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0]

• Tangent | 2013-03-07 | 추천 3

  제가 솔직히 속 엄청 썩히면서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엄청 노력하셨고, 비위맞추랴 뭐하랴 고생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열심히 일하셨지만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고등학교때까지 건강상 문제로 고생하셨고
  비관적으로 바뀌고, 주폭이 심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 가정폭력,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고 자라왔었지요.
  그러다가, 원하는 대학교에 가지 못하고 너무 추락하고 말았고,
  병으로 입대하여 훈련소 마치고 후반기 받던중에 어머니 부고소식을 들었지요.
  
  그러다가 다행히 무사히 전역하게 되었는데, 가세는 입대전보다 후에 엄청나게 기울어져버렸습니다.
  너무 현실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도 해 본적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보다 잘난것 없고, 그냥 그저그런놈인거 같아, 너무 부끄러워서 친구들을 피하기도 하고, 자학도 해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23년 밖에 안 살았지만, 매우 힘드네요...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게 되질 않아서요
  

• 특전팬다 | 2013-03-10 | 추천 0

  아직 애송이 같은 제가 할소리는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만약 자신이 죽은 후에 자신이 살아있을때를 회고해보면 상당히 후회스럽지 않을까요?
  적어도 전 그럴꺼 같네요

  

  

• 제르망 | 2013-03-09 | 추천 0

  탄젠트님 이런 글 처음 보는 데요, 힘 내세요^^ 3사관학교 무난히 입교빕니다.
  
  50대후반, 노병...

  

  

• 필승의 윤병장 | 2013-03-08 | 추천 0

  Tanngent님..
  
  힘내시고,..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마음이 자랍니다.
  1,2,3..몽땅 건강하시면,
  그나이에 뭔들 못하겠습니까?
  
  비밀에 이런글 쓰기 어려운데, 그 용기로 3사관학교 무난~히 입교됩니다.

  

  

• 에뷔선생 | 2013-03-08 | 추천 1

  그 양호 선생님 용감하시네요. 대한민국서 혼전경험썰을 푸시다니. . . 그런 마인드의 분들이 늘어야할텐데

  

  

• daeguug | 2013-03-08 | 추천 0

  나도 삽니다.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 후레자식 아서스 | 2013-03-08 | 추천 0

  힘내세요.. 탄젠트님... ㅠ.ㅠ

  

  

• 산도끼 | 2013-03-08 | 추천 0

  휘유... 이런 글 저런 글을 썼다 그냥 지워 버렸습니다.
  각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데 주제넘은 글들이다 싶어서요.
  제가 좀 잘 난 척 하는 성향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어찌 되었든 열심히 사시구요.
  자꾸 입속에서 메아리치는 말 한 마디만 할께요.
  
  가족이 다가 아니니 본인부터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부정적 의미라기 보다 긍정적인 의미로 생각해 주셨음 합니다.
  가족이라는 굴레가 더 힘들게 할 경우 어떻게든 자유로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서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찾는게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야, 문제를 해결할 기반이 되지 않나 싶네요.
  
  그래도, 주제넘은 얘기인 것 같고 상황에 적절한 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얘기는 해야 할 것 같고, 역량은 모자라서... 저를 위한 글을 썼습니다.
  이래야 좀 저한테 쓸모없는 놈은 아니야 싶습니다.

  

  

• moresaza | 2013-03-08 | 추천 0

  애개... 이건 성교육도 아니죠.
  제가 고3때 서울대 간호학과 출신의 양호선생님이 수능 후 직접 콘돔 사용방법도 보여주고,
  외국에서 만든 성교육 비디오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냥 야동이었죠. 심지어 전희와 여자가 사정하는 장면 (여성성기에서 물?이 나오는 장면)도 나오는 성교육 비디오였습니다. 전희의 방법과 여자 성감대 자극하는 방법 (클리톨...)과 G스팟 자극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물론 남자가 사정하여 정액이 실제로 질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도 체내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주고 정액 속 정자가 난자와 수정하여 착상하는 장면까지 망라되어 있는 성교육 비디오 보여 주었습니다. 외국 성교육 비디오는 진짜 리얼합니다. 물론 사전 비디오 상영 전 자막에 이 비디오에 출연하는 커플은 부부이며, 교육목적으로 촬영에 동의하였다는 설명도 나옵니다.
  
