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한켠의 온갖 잡동사니들을 넣어놓은 상자에서 찾아본 군대 시절 물건들...
uzi9mm | 2016-09-21 22:39:22
조회 7593 | 추천 0 | 다운로드 0
5년전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오면서 미쳐 꺼내놓지 못하고 몇몇 잡동사니들을 쑤셔 박아놓은
상자들이 제 방 한켠에 두어개 있는데요... 찾을 물건이 있어서 상자들을 열어서 보다가 군대
시절 쓰던 물건 몇개를 찾았답니다... 창 본부 px에서 구입했던 육군수첩이랑 제대 하면서 보급
계에게 반납해야하는 병장 계급장도 있었구요... 2002년 1월에 전역을 해서 어느덧 예비군도
끝나고, 민방위도 끝물인 아재가 되버렸는데요... 막 전역했을 2002년 1월 23살이 되던 그해 참
피가 끓어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 만나서 새벽 3시 4시까지 술도 먹고, 친구 몇넘이랑
돈 모아서 룸 가서 술 마시면서 아가씨 옆에 끼고 놀기도 했었구요... 미친듯이 여자도 만나기
도 했었구요... 근데 이제는 3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직딩이 되버렸네요... 언제 그렇게 시간이
흐른 걸까 싶네요... 2002년 1월 25일 이른 아침 창장에서 99년 11월 동기들과 모여서 전역신고
를 하고 전역증을 받아들고, 창본부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맞는 1월의 칼바람도 그때
에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고, 지긋 지긋했던 창 본부내의 풍경들도 새롭게 눈에 들어왔었구요...
근데 어느새 15년씩이나 흘러가버렸네요...
*적당히 혈압을 상승 시켜줄 비불모를 끼워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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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2tango | 2016-09-23 | 추천 0
combat | 2016-09-22 | 추천 0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살다 늙어 밥벌이도 못하면 엄한사람들이 걷어먹여 살려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