폭격기와 해상초계기, 전자정보수집기 등이다. 군 소식통은 10일 "이번 중국 군용기들의 구성과 규모를 볼 때 유사시 우리나라나 일본의 육지에 대한 공격 능력 훈련보다는 센카쿠열도 등 남중국해와 일본 수상 전력, 미 항모전단을 겨냥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6대가 출동한 H-6 전략폭격기는 중국군의 주력 폭격기다. 핵무장 폭격기인 A형(型)부터 최신형인 K형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에 출동한 폭격기는 M형으로 파악되고 있다. H-6M은 핵무기도 탑재할 수는 있지만, 미 항공모함 전단 등 수상 함정 공격을 주목적으로 하는 해군 폭격기다. 최대 3500㎞의 항속 거리와 1798㎞의 전투 행동반경을 가지며 최대 9t의 각종 미사일·폭탄을 탑재한다.

이 폭격기의 핵심 무기는 적 함정을 공격하는 대함(對艦) 순항미사일들이다. '항모 킬러'로 불리는 YJ-62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400㎞ 떨어진 적 함정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탄두 중량은 210㎏ 정도다. YJ-83 순항미사일은 YJ-62보다 사거리는 짧지만 속도가 더 빠르다. 180~200㎏의 탄두를 달고 180㎞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H-6K 최신형 전략폭격기는 최대 12t의 각종 폭탄·미사일을 탑재한다. 특히 최대 사거리가 3000㎞에 달하는 CJ-10A 장거리 대함 순항미사일을 탑재해 강력한 미 항모 공격력을 갖고 있다.

이번에 함께 비행한 Y-8J 해상초계기는 한때 조기경보기로 알려졌지만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사진에 의해 해상초계기로 확인됐다. Y-8 수송기를 개조해 해상 감시 레이더 등을 탑재했다. 미 항모전단이나 일본 이지스함 등의 움직임을 감시·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