  미혼 서울대 출신 양호선생님이 콘돔과 피임약 (캘린더 팩)과 핌프(? 여성 질내 삽입 피임기구)와 질외사정법 등 피임법도 가르쳐 주었지요. 심지어 파트너(그 분 표현)와 대학교 때 성관계 할 때, 막상 성관계 할 땐 별로였으나 관계 후 파트너가 안아줄 때 더 좋았다고 말해주셨죠 (그 때 교실 분위기는...수능 막 끝낸 남학교 교실...상상이 가실 겁니다...)...이상하게 그렇게 말하고 나니 그렇게 호기심 있게 느꼈던 성교육 시간이 오히려 시큰둥 해 지더군요. 별로 신기할 것도 없는 것인데...그 땐 왜 그랬는지...

  

  

• moresaza | 2013-03-08 | 추천 0

  이 BGM제가 좋아하는 노래이네요. 김광진의 편지...이 분 노래 참 좋은 게 많습니다.
  
  지금도 계속되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견디며 저도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약간의 치매끼와 역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안고 삽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학대하는 경우, 사랑받고 못자란 아버지가 아내를 만나 아들을 낳았는데,
  어머니가 된 아내가 아들에게만 사랑을 주는 경우 (병약하거나 좀 모자란? 아들에게)에
  아내를 아들에게 뺏긴 것이라 생각하여, 아들을 경쟁자라 생각하여 가정학대 하는 경우 많습니다.
  의외로 가부장적 불통의 한국 가족 정서상 이런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시달리며
  아버지가 아들을 경쟁자로 생각하여, 어머니(아내) 앞에서 아들을 체벌하는 방법(또는 망신주는 방법)
  으로 가정학대를 경우가 많습니다.
  
  노동직에 종사하는 아버지들의 경우 아이들이 리더급(화이트 칼라)에 가길 원하면서도
  자신이 화이트 칼라나 리더가 못 되어서 발생한 부조리를 자녀들에게 투사하여 신경질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등생에 속하는 아들에게 어머니가 핀잔과 언어폭력, 학대를 하는 경우 두말할 필요없이
  아버지의 불만사항을 아들에게 투사(PROJECT)하는 것이며, 자신이 남편에게 기대한 모습이
  충족되지 않아, 아들에게 불만을 쏟아붓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있는 가정들이 늘어나는 현재, 친부모에 의한 친자식에 대한
  신체적, 성적, 언어적, 정신적 폭력등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상대적 서민층에서 급증하는 추세)
  
  가족치료와 사이코 드라마 내지 신경정신과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가정들이 많습니다.
  
  가부장적 구조 속에서 쌓여왔던 곤데니즘과 사가지즘에 억눌려 왔던 불만들이 표출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직업 현장에서 그런 학대하는 부모들 많이 만나지만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이라 생각하는 부모들...끝까지 자신이 좋은 부모고 내 자식은 천하의 쓰레기이자, 불효자식이라 규명하며, 그런 자식을 키우는 부모인 나는 이 세상 최고의 부모다 라고 멋대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으로 30년 후 한 세대만 지나면 패륜적 범죄가 급증하고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들이 급증할까
  저는 두렵습니다.
  
  가부장적 가족 구조 속에서 친부모의 정신적 컴플렉스와 스트레스에서 자녀들을 보호해야
  제2의 김길태 등이 생기지 않을 텐데요.

  

  

• 봉화55 | 2013-03-07 | 추천 0

  등에 맨 탄통에 탄약이 얼마나 들어 갈수 있나요?
  그래봐야 3~400발 정도???

  

  

• 에뷔선생 | 2013-03-07 | 추천 0

  힘내세요. 저희 어머니도 고생많이하시는데다 내일 아버지도 수술들어가시는데 살아계실때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해드려야겠어요

  

  

• Raven | 2013-03-07 | 추천 0

  Tangent님 힘내세요! 하시고자, 마음먹고자 하시는일 모두 이뤄내시고 지금의 고생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 pcnos19.20 | 2013-03-07 | 추천 0

  Tangent 님 힘내세요...
  
