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 아크론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 해군이 취역시킨 본격 공중항모. 다른 국가들도 비행선에 이런 짓을 했었는데 이것들은 함재기의 이함만 가능한데 비해, 이건 함재기의 이착함이 가능한 진짜 공중항모였음!

아크론급 비행선에 전용의 소형 전투기 4대를 수납하고 있다가 비행중에 후크를 통해 내려보내서 이함시키고, 회수할때는 비행선의 속도와 비행기의 속도를 일치시킨 상태에서 후크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운용했는데 이는 이 당시 프롭기의 속도가 그리 높지 않았기에 가능했지만 이함과 달리 착함은 고난이도의 작업이었음.

완성 후에는 공중항모의 기술발전을 위한 각종 실험에 사용되었고, 행사장에도 불려다녔다는...

그러나 제작 이후 여러번에 걸친 사고와 결정적으로 경식 비행선 자체가 특유의 안정성 문제 때문에 결국 전기 사고로 추락. 거기다 자매비행선 USS 마순은 캘리포니아 해안에 강한 폭풍우에 휩쓸려서 그대로 침몰..

1980년대에 들어서야 잔해가 발견되었음.

결과적으로 안습...

러시아제 TB-3..2차대전시 실전에도 참가..나름 써먹을만 했다는데...