  그리고 저 무한탄창은...
  우리 회사에서 속을 썩이고 있는 무한잉크 프린터가 생각나는군요... ㅜ.ㅜ
  

  

  

• 에뷔선생 | 2013-03-07 | 추천 0

  낮아지는거겠죠

  

  

• uzi9mm | 2013-03-07 | 추천 0

  진짜 레알 성교육이다... 진짜 저렇게만 한다면은... 교육효과 상당할듯... 우리나라는 비디오로만 정자와 난자
  가 만나고 어쩌구... 2차 성징이 어쩌구 이런 이야기만 형식적으로 하니... 10대 아이들의 성관계 연력이 하늘
  늘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거 아녀??

  

  

• 중화기중대장 | 2013-03-07 | 추천 0

  tangent님 제 주변에 3사관 갔다 아니다 하고 가입교 기초군사훈련후 포기 결국 다시 육군 단기 학사로 가서 지금 군생활하는 사람도 봤네요 신중히,잘 알아보시고 후회없는 선택 하세요

  

  

• 중화기중대장 | 2013-03-07 | 추천 0

  tangent님 어머님은 좋은 곳에서 편히 계실 겁니다 그리고 주제넘은 이야기지만 남은 가족분들과 화목하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역시 예전에 일이 잘 안 되면 남탓 하며 신세 한탄도 했지만 가끔 tv에서 나오는 장애우 및 불치병 환자 소년,소녀 가장들을 보면 제 자신이 행복하다는것을 몰랐구나, 나보다 더 힘든 이들도 많구나 하는 생각에 열심히 살아오고 있습니다 언제 기회 되면 같이 술한잔 하고싶군요

  

  

• 쌔빨간 마후라 | 2013-03-07 | 추천 1

  Tangent 님 힘내십시요. 아직 어리네요 저보다 아직 9살 어리신데.
  
  저 역시 굉장히 힘들게 지내고 있어요 나쁜생각도 많이 하고 차라리..그냥 콱!!!
  
  그런생각 한두번이 아닙니다.ㅜㅜ 요즘에도 스트레스성 두통때문에 약을 먹고있지만
  
  좀더 나은 날들이 오리라고 믿고 살고잇어요 기운냅시다.
  
  저도 많이 힘들지만 부족하나마 Tangent 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Tangent | 2013-03-07 | 추천 1

  제 목표는 전에 말했듯이, 3사관학교 진학후 장교가 되는 것이였는데요,
  
  요즘들어 하기로 마음먹어놓을땐 언제고, 왜 내가 이런걸 택했나? 하는 생각도 들때가 있어요.
  누구 말대로 그냥 포기하거나 다시한번 생각하는것도 좋지만,
  
  주변에서 내 인생같고 뭐라고 하거나, 테클거는 사람 몇몇때문에 새장안에 갇힌 새 같이 자라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떄가 있는데, 전 그냥 내 하고 싶은거 하고 살렵니다.

  

  

• Tangent | 2013-03-07 | 추천 3

  제가 솔직히 속 엄청 썩히면서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엄청 노력하셨고, 비위맞추랴 뭐하랴 고생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열심히 일하셨지만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고등학교때까지 건강상 문제로 고생하셨고
  비관적으로 바뀌고, 주폭이 심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 가정폭력,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고 자라왔었지요.
  그러다가, 원하는 대학교에 가지 못하고 너무 추락하고 말았고,
  병으로 입대하여 훈련소 마치고 후반기 받던중에 어머니 부고소식을 들었지요.
  
  그러다가 다행히 무사히 전역하게 되었는데, 가세는 입대전보다 후에 엄청나게 기울어져버렸습니다.
  너무 현실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도 해 본적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보다 잘난것 없고, 그냥 그저그런놈인거 같아, 너무 부끄러워서 친구들을 피하기도 하고, 자학도 해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23년 밖에 안 살았지만, 매우 힘드네요...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게 되질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